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Karen지난 가을 동부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 잔지바르를 다녀왔소. 열흘간 다녀온 낯선 대륙의 시공간은 정말 아름다웠소. 케냐 나이바샤 호수의 초승달 섬 위로 나는 홍학떼는 당신과 데니스가 경비행기를 타고 바라본 바로 그 장면이었고,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서 날것의 야생을 만날 수 있었소. 벌룬을 타고 하늘 위에서 본 아프리카의 장엄한 일출은 잊을 수가 없다오. 킬리만자로에서는 찬란한 빛의 윤슬을 경험했다오. 카렌, 100년 전 아프리카도 이렇게 생동하는 에너지가 넘쳤소? 아프리카에서는 매 순간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낄
아프리카에서 사파리 게임에 참가한 한 여행객은 이렇게 말했다. “매일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것 같다”라고. 덜컹거리는 차를 장시간 타야 하는 사파리 게임이 지옥이라면 로지에서의 편안한 휴식은 ‘천국’이 따로 없다는 것이다. 자연 속에 오롯이 자리한 ‘로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넘친다. 한국인이 자주 간다는 마사이마라 로지 4곳을 집중 소개한다.ⓒ트래비 마라심바 로지 Mara Simba Lodge ★★★★척 보기에도 자연이 살아 숨쉬는 듯 독특한 구조의 심바 로지는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케냐의 로지 중 유일하게 자체
ⓒ트래비진정한 아프리카 여행의 시작은 사파리에서부터다. 케냐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야생동물들이 살아 숨쉬는 초원에 닿을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를 타고 동물을 찾아다니는 사파리 게임 드라이브를 제대로 즐기려면 마사이마라 국립공원만한 곳이 없다. 마사이마라는 사자, 코끼리, 표범, 버팔로, 코뿔소 등 아프리카의 상징 ‘빅 5’를 비롯해 수많은 야생동물들이 살아 숨쉬는 ‘동물의 왕국’이다. 야생동물의 천국, 마사이마라 ⓒ트래비 얼룩말이 뛰노는 초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을 향해 출발한다. 케냐 남서부 지역의 마사이마라는 아프리카에서 가
ⓒ트래비아프리카 여행은 여행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함께 꿈꾸게 한다. “이번 출장은 어디로 가요?” “네, 동물의 왕국 찍은 데 보러 가요, 아프리카요.” 이쯤 되면 사람들은 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우와, 아프리카라고? 부러워. 나도 아프리카에 가볼 수 있을까” 하며 으레 알고 있던 아프리카에 대한 환상을 한바탕 풀어내곤 한다. 세상에 수많은 여행지가 있지만, ‘아프리카’처럼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이처럼 사람들을 설레게 하는 곳이 또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 아프리카로 떠난다. 에디터 오경연 기자 글 방금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