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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에서 황금으로 할 수 있는 일

  • Editor. 김예지
  • 입력 2017.11.02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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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Days in Hainan
 
하이난에서 누린 황금 마법의 시간
금으로 할 수 있는 일이야 얼마나 많겠냐마는
이 언덕 위에서라면 더하다.
뚝딱 밥상이 되고 파도가 되어 철썩이더니
심지어 과거로 되돌아 가는 타임머신이 되는 것이다.
마법에 가까웠다.
 

객실에서 본 리조트 전경. 저 멀리 지평선까지 이어지는 우리의 미션 무대
 
●하이난 ‘미션 성공’ 원정대
미션기간│2017년 8월24~28일
미션장소│미션힐스 하이커우
 
벼리네와 라임이네. 엄마, 아빠, 아이, 3인으로 구성된 두 가족이 ‘미션 성공’ 원정대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미션은 무조건 잘 먹고, 잘 쉬고, 잘 놀기. 공교롭게도 각자 나름의 이유로 변변한 여름휴가를 가지 못한 원정대원들은 아주 단단히 벼르고 여정에 나섰다. 리조트 안에서만 3박 5일이라니, 지겹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러기엔 미션의 언덕(Mission Hills)이 방대했다. 그 크기가 얼마나 큰지는 숫자로 굳이 따지지 않고서도 눈으로 발로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렇다고 버거웠다는 의미는 아니다. ‘더 먹어야 되는데, 더 놀아야 되는데.’ 시간이 갈수록 마음을 좀 졸이긴 했다.
 
미션힐스 하이커우
주소: No.1 Mission Hills Boulevard, Haikou, Hainan, China
전화: +86 898 6868 3888
홈페이지: www.missionhillschina.com/en-US/haikou
 
●원정대원들을 소개합니다!
 

▼벼리네
아빠(문정호)
무한 긍정 에너지의 소유자.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언제 어디서나 분위기 메이커다. 가족의 모든 일에 앞장 서 해결하는 든든한 가장형 멤버다.
엄마(김미정)
늘 카메라와 함께하는 벼리네 전문 포토그래퍼. 매번 가족여행 계획과 준비도 도맡아 하는 똑순이 캐릭터다.
벼리(문예성, 9살)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 평소 교통질서를 잘 지켜 엄마, 아빠가 운전할 때면 잔소리쟁이가 되기도 한다. 엄마 따라 사진 찍는 일에 관심이 많다.
 
▼라임이네
 
아빠(이용일)
라임이를 안고 다니는 시간보다 카메라 장비를 등에 업고 다닐 때가 훨씬 더 많다. 최근 드론이 생겼는데 조만간 라임이와 장비를 메고 드론까지 날려야 할지도.
엄마(이세아)
출산 직후 다이빙 자격증을 딴다거나, 섬 캠핑을 하겠다며 덜컥 항공권부터 결제해 버리곤 했던 과감함의 전적이 있다. 하지만 남편이 건네는 꽃을 가장 좋아하는 소녀감성을 품고 있다. 
라임이(이라임, 2살)
아빠, 엄마를 닮아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긴다(뽀로로보다는 아니지만). 틈만 나면 양말과 신발을 들고 엄마에게 어필하지만, 매번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미션힐스 하이커우 리조트 본관
수영장 주위로 반짝이는 조명이 황홀하던 밤
 
 
●네 개의 섬, 그리고

‘동양의 하와이’라는 수식어를 자자하게 들었다. 지도에서 하이난(海南)을 찾으니 중국 대륙의 끝에 마침표처럼 붙어 있다. 그 모양도 모양이거니와, 실제로 마주한 하이난에서는 하와이보다는 제주도가 먼저 떠올랐다. 제주의 그것처럼 구멍이 뽕뽕 뚫린 까만 돌과 풍성한 잎을 드리운 야자수들 때문이었다. 중국 사람들이 늘 로망으로 품고 있는 꿈의 여행지라는 것, 계절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연중 여행지라는 미션힐스 하이커우 리조트 관계자의 설명 역시 일맥상통하게 들렸다.

아니나 다를까, 리조트 관계자는 하이난을 제주와 비교했다. 하이난섬에는 싼야(三亞)와 하이커우(海口), 이렇게 두 중심지가 있는데 싼야가 서귀포시라면 하이커우는 제주시 같다고 했다. 바다를 둘러싼 화산지대에 럭셔리 호텔들이 이미 여럿 자리한 휴양지라는 점도 그렇다. 들으면 들을수록 제주와 비슷한 구석이 다분했다.

다만 스케일에서는 차이가 있다. 그 크기가 ‘마카오와 맞먹는다’는 것은 하이난섬이 아니라 리조트 하나만을 놓고 하는 이야기다. 10개의 골프장을 다 합치면 여의도의 6배 면적에 달한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었다. 그러니 애초에 리조트만을 목적지로 말하는 것이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니겠다. 그렇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미션힐스 하이커우(Missionhills Haikou)’다. 무려 4개의 섬과의 비교를 거쳐 그곳에 도달했다. 지금껏 하와이는 가 본 적이 없고 제주도는 딱 한 번, 마카오는 아직, 여의도는 수없이 드나들었다. 미션힐스 하이커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션을 위한 필수 준비물 골드카드Gold Card & 키즈카드(Kids Card)
 
객실, 수영장, 레스토랑, 온천, 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이 한데 모인 미션힐스 하이커우를 즐기는 간편하면서도 현명한 방법인 ‘골드카드’. 리조트 대부분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인데, 쉽게 말해 놀이동산의 자유이용권 같은 개념이라 보면 되겠다. 누구나 캘 수 있는 금이 아니라는 데 희소성이 있다. 골드카드는 오직 한국인 고객만을 위해 만들어진 특별 프로그램으로, 실내외 수영장은 물론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레이트 체크아웃 등의 혜택을 포함한다. 스파나 골프 등 때로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할인이 뒤따른다. 무엇보다 시설 하나하나를 이용할 때마다 일일이 비용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큰 혜택이다. 

다만 골드카드의 치명적 단점이 하나 있으니, 제한된 시간. ‘어디부터 갈 것인가, 무엇부터 먹을 것인가?’ 궁리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하나의 단점을 알게 됐다. 손에 황금을 쥔 그 순간부터 시간은 비정상적으로 빨리 간다.

아이에게는 골드카드 대신 ‘키즈카드’가 주어진다. 플래티넘카드(Platinum Card)는 기존 골드카드 혜택에 골프장 이용권을 더한 카드로, 가격이 좀 더 비싸다. 모두 국내 여행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골드카드 주요 혜택   
리조트 내 한식, 중식, 일식, 양식 4개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 매주 금·토요일 해산물 BBQ와 맥주 무제한 뷔페(성인 100RMB 추가비용, 아동은 무료) | 실외 수영장, 튜브 및 보트, 부대시설 무료 이용 | 세계 5대륙 테마의 총 168개의 미네랄 온천 이용 | 무비타운 무료입장 | 센트레빌 몰에서 각종 제휴 할인 | 차이니즈 랭귀지 캠프, 주니어 골프 레슨 수강 할인 |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
 
 
글 김예지 기자, 하이난 원정대 김미정, 이세아  사진 Photographer 연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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