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EDITOR'S LETTER] 어느 멋진 가을날

  • Editor. 김기남
  • 입력 2017.10.31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간의 꿀 같은 휴가가 지나갔습니다. 잘 보내셨나요? 누구는 열흘도 부족하다 하고, 누구는 지루했다고 하더군요. 너무 오랜만에 넥타이를 매니 입사 후 첫 출근 같았다는 사람도 있고, 추석 연휴 지나니 1년이 다 간 것 같다는 이도 있었습니다. 저는, 더 쉬자면 쉴 것 같았고 첫 출근 같지는 않았지만 1년이 곧 지나가겠구나 싶었습니다. 
 
연휴가 끝난 10월10일, 공채 수습기자 3명이 트래비에 처음 출근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첫 출근은 10월12일이었습니다. ‘잘한 결정이겠지?’, ‘잘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인사해야 하지?’ 첫 직장이었던 탓에 사무실 문을 열면서도 오만 생각이 머리를 스쳤던 참 복잡미묘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3명은 저와 시기도 비슷하고 모두 첫 직장이라고 하니 더 옛 생각이 나나 봅니다. 시대가 달라졌다 해도 이 친구들도 그때의 저와 크게 다르지 않겠지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알아 가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습니다. 신입 딱지를 붙이고 있는 3명이야 말할 것도 없고 동시에 3명의 후배를 받은 선배들도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추석이라는 긴 공백으로 당장의 마감에 모두가 정신없는 이번 같은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래도 동기 없이 혼자였던 저와 달리 3명이 함께 있으니 서로 의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만간 지면에서 인사드릴 세 청년의 성장기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3명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서 새로운 인연을 또 만나려 합니다. 트래비가 새로운 트래비스트를 찾습니다. 벌써 4기네요. 눈썰미 있는 독자는 아시겠지만 올해 트래비는 외부 필진의 참여가 제법 늘었습니다. 익숙한 이름의 객원기자와 실력 있는 전문가의 참여로 콘텐츠도 다양해졌습니다. 이 중에는 트래비스트의 활약도 한몫을 했습니다. 해마다 조금씩 트래비스트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고 내년에도 계속 확대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년이 다 간 것 같다더니 연휴가 지나자 정말로 연말 모임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송년 행사를 알리는 안내장도 오기 시작하고 날짜를 잡자는 단톡도 늘었습니다. 한 달을 앞서 사는 잡지의 특성상 2017년 트래비도 이제 12월호 하나만 남았습니다. 곧 겨울이 오겠지만 오늘은 겨울을 생각하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가을입니다. 주말마다 사방이 축제로 가득입니다. 10월의 주말이 아직 2번이나 남았습니다. 많이 걷고, 많이 보고, 많이 웃는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트래비> 국장 김기남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