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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에서 공부를? 미션힐스 하이커우 키즈 프로그램

  • Editor. 김예지
  • 입력 2017.11.02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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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2+  Play + Learn
벼리는 혹시 골프 새싹?
 
미션힐스는 가족 여행객들을 겨냥해 ‘차이니즈 랭귀지 캠프(Chinese Language Camp)’와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Junior Golf Academy)’를 운영하고 있다. 차이니즈 랭귀지 캠프는 3일간 각각 1시간씩 원어민 선생님이 동요, 시장놀이, 서예 등 액티비티를 가미해 ‘노는 것처럼’ 가르친다.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 역시 하루에 1시간씩. 세계 최대 규모(약 350야드)를 자랑하는 골프 연습장, 드라이빙 레인지(Driving Range)에서 프로 강사가 직접 진행하고 레슨 후에는 수료증도 수여한다. 
 
9살 벼리가 원정대를 대표해 나섰다. 제일 좋아하는 파도 풀을 잠시 뒤로 하고, 중국어와 골프를 배웠다. 3일. 무언가를 배우기엔 짧지만, 가능성을 찾기엔 충분한 시간일 수 있지 않을까. 미션힐스 하이커우의 골프장은 박인비, 타이거 우즈 등 수많은 골프 스타들이 경기를 벌인 곳이다.
 
세계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드라이빙 레인지
 
매일 1시간씩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열리는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
노는 듯 배우는 중국어에 푹 빠진 벼리와 친구들
 
공부가 더 하고 싶다니
 
글 김미정
 
리조트에서 공부라. 행여나 아이가 ‘수업’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가지지 않을까 우려가 되긴 했지만, 한 번쯤 경험을 해 봤으면 하는 게 엄마의 마음이었다. 차이니즈 랭귀지 캠프는 키즈클럽에서 이루어졌다. 다행히 벼리는 다른 아이들 무리에 금방 섞여 선생님의 말에 집중했다. 인사하는 법, 숫자 등 기본적인 중국어를 퀴즈 형식으로 배우며 단어 공부도 하고 노래도 불렀다.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또래의 한국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이색적이면서도 값진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이번엔 야외로 나가 골프를 배워 보는 시간! 세계 최대 규모라는 미션힐스 하이커우 골프장의 명성을 익히 들어 왔던지라 벼리도 한껏 기대를 하고 있었다. 카트를 타고서 드넓은 초록 잔디가 펼쳐진 드라이빙 레인지에 도착했다. 그리고 전문가에게 기본 동작을 배우며 드디어 골프에 첫 입문을 하게 된 벼리. 노는 듯 즐겁게 배워서인지, 중간에 잠깐 내린 소나기에도 아랑곳 않고 참가한 아이들 모두 골프채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벼리도 어찌나 재미있어 하던지, 수업이 끝나고 돌아가야 할 시간임에도 여전히 스윙을 날리고 있었다. “아냐 아냐 더 할래~” 겨우 달래서 객실로 돌아오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벼리에게는 아직도 미션힐스에서의 수업이 진행 중인가 보다. 중국어로 배운 머리, 어깨, 무릎, 발 동요를 사촌동생에게 가르쳐 주며 뿌듯해 한다. 아빠한테 아동용 골프채도 선물 받았다. 거실에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니, 친구들을 초대해 리조트에서 배운 동작을 함께 연습한다. 아이들과 함께 미션힐스 하이커우에 간다면, 키즈 프로그램은 필수다. 짧은 경험이 아이에게는 긴 여운으로 남는다.
 
 
●Mission 3  Eat
도란도란 둘러앉아, 맛있는 이야기
 
미션힐스 하이커우 안에 있는 레스토랑은 총 6개, 그중 골드카드로 누릴 수 있는 레스토랑은 4개. 중식, 한식, 일식, 양식까지 다양해 끼니마다 골라 먹을 수 있다. 메뉴 선택은 그리 어렵지 않다. 레스토랑마다 골드카드 소지자를 위한 세트메뉴가 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 세트 메뉴는 철저히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만들어지고, 정기적으로 한국인 스탭들의 평가를 거쳐 식탁에 오른다. 옹기종기 밥상에 둘러앉은 원정대원들이 도란도란 맛 평가를 주고받았다.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임을 미리 밝힌다.  
 
평가대상│실버문Silver Moon(중식), 마그마 카페The Magma Cafe(한식), 비스트로 온 더 록Bistro On The Rock(조식 및 BBQ 뷔페), 유키요Ukiyo(일식)  
평가자│벼리네, 라임이네 온 가족
 
비스트로 온 더 록
 
 
Q. 베스트 레스토랑을 꼽는다면?
 
벼리 엄마
매일 아침이 기대됐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 늘어난 몸무게는 아무래도 너무도 풍성했던 비스트로 온 더 록의 조식 때문인 듯. 어느새 주부 생활 10년차가 되다 보니 누군가 준비해 주는 아침이 늘 로망인데, 거기에 맛까지 좋으니 그저 행복할 따름이었다. 웬만한 미식 여행 부럽지 않았다.
 
벼리
아침에 내가 즐겨 먹는 베이컨과 빵 종류가 많아서 너무 좋았다. 저녁에는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퐁뒤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라임이 엄마
나도 비스트로 온 더 록에 한 표! 조식도 조식이지만 금요일, 토요일에 열리는 BBQ 뷔페가 최고였다. 지금까지 경험한 호텔 레스토랑 중 톱3 안에 들 정도로. 양 갈비, 석화 구이, 닭 구이를 비롯한 각종 바비큐와 해산물, 과일과 케이크, 게다가 맥주까지 무제한이라니! 아이가 먹기에도 적당한 죽과 국, 쌀밥 등이 있어 하이난에서 라임이 이유식을 뗐다. 다만 사시미의 식감이 조금 아쉽긴 했다.
 
라임이 아빠
한 표 받고 한 표 추가! 특유의 냄새 때문에 양고기를 기피하는 편인데, 스테이크로 제대로 접할 수 있었다. 냄새도 없고 육즙이 살아 있어 정말 부드러웠다. 맥주 안주로는 꼬치구이와 갈릭소스 굴 구이를 어찌나 많이 먹었던지.
라임이 (난 그저 뽀로로 보면서 먹는 고구마 과자가 최고^^)
 
Q.다른 레스토랑에도 별점을 준다면? 5점 만점.
 
 
▼마그마카페
 
벼리 아빠 ★★★★
리조트 안에서 그리 맛있는 한식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반찬 가짓수도 많고 맛도 괜찮았다. 셰프님이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 주신 된장찌개도 인상적이었다.
벼리 엄마 ★★★
미역국과 된장찌개가 맛있었고, 입맛에 맞는지 몇 차례나 되묻는 셰프님의 세심함에 감동했다. 개인적으로 밑반찬은 조금 아쉬웠다.
벼리 ★★★
고기 양념이 조금 매워서 많이 먹지는 못했다. 미역국은 아주 맛있었다.
라임이 아빠 ★★★★
해외에서 굳이 왜 한식을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금세 바뀌었다. 인기 좋은 한국의 백반 집을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 옮겨 놓은 듯했다. 다만 달달한 후식도 있었으면 더 행복했을 것 같다.
라임이 엄마 ★★★★
지금껏 가 본 리조트 한식당 중 한국의 맛을 이렇게 잘 살린 레스토랑은 처음! 미역국, 제육볶음, 쌈 채소, 생선 구이, 된장찌개 등 제대로 푸짐한 한 상이었다. 
 
 
▼실버문
 
벼리 엄마 ★★★☆
달콤하고 바삭하게 튀겨진 탕수육과 매콤한 음식들이 입맛에 잘 맞았다. 볶음밥은 추가로 주문했는데, 세트 구성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으면 좋을 뻔.
벼리 아빠 ★★★
세트 구성이 전체적으로 양이 조금 적었다. 탕수육은 훌륭했다. 
벼리 ★★★★
한국에서 먹던 익숙한 맛의 탕수육이었지만, 양이 좀 적어 아빠와 경쟁해야 했다.
라임이 엄마 ★★★★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끔 딱 적당량의 향신료만 써서 부담스럽지 않았다. 둥그런 회전 테이블에 둘러앉아 음식을 돌려가며 먹는 재미도 쏠쏠. 특히 마늘쫑 볶음은 강력 추천!
라임이 아빠 ★★★★
음식도 음식이지만 고급스러우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다. 마늘쫑 볶음은 내가 먼저 추천하려 했는데.
 
 
▼유키요
 
라임이 엄마 ★★★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 나쁘지는 않았으나 대식가인 내가 포만감을 느끼기엔 양이 부족했다. 라임이가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마땅치 않았던 점도 아쉬웠다.
라임이네 아빠 ★★★☆
메뉴의 다양성 면에서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깔끔하고 간결한 식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일 수 있겠다. 
 
글 김예지 기자, 하이난 원정대 김미정, 이세아  사진 Photographer 연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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