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 1, 출발. 아! 7146번 참가자. 정말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칩니다.●자전차왕 엄복동의 마음가짐필자, 지금 진지하다. 홍콩에서 열린 사이클로톤(Cyclothon) 대회에 참가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의 마음가짐으로, 쓰러질 때까지 달리고 말 것이다. 홍콩 사이클로톤은 홍콩관광청이 주최하고 선훙카이(新鴻基, 아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가 후원하는 자전거 대회다. 대회라는 게 꼭 경쟁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프로 선수부터 자전거 동호인, 일반인, 여행객 등 기본적인 체력 테스트를 통과한 이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캐주
센트럴의 화려함만이 전부는 아니다. 현지인들의 평범함을 보는 것도 여행이니까. MTR로 조금만 벗어나면 그들의 일상을 마주하게 된다. 무대는 노스포인트와 쿼리베이다.●정겨운 아침 풍경노스 포인트노스 포인트(North Point)는 주택단지와 상업, 항구가 모두 있는 지역이다. 한 곳에서 여러 모습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무대인 셈이다. MTR 노스포인트역 A1 출구로 나오면 바로 홍콩의 일상으로 빨려 들어간다. 시장 간판이 따로 없지만, 마블 로드 마켓(Marble Road Market)이라는 이름의 재래시장이 있다. 거리 양옆으로 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홍콩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 & 워터월드를 탐험했다.●Disneyland동심의 세계로, 디즈니랜드홍콩 디즈니랜드는 2005년, 세계에서 11번째로 개장한 디즈니랜드이다. 테마파크로는 미국 거리를 재현한 ‘메인스트리트’, 정글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랜드’, 다양한 공주를 콘셉트로 꾸민 ‘판타지 랜드’, 공상과학 우주를 체험하는 ‘투모로우 랜드’, 장난감을 놀이기구로 즐기는 ‘토이스토리 랜드’, 미서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그리즐리 걸치’와 ‘미스틱 포인트’ 등 총 7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홍콩 디즈
홍콩의 아름다움은 비단 도시에 국한되지 않는다.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아름다운 섬들이 있으니까.●Lamma Island 라마섬페리를 타고 잠깐의 일탈홍콩 인구는 750만명이 조금 안 되는데 혼잡도는 서울 이상으로 느껴진다. 중심가 어디든 인파로 북적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혼돈에 때로 지치기도 하는데. 잠깐의 평화로운 일탈이 필요하면 페리를 타고 섬으로 훌쩍 떠나면 된다. 센트럴 페리 터미널에서 30~4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섬 중에 라마섬(Lamma Island), 펭차우(Peng Chau), 청차우(Cheung Chau)가
홍콩의 예술은 보는 것이 아니다.일상에서 누리며 감각하는 것이다.●M+ Museum삶과 밀접한 문화, 엠플러스 뮤지엄 서구룡 문화지구(WKCD)의 꽃은 엠플러스 뮤지엄(M+ Museum)이다. ‘아시아 최초의 동시대 시각 문화 박물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1년 11월 개관했다. 현대미술부터 근대미술, 시네마, 건축, 디자인까지 광범위한 예술을 다룬다.전시공간만 무려 33곳, 영화관과 리서치 센터, 레스토랑, 카페 등 문화에 관련한 모든 공간이 들어서 있다. 전시 기획뿐만 아니라 디지털, 에디토리얼 콘텐츠 팀까지 약 250여
다시 홍콩이 열렸고그렇게 홍콩으로 스며들었다.2023년, 지금 홍콩의 모든 것.SKYLINE홍콩이 아름다운 이유에 대하여홍콩 스카이라인을 두고 ‘아름답다’라는 묘사는 정말 따분한 표현이다. 당연한 소리기 때문이다. 홍콩은 도시의 밀도가 높다. 건물이 많기도 많고 높기도 높다. 홍콩에는 대략 9,000개가 넘는 고층 건물이 있다. 그중 4,000개가 넘는 건물이 100m 이상의 고층빌딩이다. 150m를 넘기는 건물은 대략 500개를 훌쩍 넘긴다. 아파트 1층 높이를 보통 3m로 본다. 150m 이상의 건물이라면 적어도 아파트 50층
홍콩 여행이 다시 우리에게로 왔다. 국경을 열고, 마스크도 벗어 던졌다. 2월 말부터 3월 초 기분 좋은 날씨의 홍콩을 만나고 왔다. ●여전히 매력적인 여행지홍콩은 2019년부터 코로나19까지 최근 4~5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주변에 홍콩을 간다고 말했을 때 되돌아온 반응도 이해가 간다. 그럼에도 여전히 홍콩은 매력적인 여행지로 우리를 반겼다. 밀도 높은 도시가 선사하는 복잡한 매력에 제대로 홀렸다.코로나19 전처럼 여행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 입국은 어느 때보다 빠르고, 간편했다. 백신 접종 증명서, PCR 음성확인서 등 준
신규 레스토랑부터 데뷔전을 치른 박물관까지,코로나 이후 홍콩은 다방면으로 새로워졌다.길고 길었던 그리움은 이제 끝났다. 홍콩의 ‘NEW’들을 즐길 시간이다.●변화무쌍한 홍콩의 표정중경삼림부터 시작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소호거리, 아트레인 벽화거리, 리펄스 베이 등 홍콩의 장면들을 한번 떠올리기 시작하면 홍콩 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11월21일 방영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에서 홍콩으로 잠시 랜선 여행을 떠났을 때, 여전히 풍성한 먹거리와 휘황찬란한 야경, 새롭게 변화된 홍콩의 모습들
업무의 효율성은 질 좋은 휴식에서 비롯된다. 잘 쉬어야 일도 잘 할 수 있는 법. 그래서 준비했다. 업무로 누적된 피로를 풀어 줄, 홍콩의 *블레저 힐링 스폿들이다. 홍콩 출장 계획이 있다면 주목하시길!*블레저(Bleisure)는 비즈니스(Business)와 레저(Leisure)의 합성어다. 출장 도중 잠깐의 여가 시간을 보내거나 출장 전후로 개인 휴가 일정을 덧붙여 여행을 즐기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말한다.●빌딩 숲속에서 힐링 스파를홍콩엔 저렴한 마사지부터 하이엔드 호텔 마사지 그리고 소호의 작은 부티크 스파까지 수없이 많은 마
아시아 금융의 허브, 홍콩. 전 세계 비즈니스가 활발히 움직이고, 연중 내내 출장객들로 넘쳐나는 이 도시가 *‘블레저 여행지’로 떠오르는 데에는 의문을 품을 이유가 없다. 일과 여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면 주목! 홍콩 현지 금융인이 추천하는 홍콩의 블레져 핫 스폿들을 모았다. 출장 도중 틈틈이, 또는 업무가 끝난 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들이다. *블레저(Bleisure)는 비즈니스(Business)와 레저(Leisure)의 합성어다. 출장 도중 잠깐의 여가 시간을 보내거나 출장 전후로 개인 휴가 일정을 덧붙여 여
도시의 생명력은 문화와 예술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문화와 예술을 잉태하는 건, 수많은 갤러리와 박물관들이다.서구룡문화지구에 들어선 ‘엠플러스’부터 침사추이의 새로운 랜드마크 ‘K11 뮤제아’까지. 지금 홍콩에서, 예술이 그 어느 때보다 가쁘게 숨 쉬고 있다.홍콩에서 부는 예술의 바람홍콩이란 거대한 캔버스를 채우려면 적어도 5가지 색의 물감이 필요하다. 쇼핑, 미식, 야경, 역사, 그리고 예술. 이 모든 색이 다채롭게 모여야 비로소 홍콩의 스케치가 완성되는데, 그중 예술의 채도가 부쩍 짙어지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 ‘아트
‘양념이 좋아, 후라이드가 좋아?’ 이후 최대의 난제, 홍콩의 낮 vs 밤.뻔한 답이지만 어쩔 수 없다. 둘 다 좋은걸.●Midday in Hong Kong한낮을 보내는 방법 꾸무적꾸무적 일어나 어슬렁어슬렁 산책하기.두 가지만 제대로 지킨다면, 홍콩에서 최고의 낮을 보낼 수 있다. "완탕면 한 그릇과 한낮의 산책. 걸을수록 홍콩과 가까워졌다. 열렬한 햇빛은 늘 함께였다.” 겹겹의 낮홍콩의 낮을 떠올리면 팝업창처럼 튀어나오는 몇 장면들이 있다. 홍콩에선 아침마다 완탕면을 먹었다. 소고기 완자 반, 새우 완자 반. 첫 끼에 둘 다 넣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세상이 멈췄지만, 다시 세상은 조금씩 힘을 내며 흘러가고 있다. 지금 여기 홍콩은 조금 덜 붐비고 차분하지만, 차츰 예전의 활기와 일상이 돌아오고 있다. 나는 홍콩 미드레벨에서 살고 있는 8년차 ‘미드레벨러’다. 운동화를 신고 신발끈을 꽉 조이며 하루를 시작한다.●미드레벨과 사랑에 빠지기까지 오래전 이야기부터 시작해야겠다. 홍콩으로 이사를 결정하고, 현지 부동산 직원에게 연락을 했다. 그녀의 이름은 ‘메이(아직도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니 신기하지만)’였다. 그녀는 내가 살 만한 집들의 추천 리스트를 메일로 보내 줬
가성비로 똘똘 뭉친 올 여름 홍콩 여행 테마 네 가지. ●호캉스의 정석HONGCANCE루프톱 수영장은 기본, 이색적인 무료 서비스까지 더해진 홍콩에서의 완벽한 휴가 지낼수록 득이 되는VIC 온더하버 체크인 당일엔 미니바가 무료. 네스프레소 커피로 정신을 깨운 뒤 하버뷰가 한눈에 들어오는 23층 루프톱 인피니티풀로 직행하자. 마천루를 바라다보며 즐기는 수영이란! 홍콩에서 지금 막 떠오르는 노스포인트의 추천 식당을 소개하는 ‘VIC 러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투숙 내내 무료로 제공되는 슈샤인 서비스도 꼭 이용해 볼 것. 주소: 1 N
세련과 정감이 공존하는 이곳.바쁜 도시, 완차이를 느긋이 걸었다●완차이의 민낯 속으로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의 아침은 어떨까, 완차이 곳곳을 걸었다. 아직 깨어나지 않은 빌딩은 고요하지만, 전통시장은 이미 활기차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외국인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띈다. 완차이는 홍콩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지역이면서 금융의 중심이며 외국인의 거주 비율이 높은 곳이다. 완차이는 두 가지 얼굴을 가졌다. 번쩍거리는 초고층 빌딩 사이에는 빨래를 밖에 내걸어 놓은 허름한 건물이 빽빽하게 숨어 있고,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폭폭 찌는 더위 대신 바람이 살랑 불어오는 때. 한국의 가을 날씨와 같은 홍콩의 겨울은 걷기에 완벽한 조건이다. 햇살 따스한 한낮엔 자박자박 트레킹을, 밤에는 도심으로 돌아와 항구 쪽으로 향하자. 새해를 맞이하는 홍콩의 야경은 그 어느 때보다 물이 올랐으니.힘들 만하면 선물 같은 풍경드래곤스 백 Dragon’s Back 산등성이의 모양새가 용의 등 같아 이름 붙여진 드래곤스 백은 섹오 피크(Shek O Peak)부터 완참산(Wan Cham Shan)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2004년 이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하이킹 트랙’으
●올드타운 센트럴타이퀀 TAI KWUN Centre for Heritage and Arts 경찰서도 얼마든지 예술적일 수 있다. 올해 5월 오픈한 ‘신상’ 스폿 타이퀀은 19세기 당시 경찰서, 법원, 감옥으로 쓰이던 건물이었다. 장장 8년간 리노베이션을 거쳐 현대미술과 행위예술, 생활예술 등을 다루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경찰본부 건물, 전시실로 활용한 감옥 등 각각 특색이 다른 건물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현대미술 섹션인 ‘JC 컨템포러리(JC Contemporary)’다. 타원형 무늬가 반복적으로 박힌 독특한 외관
홍콩에서 딱 하루만의 시간이 주어진다면올드타운센트럴은 가장 보편타당한 행선지다.꼭 소화해야 할 스케줄을 압축했다.*올드타운센트럴은 홍콩 여행의 필수 코스다. 할리우드 로드(Hollywood Road)를 중심으로 남쪽의 소호(Soho), 북쪽의 노호(Noho), 포호(Poho) 지역까지 포함한다. 홍콩의 시간이 그대로 느껴지는 오랜 골목골목에는 트렌디한 가게, 골목 사이사이 힙한 벽화들이 들어차 있다. 실컷 먹부림을 부리다 슬렁슬렁 쇼핑하기 좋은 셩완(Sheung Wan) 지역과 나이트라이프의 성지 란콰이퐁(Lan Kwai Fong)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걸어야 한다. 빌딩 사이, 좁은 골목 틈틈이 발자국을 찍으며. 가을에 홍콩을 만난다면 한여름 동안 숨어 있었던 당신의 걷기 본능이 깨어날지 모른다. ●Old Town Central노란 가스등 아래올드타운센트럴90년대 홍콩영화의 감성에 취해 본 적 있다면, 당신에게 올드타운센트럴은 ‘홍콩의 거리’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홍콩섬 서쪽, 센트럴 일대를 칭하는 올드타운센트럴은 높은 고층건물이 산을 이루고, 어느 곳보다 빠른 신식 문물이 들어오는 장소. 동시에 오랜 역사가 켜켜이 쌓인 노포, 거리와 골목 등이
현금 없이 왔다. 3박 4일 홍콩 여행에 무려 29인치 캐리어를 끌고 왔지만 비록 손바닥만 하더라도 지갑만은 가볍고 싶었다. 여독을 풀어 줄 진한 밀크티 한 잔이 시급하다. 현금 없이 어떻게 계산하려느냐고? 클룩(Klook)으로! Q.클룩이 뭐예요?A.여행지 액티비티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Q. 뭘 살 수 있어요?테마파크도 가고 싶고 해양 스포츠도 즐기고 싶은데 가능한가요?A. 물론이죠! 교통카드부터 테마파크 입장권, 버스 투어 체험권, 음식점 식사권 심지어 커피까지 모두 살 수 있어요. 입장권과 식사권 패키지, 음식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