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의 눈으로 보자면 두바이에는 오로지 여름만이 이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도시에도 계절은 존재하고 그중 가장 화려하게 피어나는 계절은 봄이다. 봄, 그것은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기 전 아직은 따사롭기만 한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계절이자 수온마저 적당해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계절. 그리고 두바이의 봄에는 예술이 있다. 과장하는 게 아니다. 두바이의 봄은 한 걸음 한 걸음이 예술이다. 봄의 두바이에서 예술을 향유하는 세 가지 방법1. 아트 두바이(Art Dubai)아트 두바이는 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두바이’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대분 화려한 건물과 고급 호텔, 도로를 점령한 슈퍼카 등을 떠올릴 것이다. 그다음은 아마도 사막. 그렇지만 여행자와 생활인의 경계를 오가며, 두바이에서 두 번의 여름을 보내면서 화려한 삶과 사막 외에도 훨씬 더 많은 것을 지닌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특히, 문화 산업 진흥을 위한 두바이 정부의 통 큰 노력도 이러한 깨달음에 큰 영향을 줬다. 그 좋은 예가 두바이의 ‘도서관’이다.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이 문예 부흥에 막대한 투자를 했고, 그 결과물 중 하나가 바로 정신의 세계를 대표하는 메디체아
아랍에미리트는 감각의 착오를 일으켰다.도시에서도 사막에서도,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경계가 모호했다. 여정은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대한 질문이었다. 두 도시는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Dubai 두바이나의 첫 에미라티 은빛 접시를 나르는 손길이 카펫 위로 바쁘게 오간다. 비리야니, 살루나, 캅사, 루콰이맛 등 이름표를 붙였으나 정체는 알 수 없는 전통 에미라티 음식이 차려지는 중이다. 내 손에는 곧 앙증맞은 잔이 쥐어졌다. 한 모금도 채 되지 않는 갈색 음료를 벌컥 들이켜니 인상이 찌푸려진다. 다소 괴이한 맛. 아랍식 커피 ‘가와
에메랄드 빛 바다와 이국적인 풍경에 대한 갈증은 우리를 여행하게 한다. 두바이엔 사막과 바다, 이슬람 전통과 글로벌 문화, 향신료와 불가리, 낙타와 롤스로이스가 공존한다. 생각보다 아름답고 생각보다 할 것이 넘쳤다. 다시 오고 싶은 여행지 1순위에 넣었다. 라마단(Ramadan) 기간이었다. 이슬람 문화가 우리에게 워낙 낯설기도 하지만 라마단은 더욱 생소하다. 공항에서부터 ‘라마단 카림(Ramadan Kareem)’이라는 문구를 만났다. 카림(Kareem)은 정확히 해석하긴 어렵지만 ‘Happy New Year’의 Happy나 ‘M
두바이는 하늘과 바다, 사막을 두루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넘친다. 스케일도 남다른 만큼 짜릿함도 최강. 스피드와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액티비티부터 문화체험까지 종류가 다양하다.●바다에 꿈을 새긴 두바이헬기투어정확한 국명은 아랍에미리트 연합(United Arab Emirates). 아부다비, 두바이 등 7개의 토후국(Emirates)으로 구성된 국가다. 수도인 아부다비가 국토의 80% 정도로 가장 큰 면적으로 차지하고 있으며, 두바이는 경기도의 절반 정도 크기다. 두바이는 막대한 오일 달러를 앞세워 중동의 금융 중심지이자 글로벌
Hotel & Resort너와 나, 우리를 위한 보금자리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너와 나의 허니문은 일생에 한 번이 맞다. 그러니 우리가 보금자리를 고르는 것처럼 호텔도 깐깐하고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당연하다. 각국의 최고라 자부하는 전 세계 호텔 브랜드가 모인 두바이에서 한 곳만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니. ※ 당신의 취향에 맞는 키워드 2개를 꼽고 접근성, 가격 수준, 분위기를 5점 척도로 평가했습니다. ●Italy 오늘밤, 우리는 아르마니에서 잔다아르마니 호텔 두바이(Armani Hotel Dubai) 조르지오 아르마니(
Hot Spot & Activity두바이는 심쿵 여자니까 안다, 여자의 마음을. 백발백중 당신을 ‘심쿵’하게 만들 두바이의 스폿과 액티비티를 모았다. 사진은! 아무렇게나 찍어도 ‘인생샷’이다. ●사막 사파리 & 열기구 투어두바이에서 사막은 뗄 수 없는 존재다. 사방이 모래 언덕뿐인 사막에서 둥근 해와 함께 떠오르는 열기구 투어는 두바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 중에서도 ‘고급’에 속한다. 가격도 비싼 편이지만 날씨의 영향을 받아 바람이 너무 많이 부는 날에는 체험하기도 어려운 액티비티. 하지만 일단 하늘 위로 둥실 떠오르면 만족
●Desert Safari 사막 사파리 누군가의 낙원, 사막해가 구름에 가렸다. 동그랗게 떠오르는 해를 보고 싶었건만 아쉽다. 구름은 바람까지 데려오는 만행을 저질렀다. 사막 사파리 투어 중 낙타를 타고 이동하는 유목민을 만났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더니 그 말이 딱 들어맞았다. 두바이에서는 꼭 한 번 사막을 만나야 한다. 그래야 지금 세워진 눈부신 도시가 감동으로 밀려온다. 그날은 태양과 함께 가볍게 둥실 떠오르고 싶었다. 미풍이 만든 모래 능선 위로 이제 막 떠오르는 태양과 마주할 수 있는 건 오직 우리뿐인
내게 가장 놀라운 기적은 사랑이다. 지구상에 그 어떤 훌륭한 수학자라도 당신과 나, 오직 단둘이 사랑에 빠질 확률은 명쾌하게 풀어내지 못할 테니. 그러니까 우리가 허니문을 떠나게 된다면 목적지는 두바이가 당연하다. 척박한 사막 위에 눈부시게 세워진 기적의 도시,두바이는 우리와 많이 닮았다. 알 파히디 역사지구 입구에는 아랍식 전통 요리를 선보이는 티 하우스 레스토랑이 있다. 화사한 인테리어로 여심을 자극한다.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한 아보카도 주스는 어디에서도 흔히 맛볼 수 없는 메뉴다 사랑에는 이유가 있다 언젠가 당신에게 이런 말을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가요?”대답은 늘 이랬다. “글쎄요… 지금이 가장 좋아요.” 누군가 다시 한 번 같은 질문을 해주길 바란다. 대답은 바뀔 것이다. “두바이로 돌아가고 싶어요.” 상공에서 내려다본 두바이. 날씨가 좋으면 화려한 스카이라인 뒤로 사막까지 내다볼 수 있다About Dubai 아랍에미리트UAE는 7개 국가로 이루어진 연합국이다. 아부다비, 아지만, 샤르자, 푸자이라, 움 알 카이와인, 라스 알 카이마 그리고 두바이가 여기에 속한다. 공식 수도는 아부다비. 아부다비에서 북동쪽으로 약 40분 거
아부다비는 여전했다. ‘오일 머니’의 위력을 실감케 해주는 호화찬란한 건물들과 아찔한 테마파크, 웅장한 그랜드 모스크도 여전했고 사디얏 섬의 거대한 프로젝트 또한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그럼에도 또 다른 놀라움으로 가득했던 아부다비 ‘2차 원정기’를 시작한다. 그랜드 모스크의 초대형 샹들리에 18개월 만에 다시 찾은 아부다비Abu Dhabi. 지난 방문 때와 사뭇 다른 점은 날씨였다. 기온과 습도 모두 낮았다. 9월 말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아부다비는 ‘상대적으로’ 덜 뜨겁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산뜻하다. 가장 추울 때 사막은 기
리조트로 들어오는 사막 도로와 리조트 입구를 연결하는 다리의 웅장한 자태사막 한가운데에서의 오아시스 생활. 누구나 한번 꿈꿔 볼 만한 일이다. 이 꿈을 실현시켜 줄 만한 초현실적인 리조트가 있다.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김후영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남쪽으로 200여 킬로미터. 광대한 사막이 자리한 리와 오아시스에서 넘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단 한 명의 개인관광객도 받아들이지 않은 철통국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경이 있다. 눈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고립된 사막지대의 국경.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세계
ARAB EMIRATES 1,000개의 기둥이 있는 순백의 결정체, 그랜드 모스크최고와 최대가 일상인 나라아부다비 & 두바이 아랍에미리트연방을 구성하는 7개국 가운데 쌍두마차로 일컬어지는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영화 의 헤드 카피인 ‘Size Does Matter’를 떠올리게 해주었다. 엄청나게 크고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한 건물들이 두 토후국의 ‘사이즈’를 웅변하고 있었는데, 놀라움과 경이로움이 단지 규모의 경제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
앨리스도 놀랄 만한 이상한 ‘두바이 나라’ 사막의 기적이었다가 두바이쇼크로 영광만큼 빠른 침체를 겪은 두바이. 유럽의 경유지로 많은 여행자들이 거쳐 가는 두바이에서는 하루만 머물러도 사막 도시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인공섬과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주는 경이, 그리고 매일 아침 땡볕 아래 꽃을 심는 무모함과 사치스러움…. 중동의 뉴욕이라 불릴 정도로 세련된 면모와 함께 여전히 전통적인 생활 방식이 유효한 이곳 두바이는 앨리스도 놀랄 만한 이상하고, 동시에 독특한 매력을 가진 나라다. 글·사진 도선미 기자 공항에서 만난
ⓒ 트래비 두바이 여행의 두 가지 공식! 요술램프, 아라비안 나이트의 별천지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두바이는 환상적이고 다양한 이야기 속 요술램프의 마법처럼 40~50도에 달하는 땅에 ‘스키장’을 건설하고, 해저호텔을 만들고 있다. 2008년 완공 예정인 여의도 63빌딩의 3배 높이인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두바이(Burj Dubai), 달에서도 보이는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 그리고 300개 섬으로 전세계 5대양 6대주의 지도 모양을 조성하는 인공섬 ‘더 월드’까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거짓말’같고 ‘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