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알버타주의 주가는 ‘떡상’ 중이다. 로키산맥부터 레이크 루이스, 오로라까지.이유를 대자니 열 손가락이 부족하다.●더 가까워질 알버타 캐나다 알버타주가 새롭게 ‘떡상’ 중이다. 로키산맥의 본고장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긴 하다만, 최근 예능 프로그램 의 몫이 크다. 추성훈, 진구, 배정남이 로키 국립공원에서 캠핑, 로드트립, 트레킹에 오로라까지 알버타의 대자연을 다채롭게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인기를 얻은 것. 알버타는 남한의 7배의 면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포함된 곳이 6개나 된다. 캐나다 로키로 잘 알
말라마 하와이, 어쩌면 앞으로 나의 여행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About Mālama & Pono말라마 하와이? 포노?하와이어로 말라마(Mālama)는 ‘돌보다’라는 뜻이다. 하와이 원주민들은 ‘아이나(땅)’를 돌보는 것이 하나의 문화였다. 하와이가 이토록 평화로운 것은 오랫동안 사람과 땅 사이에 애착 관계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말라마 하와이는 하와이가 품고 있는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존중하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공존하는 여행이다. 이를테면 현지 호스트의 환영에 감사함을 느끼는 것도 말라마의 일종이다.
캐나다의 가을이 원 안에서 휘몰아친다. 대자연의 품속, 단풍이 물들고 호수가 반짝인다. 그저 온타리오 서클루트를 따라 한 바퀴 돌았을 뿐이다. ●온타리오 서클루트캐나다의 심장을 꿰뚫는 법막강한 랜드마크를 지닌 여행지들에겐 공통된 고민이 있다. 랜드마크에 가려진 여행지의 무수한 매력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 랜드마크가 빛이라면, 그 빛이 만들어 내는 그림자 아래 숨은 수많은 다른 스폿들을 비출 방법 말이다. 온타리오주 역시 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섰다.온타리오주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캐나다 여행지 중 하나다. 그 사랑의 근
마지막 이메일을 전송하고 노트북을 접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출장은 끝났다. 이제부터는 나는 J형 여행자다.Bleisure in San Francisco세상에 바쁘지 않은 도시는 없겠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정말 바쁜 도시다. 미서부 금융·상업·교육 도시의 중심이자 남쪽으로는 각종 스타트업 회사부터 미국에서 잘 나간다는 IT 기업들이 모여 있는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가 자리하고, 북쪽 나파 밸리와 소노마 카운티에서는 365일 양질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그 중심에 위치한 샌프
퀘벡에서의 열흘 살이.사는 듯 여행했고 여행하듯 살았다. 떠나려자 도시가 말한다.컴백, 또 와.그 부름이 애틋해 꺼내어 본 3조각의 추억들.●퀘벡의 심장,샤토 프롱트낙 호텔Chateau Frontenac Hotel 지구상 모든 도시는 저마다의 심장을 가지고 있다. 역사와 문화의 혈관을 통해 뜨겁고 울컥이는 활력을 도심 전체에 흐르게 만드는 존재. 퀘벡의 심장은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다. 맞다, 7년 전 시청자들을 가슴 뛰게 했던 드라마 속 그 장소. 도깨비보단 젊지만, 올해로 130살이 된 호텔은 캐나다 국립 사적지로 지정
아프레 스키를 즐기러 캐나다 동부로 향했다.겨울 액티비티의 천국에서 보낸 따뜻한 스키 홀리데이 기록. ●운전대가 트랑블랑으로 향한 이유겨울 액티비티의 천국, 캐나다. 캐나다 스키 위원회(Canadian Ski Council)의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은 275곳이며, 스키 인구는 대략 270만명이다. 이곳 스키어들은 1년에 평균 6.4일을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탄다고 한다. 스키 관광객은 1,750만 명에 이르고, 경제적 효과는 10억 달러에 달한다. 케네디언에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이 가장 좋은 스키장
태양과 지구가 합작해 빚은 선물, 오로라. 그 찬란한 광경을 보기 위해 옐로나이프로 향했다.●북위 62도의 선물옐로나이프흰 눈이 소복하게 쌓인 겨울 여행은 낭만적이다. 여기에 오로라를 더하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우리가 캐나다 옐로나이프로 오로라 여행을 꼭 한 번은 가야 할 이유다. 오로라는 라틴어로 ‘새벽’을 의미하는데, 태양에서 날아온 대전입자가 지구 자기장과 상호작용해 일어나는 대규모 방전현상이다. 주로 북위 60~80도 지역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과학자들은 1년 내내 오로라가 발생하는 북위 60~70도
호수 따라 걷는 로키산맥 트레킹 코스 Top 3. 현지인들에게 일상이자 ‘Be 현실적’인 곳. 로키산맥의 보물, 카나나스키스, 캔모어, 밴프를 소개한다호수로부터 시작된 로키의 아름다움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라 했다. 만약 로키산맥에 물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로키산맥 중반부에 위치한 ‘밴프(Banff)’는 해외 관광객뿐 아니라 캐나다 현지인들로부터도 매년 최고의 휴가지로 손꼽힌다. 자동차로 달리다가 아무 곳에나 멈춰서도 그 절경에 압도될 정도의
한 달을 머물러도 부족할 샌프란시스코에서, 단 하루밖에 머물 수 없다니. 가혹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때 필요한 건 발상의 전환. 꽉 찬 ‘가고 싶은 곳’ 리스트를 비우고, 읽고 먹고 머물 곳 딱 하나씩만 남겼다.시간이 없다면, 더 느리게샌프란시스코는 청춘의 도시다. 거리를 걷다 보니,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거리를 쏘다니던 청춘의 내가 다가왔다. 자유로운 도시의 공기가 마법처럼 그때를 일깨웠다. 올랜도에서는 어린 시절이 떠오르더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청춘을 추억한다. 이번 여행은 소환여행이 된 느낌이다.샌프란시스코에 하루 머물게
코로나 이후, 미국 여행은 어떻게 달라졌을까?미국 최대 여행박람회 ‘IPW 2022’에서 들은 따끈따끈한 소식들이다.IPW(International PowWow) 2022IPW 2022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6월4일부터 8일까지 개최됐다. 이번 IPW에는 전 세계 60여 개국 약 4,800명의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업계 트렌드를 공유했다. 브랜드 USA CEO인 크리스 톰슨은 이번 행사에서 “팬데믹 기간 미국은 더 크고 더 좋아졌다(the bigger, the better)”라
미국 올랜도에 도착하자마자 눈을 사로잡은 건 ‘언빌리버블리 리얼(Unbelievably Real)’이라는 문구였다. 딱 그랬다. 믿기 힘들었지만, 우리나라 반대편에 있었고 마스크 없이 거리를 어슬렁거렸다. 그렇지 않아도 꿈같은데, 디즈니월드가 있는 올랜도라니.●동화 속으로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올랜도는 지금까지 여행한 여느 미국의 도시와 달랐다. 현실은 잊고 동화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테마파크를 위한, 테마파크에 의한, 테마파크의 도시였다. 디즈니월드는 물론이고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씨월드, 레고랜드 등 내로라하는 테마파크
여행에 똑같은 하루가 있을까.매순간이 처음이었던온타리오주에서의 일주일.●수도를 여행한다는 것 오타와 Ottawa 시작이 좋아“첫 캐나다 여행을 수도인 오타와에서 시작하다니 멋지네요.” 오타와에서 들은 첫 마디였다. 부쩍 여행이 행운처럼 느껴지는 시기다. 떠나고자 하는 시기에 몇 없는 항공편이 뜨기를, 부디 건강하기를, 돌발 상황에도 굴하지 않을 여유가 있기를…. 모든 행운을 빌어 기다려 온 여행의 시작점에서 확신을 담아 답했다. 이번 여행은 행운이자 행복일 거라고.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부터 그저 떠나기만 하면 된다는 걸 깨달았으니까
먼저 소개부터. 나는 캐나다에 살고 직업은 PD다.이 편지에 요즘의 캐나다를 담아 전한다. ●꿩 대신 닭캐나다의 분위기는 이전과 다른 듯 다르지 않다. 2021년 11월29일, 2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오타와(Ottawa)에서 격리됐다는 뉴스가 떴다. 이후 한 달 정도가 흘렀고 여행을 계획할 당시, 오미크론은 여전히 사방으로 번져 가고 있었다. 문득 ‘온타리오주’를 넘는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잘하는 일인지 걱정됐다. 다행스럽게도(?) 퀘벡 정부의 규제 방침에 따르면 갤러리, 박물관, 동물원, 스키장 등 관광지와 야외 액티비티는 계속
몇 년 전 우연히 본 사진 하나는 나의 마음을 뒤흔들었다.그건 바로 문을 떼어 낸 헬기를 타고 뉴욕시 상공을 날아다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어느새 나는 지금 뉴욕 상공에 떠 있다. ●30분짜리 뉴욕 종합선물세트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목적지는 허드슨강 너머 뉴저지에 있는 키어니 헬리포트. 1900년대 뉴욕시가 개발되면서 기존 상권이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어나자 그 대안으로 필요해진 거주지 중 하나가 허드슨강 건너편이었다. 서울 시내에서 한강을 건너는 느낌이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엄연히 다른 주다. 도심에서 출발하는 헬기
캐나다 그리고 북미 최고의 스키장이라 불리는 ‘휘슬러 블랙콤(Whistler Blackcomb)’. 과연 명불허전, 뭐든 이름을 날리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그런데, 한 가지는 미처 몰랐다.●반가운 반전‘아, 나가기 싫다.’ 대망의 첫날 아침부터 이게 할 소린가 싶었다. 그것도 제 발로 스키를 타러 와서 말이다. 여독이 풀리지 않아서도, 며칠간의 활강으로 인한 근육통 때문도 아니었다. 창밖으로 장마철마냥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눈이 와도 문제긴 했다. 스키장은 숙소에서 차로 1시간 거리. 굽이굽이 언
뉴욕을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고 싶다면 ‘맨해튼’을 잊어라. 골목마다 ‘다름’을 발견하려면 더 작은 이름을 눈여겨봐야 한다. ●One Fine Sunday할렘 Harlem할렘에 대한 편견을 버리면 할렘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센트럴 파크의 북쪽 지역인 할렘은 흑인 빈민가의 대명사였지만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거쳐 깨끗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거듭났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할렘에 사무실을 차린 것도 큰 역할을 했다. 할렘에서 반드시 체험해 봐야 할 것을 꼽는다면 두 가지다. 미국 남부에서 노예 제도를 통해 태어난
호화로운 호텔이 줄지어 있는 스트립에만 머문다면, 라스베이거스를 반만 즐기는 셈. 아기자기하고 풋풋한 매력이 넘치는 다운타운에서 라스베이거스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 보자. ●재미 만점프리몬트 스트리트 프리몬트 스트리트(Fremont Street)는 다운타운의 주 도로다. 구석구석 트렌디한 바와 레스토랑이 숨어 있다. 밤이 되면 프리몬트 스트리트의 거대한 돔 스크린에 박힌 1,250만 개의 발광다이오드(LED) 모듈이 화려한 전구쇼를 펼쳐 보인다. 스트립에 더 화려한 쇼도 많지만, 전구쇼는 여전히 인기가 높다. 거리 예술가와 19금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엔터테인먼트로 채워진 라스베이거스. 이 도시에서 딱 하나만 선택하라고 주문한다면, 주저 없이 MGM그랜드로 발걸음을 옮길 것이다. 바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공연 를 보기 위해서다. ●공연예술의 그랜드 캐니언을 만나다카 상상력을 여지없이 깨트려 주는 무대와 웅장한 음악, 전율 돋는 장면과 믿기지 않는 아크로바틱 연기까지, 크고 작은 공연이 라스베이거스의 꽃이라면, 는 그중 가장 크고 화려한 꽃이다. 는 왕세자 쌍둥이의 모험 넘치는 여정에 대한 이야
바람을 타고 물결을 타고 공기를 탔다. 모험심 가득한 이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네바다. 거칠고 마른 사막은 ‘타는 짜릿함’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 줬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네바다는 천국이지."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사랑해 네바다에 살고 있는 안토니오. 네바다를 생각하면 거친 수염 가득한 얼굴에 선한 미소를 보여 주던 그가 떠오른다. 24시간 반짝이는 도시 라스베이거스에서 30분만 나가면 사막이 나타나고, 전혀 다른 성격의 놀이터가 시작된다. 황량한 산을 시원하게 가르는 집라인부터 거친 길을 오르락내리락 거침없이
수없이 들어도 마주해야 비로소 보인다.대자연이 주는 압도적인 설렘과 감동을.깊은 울림이 간절할 땐 캐나다로 향하자. ●우리 손잡을까요?오타와 Ottawa오타와를 거닐다 보면 누군가의 손길이 그리워진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지는 여름과 붉게 물든 단풍이 가득한 가을은 더욱 그렇다. 사실 오타와는 캐나다의 수도이지만 아직까지 한국인 여행자에게 익숙한 곳은 아니다. 이 때문에 쉽게 상상하기 힘들지 모른다. 하지만 일단 발을 들이고, 몇 시간이라도 둘러본다면 금세 오타와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오타와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