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분위기는 물론이고,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 충남 아산에서 찾은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 4곳을 소개한다. ●고즈넉한 주택가에 위치한 카페, 고목림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카페. 아산 배방면에 위치한 고목림은 ‘오래된 나무로 만들어진 숲’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체적으로 베이지톤이 감도는 일본식 가옥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고목림에는 너른 마당이있다. 봄에는 다소 복작거리는 내부보단 온실처럼 꾸며진 외부 공간을 추천한다.생과일 데니시, 당근 케이크, 다쿠아즈, 각종 쿠기 등 디저트 메뉴가 상당히 다양하게 구성되
유교의 도시 ‘논산’. 선비들의 정서를 지닌 유교 문화 자원이 풍부하고, 충청도의 상징인 양반문화도 확인할 수 있다. 선비와 유교의 흔적이 남은 공간을 거닐며 사색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유교의 정서가 응축된 공간돈암서원조선 시대의 문화적 전통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원이다. 유네스코도 한국의 서원(총 9개 서원)이 지닌 문화적 우수성을 인정해 2019년 7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했는데, 논산 돈암서원도 그중 한 곳이다. 1634년에 건립된 돈암서원은 성리학의 실천 이론인 예학 논의의 산실이자 기호학파를 대표하는 사계
●휘파람을 불며 걷는 옛 고갯길상당산성옛길 고갯길 아래 시작시점부터 구불거리는 고갯길 따라 고갯마루까지 약 1.7km 정도, 직선거리로는 약 850m 정도, 고갯길이 끝나는 곳까지 합쳐서 총 거리 약 2km 정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옛 명암약수터와 산성동 산성교차로를 연결하는 옛 고갯길 이야기다.고갯길 아래 시작지점인 옛 명암약수터 입구에서 고갯마루까지 해발고도 차이가 약 200m, 그 고도차의 직전거리가 약 850m 정도다. 구불거리는 길의 거리는 약 1.7km, 이 수치만으로도 고갯길 경사도와 구불거리는 정도를 가늠할
저물어 가는 조선을 마지막까지 지킨 션샤인.그 흔적을 찾아 개화기와 1950년대를 넘나들었다.●그대를 기다리고 잇엇소선샤인 스튜디오선샤인 스튜디오는 돈암서원, 쌍계사, 탑정호와 출렁다리, 관촉사 은진미륵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논산의 대표 관광지다. 특히 20세기 초 한성, 위태로운 조선을 지키는 의병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드라마가 선사한 감동이 짙게 밴 공간이라 원작의 팬이라면 그 어떤 논산의 관광지보다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 또 사진을 남기느라 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껍데기보단 알맹이를 추구했던 삶. 신동엽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부여를 탐닉했다.껍데기는 가라시인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사월도 알맹이만 남고껍데기는 가라껍데기는 가라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껍데기는 가라그리하여 다시껍데기는 가라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아사달 아사녀가중립(中立)의 초례청(醮禮廳) 앞에 서서부끄럼 빛내며맞절할지니껍데기는 가라한라(漢拏)에서 백두(白頭)까지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시인이 살았던 생가신동엽 시인 생가밤사이 내린 눈으로 부여는 하얀 얼룩이 가득했다. 영하 3도. 입김
대전역 뒤편, 옛 동네에서 출발했다. 여정 내내 지역 환경 정화 활동과 걷는 즐거움이 함께 했다. 소소하지만 가치 있는, ‘착한 여행’의 시작이었다.여행의 정의에 대하여내게 ‘여행’이란 ‘쉼’을 목적으로 버스, 기차, 비행기 등 교통수단을 활용해 목적지로 가는 것이었다. ‘대전 소담쓰담 인사이트 로컬여행’을 만나고는 생각이 완전 바뀌었다. 소담쓰담 로컬여행은 사람 여행, 걷기 여행, 공정 여행 등을 키워드로 지역과 환경을 생각하는 여행을 추구한다. 그러니까 목적지로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행에서의 활동이 중요한 것이다.
원하는 장소로부터, 원하는 일정대로.대전 동구를 내 맘대로 둘러볼 수 있는 여행. 대전 동구 온(ON) 관광택시에 올랐다.●스트레스가 없는 여행몸과 마음이 모두 편한 여행, 과연 가능할까. 만약 16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더더욱 그럴 수 있을까. 기저귀, 물과 간식, 여분의 손수건, 물티슈 등 챙길 것이 끊임없이 먼저 생각난다. 외출 전 아이의 낮잠 시간은 아닌지, 컨디션이 괜찮은지 등 여러모로 시작부터 쉽지 않다. 아이를 달랠 엄마도,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남편도, 여행 시작부터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차라도 있으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특별한 로컬투어가 있다. 오래된 것들로 가득한 추억의 골목을 돌아다니며 미각과 감성을 되찾는 여행이다. ‘웰컴투 동맛골’ 로컬투어의 시작‘웰컴투 동맛골’은 1905년 대전역이 생기면서 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한 대전의 원도심을 걸으며 먹고 듣고 만들고 알차게 즐기는 로컬투어 프로그램이다. 대전 동구청과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가 지원하고 로컬여행사 진DoL, 대전동구 관광두레 동동유람, 쉐어푸드, 월간토마토, 프롬더코너(FROM THE CORNER) 등 대전 동구를 거점으로 다양한 지역 콘텐츠를 만드는 단체들이 협업
우리나라에는 사계절이 있건만 봄은 존재하는 듯 존재하지 않는 듯 무심히 가버린다. 봄꽃놀이 한 번 즐기지 못하고 떠나가는 봄을 애타게 바라만 보는 당신, 서산으로 떠날 채비를 하자. 4월 말~5월 초의 늦봄까지 봄꽃을 누릴 수 있는 서산의 명소를 소개한다. ●서산 유기방 가옥서산 유기방 가옥에서는 수선화 축제가 한창이다. 3월 말에 서막을 올린 축제는 어느덧 그 끝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서산 유기방 가옥은 1919년 일제시대 당시 건립된 고택. 옛 모습을 간직한 가옥에서는 등의 드라마가 촬영되기도 했다.오래된 가
백제의 마지막 도읍을 여행했다.소박하고 천진한 동네였다.●궁남지의 밤백제는 도읍을 3번 옮겼다. 위례성에서 웅진으로, 웅진에서 사비로. 위례성은 경기도 하남시 부근이라는 설과 충남 천안시 북면 일대라는 설이 있다. 웅진은 충남 공주 자리다. ‘사비’는 지금의 부여다. 백제의 마지막 도읍으로 떠났다.부여에 도착했다. 동네가 소박하고 천진스럽다. 내일이 오는 것도 모르게 게으름 피우고 싶은 기분이다. 금강변에 차를 세웠고 시동을 껐다. 봄이라기엔 아직 앙상한 나뭇가지에는 꽃망울이 맺혀 있다. 쾌청한 바람이 분다. 겨울과 봄에 걸쳐 시원
천오백 년 전 백제의 수도였던 충남 부여에 다녀왔다. 주요 사적, 사찰, 산성 등은 이전 시대의 기품을 간직하고 있었고, 현대의 서점이나 편집숍도 오래된 정취를 품고 있었다. ●백제 무왕 때 만든 인공 연못궁남지부여에 도착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백제 무왕 때 만든 인공 연못 ‘궁남지’다. 현존하는 한국 최초의 인공 연못이라 전해지는 곳이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백제 무왕 35년(AD634)에 궁의 남쪽에 못을 파 20여 리 밖에서 물을 끌어다 채우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못 가운데 섬을 만들어 선인이 사는 곳을 상징했다
아직도 논산이 젓갈만 있는 줄, 입양 통지서를 든 청년들만 있는 줄 안다면 이젠 여행 지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때이다. 논산 구석구석에서 찾아낸 독특하고 흥미로운 장소 네 곳, 그리고 맛집 한 곳. ●거대하고 심오한 은진미륵을 만나다관촉사관촉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불을 모신 사찰이다. 논산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높이가 18m에 이를 정도로 거대하며 동양 최대의 석불로 꼽힌다. 또한 국보 제323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려 광종 18년에 혜명대사가 건립한 것으로 전해지는 은진미륵은 보통의 미륵불과는 다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