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gallery] 어느 때보다 눈부신 유럽의 겨울

트래비기자     작성일제299호(2017.01) 댓글0건
펑펑 쏟아지는 유럽의 함박눈을 여러 번 맞았지만,
단 한 번도 같은 적이 없었다.
언제는 거리의 조명에 물들어 반짝이다가도
또 언제는 흑백의 세상 속에 유유히 빛나고 있었다.
고이 모아 온 그것들을 한데 펼쳐 본다.
그 어느 때, 어느 곳보다 눈부신 유럽의 겨울 풍경들.
 
 
●Paris, France
파리, 프랑스
 
에펠탑이 가장 잘 보이는 장소, 트로카데로 광장(Trocadero Square). 겨울이면 광장에는 시민과 여행자를 위한 스케이트장이 개장한다. 코가 빨갛게 될 정도로 신나게 놀던 아이가 어느 순간 가던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더니, 자신의 뒤를 지키던 아빠의 존재를 발견하고 살며시 웃는다.
 

●Salzburg, Austria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유럽 대부분의 도시에서처럼, 잘츠부르크(Salzburg)에도 매년 연말이면 화려한 마켓이 열린다. 골목골목에 여행자의 시선과 발걸음을 끄는 가지각색 상점들이 즐비하다. 가게에 놓인 장식들 하나하나에서 따뜻함과 아기자기함이 느껴진다. 
 
 
잘츠부르크를 찾는 여행자라면 절대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 Street). 모차르트의 생가도 이 거리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거리를 가득 빛내는 조명들과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에 마음이 한층 더 설렌다.
 
 
노년의 신사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거리의 분위기는 한껏 들떠 있다. 온 거리를 다 뒤덮을 듯한 기세로 눈이 내리고 있지만, 그는 오히려 우산을 접고서 걷고 있다.
 

●Hallstatt, Austria
할슈타트, 오스트리아
 
 
보트에 올라선 사람들은 맞은편에 아스라이 보이는 할슈타트(Hallstatt)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하지만 나의 시선을 끌어당긴 대상은 사람들 틈새에서 잠깐씩 고개를 내미는 작은 숲이었다. 아침의 따뜻한 기운을 품은 햇살이 앙상한 나뭇가지 위로 흠뻑 쏟아진다. 흑백의 세상 속에서 오직 빛나는 건, 나뭇가지 끝에 남은 잎새들이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채(Hohensalzburg Castle)에서 바라본 전경. 야트막한 담벼락에 기대 시내를 보다 보니, 마을 전체를 덮고도 남을 만큼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세월 속에 바랜 고풍스런 건축물과, 파스텔 톤 첨탑의 자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가끔은 상대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아야만 비로소 진정한 매력이 보일 때가 있다. 한 걸음, 마을 밖으로 걸어 나가 보자. 은은하게, 어스름 속에 눈부신 할슈타트가 보일 것이다.
 
 

●Prague, Czech
프라하, 체코

1년 내내 여행자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도시 프라하(Prague). 카를교(Charles Bridge)는 그중에서도 가장 로맨틱한 프라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뉘엿뉘엿 해가 저물어 갈 무렵, 쉼 없이 다리 위를 오가는 여행자들과 그 뒤로 반짝이는 프라하 성(Prague Castle)이 한눈에 들어온다.
 
글·사진 Travie photographer 김성래  에디터 김예지 기자
 
*사진을 찍은 김성래는 그저 여행과 사진이 좋아 틈날 때마다 계획도 없이 항공 예약 사이트를 들락거린다. 물론 늘 최저가를 찾아 헤매는 뚜벅이 여행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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