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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기획특집 제2탄 국내여행 - 국내 숙박 올가이드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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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휴가를 보내기 위한 첫걸음 - 편한 잠자리를 알려줘!

가슴 설레는 여름휴가. 떠나기에 앞서 가장 먼저 고민되는 건 역시 잠자리다. 당일치기나 무박 여행이라면 상관없지만 어디서 하룻 밤이라도 자야 하는 일정이라면 무엇보다 잠자리 해결이 우선이다. 더군다나 성수기 시즌이 겹친다면 어딜 가나 방이 미어터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즐거운 휴가를 위해선 지금부터 부지럼을 떨어야 할 필요, 충-분-히 있다.
  



방이 없다구요? 예약은 필수!
 

직장 동료 몇몇과 안면도로 휴가를 가기로 한 K씨. 설레는 가슴에 전날 밤 잠까지 설쳤다. 룰루랄라~ 드디어 안면도에 도착. 바다가 보이는 곳에 방을 잡기로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를 한참, 새벽부터 출발해 왔건만 왜 이리 가는 곳마다 빈방이 없다는 건지. 하루종일 헤맨 끝에 겨우 짐을 풀긴 했지만 온종일 돌아다닌 탓에 발바닥에 물집마저 생겼다. 거기다 바다는커녕 근처에 사람 그림자 하나 볼 수 없는 외딴 곳이라니.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귀찮더라도 예약하고 올 걸 그랬다. 후회 막심이다. 

예전 같으면 ‘일단 떠나고 보자’가 가능했겠지만, 지금은 택도 없다. 더군다나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기간이라면 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대다수가 한달 전 예약을 기본으로 하지만, 소위 말하는 ‘목 좋고 물 좋은’ 곳이라면 성수기에는 이미 3달 전부터도 예약이 마감된다. 부지런한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묵고 싶다면 남보다 손품, 발품을 더 팔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디서, 어떻게 예약을 해야 할까? 요즘에는 민박집들도 대부분 홈페이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검색하면 가장 손쉽고 빠르게 예약할 수 있다. 휴가 목적지를 선정했다면 지자체 홈페이지를 찾아 숙박시설 목록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숙박업체 정보들을 한데 모아 놓은 숙박예약전문사이트들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이들 전문 예약업체들을 통하면 펜션이나 호텔, 콘도, 민박 등 원하는 숙박시설 정보와 예약까지 모두 한 곳에서 마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보통 펜션이나 호텔 등 숙박업체로부터 정상가보다 낮은 가격에 물량을 공급받기 때문에 성수기 시즌이라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객실을 예약할 수 있다. 단 예약 후 취소시에는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사전에 숙박 날짜와 기간을 신중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  

어디서 잘까? 민박 VS 호텔

막상 예약을 하려고 보니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겼다. 민박, 펜션, 콘도, 호텔…. 휴우, 무슨  숙박시설들이 이리도 다양한지. 도대체 어딜 골라야 하나. 가서 잠만 자면 되지 무슨 고민이냐고 반문한다면 한마디로 ‘아니올시다’이다. 어느 곳이나 잠자리가 불만족스러우면 모든 것이 불편해지는 법. 자신에게 꼭 맞는 숙박지를 선정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휴가’를 보내기 위한 첫걸음이다. 

민박부터 시작해 콘도, 호텔, 휴양림 등에 이르기까지 휴가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들은 다양하다. 요 몇 년 새 급격히 불어난 펜션도 휴가철 각광받는 인기 숙박시설 중 하나다.  

잠자는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해변의 밤을 즐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민박이 좋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 또한 현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취사시설이나 샤워장 등을 공동 이용하거나 시설이 낡아 이용하기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최근 시설을 개보수하거나 아예 새로 지은 곳들이 많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졌다. 사실 단순 잠자리만 원한다면 이만큼 훌륭한 곳도 없다. 더군다나 인심 좋은 주인 아주머니라도 만난다면 금상첨화다. 예전과 같은 바가지 상혼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성수기 시즌이라면 미리 예약하고 가야 현지에서 고생하는 일이 없다. 지역이나 시설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며 보통 2만~5만원 선 안팎이다. 

콘도와 펜션은 쾌적한 편의시설에 객실 내 취사가 가능해 휴가비의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식비를 좀더 알뜰하게 꾸릴 수 있다. 때문에 인원이 많은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객실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원스톱 휴양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콘도에 따라 설악 한화콘도와 같이 대규모 워터파크를 운영하거나 테라피 센터 등을 갖춘 곳도 있어 굳이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지까지 나갈 필요도 없다. 펜션도 마찬가지. 펜션들 중에는 배드민턴, 족구와 같은 놀이공간부터 간이 천문시설을 설치한 곳까지 독특한 테마로 꾸민 곳이 많아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기면 된다. 단체가 이용한다면 아예 펜션 한 동을 통째로 빌려 이용할 수도 있다. 콘도와 펜션은 객실 평수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며 콘도는 보통 비회원일 경우 10만원 선, 펜션은 5만~10만원 선 안팎이다. 대단지 펜션이나 독채를 사용할 경우 20만원 선.

펜션과 비슷한 개념에 좀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자연휴양림 숙박시설이다. 특히 일반 숙박시설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숲 속 깊숙한 곳에 자리한 곳이 많아 말 그대로 자연 속에 파묻혀 지낼 수 있다. 대다수 휴양림 시설이 오래 전에 세워진 탓에 쾌적함이 다소 떨어지는 곳도 있지만 성수기에도 가격 변동 없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보통 5~7만원 선이다. 반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여름 휴가철 같은 경우는 산림청에서 일정 기간을 정해 놓고 추첨예약을 실시하기 때문에 예약이 쉽지 않다는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다. 8월 이용분은 6월28일부터 7월5일까지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호텔과 리조트는 다소 가격이 비싸지만 좀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객실은 물론 전 시설 모두 수준급인데다 퇴실하는 순간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제주 지역 호텔이나 리조트들 중에는 골프 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곳도 있다. 호텔이나 리조트는 정상가가 20만원이 넘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패지키나 제휴 카드, 예약 업체들을 통하면 좀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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