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가성비가 있다면 일본에는 코스파(コスパ)가 있다. 코스트(Cost)와 퍼포먼스(Performance)를 합친 단어로, 가성비와 거의 비슷한 맥락의 단어다. 식당뿐 아니라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활용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コスパ最強(코스파 최강), コスパ最高(코스파 최고) 등의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도 수십만 개에 달한다.●착한 빵 가게돈구리작년 11월 스스키노에 신상 빌딩 코코노 스스키노(COCONO SUSUKINO)가 들어섰다. 스스키노역과 연결된 곳으로, 영화관, 마트, 레스토랑과 카페, 베이커리, 각종 상점 등으로 채
완도가 선사하는 바다의 맛. 완도일미 전복을 시작으로 완도 해산물의 모든 것을 탐했다.완도 제일의 맛 ‘전복’전복은 예로부터 귀한 식재료였다. 지금처럼 양식이 없던 시절에는 서민 밥상에 오르기 쉽지 않았다. 다행히 1990년대 초부터 완도에서 전복 상업양식이 태동하고, 2000년대 들어 지역 전역에서 전복 양식이 시작됐다. 이를 바탕으로 완도는 국내 전복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는 지역이 됐고, ‘완도 전복’이라는 브랜드도 확립했다.완도 전복 양식장들은 11~3월에는 미역을, 4~10월에는 다시마를 먹이며 전복을 키운다. 자연
발리로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주목.지금 발리에서 가장 핫한 레스토랑 3곳을 모아봤다.●RUMARI발리에서 가장 예술적인 플레이팅, 루마리 최근 신혼 여행객들의 발리 사랑이 뜨겁다. 이들을 위한 세계적인 럭셔리 리조트가 발리에 앞다퉈 들어오는 중이다. 사랑을 목적으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리조트가 많이 생긴다는 뜻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도 많이 생긴다는 뜻이다. 지금 발리에서 가장 지역적이고 예술적인 코스를 만날 수 있는 레스토랑을 꼽으라면 역시 ‘루마리’다. 루마리는 위치적으로 발리의 정글과 짐바란의 바다를 반반씩
중국 항저우에서 찾은 맛집 4곳을 소개한다. 중국에서 지도 보는 방법 중국 여행은 선택에 따라 쉽고 어렵다. 중국에서 제공하는 것을 사용하면 쉽고, 중국에서 제공하지 않는 것을 사용하려면 한도 끝도 없이 어려워진다. 중국에선 구글맵,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의 어플을 사용할 수 없다. 몇몇 여행자는 VPN을 통해 사용을 시도하지만, 최근에는 그마저도 거의 막혀가는 상황이다.대안은 딱 하나. 중국에서 제공하는 어플을 사용하는 것.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지도 어플은 바이두(Baidu)다. 그런데 문제는 오직
베트남에서 가장 맛있는 리조트를 꼽으라면 여기.●Gran Melia Nha Trang그란 멜리아 나트랑 나트랑 신상 리조트, 그란 멜리아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고민하다 문득 두터운 스웨터 위로 솟아오른 배를 어루만졌다. 그런 리조트다. 언젠가 굶어 죽을 위기에 놓인다면, 그래서 미뢰의 추억을 되짚어 어느 순간을 꿈꾸게 된다면, 그곳은 그란 멜리아 나트랑이었으면 한다. 그란 멜리아의 모토는 ‘멋진 인생(A Life Well Lived)’이다. 머물며 배웠다. 멋진 인생은 매일 맛있게 배부른 삶이다.2023년 7월, 베트남 나트랑에
셀 수 없이 방콕을 여행한 에디터가 고르고 골라낸 방콕 진짜 맛집 4곳.●OCHAROS찐맛집, 오차롯 만콩달큰한 간장소스에 절인 곱창을 기름에 바싹 튀겨 낸다. 하루종일 약불로 끓여낸 뜨끈한 쌀죽을 숟가락으로 가득 푼 뒤 튀긴 곱창 하나 얹고 음미한다. 마무리는 잔에 얼음 가득 채우고 거품이 넘치도록 따른 맥주 한 잔.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곳, 오차롯 만콩이다.여기는 사실 정보랄게 없다. 골목길에 있는 아주 작은 야외 노점이기 때문이다. 근방 직장인들이 퇴근 후 맥주 한잔하러 들리는 집이다. 그러다 보니 안되는 음식이 없다.
새롭게 태어난 예산시장을 탐험했다.●뉴트로 예산시장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 ‘뉴트로’는 요즘 핫한 예산시장과 가장 잘 어울리는 수식어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장소, 예산시장으로 향했다. 사실 예산시장은 꽤 긴 역사를 갖고 있다. 공식 시장 인가는 1926년에 받았지만, 조선 후기부터 시장이 형성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1980년대에는 지역 주민과 상인으로 붐볐지만, 1990년 이후 수도권으로 인구가 유출되며 시장의 규모는 점차 축소됐다.그러던 2018년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예산군과 상호 협약을 체결하
치앙마이로 떠나는 커플 여행자라면 주목.분위기 좋은 치앙마이 레스토랑 & 바 4곳을 소개한다●THE HOUSE by Ginger캐주얼한 미쉐린, 더 하우스 바이 진저 치앙마이는 편안한 여행지다. 특유의 포근함은 휴식을 찾는 여행자들을 끌어모았고, 그 결과 한때 치앙마이는 ‘한 달 살기’의 성지로 꼽히는 여행지가 되었다. 치앙마이의 어느 곳에서든 한국인 여행자를 마주칠 때가 있었다. 특히 금요일 저녁, 님만해민(Nimmanhaemin) 거리는 홍대와 다를 바가 없던 시절. 불꽃 같은 한 달 살기의 열풍은 편안하기만 했던 치앙마이를 점
방콕 딸랏노이에서 인기 있는 카페 4곳을 모아봤다.●Hong Sieng Kong 딸랏노이 트렌드의 정점, 홍 시엥 콩 최근 태국 방콕 MZ세대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딸랏노이다. 딸랏노이는 ‘작은 시장’이라는 뜻으로 1700년대 중국계 이민자들이 정착하며 생겨난 동네다. 이후 슬럼화의 길을 걷다 공공미술을 통한 도시재생 사업이 이뤄지며 최근 트렌디한 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이곳저곳 금이 가 있던 낡은 벽면에는 벽화와 그래피티가 가득 채워졌다. 100년은 우스운 건물 내부는 리모델링을 거쳐 트렌디한 카페와
문화예술, 역사, 도심 등 여행 콘텐츠가 다양한 가오슝. 여기에 다채로운 맛을 자랑하는 음식도 즐거움을 더한다. 가오슝에서 찾은 가성비 식당 4곳이다.●아침은 빠르고 간단하게MR.리오자오찬가오슝의 로컬 식당은 주문 난이도가 상당하다. 사진이 없는 건 기본, 영어 소통도 쉽지 않다. 소통은 차치하고 영어로 된 메뉴판마저 준비가 안 된 곳이 많다. 파파고, 구글 번역기 등을 활용할 수 있지만 답답함은 여전하다. 눈치껏 주문하거나 구글 리뷰의 사진을 활용하는 것이 인기 메뉴를 안전하게 주문하는 방법이다. 간단한 아침 식사로 활용하기 좋은
교토는 ‘걷는 맛’이 좋은 여행지다. 몇 발자국 지나지 않아도 불쑥 새로운 것들이 튀어나온다. 일단 한 번쯤 들어가고픈 분위기의 가게와 구경하고픈 골목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일말의 지루함조차 느낄 새 없이 걷고 또 걷게 된다. 온종일 교토를 거닐면서 만난 공간들을 긁어모았다.●호지차의 추억잇포도차호 본점 & 교토시청어딜 가도 시청 근처는 역사가 깃든 공간과 맛집이 많다. 교토도 다르지 않다.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목적지는 아니지만, 교토시청과 그 인근에 막상 오면 만족감이 상당할 것이다. 게다가 교토고엔, 카모가와강, 교세라미술관
‘부산’ 하면 여전히 해운대와 광안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몇 번을 다시 찾아도 이 두 곳을 빠트리면 허전하다. 계속해서 찾아가는 이유는 지역을 채우는 매력적인 가게들 덕분. 새로운 공간을 찾으면서 지역과의 유대감도 더 커지는 기분이다. 해운대와 광안리를 기억하게 만드는 공간들을 모았다. ●해운대 반 광안리 반MIX마린시티 해안가(부산영화의거리)를 걸으면서 동백섬과 더베이101를 먼저 즐긴다. 저 멀리 광안대교가 보이는 지점에 카페 ‘MIX’가 있다. 스틸과 검은색을 활용한 인테리어는 시크한 분위기를 풍긴다. 오후에는 햇살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