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 나는 도쿄로 온천 여행을 간다

손고은기자     작성일제300호(2017.02) 댓글0건
일본 온천 여행을 도쿄로 간다고 하니 주변 반응은 시큰둥하다. 
으레 그럴 것이라는 말투로 하코네에 가냐고도 묻는다. 
왠지 모를 뿌듯함이 피어오르는 순간이다. 
도쿄, 온천 그리고 하코네를 공식처럼 생각하는 지인들을 뒤로하고 호기롭게 떠났다.
수많은 온천 리스트에서 두 곳만 콕 집어 손에 넣고. 
 
 
물안개가 피어오른 이사와 메이세키노야도 카게츠의 아침 풍경.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기차 타고 온천 여행 

일종의 자책감이었다. 그동안 도쿄를 수차례 여행했으면서도 근교에 훌륭한 온천 마을이 이렇게나 많다는 걸 몰랐다니. 자책감은 책임감으로 바뀌었다. 멋지게 온천 여행을 즐기고 돌아와야겠다고 말이다. 

이번 여행은 신주쿠역을 중심으로 동선을 만들었다. 서쪽으로 야마나시현 이사와 온천, 북쪽으로 도치기현 기누가와 온천. 두 곳 모두 JR도쿄 와이드 패스 3일권을 사용해 2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온천 여행에 기차라는 낭만을 더하겠다는 의지였다. 뿐만 아니라 나리타, 하네다 국제공항에서부터 도쿄까지 이동은 물론 도쿄 내 JR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시간도 경비도 꼼꼼하게 절약하겠다는 전략도 숨어 있었다. 
기차를 타러 가는 길, 손에는 언제나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에키벤*을 잊지 않고 챙겼다. 
 
*에키벤 | 기차역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을 말한다. ‘에키’는 일본어로 ‘(지하철이나 기차)역’을 의미하는데  도시락을 뜻하는 ‘벤토’의 앞 글자가 더해져 탄생한 단어다. 
 
 
 
●온천 여행, 도쿄에서 2시간이면 충분해 
도쿄 근교 10개 도시 온천 리스트 
 
기차든 자동차든 뭐든 좋다. 
도쿄에서 2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온천은 이렇게나 많다. 
 
 
도치기현
기누가와 온천(Kinugawa Onsen)
①기누가와 파크 호텔즈(Kinugawa Park Hotels)

기누가와는 아름다운 협곡으로 둘러싸인 관동 지방 온천 휴양지 중 한 곳이다. 알칼리성 온천수로 부드럽고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며 피로 회복에도 탁월한 효능을 자랑한다. 기누가와 파크 호텔즈에서는 다섯 종류의 온천탕을 즐길 수 있는데 4시간마다 남녀 탕을 바꾸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레스토랑마다 튀김요리, 유바, 도치기 규 등 메인으로 다루는 요리가 달라 원하는 어느 곳에서도 특화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찾아가기: 아사쿠사역 또는 신주쿠역에서 기누가와 온천역까지 약 120분  
주소: 1409 Ohara Kinugawa-Onsen, Nikko-shi, Tochigi
전화: +81 288 77 1289
홈페이지: www.park-hotels.com
 
 
니가타현
에치고 유자와 온천(Echigo Yuzawa Onsen)
②에치고 유자와 하타고이센(Echigo Yuzawa Hatago Isen)

에치고 유자와는 설국 온천 마을이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 겨울에는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을 맞으며 뜨끈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에치고 유자와 하타고이센은 800년의 역사를 지닌 옛 여관을 모던한 감성으로 새롭게 꾸민 숙소다. 숙박을 하지 않아도 족욕탕을 이용할 수 있다. 
 
찾아가기: 도쿄역에서 JR 조에쓰 신칸센으로 에치고 유자와역까지 약 70분  
주소: 949-6101 Niigata Prefecture, Minamiuonuma District, 湯沢町大字湯沢2455
전화: +81 25 784 3361  
홈페이지: isen.co.jp 
 
 
군마현
시부카와 이카호 온천(Shibukawa Ikaho Onsen)
③오야도 타마키(Oyado Tamaki)

예부터 문인들의 사랑을 받은 온천 마을이다.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의 료칸에서는 시부카와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오야도 타마키는 객실 전체를 다다미식으로 꾸몄다. 2014년 11월에는 이카호의 유명 온천 황금탕을 개장했다. 

찾아가기:우에노역에서 신칸센으로 타카사키역까지 약 50분. 타카사키역에서 죠에츠선, 아가쓰마선에서 시부카와역까지 약 25분. 또 시부카와역에서 온천 마을까지 버스로 약 25분    
주소: 377-0102, Gunma Prefecture, Shibukawa, Ikaho 87-2  
전화: +81 279 72 2232  
홈페이지: www.oyado-tamaki.com
 

나가노현
토구라 카미야마다 온천(Togura Kamiyamada Onsen)
④ 타비노야도 타키노유(Taki no Yu Onsen)

토구라 카미야마다는 미식의 도시다. 약 200여 개의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골든 거리가 유명하다. 타비노야도 타키노유 온천은 21객실의 소규모지만 모든 객실마다 분위기와 콘셉트를 다르게 꾸몄다. 약효가 높은 유황천 전세 노천탕도 운영한다. 

찾아가기: 도쿄역에서 호쿠리쿠 신칸센을 이용해 우에다역까지 약 1시간 30분, 우에다역에서 시나노 철도로 구라역까지 약 15분 
주소: 1-74-11, Kamiyamadaonsen, Chikuma-shi, Nagano  
전화: +81 26 275 2120  
홈페이지: www.takinoyu.net
 
 
사이타마현
치치부 온천(Chichibu Onsen)
⑤ 내추럴 팜 시티 노엔호텔(Natural Farm City Noen Hotel)

치치부는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여름에는 래프팅, 봄·가을에는 트레킹을 하기 위해 찾는 이들로 북적인다.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내추럴 팜 시티 노엔호텔은 일본식 다다미 객실부터 침대가 있는 양실 등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객실 타입을 구성했으며 문턱 제거, 점자 안내,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욕실 등 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객실 6개도 마련했다. 

찾아가기: 이케부쿠로역에서 오하나바타케역까지 세이부 치치부 철도로 약 80분, 치치부 메인 철도로 미나노역까지 약 10분, 치치부온천까지 버스로 약 15분  
주소: 368-8558, Chichibu, Saitama Prefecture, Omiya 5911-1  
전화: +81 494 22 2000  
홈페이지: www.farm-city.co.jp
 

사이타마현
나구리 온천(Naguri Onsen)
⑥ 다이쇼카쿠(Taishoukaku)

도쿄 시민들이 숨기고 싶어 하는 곳이다. 그만큼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매화가 아름답기로 유명해 쌀쌀한 날씨에도 예쁜 매화를 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다이쇼카쿠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가이세키부터 사이타마산 고급 오리 고기를 이용한 전골 요리를 선보이는 등 F&B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찾아가기: 이케부쿠로역에서 세이부 이케부쿠로선으로 한노역까지 약 38분, 한노역에서 버스로 약 40분  
주소: 917, Shimonaguri Hanno-shi, Saitama-ken 357-0112
전화:  +81 42 979 0505
홈페이지: www.taishoukaku.com
 
 
야마나시현
이사와 온천(Isawa Onsen)
⑦ 메이세키노야도 카게츠(Meisekinoyado Kagetsu)

이사와 지역이 온천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50~60년 전이다. 일본에서 복숭아와 포도 생산량 1위를 차지하는 마을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개화 시기가 가장 이른 곳으로 후에후키시 도우겐쿄 봄 축제가 유명하다. 메이세키노야도 카게츠는 일본 정부가 지정한 국제관광료칸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정원이 아름답다는 입소문을 탔다. 

찾아가기: 신주쿠역에서 JR 특급으로 이사와 온센역까지 약 100분  
주소: 385 Isawacho Kawanakajima Fuefuki-shi, Yamanashi-ken 406-0024  
전화: +81 55 262 4526
홈페이지: www.isawa-kagetsu.com
 

이바라키현
츠쿠바산 온천(Tsukubasan Onsen)
⑧츠쿠바산 에도야(Tsukubasan Edoya)

츠쿠바시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소 50여 개가 자리한 과학의 도시다. 츠쿠바산 에도야 온천은 알칼리성 온천으로 피부 미용과 신경통, 관절염에 효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숙박객이 아니더라도 당일 입욕 체험도 가능하다. 

찾아가기: 아키하바라역에서 츠쿠바 익스프레스를 이용해 츠쿠바역까지 약 45분, 츠쿠바역에서 버스로 약 35분  
주소: 300-4352, Tsukuba, Ibaraki Prefecture, Tsukuba 728
전화: +81 29 866 0321
홈페이지: www.tsukubasan.co.jp
 
 
가나가와현
유가와라 온천(Yugawara Onsen)
⑨유가와라 온천 호텔 도요코(Yugawara Onsen Hotel Toyoko)

메이지 시대부터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된 시인과 화가들이 많이 방문했다는 온천 마을이다. 연중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다. 유가와라 온천 호텔 토요코는 바다 가까이에 위치해 어패류를 활용한 일식 요리를 주로 선보인다. 외국인 여행객들의 입맛에도 딱 맞는 초밥이나 튀김, 와규 스테이크도 마련했다. 

찾아가기: 도쿄역에서 유가와라역까지 약 75분  
주소: 413-0001, Shizuoka-ken, Atami-shi, Izumi 226-70
전화: +81 465 62 4141  
홈페이지: www.onsen-ryokan.jp
 
 
치바현
가모가와 온천(Kamogawa Onsen)
⑩ 우미베 노 야도 에비스(Umibe no Yado Ebisu)

남쪽으로 태평양이 맞닿은 곳이다. 돌고래, 범고래 등 고래 쇼를 볼 수 있는 박물관도 있다. 여름에는 많은 해수욕장들이 개장하고 겨울에는 유채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우미베노야도 에비스 온천은 해안가에 위치해 태평양을 바라보며 노천 온천을 즐기고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찾아가기: 도쿄역에서 JR 소토보선으로 아와카모가와역까지 약 2시간  
주소: 2345, Futomi Kamogawa-shi, Chiba-ken 299-2862  
전화: +81 04 7092 2226
홈페이지: www.ebisu.cn
 
서울의 인사동과 같은 아사쿠사 길거리
 
 
▶travel info
 
TOUR
이번 취재는 인터파크투어가 개발 중인 도쿄 온천 자유여행 상품을 이용했다. 기사에 소개된 온천 호텔 및 료칸, JR 도쿄 와이드 패스 등은 인터파크투어 및 H.I.S. 인터내쇼널투어즈코리아에서 문의 및 예약 가능하다. 
인터파크투어
전화: 02 3479 4383(평일 09:00~18:00)   
홈페이지: www.tour.interpark.com
(주)H.I.S.인터내쇼널투어즈코리아
전화: 02 755 4951(평일 09:00~18:00)  
홈페이지: www.his-korea.com
 
PASS
JR 도쿄 와이드 패스 

외국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교통 패스다. JR 동일본선, 후지 큐코선, 이즈큐코선, 도쿄 모노레일선, 조신 전철선, 사이타마 신도시 교통선 오미야~데츠도 하쿠부츠칸, 도쿄 린카이 고속철도선 특급·급행·보통 열차 보통차 지정석 또는 자유석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도부 상호직통 특급 ‘닛코 호’, ‘기누가와 호’, ‘스페시아 기누가와 호’ 등 특급 열차 보통차 지정석도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다. 개찰구에서 개시일이 적힌 패스와 여권을 함께 제시하면 된다. 성인 기준 1만엔(한화 약 10만원)으로 도쿄 내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니 경비 절감을 위해서라면 매력적인 패스다. 공항이나 주요 지하철역에 자리한 여행자 센터(미도리노 마도구치)에서 구입 가능하다. 기차의 경우 자유석 열차가 만석이면 꼼짝없이 서서 가야 하므로 일정을 꼼꼼하게 계획했다면 미리 지정석을 예약하는 것도 좋다. 
가격: 성인(만 12세 이상) 1만엔, 소인(만 6~11세) 5,000엔 
홈페이지: www.jreast.co.jp/kr/tokyowidepass 
 
 
도쿄를 감상하는 방법 
도쿄 스카이 트리

2012년 완공된 도쿄 스카이 트리는 634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가 됐다. 360도로 도쿄의 모든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아직도 전망대에 오르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패스트 티켓을 구입하면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 
 
주소: 1 Chome-1-2 Oshiage, Sumida, Tokyo 131-0045 
전화: +81 570 55 0634  
요금: 성인기준 덴보데크 2,060엔, 덴보회랑 1,030엔  
오픈: 08:00~22:00 연중무휴  
홈페이지: www.tokyo-skytree.jp/kr
 

도쿄 도청 전망대
신주쿠에 자리한 도쿄 도청은 전망대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북쪽과 남쪽으로 나뉘는데 남쪽은 오후 5시~6시 사이 문을 닫고, 북쪽은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접근성이 높고 무료 개방이라 방문객도 상당한 편이다. 
주소: 2 Chome-8-1 Nishishinjuku, Shinjuku, Tokyo 163-8001 
 
 
CAFE
후쿠로노 사토  

일본에서 부엉이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수호신으로 통한다. 부엉이 소품부터 디저트 등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실제 부엉이를 가까이서 바라보고 만질 수도 있는 이색 카페도 있다. 방문객이 워낙 많아 예약은 필수다. 부엉이가 있는 공간은 35분씩 하루 9번 개방한다. 그 시간 동안만큼은 부엉이와 인사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실제 만질 수도 있다. 
주소:  4F Harajuku-ATM Building, 21-15, Jingumae 1 Chome, Shibuya-ku, Tokyo
요금:  60분 1,500엔
오픈: 월~금요일 11:00~19:00
홈페이지: owlvillage.jp
 
 
글 손고은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유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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