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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로 간 겨울 길거리 간식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5.02.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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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아니면 찾기 어려운 간식.
길에서 ‘호호’ 불어 먹던 간식들이 이제는 카페로 갔다. 
 
 
붕어빵이 프랑스에도?
붕어빵의 변신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파격적이다. 홍대 앞 ‘프랑스에 다녀온 붕어빵’은 크루아상과 파이 안에 달콤한 팥소를 넣고 겉에는 각설탕을 고루 묻혔다. 모양새는 분명 우리가 알던 붕어빵이지만 맛과 식감은 전혀 다르다. 크루아상 붕어빵은 바삭하면서도 오물오물 맛을 음미하면 달달함과 쫀득함이 동시에 찾아온다. 팥소와도 의외로 잘 어울린다. 파이 붕어빵은 크루아상보다 더 바삭한 것이 특징. 팥소 대신 애플망고, 고구마, 인절미 그리고 ‘악마의 잼’이라 불리는 로투스 크런치 잼Lotus crunch jam을 넣은 메뉴도 있다. 프랑스에 다녀온 붕어빵은 추운 겨울보다 화창한 봄날에 더 생각이 날 듯하다. 
프랑스에 다녀온 붕어빵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76-1 크루아상 빵 팥 3,200원, 애플망고 3,500원, 파이 빵 로투스 크런치 잼 3,500원  02-333-4030

 
오도독오도독 수제 씨앗호떡
향긋한 커피보다 달달하고 고소한 호떡 냄새가 더욱 반가운 곳, 삼청동 ‘카페융’이다. 바리스타 출신의 주인장은 우리나라의 전통 디저트도 커피와 충분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달달하면서 쫀득한 식감의 호떡을 주메뉴로 정했다. 매일 아침 직접 반죽한 호떡에는 땅콩, 해바라기 씨, 아몬드 등 각종 견과류를 아낌없이 넣어 씹을 때마다 오도독오도독 맛있는 소리가 난다. 기름기 많은 호떡이 느끼하지 않은 이유는 새콤한 크랜베리도 더했기 때문. 사이드 메뉴로 신선한 블루베리를 설탕과 함께 살짝 끓여내 제공하는데 자장면과 단무지처럼 호떡과 찰떡궁합이다. 그 밖에 부드러운 고구마 맛탕, 홍시 요거트, 약식 케이크 등 다양한 전통 간식도 인기다. 
카페융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27-2   찹쌀씨앗호떡 5,000원, 고구마 가래떡 맛탕 8,000원, 약식 케이크 5,000원   02-736-7652 
 

디저트계의 신세계 고구마 
김치를 손으로 쭉쭉 찢어 함께 먹으면 꿀맛이었던 군고구마는 이제 한겨울에도 찾아보기 힘든 간식이 됐다. 그러나 ‘카페빙고’에서는 군고구마가 대표 디저트 메뉴로 당당히 올라와 있다. 산성과 알칼리성이 조화로운 강화도 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강화도 속 노란 고구마’를 사용하는데 호박고구마보다 당도가 더 높단다. 대표 메뉴는 역시 군고구마. 겉에 묻은 까만 재를 툭툭 털어내 반으로 뚝 자르면 그 안에는 샛노란 고구마가 속살을 드러낸다. 체다치즈, 모차렐라치즈, 파마산치즈까지 세 가지 치즈를 듬뿍 올린 통고구마는 고구마 디저트의 신세계다. 게다가 고구마 마카롱, 고구마 타르트, 고구마 빙수 등 고구마의 변신이 끝없이 펼쳐진다. 
카페빙고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104   군고구마 600g 5,000원, 통고구마 4,000원, 마카롱 1,800원, 고구마빙수 7,000원   02-3144-1325
 
에디터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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