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백반과 만두, 빙장회를 먹었다.그래서 한 번 더 가고프다, 부산. ●눈물 젖은 남포동부산 남포동에 왔다. 오랜만이다. 도대체 얼마 만인가. 30년 전 여기서 많이 놀았다. 고등학교 시절, 주말이면 부산극장에서 영화를 봤고 국제시장 먹자골목에서 김밥과 어묵, 떡볶이로 배를 채웠다. 대학교 시절에는 전경에게 쫓기며 남포동 거리를 뛰어다녔다. 자주 남포동으로 나가 ‘가투’를 벌였고 그만큼 자주 최루탄 냄새를 풍기며 자갈치 시장으로 숨어들었다. 전경들이 물러가면 아지매들은 우리에게 생선과 오징어를 듬성듬성 썰어 소주와 함께 내주었다
느닷없는 기상변화, 이유 없는 휴장, 예상치 못한 교통체증 탓에 다 망쳐도 그나마 맛있는 음식의 추억은 남는다. 그래서 부산이었다. 점심때가 갓 지났을 무렵, 둘은 부산역에 도착했다. 여행의 시작이다. A는 부산이 처음이었고 B는 사실 여러 번 왔었다. A는 인스타그램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려 했다. 산복도로와 감천동에 갔다가 국제시장에서 씨앗호떡을 먹고, 해운대 야경을 보고 뭐 그렇게…. B는 통과의례 같은 돼지국밥 점심으로 시작, 붕장어회를 곁들여 ‘대선소주’ 한 잔, 2차로 문어를 먹든지 양곱창을 굽든지.다음날 복국으로 해장하고
함께인 듯 혼자 걷고, 혼자인 듯 함께 걸었다. 우리의 부산 유람은 그렇게 시작됐다. 영화와 동행하는 두 기자의 인생 여행나만의 여행? 아니 우리만의 여행이다. 한국 영화에 빠져 제2의 삶을 한국에서 만들어 가는 영화 칼럼니스트이자 대중문화를 취재하는 나리카와 아야 기자와 음식이라는 카테고리로 한국과 일본에서 푸드라이터로 활동하는 박수진 기자. 국적이 다른 두 사람이 영화를 몽타주하여 국내 구석구석 여행길에 나섰다.●과거 속 현재, 그 자리 그대로갈 곳도, 볼 것도 많다는 부산. 영화제를 담보로 우린 부산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은
음악의 클래식처럼 여행에도 클래식이 있다.오랫동안 수많은 여행자가 찾았고 앞으로도 그럴 곳이다. 햇살 좋은 여름날 부산 여행의 클래식을 누렸다. ●여름이면 생각나는 성지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것들에 대해 우리는 ‘클래식’이라 부른다. 마찬가지로 여행에도 오랫동안 사랑 받는 목적지들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부산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 부산은 도시적 감성이 가득한 관광지부터 해운대, 광안리해수욕장, 이기대 자연공원, 황룡산 등 다양한 자연 경관도 보유해 여행에 최적화 된 곳이다. 그 중에서도 해운대, 해동용궁사, 광안리,
'멋'이란게 폭발한다!한국의 닉 우스터로 SNS를 뜨겁게 달군마스터 테일러 #여용기 님과 함께한 부산여행!여용기님이 추천하는부산 핫플레이스를 따라가보자!!#여행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 #국제시장 #경성대문화골목 #천마산하늘전망대[TRAVIE X 한국관광공사]
서울에서 여수까지 차로 5시간. 이왕 고된 여정에 남해를 추가했다. 여수에서 낭만을 노래하고남해에서는 봄바람을 실컷 들이켰다. 상주은모래비치는 남해에서 유명한 해수욕장이다. 수심이 얕아 아이를 동반한 여름 휴양지로 알맞다하멜전시관 앞에 세워진 빨간색의 하멜등대 여수에 피는 꽃 그리운 사람 한 명 쯤 마음속에 품고 산다는 건 축복이다. 열렬히 사랑했고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니까. 그러니 아픈 이름은 억지로 지우려 하지 말길. 언젠가 붉은 동백꽃으로 피어난다. 동백꽃은 여수의 시화다. 1월 말에 꽃망울을 틔워 3월에 만개한다. 당
부산 여행은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다. 오래된 시장이 있는 소박한 동네가 있고, 반짝반짝 세련된 상업 시설들이 모인 곳도 있다. 초록이 담긴 산과 공원 그리고 눈부실 정도로 파란 바다도 있다. 어느 것 빠지지 않는 욕심 많은 도시 부산. 올봄 부산의 구석구석을 다니는데 필요한 숙소 6곳을 모았다. 한국관광공사도 품질을 인증했으니 걱정은 잠시 내려두자. ●GnB호텔외국인이 먼저 알아본 핫 플레이스 중구 부평동 일대는 부산의 보통날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특별하게 꾸며져 있지 않는 곳들이 많지만 부산 시민들의 삶이 녹아있어 독특한
부산 지하철 1호선은 뚜벅이 여행자에게 선물과 같은 교통수단이다. 온천장역부터 자갈치역 구간을 이용하면 부산의 도심을 대부분 만끽할 수 있다. 동래온천에서 무료 노천 족욕을 즐기고 서면 젊음의 거리와 부산역 상해거리, 중앙동 원도심과 남포동, 자갈치시장 구경까지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요즘 핫한 명소로 통하는 송도해변도 자갈치와 지척이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직접 찾아가 본 부산 도심 속 호텔&게하 10곳을 소개한다. ●원도심의 중심에 선 착한 호텔크라운하버 호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장학 재단인 관종 이종환교육재단이 출자한 호텔로
부산에 다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배달한 만두로 수 년을 버틴 의 오대수도, 흰여울문화마을에서 국밥을 들이키던 의 송우석도. 부산을 영화처럼 여행할 필요가 있음이 확실하다. 마침 10월12일부터 21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도 열리니 완벽한 타이밍은 바로 지금이 아닐까? 부산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요트투어. 바다에서 바라보는 부산의 풍경은 역동적이다 ●도심으로 녹아든 영화의 현장을 찾아서작고 낮은 집들이 다닥다닥 포개진 초량리 산복마을이나 묵직한 철강 크레인들이 거인들처럼 솟아있는 영도를 보라. 단 한 시간만이라
여행자를 위한 부산지리지(釜山地理志) 모든 여행자는 자신만의 지도를 가지고 있다. 국가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골목으로, 점점 더 세밀해진다. 당신의 부산은 어떤가? 다시 부산의 지도를 펼쳐 보자. 부산 브릿지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광안대교 Bridge of Busan 광안대교 | 2003년 개통. 2층 복층 구조로 왕복 8차선. 총 길이 7,420m 중 900m 정도가 현수교다. 남항대교 | 2008년 개통. 총길이 1,925m. 해상순환도로 중 유일하게 산책로가 있으며 왕복 6차선이다. 부산항대교 | 2014년
낮보다 밤이 긴 겨울도 이제 머지않았다.이 긴긴 밤들을 어떻게 지새울까,깜깜한 연말 계획에 환한 불을 밝혀 줄가지각색 불빛 축제들. 온 정원에 별빛이 한가득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온 정원에 별빛이 쏟아지는 시간. 매년 연말 방문객들에게 변화된 구성을 선보이는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이 이번 연말에도 또 한 번의 빛 축제를 연다. 낮에는 평화로웠던 수목원이 밤이면 다양한 나무와 꽃, 동물 구조물들에 약 600만 개의 LED 오색 조명을 입혀 빛의 정원으로 변신하는 것. 촘촘한 조명이 양 옆으로 비추는 구름다리를 걷고, 무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면서 여행을 떠나는 데도 자꾸만 핑계가 는다. 거긴 사람이 많아서 안 되고, 저긴 깔끔한 숙박시설이 없어서 안 되고, 여긴 교통편이 불편해서 안 되고. 살아온 세월만큼 쌓인 선입견과 굳어진 습관들이 자꾸만 발목을 잡는다. 특히 함께 떠날 누군가가 없을 때 홀로 떠나온 여자에게 쏟아질 무성한 호기심과 의아함을 견뎌낼 자신이 없다. 하지만 떠나 본 사람은 안다. 길 위에서 만나는 다정한 인연과 소중한 추억은 비로소 혼자일 때 더욱 풍성해진다는 것을."고백하건데,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하는 여행을 선호한다. 이유는
부산관광공사가 영화 의 관광상품화에 나섰다. 영화 촬영 코스를 무료로 안내해 주는 코스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 투어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시작하고, 신청자가 10명 이상 단체일 경우 평일도 언제든 가능하다. 부산종합관광안내소에서 시작해 남포사거리, 피프광장, 먹자골목, 꽃분이네가게, 부평깡통시장, 용두산공원 등을 걷는 코스로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안내는 원도심 골목투어의 가이드를 맞고 있는 스토리텔러 ‘이야기 할배·할매’가 맡는다.bto.or.kr
침대열차, 첫날 밤! 두둥바야흐로 2013년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방문의 해*. 남들 다 가는 여름휴가도 못 가고 가을이 성큼 찾아와 아쉬웠는데, 뜻밖에 혼자 여행을 가게 됐다. 간밤에 꿈자리가 좋더라니. 볼 것은 ‘한’ 가득, 맛깔스런 먹을 거리는 ‘두’ 가득한 여행을 기대하며 서울발 부산행 야간 기차에 올랐다. 사실 나는 우리나라에 침대열차가 있는 줄도 몰랐다. 예전에는 일정구간 침대열차가 운행되어 내일로를 사용하는 청년들이 공짜로 이용하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테마관광열차로만 운행이 된다고 한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공간도 넓었
꽃 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다. 무작정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에 몸을 실었다. 동백섬이 선연하게 보이는 해운대는 싫었다. 대신 자갈치 아지매가 손짓하는 ‘남포동’과 부산 속 작은 섬인 ‘영도’를 단 하루 만에 돌았다. 남포동 쌈지길에선 다양한 거리벽화를 만날 수 있다.그림의 주제는 남포동을 지키는 용두산 공원과 부산타워 화통한 남포동 꼬불꼬불 미로엔 ‘없는 게 없다’ 부산에 몇 년을 살았다는 이유로 “눈을 감고도 ‘부산 가이드북’ 정도는 쓸 수 있다”고 종종 허풍을 떤다. 그건 부산을 아끼고 좋아하는 내 마음의 표현법이었다.
도시골목속닥거리는 골목이야기 ‘도시’라는 말에는 세련미와 삭막함이 동시에 녹아 있다. 반면 ‘골목’은 어찌 그리 정감어린지 모르겠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서울시민, 부산시민으로 정의하지만 ‘기껏해야’ 우리는 골목사람이었던 게다. 4개의 시선으로 도심을 누벼 보니 인생의 단위는 도시나 나라가 아니었다. 가게마다 추억을 심고, 거리마다 사연을 입히며 두 발로 누볐던 곳은 언제나 골목이더라. 너와 내 삶의 반경은 ‘고작해야’ 골목이더라.글·사진 구명주 기자, 양보라 기자, 전은경 기자, Travie writer서진영 서울 서대문구 연희
부산이 고향인 사람 치고 돼지국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도 ‘돼지국밥 마니아’라서 맛있다고 소문난 부산의 돼지국밥집을 수없이 훑고 다녔다. 그중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부산 돼지국밥의 명가(名家) 4곳을 소개한다.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김봉수 돼지국밥은 부산사람들에게 아주 특별한 음식이다. 어린 시절 엄마 손을 잡고 따라나선 시장에서 한 그릇으로 사이좋게 둘이 나눠 먹던 기억,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부담 없이 푸짐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던 기억…. 부산사람이라면 누구나 부산의
KTX 2단계 개통-서울서 2시간이면 OK!“경주와 울산이 이만큼 가까워졌어요” 11월1일 경부고속철도(KTX)가 새로워진다. KTX 2단계 개통으로 부산까지의 운행시간이 보다 단축되고 오송, 김천 구미, 경주, 울산 등 신규 노선이 추가되는 것. 특히 경주와 울산의 경우 서울에서 KTX를 이용해 각각 2시간2분, 2시간11분 만에 당도할 수 있게 돼 심리적 거리감이 대폭 좁혀졌다. 이번 주말, 한층 가까워진 경주, 울산,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글 김영미 기자 사진 트래비CB 자료제공 코레일 www.korail.c
Festival Korea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 금산인삼축제1,500년 인삼의 고장 활력 넘치는 건강축제충남 금산은 무려 1,500년의 인삼재배 역사를 지닌 자타공인 ‘인삼의 고장’이다. 그 역사와 명성에서 비롯된 ‘금산인삼축제(Geumsan Insam Festival)’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 인삼의 모든 맛과 향기, 모든 체험거리와 재미가 가득한 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는 여행, 생각만으로도 활력이 솟는다.글 김선주 기자 자료제공 금산군청 041-750-2394 1981년부터 매년
GM 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시승기·신차발표회전세계로 질주하는 ‘잘 빠진’ 그가 온다때맞춰 날씨마저 화창했다. 10월29일~31일 3일간에 걸쳐 제주 섭지코지에서 열린 GM대우의 준중형 신차모델 ‘라세티 프리미어’의 발표회 현장. 행사장에는 신문, 잡지, 방송을 비롯한 각종 언론매체부터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일찌감치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야심찬 행보를 내딛어 온 라세티 프리미어가 11월 중순, 드디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 글 오경연 기자 사진 Travie p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