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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2005 - 올해 인기 해외 여행지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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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

 

패키지여행
절대 강자 없고 ‘새 여행지’ 속속 등장  

패키지 여행은 같은 날, 같은 목적지로 출발하는 다수의 여행자들을 모집하는 상품을 일컫는 말이다. 여행자의 비율로 볼 때, 절대적인 수치는 비즈니스 여행객을 포함한 개별자유여행 수요가 많겠지만 순수 관광을 목적으로 할 때는 아직도 ‘패키지 여행’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주목 받았던 패키지 여행지를 지역별로 정리해 봤다.

 
동남아시아-‘베캄(베트남-캄보디아)’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그야말로 동남아는 ‘베캄’의 약진이 눈부신 한 해였다. 특히 세계적인 유적지 캄보디아 앙코르왓의 관문 씨엡립으로 4월부터 직항편이 취항하면서 캄보디아의 인기는 가히 하늘을 찔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반기에는 직항편뿐만 아니라 타이완 카오슝, 태국 방콕, 베트남 연계 상품도 개발되면서 더욱 활발해졌다. 가격 경쟁도 심해져 방콕이나 베트남 경유 육로 상품의 경우 20만원대까지 가격대가 떨어지기도 했다. 캄보디아 정부도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한국을 꼽기도. 이 여세를 몰아 2006년 1월부터는 로열크메르항공도 직항편을 띄울 예정이다.

 
중국-‘장자지에’의 아성에 황산과 구채구가 도전 

현실 속의 무릉도원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장자지에(장가계)는 올해 베이징, 상하이 등에 지난(제남)-장자지에, 칭다오-장자지에, 우한(무한)-장자지에 등 다양한 연계 상품이 가세하면서 가히 중국 여행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상품 내용도 가격 경쟁은 자제하고 장자지에를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는 등 서비스 경쟁이 강화되면서 중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거기에 대한항공의 CF와 영화 촬영지로 잘 알려진 황산과 구채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당분간은 장자지에의 아성을 무너뜨리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중국여유국이 ‘한번 그 이상의 감동, 중국’을 캠페인 하는 등 홍보에 적극적이고 여행지 또한 더욱 다채로와지고 있어 중국 재방문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고루 사랑받는 ‘춘추전국시대’
 
일본만큼 한 국가의 여러 지역이 고루 사랑받는 여행지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굳이 꼽자면 규슈의 유후인-구로가와, 오사카, 홋카이도, 아오모리, 도야마 등이 조금 더 눈길을 끌었을 뿐이다. 겨울이면 겨울대로, 여름이면 여름대로 매력이 있고 ´덤핑´, ‘옵션(선택관광)이나 쇼핑 강요’ 등 안 좋은 이미지와도 동떨어져 있는 까닭에 연중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도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고 내년에는 패키지뿐만 아니라 개별자유여행지로도 활발한 프로모션이 전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다만 정치적 요소와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다소 걸림돌이 될 뿐이다.

 
유럽-‘프라하’와 ‘터키’ 열기로 ‘활활’ 

유럽은 늘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체코 ‘프라하’로 시작한 동유럽 열풍과 ‘터키’로 촉발된 지중해에 대한 주목이 뜨거웠던 한 해였다. 프라하는 지난 2004년 대한항공의 직항편 취항 이후 주목받은 이래 올해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의 촬영지로 주가를 더욱 높였다. 프라하로 촉발된 인기는 현재 동유럽의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대 중. 또한 터키는 올 여름 대한항공 전세기가 취항한 이래 지금까지 계속 인기를 더해 가고 있고 겨울이 제철인 그리스와 이집트 여행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미주-어딜 가도 ‘록키’는 필수

밴쿠버-록키, 시애틀-록키 등으로 록키 여행지가 포함되는 상품이 다수 등장했다. 북아메리카 대륙 서부를 상하로 잇는 대표적인 산맥인 록키는 광활한 자연적인 매력을 가득 담고 있는 곳이다. 거기에 시애틀과 밴쿠버 직항편이 추가되고 경유 항공편들도 상품 개발에 나서면서 올해는 록키가 ‘필수 포함’ 여행지로 각광받았다. 올해 막바지에는 하와이행 허니문 비자가 완화되면서 하와이가 주목받고 있다. 

 

 




대양주-다양해진 호주, 여전한 괌, 사이판

호주는 시드니-골드코스트로 한정됐던 여행지가 전세기 운항으로 남부의 멜버른, 북부의 케언즈로 확대되면서 시드니-멜버른 상품이 도시형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품이 다양해지니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 셈. 거기다 괌, 사이판은 대표적인 휴양섬으로 매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로 알아본 올해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한 해외 국가 
(2005년 10월 통계 기준)

 “한국 사람, 중국 제일 많이 간다해~”

 올해 한국인 해외출국 1,000만명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매달 집계한 관광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해외 출국지로 꼽혔다. 10월까지 총 850만명의 한국인들이 해외로 출국한 가운데 중국 방문객은 무려 256만명에 이른다. 2위 일본(146만명)과의 격차도 무려 2배에 가깝다.


일본에 이은 3위는 미국. 하지만 격차는 일본과도 훨씬 벌어져 57만여 명에 이른다. 4위는 태국(52만명), 5위는 필리핀(38만명)의 순이다. 그 외에 홍콩(28만명), 베트남(22만명), 싱가포르(17만명), 호주(16만명), 대만(14만명), 독일(12만5천명), 캐나다(12만명)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필리핀의 5위 내 진입과 베트남과 대만의 선전이 눈에 띈다. 필리핀은 허니문 등에서 선전해 5위 안으로 진입했으며 베트남은 캄보디아 등과 연계한 상품 개발 등으로 동남아 최고의 인기 여행지로 부각됐다. 대만은 양국 국적항공사의 취항이 허락된 이후 지속적으로 항공 좌석 공급이 늘어나며 여행 심리를 부추긴 곳으로 꼽힌다.


* 11월까지 통계는 기사 작성일(12월20일 화요일)까지 발표되지 않아 10월까지의 통계를 기준으로 삼았다. 12월까지 누계했을 경우엔 상위는 큰 변동이 없겠지만 6위 이하 순위를 차지하는 국가 순위에는 다소 변동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허니문 여행
일생에 단 한 번뿐이라면 더욱 특별하고 싶어!

 


‘어디로 갈까’ 보다는 ‘어디에서 묵을 것인가’

 

올해 허니문의 트렌드는 ‘럭셔리 리조트’와 ‘풀빌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급 허니문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예전의 허니문이 관광 위주의 일정과 쇼핑과 옵션 강요 등으로 폐단이 왕왕 발생했다면 요즘의 추세는 관광보다는 조용하고 은밀한 둘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고급 리조트와 단독형 풀빌라를 선호한다. 따라서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어느 지역으로’보다는 ‘어떤 리조트로’가 선택에 있어 더 중요한 기준으로 바뀌었다.


기존에는 발리에서도 해변을 끼고 있는 쿠타나 스미냑 지역으로의 허니문이 대부분이었지만 2005년 상반기에는 발리의 중심부 산악지인 우붓 지역이 새로운 허니문 목적지로 소개돼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나 가파른 산을 계단식으로 깎아 친환경적이면서도 프라이버시가 최대한 보장되는 최고급의 풀빌라 구조이자 스타 마케팅으로도 세간에 잘 알려진 로열피타마하(150~170만원대)의 선전이 눈에 띈다.

 


상반기 발리 웃고 하반기 푸껫 활짝

 

2004년 12월에 오픈한 발리의 ‘리츠칼튼 클리프’(200~210만원대) 역시 최고급의 풀빌라 시설로 크게 주목받았다. 모든 객실이 인도양을 바라볼 수 있게 설계됐고 발리 풀빌라 중 가장 큰 단독 규모를 자랑하는 커다란 풀빌라의 반을 차지하는 욕실. 욕조 안에서 목욕을 즐기면서 인도양을 조망할 수 있다는 색다른 매력이 허니무너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하반기에는 발리 폭탄테러와 쓰나미 피해의 복구로 푸껫이 놀라운 속도로 인기를 회복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 성장은 고급 리조트 체인인 반얀트리가 ‘2박을 할 때 1박 숙박비용은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해서 고가의 상품가가 15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것이 인기의 요인이었는데 이 프로모션으로 2005 하반기 반얀트리 판매가 예년을 능가했을 정도라고.


올해의 트렌드가 지역보다는 리조트, 관광보다는 휴양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확연했지만 여러 여행사들은 다양한 허니무너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허니문 상품이나 관광과 휴양을 절충한 상품 등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허니무너들의 반응도 뜨거워 앞으로 더욱 세분화된 맞춤형 허니문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여행사 담당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개별자유여행 & 배낭여행
배낭여행 완전 맞춤시대 개막



동남아도 배낭여행 시대

 

주 5일제의 정착으로 주말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개별자유여행 상품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목적지의 자유여행 상품 브랜드인 올빼미투어, 반딧불투어, 상하이몽 등에 이어 올해에는 더욱 다양한 여행지를 포함한 내일여행의 ‘금까기’, 하나투어의 ‘자유엔’, 모두투어의 ‘유아독존’, 한화투어몰의 ‘짐싸’ 등의 상품이 예년에 비해 대체로 30% 정도의 성장을 보였다. 또 기존의 개별자유여행 상품들이 대만, 홍콩, 일본 등 비교적 근거리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에는 비행시간 5~6시간 안팎의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들 중 장거리 국가로의 자유여행객들도 크게 증가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의 배낭여행도 유럽 지역이 전체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을 연계한 ‘동남아 3개국 배낭상품’도 크게 주목받았다. 배낭여행자들은 여전히 각 여행사의 호텔팩 상품과 단체배낭 상품을 선호하고 있지만 여행사들은 점차 개별자유여행의 선호가 강해지는 추세에 발 맞춰 더욱 진보된 배낭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지중해, 프라하, 크로아티아 큰 인기 끌어

 

여전히 지역별로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이 ‘베스트셀러’를 확고히 지키는 가운데 <프라하의 연인> 효과와 각종 CF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본 체코와 색다른 배낭여행지로 크로아티아 등이 새롭게 인기 배낭여행지로 부상했다. 또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통해 글과 사진이 퍼지면서 더욱 큰 관심이 집중됐던 산토리니와 터키 등을 포함한 지중해 지역은 패키지 상품이 아닌 배낭여행 상품으로도 큰 관심을 얻었다.


배낭여행 시장의 양극화 바람도 뚜렷했다. 더 이상 ‘싸게 싸게’와 ‘사서 고생’이 배낭여행의 상징이 아니다. 배낭여행 중에도 1급이나 특급호텔을 이용하며 제대로 먹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배낭여행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또 유럽을 다시 찾는 배낭여행자를 위해 방문하는 여행지를 2~3개국으로 줄이거나 아예 ‘체코 완전 일주’와 같이 특정 국가 하나만을 일주하는 상품들의 인기도 높았다.


반면에 기본적인 일정과 포함 사항에 배낭여행자 자신이 반드시 필요한 옵션을 더한 ‘스마트팩’, 미술관과 박물관을 이용할 때만 ‘1일 가이드 투어’ 등을 직접 구성해 단돈 10만원이라도 절약하고자 하는 알뜰족들도 눈에 띄어 여행자의 취향이 확연하게 양극화하고 있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골프 여행
더 이상 호화, 사치 스포츠가 아니에요~


젊은 층 동남아, 중국 선호, 중장년 층 일본 선호

 

2005 골프 상품은 중국의 초강세가 유독 눈에 띈다. 쓰나미로 동남아 여행을 기피하고 독도 문제로 일본여행을 꺼리던 시기와 맞물려 중국 골프가 큰 인기를 끌었다. 여름과 겨울 성수기 골프 상품이 중국 상품 일색이었으며 골프 여행자들을 타깃으로 한 전세기가 뜰 정도였다. 동일한 비용으로 최고 수준의 호텔과 골프장을 즐길 수 있는 하이난 섬 지역은 ‘과열 양상’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따라서 수용인원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계로 골프를 제대로 즐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충고다.


또 예전에는 ‘골프’ 하면 호화여행으로 인식됐지만 요새는 골프 인구가 늘고 일반화되어 골프를 배우는 젊은 층들이 늘어나면서 동남아와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저렴한 골프상품과 무제한 골프가 확산됐다. 더불어 온천욕과 골프를 동시에 즐기는 일본지역의 고급 골프 상품은 장년층과 비즈니스 수요로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또 항공은 골프여행자가 스스로 구입하고 호텔과 골프장은 저렴한 상품을 현지에서 알아서 구입하는 알뜰 골프여행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더 저렴하고 투명한 가격을 추구하는 합리적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골프 상품에서도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국내 여행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체험 여행

 


독도는 우리 땅~! ‘독도관광’ 첫 실시

 

올해 가장 관심을 끌었던 국내 여행지를 꼽으라면 뭐니 뭐니 해도 독도를 들 수 있다. 새들과 파도만의 고향이던 독도가 지난 4월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이래 많은 이들이 감격에 겨워 이곳을 밟았다. 대한민국 역사상 군인이 아닌 민간인들이 ‘관광’을 목적으로 독도 땅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광’ 문이 열린 독도가 많은 관심을 끌기는 했지만, 사실상 실제 관광을 목적으로 한 투어보다는 일본의 독도 망언과 관련해 일종의 ‘시위’, 혹은 ‘남다른 의미’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 볼 수 있다. 독도에 하선해도 특별히 갈 곳도, 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일일 하선 인원과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독도는 언제든 갈 수 있는 ‘관광지’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도를 찾는 이들이 많았다는 것은 독도가 갖는 특별함 때문이다.

 


독도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한때 큰 유행처럼 일었던 독도 입도 붐이 내년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독도’가 올 한 해 가장 큰 관심 지역이었음은 틀림없다. 아쉽게도 지금은 겨울철 높은 파도와 기상 문제로 입도가 허락되고 있지 않지만 내년 봄쯤 다시 입도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드라마 촬영지들 여전히 ‘인기’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크게 히트하면서 배경지가 되었던 전라북도 부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 드라마 촬영 세트장이 있던 지역을 중심으로 채석강이나 내소사 등 부근 관광지들까지 부쩍 늘어난 사람들 발걸음에 몸살을 앓을 정도였다고. 부안 자연생태공원은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의 촬영지로 이용된 곳으로 그간 조용하던 전라남도 부안 지역이 수면 위로 떠오른 한 해였다.


부안뿐 아니라 히트를 친 드라마들의 배경이 되었던 지역들 대부분이 갑작스레 밀려든 관광객들로 환호성을 질렀다. 드라마 <토지>를 위해 촬영 세트장을 조성해 일반에 개방한 강원도 횡성 테마랜드나 경상남도 하동 최참판댁 등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던 곳이다. 또 <해신> 촬영지였던 완도도 휴일이면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을 정도. 말미에는 영화 <웰컴투 동막골>이 가세하면서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촬영 세트장도 사람들 발걸음이 이어졌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 배경지 투어가 예전보다는 좀 시들한 것이 사실이지만, 올 한 해를 두고 봤을 때, 아직도 이 같은 흐름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도 이젠 개별자유여행 시대

 

주 5일 근무제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초등학교 휴무제가 도입된 2005년은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데 한몫 톡톡히 했다. 올해 특히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자가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전 전세버스 등을 이용해 대거 이동하던 모습과 달리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 풍경이 익숙할 만큼 변화된 흐름을 감지할 수 있다. 가족 단위 여행이 주류를 이루다 보니,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체험이 가미된 관광거리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내년까지도 주욱 이어질 태세다.


이에 맞춰 여행사들도 단순한 관람 위주가 아닌 여러 가지 체험과 할거리들을 엮어 놓은 여행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재래시장 투어나 산사 체험, 농촌 체험 등 개별적으로 움직이기 어려운 지역과 관광거리들을 묶은 상품들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KTX가 국내 여행을 좀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 준 아이템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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