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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특집 제 2탄 - 허니문 쉽게가는 4가지 체크 포인트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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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파악하면 허니문이 쉽게 보인다


결혼을 기약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허니문. 결혼장소가 우선이겠지만 결혼장소야 결혼 당사자들의 의견보다는 부모님들의 의견이 더욱 중요시되는 만큼 허니문이야 말고 가장 온전히 당사자들의 의견과 결정이 반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결혼 전부터 ‘여기로 허니문 가면 좋겠다’고 막연히 기대했지만 막상 허니문 여행지와 상품을 고르면서는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다년간 친구, 선후배들의 허니문 상담을 하면서 터득한 허니문 준비 시 고려할 사항 몇 가지를 공개한다. 아래 4가지 사항을 읽고 나면 허니문 선택 범위가 대폭 줄어들며 선택이 보다 수월해질 것이다.

 

 

 

 

1. 허니문으로 주어진 시간 고려하기


- 프리랜서나 자영업을 하는 커플이 아니라면, 둘 중의 하나라도 직장생활을 한다면 대부분 허니문 휴가 기간으로 주어진 시간은 달랑 1주일 뿐이다. 주말에 결혼하고 그 다음 주말 지나 월요일이나 늦어도 화요일에는 대부분 출근해야 한다. 금요일 저녁에 결혼하거나 토요일 이른 낮에 결혼한다면 그나마 가장 긴 휴가 기간을 가질 수 있는 셈. 그러나 ‘길일’, ´결혼식장소‘, 친지참석여부, 부모님들의 의견 고려하면 내 맘대로 온전히 허니문 시간을 갖기 힘들다. 또 허니문 다녀와서 인사하고 신집살림 정리하려면 적어도 금요일이나 토요일에는 귀국해야 한다. 결국! 허니문으로 주어진 시간은 3박5일 내지는 4박6일 뿐이다. 대부분의 허니문 상품 일정이 이와 같은 것도 다 이러한 이유 때문. 그러니 비행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장거리 여행지는 가고 싶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포기할 수 밖에.

 

 

2. 허니문 출발, 언제할 것인가


- 예식 당일 허니문 여행지로 출발하기 위해선 예식 시간이 낮 11~3시 사이이고 서울, 수도권 일대에서 결혼하거나 부산처럼 국제선 항공 노선이 있는 곳이어야만 가능하다. 예식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적어도 3시간, 피로연, 인사, 면세점 쇼핑 등을 모두 생략하고 바로 출발한다고 해도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하려면 적어도 비행기 출발 1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하니 적어도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후 8시 이후 출발하는 항공편의 목적지로 허니문을 떠날 수 밖에 없다. (토 일요일 오후 8시 이후 출발 항공편 표 참조)


8월 항공 스케줄을 보면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후 8시 이후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이 있는 목적지로는 일본 도쿄(전일본항공 김포 오후8시15분 출발), 중국 상해(동방항공 오후9시35분), 홍콩(캐세이패시픽 오후8시10시), 태국 방콕(대한항공 오후8시25분, 타이-아시아나항공 오후 9시), 필리핀 마닐라(필리핀항공 인천 오후8시20분), 필리핀 세부(아시아나 오후8시20분, 필리핀항공 오후9시45분, 세부퍼시픽 오후10시25분), 베트남 호치민(아시아나 인천 오후8시), 인도네시아 발리(대한항공 오후 8시5분), 카타르 도하(카타르항공 오후9시40분), 미국 LA(아시아나항공 오후8시, 대한항공 8시20분, 9시10분), 뉴욕(대한항공 오후8시),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대한항공 오후 8시), 캐나다 토론토(대한항공 토요일 오후8시55분), 괌(대한항공 오후8시30분), 사이판(아시아나항공 오후8시10분), 호주 시드니(아시아나항공 오후 8시), 브리즈번(대한항공 오후8시25분),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한항공 오후9시10분) 등이다.


물론 이른 시간 결혼한다면 6시나 7시대에 출발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고 결혼 다음날 간다면 선택 범위는 훨씬 넓어진다.


느긋하게 예식과 피로연까지 끝내고 호텔에서 결혼 첫날밤을 보낸 후 다음 날 느긋하게 일어나 면세점 쇼핑까지 하며 허니문 여행지로 떠나는 것도 괜찮다. 친구들 사이에서 주인공이 돼 왁자지끌한 결혼 피로연을 보내는 것도 추억이다.


혹자는 가능하다면 결혼 후 바로 허니문을 떠나지 말고 첫날밤 정도만 호텔 등에서 보낸 후 인사와 집안 정리 등을 마치고 결혼한 지 한달 후 쯤 허니문을 떠날 것을 권하기도 한다. 결혼준비 하느라 바뻐 허니문 준비를 못하기 마련인데 이렇게 한다면 좀 더 알차고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3. 어떤 타입의 허니문을 즐길 것인가.


휴가형인가 관광형인가. 풀빌라(단독별채에 단독 풀장까지 딸린 리조트 타입)가 유행이라고 본인들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고 풀빌라만 고집한다면 ‘아주 심심한’ 허니문을 보낼 수 있다. 적당히 주변 지역 관광도 하고 같은 또래의 한 두 커플과 함께 어울려 저녁엔 술한잔 마시는 것도 좋다면 풀빌라보다는 일반 리조트 상품을 선택해도 좋을 것이다.


짧은 일정(3박5일 4박6일)으로 풀빌라로 허니문을 간다면 굳이 목적지를 고려하기 보다는 가격이나 거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고급 풀빌라 리조트에서는 그 자체를 충분히 즐기는 것이 주 목적이니 오가며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을 듯.

 

 

4. 허니문 예산은 얼마로 세웠는가.


허니문 예산에 따라 여행지도 선택할 수 있다. 예산은 1인당 100만원 세워놓고 유럽이나 호주 등으로 허니문 가기를 희망한다면 모순이다. 동남아의 고급 풀빌라 상품들은 대부분 1인당 150만원대이고 일반 고급 리조트 상품은 120만~130만대이다. 호주 등은 170만~190만원대, 유럽은 한두도시만 여행한다면 200만원 내외이나 식사가 포함돼 있지 않거나 해당 도시에서는 자유 일정이 많은 상품이 대부부이어서 현지에서 많은 비용을 소요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용 호텔이나 체류 일수, 상품 형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1인당 70만~80만원대이다.

 

자, 이제 본인들의 타입을 결정했는가? 그렇다면 그 결정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즐겨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라면 어디라도 안좋으라. 그리고 여행은 또 가면 되니 허니문을 두고 그 중요한 순간에 서로를 아프게 하지는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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