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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 [캐나다 끝발원정대] 유콘 화이트호스 & 도슨시티- 환상의 오로라를 찾아서

트래비기자     작성일제274호(2014.12) 댓글0건
나의 버킷리스트 오로라를 찾아 떠난 캐나다 유콘 준주의 화이트호스, 그리고 골든러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도슨시티 여행기, 지금부터 시작이다. 
 
*캐나다 끝발원정대
캐나다관광청이 선발한 파워 블로거들의 색다른 캐나다 여행기
 
캐나다 유콘Yukon 준주
캐나다의 북서쪽 끝에 있는 준주로 캐나다 최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주도이자 가장 큰 도시는 화이트호스Whitehorse다. 유콘 준주의 이름은 유콘강에서 따온 이름으로 ‘큰 강’이라는 뜻의 그위친 인디언 언어다. 캐나다 관문인 밴쿠버 공항에서 항공편으로 2시간 반 정도 걸린다. 주도인 화이트호스는 노스웨스트준주 옐로우나이프와 함께 오로라 현상을 관측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캐나다 끝발원정대 고명수 
용의주도 미스고의 블로그 
blog.naver.com/ssamssam48 

자기소개를 해달라.
현재 제주특별자치도골프협회 사무국 소속 직원이다. 대학시절 관광학을 전공하여 자연스레 관광과 여행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되었다. 대학시절부터 여행이 정말 좋은 교육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다녔다. 그 지역 문화, 먹거리, 생활방식 등이 모두 새로움과 깨달음의 연속이었다.
 
끝발원정대에 지원한 이유는?
남편이 사진작가이기도 하고, 오로라를 보고 신혼 첫날밤을 보내면 천재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낭만적인 설까지 있어서 신혼여행으로 캐나다 오로라여행을 꿈꿨지만 이루지 못했었다. 그러다 캐나다 끝발원정대 모집 소식을 듣고 오로라 여행으로 지원서를 제출했고 회사에 휴가까지 내며 면접을 봤다. 오로라 여행을 마치고 난 지금, 내 선택은 옳았다. 내 생에 잊지 못할 경험을 안겨준 캐나다 끝발원정대, 기회가 열려 있으니 당당히 도전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웬만해선 놓치기 힘든 화이트호스 오로라

3대가 덕을 쌓아도 보기 힘들다는 오로라지만 계절과 날짜를 잘 맞추어 유콘 준주를 찾는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체류기간이 3일 정도면 오로라를 만날 확률이 약 80%, 5일 이상 체류한다면 90% 이상이나 된다고. 실제 5박6일 동안 유콘을 여행하면서 화이트호스에서 한 번,  도슨시티에서 한 번 더. 그 어렵다는 오로라를 두 번이나 만났다. 

모닥불가에 모여 추위를 참으며 기다리고 있으니 지평선 위로 초록색의 띠가 춤을 추며 떠오르기 시작했다. “오로라예요!” “오로라가 나타났어요” “저기다! 오로라다!” 탄성이 들려오고 너도나도 기뻐하며 바라보는 오로라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될 만큼의 벅참을 선사했다. 한참을 오로라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에 취해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정말 내가 오로라를 보게 되다니, 이게 꿈이야 생시야.’ 

오로라 하면 흔히들 겨울을 떠올리지만 화이트호스는 여름에도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곳이다. 실제로 오로라 관측이 가능한 최적의 시기는 백야가 끝난 8월 말부터 다음 해 4월까지. 특히 8월에는 추위 걱정 없이 오로라 관측이 가능하고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 속에서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지만 소복하게 쌓인 눈 너머로 신비한 오로라를 감상하고, 허스키가 끄는 개썰매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겨울 오로라 여행을 추천한다.
 www.northerntales.ca 
 
오로라 지수
오로라 관측은 계절과 날씨가 관건인데 인터넷에서 15분마다 업데이트되는 오로라 지수(오로라의 강도)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은 1~10까지이며 레벨이 높을수록 오로라를 볼 확률이 높다. 실제 화이트호스에서 오로라를 관측한 날의 오로라 지수는 레벨 5단계였다.  www.auroraforecast.com 
 
유콘 화이트호스에서는 여름부터 겨울까지 다양한 풍경의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 
화이트패스와 유콘루트

화이트호스에서 미국 알래스카주 주노를 잇는 철도로 1900년부터 알래스카의 스캐그웨이와 유콘 준주의 카크로스 사이를 잇고 있어 서부개척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열차는 3개 정규편이 운행 중이다. 첫 번째는 3시간이 걸리는 왕복열차로 화이트패스의 정상까지 매일 2~3회 운행한다. 두 번째는 프레이저와 브리티시컬럼비아에 기지를 두고 있는, 스캐그웨이와 화이트호스를 연결하는 정규열차다. 직접 타 보았던 마지막 세 번째는 스캐그웨이와 베네트호수를 연결하는 당일 열차다. 

기차는 화이트호스 시내에서 차로 1시간 가량 떨어진 카크로스 마을에서 출발하는데 카크로스로 향하는 길 자체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동하는 1시간이 절대 지루하지 않다. 눈이 녹아 만들어진 카크로스의 호수는 화이트패스와 유콘루트 열차를 타는 동안 줄곧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기차 내부의 나무의자와 조금은 낡은 듯한 창문이 예전 그대로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철길을 따라 움직이면 시시각각 변하는 대자연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클론다이크에서 채취한 금을 캐나다로 실어 날랐던 루트를 달린다. 산허리를 깎아서 만든 철로를 달리며 골든러시 붐이 일었던 당시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다. 화이트패스 정상으로 오르는 동안 브라이들 베일 폭포와 데드홀스 협곡의 멋진 자연 경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카크로스는 30분이면 둘러볼 수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에메랄드빛 베네트 호수를 끼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도로 손꼽히는 산악 관광열차 화이트패스와 유콘루트
 
순록아 안녕? 
Yukon Wildlife Preserve

유콘 준주에서는 오로라 관측뿐만 아니라 야생 곰과 카리부, 울버린 등의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산맥에는 삼림이 우거져 있고 그 사이로 광활한 툰드라 지대가 펼쳐진다. 

무스, 순록, 늑대 그리고 곰의 개체수와 거주 주민의 수를 비율로 따져 봤을 때 약 6:1로 인구가 약 3만5,000명인 데 반해 25만 마리의 거대한 포유동물들이 유콘에 서식하고 있다. 북극곰부터 순록, 보기 힘든 스라소니, 거대한 뿔이 멋스런 무스, 절벽을 타는 산양, 하얀 꼬리가 탐스러운 백여우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약 265만 평방미터가 넘는 자연 서식지에서 살고 있는 10여 종의 북부지역 포유류를 관찰할 수 있는 야생동물 보호지역 투어는 약 2시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하며 중간중간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포인트에서 내려 관찰하고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엘크의 것으로 추정되는 뿔을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엘크 뿔을 들고 인증샷을 남겨 볼 것도 추천한다. 좀처럼 만나기 힘들다는 스라소니를 만난 것도 행운 중 하나. 워낙 광활한 대지에서 뛰노는 야생동물을 만나기 때문에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망원렌즈는 필수이다. 
 
초원에서 쉬고 있는 뮬사슴Mule Deer들. 유콘의 광할한 툰드라 지대에는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어서 사파리가 가능하다

유콘 야생동물 보호지역
야생동물들을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는 야생동물 보호지역 사파리 또한 빼놓지 말아야 할 유콘 화이트호스의 여행코스이다.
www.yukonwildlife.ca
 
산양Mountain Goat
스라소니Canada Lynx
북극 얼룩다람쥐Arctic Ground Squirrel
붉은여우Red Fox
 

골드러시의 흔적을 만나는 
도슨시티

도슨시티는 이 지역을 처음으로 조사한 지질학자인 조지 도슨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클론다이크 골드러시가 시작된 곳으로 1898년에는 거주민이 4만명에 달할 만큼 급격하게 발달한 전형적인 신흥도시였다. 부푼 꿈을 안고 전 세계에서 황금을 찾아 모여든 수많은 채굴꾼들로 인해 엄청난 호황을 누렸던 도슨시티는 매장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자 하나둘 떠나기 시작했고 몇년이 지나자 인구수도 고작 5,000여 명으로 줄어들었다.

화이트호스 공항에서 경비행기로 약 40분 정도 비행하면 도슨시티로 이동할 수 있다. 물론 차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철저하게 보존되고 복원시켜 유서 깊은 골드러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을이다. 채굴광과 캉캉걸들이 즐비했던 곳은 지금 부티크 호텔로 모습을 바꾸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엄청난 호황을 불러일으켰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조용했지만  한때 밀라노보다도 패셔너블한 도시였다고 시티투어 가이드가 농담을 던졌다. 유행은 이 가게에서 시작되었다나? 금을 채취하는 과정도 볼 수 있고 실제로 아주 미세한 금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슨시티 또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했다. 하지만 도슨시티에 내리자마자 비가 내려 오로라에 대한 기대를 일찌감치 접었는데 행운의 여신은 역시 나의 편. 도슨시티에서는 골드러시 때 실제 금을 나르던 선박 위로 일렁이던 아름다운 오로라를 볼 수 있었다. 아직 강이 얼지 않았을 때라서 노란 단풍과 강에 비친 오로라 반영사진을 함께 촬영할 수 있었다. 
 
도슨시티의 거리 풍경
골드러시 시대 보난자 크리크가 실제 채굴하는 데 사용했던 배 안에서 채금 체험을 했다
골드러시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도슨시티의 우체국 직원
골드러시 당시의 배 너머로 펼쳐지는 오로라의 장관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끝발원정대 고명수  
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keepexploring.kr, 유콘관광청 travelyukon.com

2015년은 마지막 오로라 최적기 
2013~2015년은 오로라의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태양 활동 극대기라서 오로라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라고 한다. 또한 신혼부부가 오로라가 출현하는 날 첫날밤을 맞으면 천재적인 아이를 낳는다는 전설이 있어 해마다 1만명 이상의 관광객 및 신혼여행객이 오로라를 찾아온다고 한다. 신혼여행지로 캐나다 오로라 여행을 계획하고 첫날밤을 맞이하는 것,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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