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는 번잡하지 않다. 도시가 고요하고 포근하다. 그래서 부모님과의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태국치고 고산지대에 위치하기 때문에 날씨가 상당히 선선한 편인 것도 강점이다. 도시 자체가 그렇게 넓지 않아 어딜 이동하든 20~30분 내외고 음식 역시 전 세계 여행자가 몰려드는 만큼 입맛 따라 다채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과 도심을 아주 조화롭게 갖추고 있는 곳. 부모님과 함께 치앙마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목, 모두가 만족할 만한 치앙마이 여행지를 소개한다. ●Deck 1 분위기 100점, 덱 1 분위기 좋은 치앙마이 레스토랑을
치앙마이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Kalm Village Chiangmai치앙마이 신상 복합문화공간, 캄 빌리지 치앙마이 치앙마이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올드타운 내부에 위치해 접근성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캄 빌리지 치앙마이의 뿌리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첫 번째 예술(Art), 두 번째 크래프트(Craft), 세 번째 문화(Culture). 이 3가지의 주제로 모든 공간에서 전시가 상설로 진행된다. 이를테면 치앙마이의 전통가옥 보전에 대한 전시, 치앙마이의 전통 염
브랜드는 힘이 세다.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다. 국왕의 존재감이 각별한 태국에서 더없이 든든한 수식어는 '로열'이다. 1929년 라마 7세는 방콕에서 230km 정도 떨어진 아담한 어촌마을 여름 별장을 지었다. 후아힌(Huahin)이다. 건물 하나 덩그러니 세운 게 아니다. 태국 왕실은 실제로 후아힌을 사랑하고 지금도 종종 이용한다고 한다. 후아힌이 유명해진 결정적인 계기도 있다. 서거 이후에도 여전히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푸미폰 국왕이 1950년 시리낏 왕비와 5일간의 허니문을 보내면서 후아힌은 명실공히 ‘태국 왕실이 사랑하는
복작복작 활기차다.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까지. 현지의 삶을 오감으로 오롯이 느끼기에 시장만 한 곳은 없다. 독특한 체험과 풍경을 선사하는 방콕 근교 이색 시장 세 곳을 찾았다. ●Maeklong Railway Market기차와 한 뼘 거리, 매끌렁 시장 방콕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매끌렁 시장은 ‘위험한 시장’이라는 별명답게 아슬아슬한 풍경을 연출한다. 선로 양쪽으로 자리 잡은 300여 개의 상점들은 하루에 네 번 기차가 오갈 때면 분주하게 차양을 걷고 매대를 정리한다. 느릿느릿 지나가는 기차와의
파타야에 관한 어떤 착각휴양 그리고 유흥, 파타야 하면 으레 떠올렸던 단편적인 이미지들. 모두 과거에 머무른 나의 좁은 시각이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카페와 테마파크, 호텔까지 수많은 핫플이 기다리고 있는 곳, 파타야. ●Columbia Pictures Aquaverse Pattaya컬럼비아 픽처스 아쿠아버스세계 최초 컬럼비아 픽처스의 테마파크이자 워터파크다. 와 등 컬럼비아 픽처스가 제작한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놀이기구를 선보인다. 워터슬라이드와 카트 레이싱 등 짜릿한 체험이 펼쳐진
떨어지는 별을 보며 소원을 빌듯 일 년에 단 하루, 흘러가는 별에 마음을 담아.●행복을 빌어요, 러이 끄라통소원을 비는 순간은 높은 확률로 극적이다. 특별하거나 간절하거나 빼어나게 아름답거나 기억하고 싶은 어떤 순간들. 예를 들면 온몸을 태우며 빠르게 비행하는 별똥별을 만났을 때,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끝에…. 이러한 시공간적 특수성과는 달리 대부분의 소원은 한결같다. 나와 내 세상을 구성하는 이들의 일확천금, 만수무강, 좋은 인연 등을 예쁜 말로 꾹꾹 눌러 담는다. 이쯤에서 생각한다. 인간의 소망이란 보편적이며 결국 행
태국을 구성하는 국민의 대부분은 타이족이다. 타이족의 역사는 중국 남부, 양쯔강 유역의 원난성으로부터 차오프라야강을 따라 태국 방콕으로 남하하는 과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오래전 유럽에서는 태국의 차오프라야강을 두고 ‘메 남(Me Nam) 차오프라야’라고 칭했다. ‘메(Me)’는 어머니를 뜻하고 ‘남(Nam)’은 물을 뜻한다. ‘차오프라야’는 왕을 의미한다. 어머니 같은 왕의 강. 차오프라야강은 태국에서 가장 큰 강이다. 태국 북부 산지에서 흘러 내려오는 2개의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져 방콕을 관통한다. 강의 길이가 무려 1,200k
이름만 들어도 여행자들 마음 설레게 만드는 도시, 방콕. 3년이란 기다림 끝에 드디어 닿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방콕은 조화롭게 살아가는, 여전히 천사의 도시였음을. ●기본부터 다지기 방콕을 여행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기본 중의 기본은 왕궁을 돌아보는 것이다. 방콕의 왕궁을 정확히 묘사하자면, 왕궁(Grand Palace)과 왕실 전용 사원인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와 도서관, 체디(불탑) 같은 여러 건물이 함께 모여 있는 왕궁 구역이 있다. 왕궁에 갈 때 유의해야 할 점. 우선 긴팔 옷을 입어야 한다. 사원에 들어
무려 3년 만에 태국에 갔다.낯설었지만 곧 스며들었다.태국은 오랜 친구처럼 여전히 상냥했다. Phuket낮에는 머리카락이 얼굴에 미역처럼 달라붙었다. 아침에 바른 선크림은 저녁쯤 목 언저리에 흘러내렸다. 처참한 모습을 하곤 땡모반(수박주스)을 들이키곤 했다. 갑자기 손가락 굵기의 폭우가 하염없이 쏟아지기도 했다. 카페에 앉아 타이 티(Thai Tea) 한 잔을 마시며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면, 언제 비가 왔냐는 듯 강한 햇살이 내리쬐었다. 열대 휴양지의 변덕은 드디어 태국 푸껫에 왔다고, 내게 말했다.●어메이징 뉴 챕터, 푸
푸껫의 동쪽 해안, 그곳에서 만난 반 방롱 마을 이야기. ●때 묻지 않은 마을반 방롱 ‘반 방롱 마을’은 푸껫 동쪽 해안에 위치한다. 작지만 깊은 마을이다. 무려 200년 이상의 역사가 서려 있는 이 마을은 아유타야 시대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방렁’ 혹은 ‘므엉 탈랑 반방렁’이라고 불리었는데, 중국어로 ‘방(Bang)’은 운하를 뜻하고 ‘렁(Rong)’은 번성을 뜻한다. 직역하면 ‘번성한 운하 마을’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방렁’은 발음이 비교적 쉬운 ‘방롱’으로 불리게 되었단다.이름처럼 마을 초입에는 ‘방롱강(Bang
고산족. 우리 말 그대로 풀이하면 고산에서 살아가는 부족이다. 태국 고산족은 티벳과 중국 남부 등지에서 이주해 태국 고산지대에 터전을 일궜다. 태국어로는 차우카우(ชาวเขา)·차우더이(ชาวดอย), 영어로는 힐트라이브(Hill Tribe)·하이랜드타이(Highland Thais)라고 한다. 모두 ‘산에서 살아가는 부족’이라는 의미가 일맥상통한다. 태국은 오미크론 여파에도 푸켓 샌드박스, 무격리 입국(Test&Go) 등 여행 재개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북부 치앙라이(Chiang Rai)와 치앙마이(Chiang Mai
방콕에서 직선거리로 고작 100km 남짓한 근교에 택시와 뚝뚝, 외국인 여행자가 없는 태국을 상상이나 했던가! 지금까지 카오야이는 그저 국립공원으로만 인식되어 왔지만, 자세히 보니 달랐다. 몇 날 며칠을 머물러도 모자랐다. 마지막 퍼즐대학시절, 나는 여행에 미쳐 있었다(물론 지금도).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여행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마지막 대학 겨울 방학이 시작되던 날, 난생처음 장기 배낭여행을 떠났다. 두 달간 인도차이나반도 5개국을 돌았고 그 시작과 끝은 태국의 방콕이었다. 부지런을 떤 덕분에 계획했던 곳의 대부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