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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의 핵심, 지하철 1호선 인근 실속 숙소 10

  • Editor. 김봉수
  • 입력 2017.11.23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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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1호선은 뚜벅이 여행자에게 선물과 같은 교통수단이다. 온천장역부터 자갈치역 구간을 이용하면 부산의 도심을 대부분 만끽할 수 있다. 동래온천에서 무료 노천 족욕을 즐기고 서면 젊음의 거리와 부산역 상해거리, 중앙동 원도심과 남포동, 자갈치시장 구경까지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요즘 핫한 명소로 통하는 송도해변도 자갈치와 지척이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직접 찾아가 본 부산 도심 속 호텔&게하 10곳을 소개한다. 
 

  
●원도심의 중심에 선 착한 호텔
크라운하버 호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장학 재단인 관종 이종환교육재단이 출자한 호텔로 수익금 전액을 장학 사업에 쓰는 착한 호텔이다. 위치도 착하다. 부산역과 부산 여객 터미널이 각각 차로 3분 거리다. 부산을 찾는 여행자들이 반드시 들르는 명소인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보수동 책방 골목 등이 호텔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줄줄이 포진해 있고 최근 떠오르는 영도도 인근에 있다. 
   
부산의 원도심에서 가장 최근(2015년)에 문을 연 호텔인 만큼 실내가 쾌적하다. 오피스텔로 짓기 시작하다가 중간에 용도를 변경한 덕에 룸 타입이 다양하다. 스위트 슈페리어, 디럭스, 이그제큐티브 등 총 8가지 타입인데 이 중 슈페리어와 슈페리어 패밀리룸에는 부엌이 있어 간단한 음식 조리가 가능하다. ‘집과 같은 편안함’이 인테리어 콘셉트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톤이라 아늑한 느낌이다. 인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 낮 시간 동안 실내에 햇살이 가득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항구 쪽 방에 투숙하면 부산항과 부산항 대교가 어우러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뱃고동 소리를 들으며 뱃길 너울대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하염없이 멍해져서 좋다. 일찍 일어나 일출 풍경을 감상할 것! 부산항 대교 방향에서 아침해가 솟아오른다. 
 
객실 수는 총 500개, 27층 전 층을 호텔로 쓰고 로비가 있는 일층에 투썸 플레이스와 편의점을 호텔 직영으로 운영한다. 투숙객이 많은 만큼 조식 레스토랑의 메뉴 구성과 맛이 특급호텔 못지않다. 조식 레스토랑인 라 스뗄라는 점심과 저녁 식사시간에 맞춰 점심 뷔페 레스토랑과 저녁 비스트로로 영업한다. 피트니스센터와 비니지스 코너는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2층에는 비비큐 치킨 앤 비어와 바 블루문, 마사지숍이 매장을 임대해 영업하고 있다. 동선의 효율성과 편안한 잠자리.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영리한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대로 114 
위치 : 중앙역 14번 출구. 부산 중부 경찰서 맞은편
전화 : 051-678-1000
홈페이지 : http://crownharborhotel.com/
요금 10만2,000원~, (조식 불포함, 조식 가격 1만8,000원), 주차 가능
 

●여행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레지던스 머뭄
 
숙소에서는 잠만 자고 여행을 열심히 다니겠다는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인 호텔이다. 방은 간결하다. 화려한 장식을 걷어낸 잠자리는 대개의 숙소가 갖추고 있는 기본적인 물품이 비치돼 있다. 스탠더드 더블, 디럭스 더블, 디럭스 트윈, 온돌 룸 4가지의 타입의 객실은 총 56개. 이 중 디럭스 타입의 방에는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이 추가로 구비돼 있어 장기 투숙객이 즐겨 찾는다. 전포동 카페거리와 가깝다. 카페거리와 가깝지만 골목에 자리해 소란스럽지 않아 좋다. 
   
직원들도 친절하다. 사무적인 친절이 아닌 가족이나 친구를 대할 때의 친근함이 느껴진다. 아침 조식이 무척 따뜻하고 다정하다. 사모님이 전 날 인근 부전시장에서 직접 장을 본 신선한 재료로 소박하고 정갈한 밥상을 차려낸다. 한식과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로 구성된 메뉴는 간단하지만 정성스럽다. 맛있는 밥 한 끼를 위해 쌀도 도정 날짜를 꼼꼼히 체크해 구입한다고. 
   
조식 레스토랑은 조식 시간이 지나면 투숙객을 위한 북 카페가 된다. 한편에 마련된 차와 커피는 무료로 제공된다. 여행이 지친 어느 나라 햇살 잘 드는 카페에서 독서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겠다. 책은 객실까지 대여가 가능하다. 
로비에는 여행객들이 맡긴 짐이 한가득이다. 짐 때문에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빼곡하다. 호텔 측에서 짐 보관이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닐 텐데 여행자가 가뿐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기꺼이 짐을 맡아준다. 근사한 인테리어로 손님을 맞는 숙소는 아니지만 객실의 청결함, 조식, 서비스 등 많은 면에서 여행자를 배려한다. 가성비 좋은 따뜻한 숙소를 찾는다면 ‘머뭄’에서 머물 것!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동천로 107번길 12-16
위치 : 서면동 12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중앙대로 756번길 골목
전화 : 051-809-7878
홈페이지 : http://mumuminn.com/
가격대 : 9만5,000원~ (조식 포함), 주차 가능
 

●위치, 시설, 가격 3박자 합격
아몬드호텔
 
부산역에 도착하면 짐부터 풀어놓고 싶고 비싸지 않으면서 깔끔한 객실을 원하는 데 여행 거점을 부산의 중간쯤에 잡고자 하는 여행자의 요구를 두루 충족하는 곳이 ‘아몬드호텔’이다. 부산역에서 도보 3분 거리로 가깝고 그리 비싸지 않지만 대부분의 객실 상태는 기대 이상이다. 
   
2015년 3월에 신규 오픈한 아몬드호텔은 총 8층 건물에 77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으며, 30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다양한 타입의 객실이 있지만, 디럭스와 프리미엄, VIP 트윈의 객실은 일부 특급호텔 수준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스위트룸은 넓고 고급스러운 객실 내에 커다란 욕조가 딸려 있어 색다르다. 아메리칸 스타일로 제공되는 조식은 유료지만 5,000원으로 저렴하다. 부산역이 가깝고, 시설마저 좋아 가성비로는 부산의 웬만한 숙소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게스트하우스가 아닌 호텔형 숙소를 선호하는 여행자들에게 추천할만한 곳이다.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196번길 12-5 
위치: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산역 6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전화번호: 051-469-1918
홈페이지: http://www.almondhotel.co.kr
가격대: 5만5,000원~, 조식 별도(1인 5,000원), 무료 주차 가능
 
 
●뚜벅이족도 부담 없는 위치
부산숙박닷컴 게스트하우스
 
부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2012년 12월에 문을 열었고, 여성전용 2층과 남성 전용 3층에 총 16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다. 보통의 게스트하우스가 가지고 있는 휴게실보다는 2~3배는 될법한 넓은 휴게실을 각 층마다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휴게실은 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전자레인지, 주방시설이 등을 갖추고 있고 커피, 토스트, 시리얼, 우유 등의 조식도 매일 이곳에서 제공된다. 
   
비교적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객실에는 각방마다 침대 수만큼의 개인금고가 비치돼 있으며, 객실은 2인, 4인, 6인실의 세 가지 타입이 있다. 휴게실 한편에는 작은 열쇠 금고가 있는데, 게스트하우스 운영자가 자리를 비운 시간에도 각방의 열쇠를 자유롭게 맡기고 찾아갈 수 있는 일종의 무인 시스템이다. 
   
부산역 앞에는 나름 이 주변 명소로 통하는 상해거리와 러시아거리(구, 텍사스거리)라는 두 외국인거리가 나란히 붙어 있는데, 이 두 문화거리와 게스트하우스와는 걸어서 2~3분이면 충분하다. 이 밖에 이야기가 있는 테마 골목길 투어 명소로 뜨고 있는 ‘초량이바구길’ 초입과도 붙어있으니 뚜벅이 여행자들에겐 안성맞춤인 위치를 자랑한다. 특히, 게스트하우스를 선호하고 부산 도심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최적의 위치이자 최적의 숙소가 되지 않을까 한다.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중로 60
위치: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산역 7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전화번호: 070-4651-4112
홈페이지: http://www.busanyado.com
가격대: 1만5,000원~, 조식 포함, 주차장 없음
 

●중앙동 원도심 투어에 최적
마리나모텔
 
중앙동은 20세기 중후반까지 부산의 중심 도시였다. 덕분에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한이 서려있는 40계단과 40계단문화관, 원도심 프로젝트 창작공간 ‘또따또가’, 백산기념관 등 지금은 원도심 투어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볼거리들이 지하철 1호선 중앙역을 기준으로 분포돼 있다. 
   
중앙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마리나 호텔은 중앙동을 여행하기에 최적의 위치를 가지고 있다. 중앙동의 번화가 맞은편 골목 안쪽 8층 건물의 오피스텔 6층부터 8층까지 3개 층으로 자리 잡은 이곳은 어찌 보면 조금 외진 곳에 있다 느낄 수 있지만 그 덕에 번잡하지도 않고 조용하기도 할뿐더러 실제 여행 동선이 아주 좋다. 그 위치를 고려하자면 숙박비가 무지하게 저렴해 주머니 사정 가벼운 여행자들에게 최적인 숙박 장소일지도 모르겠다. 
   
더블, 트윈, 트리플, 온돌 등 35개의 객실이 있는데 다른 숙박시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대형 트리플 룸은 10명이 사용해도 좁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다 싶을 만큼 초대형 면적이 돋보인다. 모든 객실이 저렴하지만 인원이 많은 가족단위나 10명 내외의 단체라면 비용 대비 효용이 최고일 좋을 방이다. 지하철 중앙역과 가까운 위치, 아주 저렴한 숙박비는 여러 번 강조해도 아깝지가 않고 주인아저씨의 구수한 사투리와 친절함은 덤이다. 여러 장점들 때문인지 주로 사전예약 손님이 많은 편이고, 그중 외국 손님이 절반이 넘는다고 한다. 또한 모텔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방이 비어도 절대 대실 손님은 받지 않는 것이 사장님의 철칙이라고 한다. 
 
주소: 부산광역시 중구 충장대로13번길 20
위치: 부산 지하철 1호선 중앙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전화번호: 051-463-6979
홈페이지: http://www.motelmarina.com
가격대: 3만5,000원~, 조식 없음, 무료 주차 가능 
 

  
●실속으로 무장한 남포동 특급 입지
글로벌인 남포동호텔
 
부산 여행에서 어찌 남포동을 뺄 수 있겠는가. 우선, 영도다리, 광복로, 용두산공원, biff 광장, 국제시장, 부평시장, 자갈치, 보수동책방골목 등 볼거리가 지천이다. 골목골목에는 비빔당면, 족발, 부산어묵, 지짐이, 밀면, 돼지국밥, 꼼장어, 생선구이, 회, 여기에 부평 먹거리 야시장까지 각종 부산의 대표 먹거리들이 포진해 있다. 

글로벌인 남포동호텔은 남포동의 모든 것을 누리기에 최적인 남포동 지하철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 그 접근성은 가히 넘사벽이라 할 수 있다. 2015년 1월에 문을 연 이 호텔은 10층 건물 중 1층은 상가, 2층은 프런트 데스크, 3층부터 10층은 총 7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깔끔하고, 번화한 시내 중심의 요지에 위치해 있지만 딱 필요한 만큼의 객실 공간을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형 호텔로 꾸며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식은 별도로 제공되지 않지만 호텔 주위에 부산의 명물 먹거리가 즐비하니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될 일이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비교적 사전 정보 수집에 철저한 외국 손님이 많이 선호하는 곳이라고도 한다. 주차비 비싸기로 소문난 1급지 남포동에서 무료주차까지 가능하다는 것은 덤이다. 
   
주소: 부산광역시 중구 구덕로 22 
위치: 부산 지하철 1호선 남포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분
전화번호: 051-231-2300 
홈페이지: http://www.globalinn.co.kr
가격대: 5만5,000원~, 조식 없음, 무료 주차 가능
 

  
●객실에서 송도 해변이 한눈에
부산게스트하우스 숨 옐로송도비치
 
송도해변은 요즘 부산에서 새롭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새로운 명소다. 송도해변은 1913년 부산에서 최초로 개장한 해수욕장이지만, 해운대나 광안리에 밀려 주목받지 못하다 최근 새로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2017년 6월에 개장한 송도해상케이블카 덕이 크다. 수려한 경관의 바다를 가로질러 이어지는 송도해상케이블카는 개장 3개월 만에 탑승인원 50만 명을 넘길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스트하우스 숨 옐로송도비치는 송도해변을 끼고 정 중앙 명당자리에 들어선 노란색의 4층 건물이다. 2014년 5월에 문을 연 이곳은 2층부터 4층까지 3개 층에 총 1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객실은 온돌방, 침대방, 도미토리까지 3가지의 형태다. 바다를 향한 객실에서 창을 열연 송도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시설은 마치 고급스러운 바닷가 민박집 느낌으로 포근하고 깨끗하다. 3층엔 공용으로 사용하는 주방과 식당이 있는데, 매일 아침 토스트, 계란, 커피, 녹차 등이 제공된다. 
 
이곳의 나름 루프탑으로 통하는 옥상에서는 파노라마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송도해변의 낮과 밤의 풍경들을 만끽할 수 있는데, 특히 해질 무렵의 야경이 아름답다고 한다. 투숙객은 부산시티투어버스 20%, 부산만디버스 5,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변 중앙에 그림 좋게 들어선 건물 탓인지 예약 없이 찾아와서 방이 있냐고 묻는 여행자들도 많다고 한다.
 
주소: 부산광역시 서구 송도해변로125번길 4
위치: 암남동주민센터 버스정류장에서 도보 3분
전화번호 : 051-256-5324, 010-8740-5324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songdoyellow
가격대: 2만원~, 조식 포함, 주차장 없음
 

  
●친절하고 깨끗한 바닷가 모텔
아비숑모텔
 
송도해상케이블카의 탑승장은 송도해변이 시작되는 동쪽 해변 끝에 있는데 이 탑승장 바로 뒤편으로는 모텔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모텔촌이 형성돼 있다. 아비숑모텔은 그 중앙에 위치한 숙소다. 문을 열고 프런트 앞에 서면 사투리 그득한 인심 좋은 주인아주머니를 마주하게 되는데, 모텔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관광공사 품질인증 숙소를 비롯해 부산 서구에서 지정한 우수 숙박업소, 부산광역시 지정 청정 숙박업소로 지정돼 있다고. 각종 타이틀에 걸맞게 객실 청소 상태나 직원의 친절도는 충분히 만족할 수준이다. 
 
7층 건물에 1층 주차장, 2층에서 7층까지 객실은 42개인데 2003년에 문을 열어 3년 전에 리모델링을 했고, 온돌방과 침대방 그리고 특실을 갖추고 있다. 인테리어가 화려하거나 고급스럽다기 보다는 청결하고 편안한 숙박에 포인트를 맞춘 여행자형 모텔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장기 숙박자나 다시 찾는 단골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나 30대나 수용이 가능한 넓은 주차장은 차량을 이용한 여행객에 아주 유용하다. 숙박비는 평수기엔 5만원부터, 최성수기인 여름에도 큰 차이 없이 8만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니, 이 정도면 여름철 유명 해변의 바가지 숙박요금을 피해 갈 수 있는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송도해변과 걸어서 5분 거리로 바닷가 산책도 수월하다. 
   
주소: 부산광역시 서구 송도해변로 191 
위치: 암남동주민센터 버스정류장에서 도보 5분
전화번호 : 051-253-1684
홈페이지: http://absong.com
가격대: 5만원~, 조식 없음, 무료 주차 가능
 
 
●부산 젊음의 거리 중심에 딱 
엔젤호텔
 
서면은 부산 젊은이들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일명 젊음의 거리다. 행정 지명에는 없지만 부산 젊은이들끼리는 그중에도 가장 중심을 이루는 곳을 1번가와 2번가로 부른다. 1번가는 옛 마리포사 건물에서부터 서면시장 부근을, 2번가는 쥬디스태화 부근을 일컫는데, 엔젤호텔은 2번가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부산에서 가장 번화한 젊음의 거리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젊은 여행자에게도 인기가 있다. 
 
1982년에 문을 열었으니 서면의 화려한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엔젤호텔은 외관에서부터 살짝 고풍스러운 포스가 느껴지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9층 건물에 61개의 객실은 얼마 전 리모델링을 마쳐 무척 깔끔하고 클래식하다. 개인적으로 3년 전쯤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모습을 상상하고 찾아갔다가 흠칫 놀랄 정도였으니 말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도 이용할 수 있는 로열 스위트룸도 갖추고 있다. 
  
안내 데스크에는 일어와 영어가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위치가 좋은 탓인지 일본인 젊은 층 고객도 많아 보였다. 직원의 설명으로는 외국 손님은 일본인이 주를 이루고,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순으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 1층 카페에서는 매일 아침 토스트, 삶은 계란, 과일, 커피, 주스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위치와 객실, 조식까지 포함된 저렴한 가격 등이 돋보인다. 
 
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692번길 46-7 
위치: 부산 지하철 1, 2호선 서면역 2번 출구에서 도보 9분
전화번호: 051-802-8223
홈페이지: http://angelhotel.fortour.kr
가격대: 5만5,000원~, 조식 포함, 무료 주차 가능(단, SUV 차량은 타 주차장 이용 5,000원 지원)
 
 
●동래 온천 명소에서의 실속 숙소
오호텔
 
부산 최고의 온천 명소로 부산 사람들은 동래 온천장이라 부르고 동내 이름도 아예 온천동인 곳. 오호텔은 그 온천동에 위치해 있다. 동래 온천의 최고 명소로 통하는 허심청과 노천족탕, 부산 유일의 케이블카인 금강공원 케이블카가 모두 도보 10분 이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지하철 명륜역에서 도보 7분 거리로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좋고 착한 가격까지 더하면, 동래 온천동 지역을 둘러보기에는 안성맞춤인 숙소라 할 수 있다. 
 
2013년에 오픈한 이곳은 8층 규모에 3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1층에 넓은 주차장도 확보돼 있다. 대부분의 객실이 비교적 저렴하고 깔끔하지만, 가성비를 따지자면 일반실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넓고 편안한 특실을 권하고 싶다. 1층 휴게실에는 세탁기, 컴퓨터, 커피자판기, 토스터, 전자레인지, 인덕션, 정수기, 식기가 구비된 주방이 완비돼 있다. 여행 중 세탁이 가능하고 취사가 가능한 공간이 있는 덕분인지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인 관광객도 많은데, 알고 보니 사장님의 중국어 실력도 유창하다. 온천이나 산을 애정 한다면 한 번쯤 이용할만한 숙소다. 동래온천은 물론이고 부산의 진산으로 불리는 금정산도 지척이니 말이다. 
 
주소: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장로 35-9 
위치: 부산 지하철 1호선 명륜역 3번 출구에서 도보 7분
전화번호: 051-556-1001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ohhotelo
가격대: 4만원~, 조식 없음, 무료 주차 가능

글/사진  김봉수, 문유선 Travie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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