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랑 맥주 실컷 먹겠네”칭다오에 간다고 하니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다. 칭다오 시내에서 벗어나 황다오구에서 미식과 테마체험으로 여행을 가득 채웠다.●눈앞에 펼쳐지는 팔선전설칭쇼가 열리는 동방영도 대극장은 그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황다오를 둘러싸고 있는 바다의 모습을 공연장에 오롯이 담았다고. 총 1,480석의 규모를 자랑하는 칭쇼의 공연장은 밤이면 환히 조명을 밝히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중국의 오래된 전설인 팔선전설을 주제로 하는 칭쇼에서는 장군, 도사 등 다양한 신분과 출신의 신선이 등장한다. 대형 수조 및 파도 효
얼마나 왔을까.아무것도 없을 것만 같았던 곳에 네모반듯한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이틀간 묵어 갈 호텔이다. 더 랄루 칭다오의 전경 더 랄루 칭다오의 해상장원(海上庄園)은 프라이빗 빌라로 운영된다 ●The Lalu Qingdao 칭다오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 창밖의 풍경이 도심 속을 스치던 것도 잠시, 터널을 한참 지나는가 싶더니 이제는 해변을 따라 달린다. 얼마나 왔을까. 아무것도 없을 것만 같았던 곳에 네모반듯한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틀간 묵어 갈 호텔이다. 벨보이가 짐을 받아 들고는 앞서 걷는다. 마치 이곳을 찾은 손님들을
인천에서 위동페리에 몸을 실은 지 17시간, 칭다오靑岛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물길 따라 건너온 칭다오. 산둥성은 기다린 시간만큼이나 여유로웠다. 타이안太安시에 우뚝 솟은 타이산太山 티엔지에天街에서 내려다 본 풍경과거와 현재가 동시에처음 가본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이름도 생소하고 가는 길마저 낯설었다. 배에 오르기 직전까지 ‘배를 타면 이렇다, 저렇다’ 말했던 경험자들의 얘기가 머릿속에서 엉키기 시작했다. 배 멀미에 대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오른 페리. 왕복 34시간을 바다 위에서 지내 본 소감을 말하라 한다면 한마디로 ‘예스
칭다오靑島 가는 길 황해 너머 칭다오로 가려거든 이 경고문을 숙지하라. ‘여행 중 바다와 맥주를 조심하시오. 헤어 나오지 못할 정도로 중독될 수 있습니다’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위동항운 www.weidong.com 032-770-8000 1 위동훼리를 이용하면 인천에서 칭다오와 웨이하이로 여행할 수 있다 2 페리에서 본 인천대교 3 페리는 바다를 떠다니는 일종의 호텔이다 4 배 여행의 진미는 바다 구경이다 황해는 깊고 푸르다 인천에서 칭다오까지 비행기로 1시간 30분, 배로 최소 16시간. 합리주의자라면 당연히 비행기를 택
ⓒ트래비(왼) "사랑해" "나도~" 5.4 광장 '오월의 바람'을 배경으로 행복에 젖은 선정과 용이(오) "정말 즐거웠던 여행이지? 다음에 꼭 다시오자~" ‘자이지엔, 칭다오!’ 같은 공간, 다른 시간어느새 칭다오에서의 마지막 날. 선정도 용이도 아쉬운 표정이다. “칭다오에 정말 오래 있었던 것처럼 친근한 느낌인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2박3일이 아니라 오랫동안 칭다오에 있었던 것 같은데…. 벌써 떠나야 한다니 너무 아쉽네요. 아직 보고 싶은 곳도,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말이에요.”얼마 남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다녀올
ⓒ트래비1. 노신공원에서 모처럼 둘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는 두 사람. 그저 서로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하다2. 뜰채와 들통을 들고 물고기 잡기에 신이 난 선정과 용이 3. "이 고기를 좀 보세요. 근데 제가 잡은 건 아니고 중국 꼬마아이들 솜씨랍니다" 고기를 잡으러 노신공원으로 갈까~칭다오에서 눈 뜨는 첫 번째 아침, 오늘의 첫 목적지는 중국 문학가이자 사상가인 노신의 이름을 딴 노신공원(魯迅公園, 루쉰꽁위엔)이다. 입장료를 치르고 공원으로 들어서던 선정과 용이는 입구에 자리한 인상적인 노신의 동상을 보고는 발걸음을 멈춘다. 어제만
ⓒ트래비글 김수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오진민취재협조 내일여행 www.naeiltour.co.kr┃중국국가여유국 www.cnto.or.kr트래비와 내일여행이 공동 진행하는 ‘도전자유여행’이 독자들과 함께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영화 한 편을 찍고 돌아왔다.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이 로마를 배경으로 을 찍었다면 우리의 독자 홍선정과 나용이씨는 을 찍고 왔다. 영화 속 주인공 오드리 헵번처럼 잠시 동안의 일상 탈출을 꿈꿨던 우리의 주인공 홍선정씨. 남편 나용이씨와 함께 칭다오에
하나, 아름다운 칭다오 전망을 즐겨라!나무는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오류를 칭다오에서만은 범해서는 안 된다. 유럽풍의 아름다움, 현대적인 세련됨, 바다의 여유로움, 중국의 고풍스런 미를 모두 갖춘 칭다오를 한번쯤은 꼭 멀리서 한눈에 감상해 봐야 한다는 말씀. 본디 아름다운 풍광은 험한 과정을 거쳐야 볼 수 있는 법인데 칭다오에서만은 그렇지 않다. 큰 돈 들이지 않고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곳곳에 있으니 잘 찾아보자. ★ 신호산 공원 시내에 위치한 신호산 공원(信山公園, 신하오산공위엔)만 올라가면 사진 속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칭
ⓒ트래비 칭다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주인공 중 하나는 바로 바다. 평생 동안 바다 한번 못 보고 살았다는 중국 내륙지방 사람들도 있지만 칭다오 시민들은 매일 같이 바다를 접하며 산다. 금빛 모래사장 반짝이는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바다를 끼고 있는 공원에서 낚싯대 드리워 놓고 강태공이 되고, 끝이 없이 이어진 해변 산책로를 걸으며 삶의 여유를 느낀다. 아름다운 해양 도시 칭다오에는 해수욕장은 기본이요, 대규모 수족관, 요트클럽, 주요 항만, 중국 해군 기지 등 바다와 관련한 많은 공간이 존재하고 있다. 거기에 하나 더
ⓒ트래비 칭다오가 아무리 유럽 같다 해도 칭다오는 분명 중국이다. 유럽풍 건축물들 사이로 쭉쭉 뻗어 나온 중국 전통 건축물들과 유럽풍 거리를 활보하는 중국인들이 칭다오의 정체성을 매번 일깨워 준다. 해상제일명산 노산 ⓒ트래비칭다오가 유럽의 고풍스런 멋과 현대적인 해안 도시미를 겸비하고 있는 중국 같지 않은 도시인 동시에 지극히 중국다운 도시임을 일깨워 주는 곳, 바로 칭다오를 대표하는 노산(山, 라오산)이다. 옛날 진시황제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노산에 사절단을 파견했다는 역사와 ‘태산이 아무리 높다 한들 노산만 못하다’는 글귀 그
1927년 칭다오에서 생을 마감한 학자이자 정치가인 캉유웨이가 읊었던 칭다오의 모습이다. 그 후 수십 년이 흐른 지금, 붉은 기와와 초록빛 나무, 쪽빛 하늘, 푸른 바다는 그대로이지만 거기에 해안가를 장식한 고층 빌딩, 바다를 가르는 요트와 올림픽 요트경기장, 현대적인 공원들이 더해졌다. 과거 많은 문인들이 칭송해 마지않았던 칭다오. 2007년 그곳에는 변치 않은 과거의 매력과 새로워진 현대의 매력이 공존하고 있었다. 새해 두 번째 호, 트래비가 2007년 주목할 만한 해외여행지 시리즈 2탄으로 칭다오를 꼽았다.글 김수진 기자 사진
골프마니아들의 탁월한 선택, 칭다오 골프 칭다오 하면 대부분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골프´다. 중국 골프장 중에서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다녀간 곳으로 주말이 되면 수백 명의 한국인들의 골프를 치는 모습이 마치 우리나라 지방도시의 골프장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칭다오는 가깝고 항공편도 많아 부담 없이 가기 좋다. 공항에서 40분~1시간 거리에 칭다오의 대표적인 골프장들이 모여 있어 도착하는 날, 출발하는 날도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매력 외에도 해양성 기후의 특성 때문에 겨울에는 따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