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추천’만큼 믿음직한 단어가 또 있을까. 제주도에 본사를 둔 제주패스가 제주도민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투표해 뽑았다. 제주 가을 명소 베스트 3. 핑크뮬리, 억새, 단풍 3개의 테마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곳들이다. 믿고 가도 좋다. 노을빛 핑크뮬리 그리고 새별오름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을 가는 이들 중 ‘카페 새빌’을 그냥 지나치는 이는 거의 없다. 오름 옆 오래된 리조트를 개조해 빈티지함을 극대화한 카페다. 이곳의 핑크뮬리는 건너편 은빛 억새 물결의 새별오름과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한다. 새별오름 위로 떨어지는 태양과 주황빛으
정반대의 계절에서 마주한 어느 장면들.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푹 빠졌던 어느 날.비로소 우주의 신비를 실감한다. 동시에 다른 시간을 살고, 또 다른 계절에 머무는 우리의 만남으로 말미암아. 한반도에서 일직선으로 쭉 내려와 남극과 가까운 섬. 정반대의 계절을 여행했다.●서던 알프스를 향한 두 가지 시선 뉴질랜드는 2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섬과 남섬. 북섬은 뉴질랜드의 중심지다. 수도인 ‘웰링턴’과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클랜드’가 뉴질랜드 북섬의 도시다. 북섬은 지리적으로 제주도와 닮은 점이 많다. 대부분이 화산 지대이기
일본이 24일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여행업계의 시선이 일제히 일본여행으로 쏠렸다. 현재로서는 유의미한 예약 변동은 없다. 하지만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던 일본여행 시장에 변화가 생길까 노심초사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8월24일 시작했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원전사고 이후 12년 만이자 2021년 4월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일본 정부와 일부 전문가들은 오염수를 정화·희석 처리해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한편으로는 오염수
코로나 이후 첫 중국여행을 떠났다. 칭다오 3일 10만원대 초저가 패키지 상품으로. 선택관광이 덕지덕지 붙었지만 인생 첫 패키지 여행은 걱정했던 것보다는 무난했다. ‘제 값 내고 갔으면 더 좋았을 걸’하는 생각은 덤이다.●가이드의 은밀한 접선중국여행은 다소 까다롭다. 아직까지 관광비자가 필요한 나라여서다. 자유여행이라면 비자 발급을 위해 평일 업무시간에 비자센터(단수 5만5,000원)를 직접 방문하거나, 대행업체(10만원대)에 맡겨야 한다. 시간·비용적으로 부담되기 마련인데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니 여행사에 비자발급 비용(약 5만원)
명불허전 성수기라지만 7말8초를 피해 휴가를 떠나는 이들도 상당하다. 여행을 앞둔 이들을 위해 여행 플랫폼들의 여름 프로모션을 정리했다.야놀자는 해외여행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먼저 8월27일까지 ‘야놀자 페이백퍼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주·방콕·다낭·후쿠오카 등 매주 대표 노선을 엄선해 항공권 구매 시 매일 선착순 5명에게 결제액 100%를 야놀자 포인트로 환급해준다. 환급액 제한은 없으며 10월 말까지 탑승하는 항공권이 대상이다. 미식·쇼핑·액티비티 등 12가지 여행 취향에 따라 맞춤형
바야흐로 일본여행 붐이다. 한국인 일본여행객 수가 노재팬 이전 수준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일본정부관광국(JNTO)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23년 6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54만5,100명. 지난 5월 50만명대로 올라선 데 이어 1~2월 겨울 성수기(56만명대) 수준까지 넘보는 모양새다. 팬데믹과 노재팬 영향이 없어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뤘던 2019년 6월과 비교해도 회복률은 89.1%에 달한다. 올해 1분기 70%대였던 2019년 대비 회복률이 90%에 육박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1~6월 누계로는 320만명을
경험을 바꾸는 아이디어는 단 하나로 충분하다.●라군을 둘러싼 동맹 태국 대표 휴양지, 안다만의 진주, 태국에서 가장 큰 섬, 신혼여행 성지…. 모두 푸껫을 설명하는 화려한 수식어다.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빛나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하지만 그게 푸껫의 전부는 아니다. 산과 언덕을 의미하는 말레이어 ‘부킷(Bukit)’에서 이름이 유래했을 정도로 정글과 호수까지 다이내믹한 자연경관을 선사하니까. 즉,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양하기에 훌륭한 선택지라는 얘기다. 숙소는 휴식의 질을 결정한다. 짧은 일정에 푹 쉬어 가려
여행과 일상,그리고 여행이라는 ‘일’ 사이에서울고 웃는 에디터들의 뒷이야기신이시여‘차라리 울면서 겨자를 먹고 싶다.’ 최근 온라인에서 보고 꽂힌 표현이다. 당면한 난관을 울며 겨자 먹기로 이겨 내는 게 아니라 ‘진짜로’ 먹고 퉁치고 싶다는 일종의 회피형(?) 해법이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섬너 비치에서 탁 트인 풍경을 찍으려던 찰나 카메라가 말을 듣지 않았다. 전원이 나갔다 들어왔다 오락가락하며 타이밍이 한 박자씩 어긋났다. 출장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자유시간이라 다행이지, 식은땀이 날 정도로 아찔했다. 그럼에도 절경을 제대로
새로운 길을 맞이하고 오랜 길의 안녕을 염원하며 마음껏 걸었다.●마쓰우라·후쿠시마 코스 과감한 쉼표수만 가지 초록을 깨달은 계절이 있었다. 저마다 다른 색을 지닌 나무들이 바람 한 점에도 명도와 채도를 달리하던 시각, 의도적으로 발걸음을 지연시키며 만났던 찬란한 그라데이션. 정처 없이 마냥 걷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던 어린 날의 어느 순간…. 추억은 옅어지고 가끔은 짧은 산책마저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생산적인 활동을 할걸. 하루 24시간이 유독 짧게 느껴질 때면 효용성에 매몰되어 한숨처럼 얕은 아쉬움을 뱉
말레이시아가 한국인 여행자와 다시 가까워지기 위해 차근차근 발걸음을 내딛는 중이다. 2025년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로 지정했으며, 올해부터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말레이시아관광청 아시아/아프리카 사무국 모하메드 아미룰 리잘(Mohd Amirul Rizal) 부국장을 만나 말레이시아 여행의 매력과 계획을 들었다.-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말레이시아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을 역임했는데, 다시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지인들에게 ‘다시 집에 돌아간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한국은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또
허니문 시장에도 양극화 조짐이 보인다. 맞춤형 럭셔리 일정을 찾는 신혼부부는 물론 일반 패키지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늘었다. 코로나19로 연기한 결혼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허니문 시장도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 대비 회복률은 해외여행 패키지가 30%라면 허니문 패키지는 50%”라며 “신혼부부의 높은 관심으로 허니문 상품이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코로나 이전 수준의 예약 건수를 기록한 여행사도 여럿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여행지로는 발리·하와이·몰디브 등의 휴양지가 꼽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두 달 연속 56만명을 돌파했다. 일본 국경 개방 후 줄곧 1위다.일본정부관광국(JNTO)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23년 2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2019년 2월의 79.4% 수준인 56만8,600명을 기록했다. 전월(56만5,200명)과 비교해도 소폭 증가한 수치다. 다만 상승곡선이 완만해진 점이 눈에 띈다. 10월 전면 개방 이후 전월 대비 성장률은 11월 156.5%, 12월 44.6%, 1월 23.9%, 2월 0.6%를 보였다. 여행사 관계자들이 일본여행 수요 대비 항공·숙박 공급이 부족하다
새로운 취향의 일본여행을 만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2023 일본신규취향 홋카이도' 영상을 공개했다.2023 일본신규취향은 '신규 취항'과 '새로운 취향'을 결합한 캐치프레이즈로 '한층 더 새로워진 취향의 일본과의 만남'을 뜻한다. 일본 각 지역의 다채로운 매력을 40초 분량의 영상으로 녹여내 일본여행을 기다려 온 여행자들에게 기대감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이번 영상은 30대 부부의 홋카이도 여행을 콘셉트로 ▲신치토세 공항 ▲모에레누마 공원 ▲오타루 슈쿠츠 파노라마 전망대 ▲아칸호 아이누코탄 ▲우미하치쿄 ▲아이스 빌리지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2023년, 아세안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유명한 곳은 꼭 가봐야 하는 여행자도, 탐험을 좋아하는 호기심 많은 여행자도 모두 만족할 아세안 여행지 50선을 소개한다.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와 아세안 10개국 관광부(NTO), 주한대사관 및 관광청이 직접 뽑았다. 국가별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메이저 여행지’ 3곳과 새롭게 주목받는 ‘히든 여행지’ 2곳을 꼽았다. 이름만 들어도 이미지가 떠오르는 유명한 곳은 물론 자연경관·역사·친환경·웰니스 등의 매력을 담은 신흥 스폿까지 각국이 주목하는 다양한 여행 트렌드
짠내투어냐 럭셔리냐. 해외여행은 지금 모 아니면 도다.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저가상품을 선호하는가 하면, 동시에 해외여행 보복심리로 고가상품을 찾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로 두드러지고 있는 여행의 양극화 현상이다. 특히 프리미엄 여행상품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중이다. 최근 국내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은 물론 호텔이나 식사 등급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고객 문의도 늘었다. 크루즈 상품의 럭셔리 객실 선호도도 높아졌다고. 코로나 이전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스위트 객실을 이용하는 가족여행객이
하루 만에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1월9일 태국은 태국 노선 탑승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을 요구했다. 입국 규제 강화 발표에 여행자들은 곤혹을 치렀다. 9일 출발 항공편 이용객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항공사에 탑승 가능 여부를 개별적으로 문의하느라 분주했다. 불확실한 상황에 항공권과 호텔을 취소한 여행자들도 나왔다. 그러나 같은 날, 태국정부관광청은 입국 정책 강화 방침을 바로 철회했다. 2022년 10월1일부터 시행해 온 ‘태국 관광산업 완전 재개방(fully-reopen-to-tourism)’ 정책 아래 모든 외국인
태국 여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태국 정부가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한 것. 태국 여행을 앞둔 이들은 혼란에 빠졌다.방콕 포스트 등 태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2회 이상 접종확인서를 의무화한다. 귀국시 코로나 음성확인서가 필요한 국가에서 오는 여행자의 경우 코로나 치료비 보장 보험도 가입해야 한다. 지난 1월5일 중국 개방을 앞두고 태국 정부 주요 부처가 모여 입국 절차를 논의했는데, 아직 태국대사관이나 태국관광청 등의 공식적인
여행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가득한 새해다. 대체공휴일 확대, 워케이션 비자 도입, 제주 면세한도 상향 등 여행자가 알아두면 좋을 ‘2023년에 달라지는 것들’을 정리했다.석가탄신일과 성탄절에도 하루 더 쉰다빨간 날이 하루라도 아쉬운 직장인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 새해부터는 석가탄신일과 성탄절도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대체공휴일 확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민 여가권 보장에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는 석가탄신일부터 하루 더 쉴 수 있어 내년 3일 이상 연휴는 총 6번이 됐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모집 규모는 다소 줄었다.
여행사들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양한 여행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판매 채널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기본인 상품에 집중한 셈이다. 엔데믹을 맞아 여행사가 택한 정공법이다.●해외여행 시장 ‘회복 궤도’에 진입국내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2022년 모객 실적은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에 돌입했다. 양사 회복률은 2022년 4월 3%(2019년 수준 대비) 수준이었으나 11월에는 28%대로 훌쩍 뛰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여행 문의·예약은 2019년 60%대 수준으로 늘어났다”며 분
국경이 열린 첫날,여전하고도 낯설었던 10월의 타이완. 낯설어진 일상비자를 발급받을 필요도 없고 격리도 사라졌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이 국경을 전면 개방했던 2022년 10월13일, 나는 어떤 감정에 고무되어 있었다. 처음이라는 설렘과 불확실성에 따른 걱정, 마음이 둘 사이를 줄타기하다 어딘가 붕 뜬 상태로 머물렀다고나 할까. 세 시간 남짓 비행 끝에 타오위안공항 입국 심사대로 향하는 길, 공항 직원들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무료로 나눠 줬다. 타이완여행을 기다렸던 이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지만 입국 심사에 소요되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