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튀르키예가 낯설다면 비단 변경된 국호 때문만은 아니다. 그건 그가 빠르게 어제와 이별하고 있단 증거다. 그리고 그 중심엔, 예술 신세계가 있다. ●낡고 날것들의 동네“그 이름, 진짜 마음에 안 들었었다니까요. 우린 겁쟁이가 아니라고요.” 호텔 테라스에서 꿀 넣은 시리얼을 우물거리며 가이드가 말했다. 유엔(UN)의 승인을 받아 터키의 국호가 ‘튀르키예(Turkiye)’로 변경됐다는 뉴스가 뜬 아침이었다. “터키(turkey)가 영어로 칠면조 말고 겁쟁이, 루저란 뜻도 있잖아요. 그래서 작년부터 정부가 국호 변경 캠페인을 진행해
신성한 모스크와 해협 크루즈, 동서양이 조화된 문화. 보고 즐긴 모든 것이 좋았지만, 이 거대한 도시에서는 오히려 사소한 것들이 마음에 들어왔다.음식도, 사람도 늘 달콤했다. 터키시 딜라이트(Turkish Delight)는 달콤한 이스탄불 그 자체였다. ●터키의 아침이스탄불 여행 가이드인 오즈렘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터키의 아침식사를 직접 경험해 봐야 한다는 그녀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었다. 터키의 아침식사는 ‘카흐발트(kahvalti)’라고 한다. 카흐(kahve)는 커피를 의미하고 ‘알트(alti)’는 전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Taste of Istanbul 이스탄불에서 잘 먹고 잘 마시기다양한 요리와 디저트, 음료를 갖추고 있는 미식의 나라인 터키의 요리는 프랑스 요리, 중국 요리와 더불어 세계 3대 요리로 꼽히기도 한다. 터키 요리를 다 다루려면 지면이 부족하므로, 가장 기본이 되는 입문 단계 음식들만 소개한다. 글 김영미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강수경 취재협조 내일여행 www.naeiltour.co.kr, 터키항공 www.thy.com/ko-KR, 터키관광청 한국홍보사무소 02-336-3030 ***Turkish Foods &
도전자유여행 28탄 이스탄불편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박은지(29·보험사 근무) 생글생글 웃는 얼굴이 매력적인 애교 만점 아가씨. 여성스러운 외양과 달리 쾌활하고 튼튼하며 먹성까지 좋은 그녀는 궂은 날씨에도 예쁜 미소를 잃지 않는 든든한 여행 동지였다. 을 구입해 응모 일정을 작성하는 열정, 다양한 사진과 이야기를 파워포인트에 첨부해 사연을 응모하는 정성 등이 당첨의 비결이라는 그녀의 귀띔, 추후 도전자유여행 도전에 참고하시기를.*이스탄불 도전자유여행의 또 다른 당첨자 이수정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동행하지 못하셨
갈라타 다리 위에 낚시를 하기 위해 빼곡히 늘어선 사람들, 일상 속 축제를 그리는 그랜드바자르와 이집션바자르의 활기로 이스탄불은 항상 다이나믹하다.하루 다섯 번, 터키 전역에 에잔이 널리 퍼지면 메카를 향해 기도를 올리는 이스탄불은 항상 신성하고 진중하다. 그리고 옛 영화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이스탄불의 휘황한 궁전과 거대한 모스크는 여전히 여행자들에게 압도적인 터키의 매력일 수밖에 없다. 과거의 영광과 변화하는 터키의 혼재,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접점인 이스탄불을 ‘노래하듯이’ 유연하게 그리고 신명나게 만나 보자. ⓒ트래비1.
길을 떠난 배는 유유히 보스포러스 해협을 돌아다닌다. 별 하나, 달 하나 사이좋게 어울리는 붉은 터키 국기를 펄럭이며. 이 배는 지금, 유럽에 있는 걸까, 아시아에 있는 걸까? 이스탄불(Istanbul)은 이 보스포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둘로 나뉜다. 그리 멀지도 않은 이쪽 해안과 저쪽 해안이 그 멀고도 먼 ´아시아´와 ´유럽´이다. 바람이 쌀쌀하지만 배 옆으로 스쳐가는 풍경은 따사롭다. 둥근 돔 지붕을 머리 위에 틀어올린 화려한 모스크들과 수십 톤의 금과 은으로 장식했다는 돌마바흐체 궁전, 수영장이 딸린 호텔들, 언덕을 타고 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