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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신박 여행] 대구-우리가 돈이 없지, 낭만이 없나!

  • Editor. 김예진
  • 입력 2018.04.03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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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포토존 #짠내투어 #감성
지방에 살면서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위해 서울까지 왕복 6만원이 넘는 교통비를 지출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 친구로부터 대구에 문화공간이 다양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가난한 대학생의 여행은 그렇게 기획되었다. 
 
그의 노래는 언제나 봄, 대구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2박 3일 대구 여행(2인 기준) 
총 12만8,500원

DAY 1
고속버스비 20,200원
카페 괜스레 12,000원
앞산공원 케이블카 19,000원
서문시장 야시장 15,800원
교통비 8,200원
      
DAY 2 
향촌문화관 2,000원 
식비(분식) 8,800원
   
DAY 3
식비 22,500원
교통비 22,700원  
 

●DAY 1
시보다 더 시 같은 김광석의 노래 

포털사이트에 ‘대구 가 볼 만한 곳’이라고 검색하면 가장 상위에 링크되어 있는 곳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이다. 고(故) 김광석이 살았던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에 벽화거리를 조성하면서 그의 예술성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350m의 거리를 느긋하게 걸으면서 시보다 더 시 같은 그의 가사를 찬찬히 읽었다. 김광석 길 근처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가 많은데 그중에서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카페 ‘괜스레’에서 여유를 즐겼다. 
주소: 대구광역시 중구 달구벌대로 2238(대봉동)  
전화: 김광석길 관광안내소 053 661 3328
 

카페 ‘괜스레’  
주소: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2232-25   
가격: 미숫페너 6,500원, 귤이라귤 5,500원
오픈: 12:00~22:00(수요일 휴무)
 
혼자 보기 아까운 앞산공원 전망대
처음 우리의 계획은 해가 지는 일몰의 순간을 앞산공원 전망대에서 맞이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뚜벅이로 여행하다 보니 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둠이 깊게 깔린 밤이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어 전망대로 향했는데, 그때 우리가 보았던 대구의 야경은 시카고의 야경보다 아름다웠다. 사방이 시원하게 뻥 뚫려 있어서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고, 무엇보다 대구시내를 밝히는 무수한 빛들이 일상을 떠나 여행 온 우리들의 감성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주소: 대구 남구 앞산순환로 574-116 대덕사  
케이블카 입장료(왕복, 대인 기준) 9,500원
홈페이지: www.apsan-cablecar.co.kr 
전화: 053 625 0967
 
왜 이제 알았나, 서문시장 야시장
대구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곳이기도 하다. 서문시장 입구부터 노란 이동식 포차가 줄지어 있어서 “입 벌려라 야식 들어간다, 꺅~”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우유튀김부터 시작해서 야채뚱땡삼겹말이, 국대닭발, 허니탕수, 불타는스테이크 등등 처음 들어 봐서 도전의식이 생기게 만드는 먹거리들이 가득했다. 서문시장 야시장에서 처음으로 곱창을 먹어 봤다. 이제껏 왜 그렇게 거부감을 느꼈나 싶을 만큼 맛있었다! 다시 대구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유다. 
주소: 대구광역시 중구 큰장로26길 45 서문시장 
홈페이지: smmarket.modoo.at   
전화: 053 256 6341 
 

●DAY 2 
대구의 핫플레이스 향촌문화관

번화가에 위치해 있어서 지도도 없이 찾아갔던 대구 핫플레이스! 향촌문화관은 6·25 전쟁 당시 대구 예술인들이 고단한 피난살이를 하며 다양한 문화를 공유했던 곳을 재현한 전시공간이다. 60~70년대 다방, 막걸리집, 영화관 세트장 등이 줄지어 있고, 교복이나 한복 등의 의상체험도 무료로 할 수 있다. 예술과 역사에 관심이 많거나, 사진 찍는 것 좋아하거나, 대구 데이트 코스를 짜고 있다면 강추하는 곳이다.
주소: 대구 중구 중앙대로 449 
요금: 1,000원 
홈페이지: hyangchon.jung.daegu.kr 
전화: 053 661 2331
 
대구예술발전소에서는 달마저 예술로 떠 있다
 
예술적 충격이 있던 대구예술발전소
인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평소에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아 대구 여행을 하게 되면 꼭 가 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누리는 문화공간으로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 어린이 예술체험공간, 각종 전시실과 스튜디오 등이 있었다. 우리는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을 감상하면서 하나의 사진을 두고도 여러가지 시선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선뜻 ‘예술’이라 말하기 어려운 분야의 사진을 보면서 적잖은 충격을 받기도 했다. 
주소: 대구 중구 달성로22길 31-12   
입장료: 무료 
홈페이지: www.daeguartfactory.kr 
전화: 053 430 1226
 
뜨는 포토존 수창청춘맨숀
SNS포토존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구 핫플레이스! 수창청춘맨숀은 구 KT&G 사택부지를 개조하여 만든 문화예술공간이다. 시민들이 만든 삽화책과 동네신문을 읽으며 감성에 푹 젖기도 했었다. 모두가 ‘함께’ 만든 공간이라 그런지 따뜻한 냄새가 났다. 청춘맨숀 카페는 여기가 카페인지 스튜디오인지 헷갈릴 만큼 트렌디하고 독특한 구조여서 인상적이었다. 카페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면 역시 추천하고 싶은 곳. 
주소: 대구 중구 달성로22길 27 
입장료: 무료
 

●DAY 3
걸어 보자, 대구 근대골목투어 2코스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대구 근대골목. 총 5개의 코스 중 2코스를 걸어 보기로 했다. 우리는 ‘약령시한의약박물관’부터 시작했는데 현대적인 건물들 사이에서 100년 전에 만들어진 근대 건물이 당시의 시간을 간직한 채 우뚝 서 있었다. 이후 ‘이상화, 서상돈 고택’, ‘계산성당’, ‘3·1만세운동길’에 이르기까지,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100여 년 전의 건물들을 눈 닿는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조차도 예쁘게 간직하고 있어서 ‘역사공부+대구 여행+포토존’ 세 가지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었다.  
주소: 대구 중구 근대골목투어 2코스 
입장료: 무료 
홈페이지: gu.jung.daegu.kr/new/culture 
전화: 053 611 2621~5
 
글 김예진
취재협조 한국관광공사 www.visitkorea.or.kr
에어비앤비 www.airbnb.co.kr
 
알뜰신박 | 여행자의 주머니 사정을 잘 꿰뚫고 있는 트래비, 한국관광공사, 에어비앤비가 지난 1월에 ‘알뜰살뜰 꿀잼유발 슈퍼울트라그뤠잇 여행이벤트-알뜰신박’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지원자 중에서 선발된 5팀에게는 에어비앤비에서 숙박권을,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여행경비를 지원했습니다. 자세한 여행기는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페이스북과 트래비 홈페이지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www.travie.com 
www.facebook.com/9suk9suk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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