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를 하듯 전국의 빵집을 찾아가는 이른바 ‘빵지순례’에서 성심당이 빠질 수 없다.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에서 시작해 6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대전 중구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며 살아남아온 성심당은 전국의 빵돌이, 빵순이에게 성지나 다름없었다. 대전역에서 도보로 15분, 성심당 본점에 도착해 본격적인 빵지순례에 나섰다.●성심당의 고장 대전대전에서 벗어나고 나서야 품게 된 의문 하나. 어쩌면 대전보다 성심당이 더 유명한 것은 아닐까? 그래도 명색이 광역시인데, 허튼 의구심이 아닐까 싶다가도 대전역에 십여 분쯤 머물러 있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부산 2018이 11월30일부터 12월2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부산 2018’은 일본을 필두로 부산과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집중 조명하며 영남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였다. 여기에 LCC를 중심으로 부산과 대구 등 지방공항의 두드러진 성장세는 부산 박람회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하나투어 부산 박람회는 지난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만큼 올해 성공적인 자리매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올해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부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부산 2018’이 11월30일 개막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부산에서 첫 여행박람회를 연 이후 올해 두 번째 부산 박람회를 열며 영남권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열린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는 11월30일부터 12월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하나투어는 추천 여행지로 일본 규슈를 선정하고 규슈 지역의 다양한 관광 매력을 소개하는 한편 각종 체험 이벤트 및 공연을 통해 세계 각국의 관광매력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 지자체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동남아
동남아 여행은 ‘1일 1마사지’라고 배웠건만 이번 여행의 방점은 동굴에 있었다. 하루는 걸었고, 이튿날은 보트를 탔고, 그 다음날은 직접 헤엄쳐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꼬박 3개의 동굴을 탐험했던 꽝빈에서의 2박 3일은 그야말로 동굴 투어를 위한 여정이었다. 살아 있는 지질박물관퐁냐케방 국립공원 Phong Nha-Ke Bang National Park꽝빈은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베트남의 중남부에 위치한 성省으로, 하노이로부터 남쪽으로 500k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자리한다. 꽝빈의 성도인 동허이에 공항이 있어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국
모든 도시에는 저마다의 이명이 있기 마련이다. 대전의 또 다른 이름은 ‘과학의 도시’다. 대전에서만 줄곧 이십여 년 살아온 토박이이건만 어떤 연유로 과학의 도시라 불리는 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다. 숲에서 나와야만 숲이 보인다고 했다. 서울에서 출발한 여행에서 이방인의 마음가짐으로 내 고향 대전, 과학의 도시 대전을 자맥질하기 시작했다. ●대전엔 성심당만 있다고요?서울과 부산의 중간 언저리에는 놓여있는 대전은 교통의 도시로도 불린다. 두 대도시뿐만 아니라 영호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긴 여정에 말이든 사람이든 지치기 십상이니
‘여행은 혼자 가는 것.’20여 년을 신념인 냥 품고 있던 이 옹고집은 파타야에 머무르는 동안 녹아내리고 말았다.해안 소도시가 담고 있는 안온함을 혼자서만 담기에는 못내 아쉬움이 남아 누군가와 다시금 찾아오리라 되뇌었다. 내겐 너무 먼 두 개의 ‘ㄹ’파타야에 발을 내딛고 나서야 듣게 된 비보였다. 이번 여정이 철저히 ‘커플여행객’을 위한 ‘로맨틱(Romantic)’하고 ‘럭셔리(Luxury)’한 콘셉트의 여행이라는 건. 로맨스와 럭셔리라니. 양심에 아무리 털을 붙이더라도 일생에 단 한 번도 누려 본 적 없는 단어들이었으니, 의문과
우연찮게도 이번 여정은 오래 전 어머니의 손을 잡고 떠났던 여행과 같은 길이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섬섬옥수였던 손에는 시간의 흔적이 묻어 주름이 새겨졌고, 그 손이 움켜잡았던 고사리손 또한 울퉁불퉁해졌다는 것. 머리가 큰 이후로 어머니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었으니 어색하진 않을까 살짝 긴장했건만, 완전한 기우였다. 이십여 년의 세월을 거슬러 다시 찾아온 여행지에서 어머니는 소풍을 떠나온 소녀가 되어 작은 꽃 하나에도 기뻐하시곤 했다. ●단양팔경의 맏형 도담삼봉 처음 당도한 곳은 단양의 자랑인 도담삼봉이었다. 단양군보다도 더
소금과 함께한 인류의 역사 인류에게 필수불가결한 존재 소금은 이제껏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쳐 왔을까? 은 2014년부터 2년 동안 파푸아뉴기니, 인도, 라오스, 페루, 볼리비아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의 현지조사와 자료 수집을 통해 소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소금 전시다. 프롤로그’, ‘1부 자연, 소금을 허락하다’, ‘2부 소금, 일상과 함께하다’, ‘에필로그’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인류 문명과 운명을 함께한 소금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소금의 다
생경한 경험이었다. 고작 한 골목을 돌아 들어섰을 뿐인데방금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과 만난 건.제각기 다른 향과 색을 지닌 건물들은 이미 오래 전에 땅따먹기 게임을 끝냈다는 듯 자연스럽게 저마다의 영역을 지키고 있었다.●Georgetown조지타운을 걷는 법조지타운을 걷고 있으니 마치 구역마다 콘셉트를 달리한 테마파크에 들어선 게 아닌가 싶었다. 세월의 더께가 묻은 유럽풍의 건물 끝자락부터는 인도의 전통복을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었고, 그로부터 한 골목 너머 차이나타운에서는 중국음식 특유의 향이 먼저 마중을 나왔다. 조지타운의 골목은
시선을 돌릴 때마다 페낭은낯선 풍경을 선사했다.도시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조지타운부터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불교 사원까지.문화와 역사가 켜켜이 쌓인페낭을 천천히 거닐었다. ●더블트리 리조트 바이 힐튼 호텔 페낭DoubleTree Resort By Hilton Hotel Penang탄중붕가(Tanjung Bungah)에 자리한 호텔로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더블트리 리조트 체크인시 제공하는 웰컴 쿠키의 인기가 높아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페낭의 역사를 주제로 한 테디베어 박물관부터 레스토랑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이미 당신의 마음을 알고 있다. 어디에 가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 어떤 경험을 원하는지…. 부산스럽고 유별날 필요도 없다. 어차피 여행은 타인의 평범한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니까. 당신의 마음을 채워줄 일본여행을 추천한다. ●마음1현지의 삶에 가까이 순도 100%의 소바를 찾아서나의 여행은 누군가의 일상이다. 현지인의 삶 속으로 가까이 갈 때 여행은 더욱 특별해지겠지! 오사카 시내에서 남쪽으로 한참을 달려 도착한 사야마시, 사람 사는 냄새 물씬한 조용한 주거 지역이다. 이곳의 소바 집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