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도시노 카운티의 멋진 해안가를 마주하기 전 윌리츠(Willits)의 푸르른 산림에서 힐링 타임을 가져 보자. 레드우드 숲을 달리는 유서 깊은 열차 스컹크 트레인에 탑승하면 되는데, 이 열차는 1885년부터 벌목된 레드우드 목재를 산간에서 해안까지 운송하던 것으로 이제는 관광객들과 함께 서부 해안도시 포트 브래그와 카우보이 마을 윌리츠 사이를 달리는 관광 열차로 활약하고 있다. 윌리츠에서 출발해 530m 높이의 봉우리를 거쳐 레드우드가 울창한 노요 리버 캐니언(Noyo River Canyon)으로 가는 2시간 여정과 포트 브래그에서
미국 로드트립은 장거리 운전이 필수다. 따라서 중간 중간 쉬어 가는 도시를 선정하는 일도 중요하다. 샤스타산과 샤스타 호수, 래슨 화산 국립공원 등이 있는 샤스타 캐스캐이드(Shasta Cascade) 지역 방문을 위해 잠시 쉬어 가기 좋은 곳은 레딩(Redding)이다.레딩은 북부 캘리포니아의 보석이란 별칭으로 불리는데 2004년 터틀 베이에 건설된 선다이얼 브릿지(Sundial Bridge)와 터틀 베이 학습공원이 유명하다. 스페인의 유명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디자인한 선다이얼 브릿지는 레딩의 심장인 새크라멘토 강을 가로
캘리포니아 여행을 하면서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를 빼면 어디 가지?’라는 물음이 떠오를 수 있다. 그렇지만 캘리포아니주의 주도인 새크라멘토 위쪽 북부 캘리포니아에도 보석 같은 곳들이 많다. 치코(Chico)와 같은 소도시를 비롯해 마운트 샤스타, 라센 볼카닉 국립공원 등의 대자연이 기다리고 있다.치코는 새크라멘토 국제공항에서 자가용으로 1시간 30분이며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미국의 옛 모습을 간직한 건축물과 크래프트 비어, 목요장터 등 소소하지만 지역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치코 여행의 중심은 단연 시티 플라자다. 1860
캘리포니아는 끝이 어딘지 모를 깊은 선물 보따리다.하나씩 꺼내고 또 꺼내도 계속해서 새로움만 뽑히니까.여행자는 그저 원하는 것을 꿈꾸기만 하면 족하다.디즈니랜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애너하임이지만 조금만 더 이곳에 관심을 갖는다면 다른 방식으로도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스포츠, 미식, 문화, 예술 중에서 빠트릴 수 없는 게 바로 크래프트 맥주다. 애너하임에는 특색 있는 브루어리들이 많은데, 그 역사는 18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9년 오렌지 카운티가 설립되기 전인 1850년대 많은 독일 이민자들이 정착해 지금까지 그들
뜨거운 햇살 아래 탁 트인 바다를 보면 딱 이 노래가 떠올랐다. 호텔 캘리포니아에 잘 오셨어요.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사람들은 호텔 캘리포니아에서 인생을 즐기고 있어요.당신도 어서 합류하세요. ......당신은 언제든지 방을 뺄 수는 있지만 떠날 수는 없을 거예요.The Eagles - Hotel California 당신은 이곳을 쉽게 떠날 수 있나요? 어느 곳에 몸을 기대도 어느 곳에 눈을 두어도 샌프란시스코 소살리토의 경치는 환상적이다 콘캐논 빈야드의 정원 ●Tri-Valley 트라이밸리 올록볼록한 와인 언덕 비몽사몽 정신을 붙
●훔볼트 카운티 Humboldt County숲에 안기면 힘이 생기지 마린 카운티, 멘도시노 카운티 모두 아름답지만, 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훔볼트 카운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레드우드 주립 & 국립공원Redwood National & State Parks을 둘러보는 것 자체가 축복이었다. 록펠러 숲을 가득 메운 레드우드는 웅장하고 우아하다 쓰러진 나무의 기둥을 갈라 길을 냈다. 나무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곳곳에 자라나는 이끼들은 숲에 싱그러움을 더한다 숲은 오감을 적극적으로 동원할수록 평온하고
●멘도시노 카운티Mendocino County당신과 헤어지면 이곳에 살고 싶다 낮 동안 태양은 지구상의 모든 습기를 말리겠다는 기세로 뜨거웠다. 아침과 저녁의 공기에는 태평양의 습기가 몰고 온 안개와 한기가 가득했다. 인디안 서머가 한창인 멘도시노는 묘한 매력으로 마음을 홀렸다. 한낮에는 명암의 대비가 극명했고, 이른 아침과 해지기 전에는 그림자가 사라진 세상이 됐다. 풍경은 때때로 미국 현대 사진의 거장, 조엘 메이어로위츠Joel Meyerowitz의 사진집을 보는 것 같았다. 이질적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평온했다. 다분히 미국적이
기착지는 샌프란시스코, 목적지는 캘리포니아 북쪽의 마린 카운티Marin County,멘도시노 카운티Mendocino County, 훔볼트 카운티Humboldt County였다. 작열하는 태양과 안개 낀 풍경이 서로의 자리를 내어주며 여행자에게 차분한 위로를 건네는 곳, 누구라도 좀 더 나아진 자신을 발견해서 돌아오게 되는 곳으로의 여정이다. 맑은 공기 속 새소리의 울림이 가득한 미어 우즈 숲의 아침 풍경 숲의 주인인 검은 꼬리 사슴의 얼굴이 더없이 평화로워 보인다 ●마린 카운티Marin County누군가의 노력이 생生을 일으키리라
첨단의 테마파크 갈까, 무공해 바다 갈까머나먼 별천지 플로리다 광대한 태평양을 건너, 또 한번 광활한 미 대륙을 가로 질러야 닿을 수 있는 플로리다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 미국이지만 듣지도 보지도 못한 미국의 수많은 주(州) 중에서 그나마 익숙한 곳이다. 오렌지주스의 원산지 정도로 우리에게 알려진 그곳은 사실 미국인들과 유럽인들이 열광하는 최고의 휴양지다. 연중 온난한 기후와 함께 서쪽엔 멕시코만, 동쪽엔 대서양을 끼고 있어 멋드러진 해양 휴양지가 넘쳐난다. 여기에 인간의 상상력을 비웃는 인간의 작품 테마파크는 지구가 아닌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