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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나고 싶은 날, 공항 대신 한옥

  • Editor. 강한나
  • 입력 2018.03.02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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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만 떠올렸던 인천이 낯설고도 신선하게 와 닿았다.
5성급 한옥호텔부터 독특한 한옥펜션까지,
인천은 거쳐 가는 통로가 아니라 머물러야 할 ‘목적지’였다.
 
 
●5성급의 면모 
경원재

인천 송도 국제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경원재는 국내 유일의 ‘5성급’ 한옥호텔이다. 무형문화재와 명장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장인들이 문화재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지었다고. 객실동 ‘경원재’와 연회공간 ‘경원루’로 나뉜 공간은 각각 조선과 고려의 주요 건축양식을 활용했다. 30개의 객실을 갖춘 경원재는 수묵화 벽지로 한옥의 멋을 한층 더 살렸고, 경원루는 고려시대의 화려한 건축기법인 ‘주심포 양식’을 차용해 2층 누각 형태로 지었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지극히 한국적이다. 한복체험과 전통놀이와 같은 전통문화체험으로 게스트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건축 명장 7인의 작품을 찾아 설명을 듣고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주는 ‘스탬프 투어’는 놓치지 말아야 할 재미다.
 
주소: 인천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200(지하철 센트럴파크역에서 도보로 3분)
전화: 032 729 1101
홈페이지: www.ambatel.com/gyeongwonjae/incheon/ko/main.do
요금: 객실 | 딜럭스 더블 24만2,000원부터, 딜럭스 스위트 더블 39만2,000원부터, 로열 스위트 더블 64만2,000원부터
체험│한복체험 2만원, 전통놀이 무료

▼경원재 주인장의 추천 SPOT
 

송도 센트럴파크
우리나라 최초 해수 공원. 사슴농장과 토끼섬 등 볼거리는 물론 카누, 카약 등 수상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심지어 야경도 예쁘다. 
주소: 인천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196
 

세렌디프
송도에 속속 생기고 있는 ‘트렌디’ 맛집 중 하나. 가성비와 맛 두 가지 모두 흡족한 이탈리안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오픈: 매일 11:00~22:00  
주소: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87  
전화: 032 261 0400  
홈페이지: www.serendip.kr
 

●우리끼리 오붓하게 
참성재

인천에도 한옥마을이 있다는 사실을 아셨는지? 작년 10월에 오픈한 신축 한옥 참성재는 ‘강화도 마니산 한옥마을’에 위치해 있다. 참성재의 자랑은 오직 참숯과 황토로만 지은 친환경적인 한옥이라는 점. 예쁜 청사초롱이 반기는 40평 규모의 집은 거실, 주방, 방 3개, 화장실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오직 한 가족(단체)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독채로만 예약이 가능하다. 참성재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찜질방이다. 뜨끈한 황토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면 몸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겨울에는 야외 바비큐장에서 군고구마를 호호 구워 먹으며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주소: 인천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로 606번길 16-7  
전화: 010 9187 5581
홈페이지: www.instagram.com/chamseongjae  
요금: 독채 38만원부터
 
▼참성재 주인장의 추천 SPOT
 
강화 석모도 미네랄 온천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미네랄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곳. 바닷가 바로 옆에 있는 노천탕이 특히나 운치 있다. 
오픈: 매일 07:00~21:00  
주소: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865-17  
전화: 032 933 3810  
홈페이지: www.ganghwa.go.kr  
요금: 대인 9,000원, 소인(4~7세) 6,000원
 

동문식당
강화도 전등사 오르는 길에 위치한 한식당. 비빔밥, 해물파전, 닭백숙 등 메뉴가 다양하다. 강화 특산물인 순무로 만든 김치가 별미다.  
오픈: 매일 09:00~20:00(비정기 휴무)  
주소: 인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77번길 45  
전화: 032 937 5332
 

●다음 얼굴이 궁금해
남취당

강화도 소녀였던 안주인과 국어교사로 강화도에 부임해 온 주인장 부부가 만든 소중한 보금자리다. 평생을 교직에서 보낸 주인장이 은퇴 후 직접 지은 한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남취당이라는 이름은 ‘푸른 산의 기운을 끌어 모으는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동시에 안주인의 택호*이기도 하단다.

남취당은 계속 변하고 있다. ‘집이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얼굴을 바꾸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진 주인장은 뚝딱뚝딱 매번 집을 고친다. 한옥 2채와 양옥 1채 사이 여백의 공간에 지붕을 얹어 비를 피할 수 있게 한 것도 알고 보니 그의 배려였다. 다음번에 만날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 
 
*택호 | 본명 대신 처의 출신 지명 또는 호를 붙여 부르는 이름. 호의 개념과 비슷하지만 요즘은 사용하는 사람이 드물다.
 
주소: 인천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로 606번길 16-7  
전화: 010 9591 0226
홈페이지: kyl3850.com  
요금: 2인실 9만원부터, 4인실 15만원부터, 6인실 17만원부터, 10인실 40만원부터
 
▼남취당 주인장의 추천 SPOT
 

소창체험관
예부터 직물산업이 발달한 강화의 소창을 체험할 수 있다. 소창 손수건 만들기, 수동 직조기 사용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오픈: 매일 10:00~19:00  
주소: 인천 강화군 강화읍 남문안길 20번길 8  
전화: 032 934 2500
 

조커피랩
원두 로스팅부터 에스프레소 추출까지 직접 커피를 만든다. 라떼아트는 인스타그램용으로 제격! 농장에서 직접 공수한 딸기로 만든 딸기우유도 인기다.
오픈: 평일 08:00~23:00, 주말·공휴일 10:00~23:00
주소: 인천 강화군 강화읍 동문안길 23  
전화: 010 2280 0876
 
*트래비스트 강한나는 ‘여행은 인생 필수조건이다’라는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며 글을 쓰고 있다. 관심사가 다양한 만큼 새로운 여행지가 주는 감동과 그곳에서 만나는 색다른 인연을 사랑한다. 지난 연말 무렵부터 빠진 한옥이 어느새 그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됐다.
 
글 Traviest 강한나 사진 Traviest 강한나, 경원재 에디터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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