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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빵점 아빠의 가족 여행 외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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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점 아빠의 만점 가족여행

 

여행을 통해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아빠들에게 꼭 필요한 국내여행 가이드.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자연 속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전국의 28곳을 엄선해,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듬뿍 느끼게 해주며 빵점짜리 아빠를 세상에서 최고로 멋진 아빠로 거듭나도록 도와주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신성순 저/ 랜던하우스중앙/ 191쪽/ 9,000원

 

☆걸어서 상쾌한 사계절 트레킹

트레킹(Trekking)의 사전적 의미는 ´산의 정상을 목표로 하는 등산이 아니라 산허리에서 풍광을 감상한다든지 산의 문화를 찾아보는 여행, 또는 낮은 산을 중심으로 한 가벼운 등산이다. 단어에 대한 이미지는 사람마다 제각각이지만 책 속 저자의 트레킹 컨셉은 ´등산과 산책 사이´이다.


저자는 준비기간 1년을 잡고 전국 방방곡곡을 답사해 ´발이 즐겁고 눈이 행복한´, 그야말로 ´걷지 않으면 못 볼 비경, 못 보면 평생 후회할 그곳´들을 추렸다. 원래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려니와 싫어하던 사람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트레킹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곳, 그리고 바다나 연계 관광지가 풍부한 곳을 우선으로 구성했다.


책 속에는 휴대성을 감안한 별책 부록이 들어있다. 길 잃지 말라고 상세히 그린 지도, 돌아서서 본전 생각 안 나는 맛집, 하루 더 머물고 싶은 숙박시설만 쏙쏙 뽑아놓은 포인트 북은 여행길의 가벼운 친구가 될 것이다.

 

이혜숙 저/ 국일미디어/ 231쪽/ 1만3,000원

 

☆박훈규 언더그라운드 여행기

다른 사람과 똑같은 길을 걷기를 거부하는 한 젊은 디자이너가 시드니와 런던 그리고 에딘버러를 여행하며 겪은 이야기를 담은 책. 가족과 학교라는 울타리를 과감히 벗어난 한 청년이 자신만의 시각을 통해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고, 이 땅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경험을 우려낸다.


저자는 20대 후반, 초상화를 그리며 스스로 돈을 벌며 유럽과 호주를 제집처럼 드나들었다. 그가 여행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건 바로 여행을 통해 세상을 알면 알수록 궁핍한 자신과 우리 디자인의 현실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그는 sadi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차별´이라는 제목의 인권위원회 포스터로 주목을 받은?인권 디자이너?로, 태극기에서 영감을 얻은 ´건곤감리´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한글 서체를 만든 그래픽 디자이너로, 그리고 공연과 파티 등에 영상 소스를 믹스하는 비주얼 자키(Visual Jockey)로 자라났다.

 

박훈규 저/ 안그라픽스/ 294쪽/ 1만3,000원

 

☆평생 잊을 수 없는 여행지 40(세계편)

책 속에 수록된 40곳은 사진을 업으로 10여 년 동안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여행가이자 사진가인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엄선한 곳들이다. 여행 정보서일 수도 있지만 여행 전문가의 견문이 묻어 있는 여행 에세이일 수도 있고 사진만 보고 있어도 행복해지는 사진집일 수도 있다.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접하든, 책장을 다 덮을 즈음에는 아름다움을 찾아 평생 동안 가슴속에 묻을 만한 풍경을 찾아 떠나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힐 것이다.


40곳의 여행지는 짧은 시간에 한군데라도 더 보려고 주마간산 격으로 훑고 지나가는 ´관광 여행´이나 외제 물품을 잔뜩 사들이는 ´쇼핑 여행´이 아니라 뭔가 특별한 감동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지들이다. 또한 2주 내외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하고 있다. 너무 아름다워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여행지 속으로 들어가 보자.

 

스티브 데이비 저, 강혜정 역/ 넥서스출판사/ 259쪽/ 1만6,500원

 


☆세계지도의 비밀: 1000배 즐거운 여행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짧고 재미있게 구성되어진 책. 인공위성이 하늘을 날고, 스위치 하나로 눈 깜짝할 사이에 미사일이 지구 반대편에 도달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지구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나라와 지역이 많다.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나라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지리에 얽혀 어떤 역사가 펼쳐졌는지도 모른다면 진정한 지구인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세계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 책을 꼭 읽어보자. 그러면 여행이 1000배 더 즐거울 것이다.

 

롬 인터내셔널 저, 홍성민 역/ 좋은생각/ 432쪽/ 9,800원

 


☆미애와 루이 가족, 4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
이 가족, 참 징하게도 돌아다닌다. 2001년, 직접 개조한 25인승 버스에 어린 두 아이와 기르던 개, 앵무새까지 싣고 중국 대련에서 시작해 아시아 대륙을 가로질러 파리까지 갔다가, 버스는 배편으로 부치고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려던 애초의 계획을 바꿔, 이번에는 인도와 네팔을 거쳐 돌아오는, 무려 318일간의 버스 여행을 했던 가족. 그 여행에 대한 기록 <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1, 2>를 펴내 수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그 가족이 이제 아프리카를 돌아다녔다. 이번에도 버스다.


여행을 마치고 돌려주는 조건으로 고물버스를 한 대 빌려서 뚝딱뚝딱 개조하고 온 가족이 함께 버스에서 생활하며 아프리카의 자연과 동물을 만나는 여행을 한 것이다. 그들의 거처는 길, 한 곳에 머물러 안일함의 더께를 쌓지 않는다. 그들은 베이스캠프를 두고 잠깐잠깐 어디를 다녀오는 것이 아니라 아예 통째로 거처를 길 위로 정하고 돌아다닌다. 이 시대에 보헤미안이 있다면 그것은 이 가족을 두고 이르는 말이리라. 이 가족은 그간 홍콩, 파리, 일본에서 몇 년씩 살다가 한국에 정착하는가 싶더니 이젠 중국 상하이로 옮겨가 있다. 앞으로 또 어디로 옮길지 모른다. 살아보다가 상황이 바뀌면 주저없이 간단한 행장을 꾸려 옮겨가면 그뿐이다. 그래도 아이들은 잘 자란다, 몇 나라 말을 자유롭게 구사하면서. 언뜻 보기에 참 불안정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여도 그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행복해한다.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질러 여행을 했던 그 가족은 이제 알래스카에서 칠레 남단 푼타아레나스까지 아메리카 대륙을 세로로 훑어내리는 버스 여행을 꿈꾸고 있다. 이들에게는 이것이 결코 꿈만은 아니리라. 무모해 보이는 일을 덜컥 저지르는 데 이력이 난 사람들이므로.

 

미애와 루이 가족 저/ 자인출판사/ 315쪽/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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