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겨울에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 어떤 여행은 겨울에 떠나야 더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옴짝달싹 하기 싫은 겨울이지만, 조금만 바지런을 떨면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는 말씀. 못 견디게 추위가 싫다면 우리네와 반대의 계절을 가고 있는 남반구의 나라들로 여행을 떠나도 좋고, 가깝지만 추위에서 벗어나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동남아로 떠나거나, 가까운 일본에서 우리와는 또 다른 겨울을 만끽해 봐도 좋다. 그렇다고 겨울여행을 꼭 해외로 떠나야 할 필요는 없다. 국내
ⓒ트래비 최근 을 출간한 여행작가 채지형에게는 부러워할 만한 요소가 참 많다. 세계일주라는 특별한 경험이 부럽고, 그 어려운 결심을 이끌어낸 용기가 부럽다. 하지만 무엇보다 ‘여행 좀 해봤다’는 사람들 특유의 거들먹거림이나 환상의 세계를 홀로 걷고 있을 것 같은 외골수적 성향, 혹은 지나치게 자유로운 영혼을 추구하며 세상과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것 같은 히피적 이미지는 그녀의 것이 아니다. 따뜻한 감성과 뜨거운 가슴을 갖고, 언제나 친근한 ‘언니’ 같은 모습으로 세상과 따사롭게 소통하는 그녀의 ‘성격’이
ⓒ트래비1. 우미타마고를 견학 중인 아이들4. 달걀을 닮은 수족관 우미타마고5. 우미타마고 입구달걀처럼 둥근 수족관 우미타마고벳푸를 지나 오이타시의 경계를 넘자마자 나오는 우미타마고는 작지만 알찬 수족관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이라면 반드시 찾아야 할 필수 코스다. ‘우미’는 바다, ‘타마고’는 알, 수족관을 거대한 알 모양으로 만든 데서 붙은 이름이다. 온갖 생명체를 품은 거대한 알, 그게 바로 바다란 뜻이리라. 물론 수족관 내부에서는 전혀 모양을 알아차릴 수 없다. 수족관을 가운데 두고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내부를 관찰하는
아무리 온천이 좋다 해도 하루 종일 물 안에서만 놀 수는 없는 노릇. 남는 시간을 이용해 벳푸 시내의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찾아다니는 것도 재미다. 온천지 뒷골목 산책다케가와라 온천에서 모래찜질을 한 다음에 주변의 골목들을 연결하는 온천 거리를 산책하면 어떨까?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 작은 식당이며, 동네 주민만 받는다는 간판도 없는 대중 온천, 역사 깊은 게스트하우스까지 만날 수 있다. 다케가와라 온천 거리, 소루바세오 긴자, 야요이 쇼핑 아케이드, 에키마에거리 등으로 이어지는데 굳이 거리 이름을 몰
구마모토현의 북서쪽에 위치한 타마나는 온천과 더불어 쇼타이산의 상등성에 세워진 렌게인탄죠지의 소재지로 잘 알려진 작고 조용한 마을이다. ⓒ트래비 세계 최고 범종이 있는 절 렌게인탄죠지우리나라 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연꽃원탄생절’이라는 예쁜 이름의 렌게인탄죠지. 여름이면 절 한가운데에 널찍하게 파인 호수 위로 연꽃이 만개하는 모습이 감탄을 절로 자아낸단다.동그란 원 모양의 ‘범상치 않은’ 입구로 들어왔지만, 렌게인탄죠지의 내부 구조는 여느 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본당, 탑, 불상 등이 있으며 한 켠으로는 자그마한 신사 자리도 마련
구마모토현의 현청소재지이자 관문인 구마모토는 규슈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자 오사카성, 나고야성과 함께 ‘일본 3대 성(名城)’으로 손꼽히는 구마모토성으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성곽의 도시이다. ⓒ트래비 불탈지언정 정복되지 않는 고고함 구마모토성국가의 특별사적으로 지정된 구마모토성은 가히 규슈의 자랑거리이다. 어느 여행책자를 뒤져 보더라도 구마모토성은 ‘꼭 방문해야 할 관광지’ 상위권을 랭크하며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만큼 구마모토성이 구마모토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 할 만하다.98만㎡의 면적에 한때 총 3개의 천수각, 4
ⓒ트래비일본의 최남단에 위치한 규슈는 지리적으로 대륙에 가장 가까워 신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통로의 역할을 했단다. 평균적으로 고온다습한 기후를 띠는 구마모토에는 그날도 어김없이 보슬비가 내렸다. 약간은 축축한 공기 너머로 일견한 도시의 풍경은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일본이지만, 좀더 가까이 다가가 헤아려 보면 ‘규슈다운’ 현대적인 모습도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글·사진 오경연 기자 취재협조 구마모토현 시장협회 (한국사무국 (주)ICC www.japanpr.com) 물 좋고 공기 맑은 온천 마을구마모토시를 기준으로 북서쪽에
주말 이용해 살짝 다녀오는 휴가 “너희가 여행 최적기를 알아?” 재고가 남지 않는 여행상품은 공급과 수요의 법칙을 가장 잘 대변하는 시장이다. 호텔 객실이나 항공기에 손님이 없다고 오늘치를 내일 팔 수는 없는 노릇. 그러니 너도 나도 휴가를 떠나는 8월에 상품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반대로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는 9월에는 여전히 막판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데도 최소 10만원 이상 저렴하게 여행가방을 꾸릴 수 있다. 알뜰 여행족이라면 이런 공식을 놓칠 리 없을 터. 주말을 끼면 하루나 이틀의 짧은 휴가만으로도 근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다젊음의 도시 후쿠오카, 일본 속 유럽 하우스텐보스, 작은 온천 마을 유후인, 온천의 대가 오이타 등 규슈의 다양한 관광지를 자유롭게 여행해 보자. 하루쯤은 유후인의 료칸에서 숙박하면서 일본식 온천과 일본 전통 음식을 맛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하우스텐보스 프리패스는 3만3,000원, 산큐패스는 특가로 5만5,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자유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일본 현지 1일 버스 투어도 있으므로 편리하다.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이하 JNTO)는 2005-2006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중 개별여행이 80.2%를 기록했으며 단체여행은 19%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근 JNTO는 소식지를 통해 ‘방일 한국인 여행자의 방문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방일 한국인은 19세~30세 이하의 젊은 남녀와 30대, 40대 중년 여성의 관광이 특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2회 이상 일본 재방문자는 전체의 70%에 달했으며, 이 중 관광 목적이 약 46%로 가장 많았다. 방문 지역은 도쿄 등 간토 지방이 약 55%로 가장 많았고
"료칸과 하우스텐보스, 두 마리 토끼를 잡자하우스텐보스는 규슈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탐낼 만큼 매력이 넘치는 관광명소다. ‘일본 속 유럽’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유럽풍 테마파크인 하우스텐보스와, 역시 규슈 하면 떠오르는 일본의 온천마을 유후인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으로, 일본의 현대와 전통을 넘나드는 매력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다. 특히, 오염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둘만의 오붓한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 료칸에서의 숙박은 특히 허니문 여행객에게 추천 할 만한 코스다.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
"오사카관광컨벤션협회는 ‘오사카라라라(블루판)’를 새롭게 제작했다. 총 48쪽으로 구성된 오사카라라라는 오사카 기본 정보와 함께 새롭게 단장한 오사카의 새 얼굴을 비롯해 오사카성주변, 미나미에리어, 키타에리어 등 6개 지역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지도와 함께 보기 쉽게 담았다. 오사카관광컨벤션협회 한국사무소(imura@octb.jp)에서 무료로 배포 중이다. 산큐패스운영위원회에서는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산큐패스(SUN-Q PASS)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있다. 산큐패스는 규슈지역 내 버스를 연속 3일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버
일본 온천여행의 ‘스테디셀러’ 북규슈의 ‘핵심’ 여행지로 손꼽히는 나가사키, 운젠, 시마바라, 아소, 벳부 등지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실속상품.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지녔다는 나가사키, 불의 도시 구마모토, 세계 최대의 칼데라 화산 아소산 관광과 하룻동안의 자유 일정까지 포함되어 있어 여유로운 관광이 가능할 듯.▶ 기사 바로가기 : 규슈 ① 아소에 서면 옛날 이야기가 들린다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을에 산으로 올라간 신은 봄에 다시 내려와 지역의 농경을 관할한다. 아소 신사의 마당에서 펼쳐지는 히부리 신지는 아소지방의 오곡풍양을 기원하는 아소 신사의 농경제사 의례의 하나다. 농업의 신 ‘도시네오카미’가 여신을 신부로 맞이하는 ‘고제무카에’ 의식으로 우지코(氏子-조상신을 모시는 사람)들이 횃불을 돌리며 여신을 맞이한 것이 축제 이름의 유래로 전해지고 있다. ⓒ트래비 신들의 결혼식 축복 의식횃불 휘두르기 축제의 시작은 하늘이 어두워질 무렵부터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가 아소산 자락까지 울려 퍼진다. 아소 신사의 마당은
아소에 서면 옛날 이야기가 들린다 일본의 4개의 큰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규슈는 일본의 현대와 과거, 화려한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곳이다. 그곳 규슈의 중부에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칼데라를 자랑하는 활화산, 아소가 있다. 원래 상태로 되돌리다, 소생하다, 부활하다 라는 뜻의 ‘아소‘. 신비한 자연과 함께하는 휴양 여행을 원한다면 그곳으로 떠나 보자. 글·사진 심혜원 기자취재협조 : 큐슈로 www.kyusuro.com 아소 디자인 센터 Aso D.C www.asodc.or.jp Kyuden Infocom company.
아소 & more 쉽고 편리한 아소여행을 위한 이모저모 점점 늘어나는 한국인 여행자들을 위해 규슈는 여러 가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부산에서 배를 타고 가거나 항공을 이용할 때 한번씩은 거쳐가게 되는 후쿠오카의 하카다 역에는 위치 안내 문구에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구마모토 공항에는 모든 안내가 한국어로 되어 있다. 심지어 구로카와나 유후인 온천 지역의 료칸(여관)에는 객실 안 안내판에 한국어 안내가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길을 묻거나 도로 안내판에는 한국어나 영어 안내가 없고 대도시가 아닌 아소의 경우에는 식당
ⓒ트래비 구로카와(黑川) 지역은 유후인, 벳부와 더불어 규슈의 온천지역 중 하나다. 산 깊은 곳에 오순도순 자리하고 있는 이 곳은 옛 일본의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아소산 트래킹과 몬젠마치 산책을 마쳤다면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질로 유명한 구로카와 온천지역에서 몸과 맘이 상쾌한 온천 여행을 즐겨보자. 1200엔으로 즐기는 온센 메구리 ⓒ트래비1. 료칸조합인 가제노야의 외관2,3. 가제노야에서 가고자 하는 료칸의 위치를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한국어 지도도 비치돼있다. 아소지역을 둘러보고 구로카와에서 반나절
ⓒ트래비이곳을 한국의 어디에 빗댈 수 있을까? 상가지만 북적거리지 않고 상점 주인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친절한 시골 사람의 그것이다. 대를 이어 같은 업을 잇는 일본인들의 전통이 느껴지는 이곳에서는 그들의 평소 생활을 느낄 수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을 즐겨 보자. 맛있는 먹거리와 술은 산책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감초다. 14개의 미즈키를 찾아라! ⓒ트래비몬젠마치는 신사 앞에 조성된 거리를 일컫는 일본어다. 아소 신사가 위치하고 있는 이치노미야쵸의 몬젠마치는 다른 곳의 몬젠마치에는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미즈키(水基)라
"온천과 테마파크를 동시에 만끽하다일본의 최대 온천관광지인 규슈는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거나 다양한 볼거리를 둘러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최적이다. 유황온천, 지옥온천 등 규슈 특유의 다양한 온천관광지를 둘러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세계 최대의 칼데라화산인 아소 활화산과 드넓은 대초원의 쿠사센리, 고메즈카가 있는 아소국립공원을 관람하며 규슈의 자연을 만끽해 볼 수 있다. 이국적인 매력의 리조트형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에서 주어지는 1일간의 자유일정도 살뜰히 즐겨야 할 포인트. 17세기 당시의 네덜란드 왕궁과 거리를 완벽
ⓒ트래비1. 알레그리아의 노천탕. 일출을 조망할 수 있다2. 여성 온천탕 입구3. 이불을 종업원이 직접 깔아준다. 도대체 무엇이 그리도 특별하길래 규슈 하면 으레껏 ‘온천’을 우선적으로 머리에 떠올리게 될까? 그 해답은 일단 규슈에 가면 지천인 온천 하나를 골라 무작정 몸을 담구어 보면 찾을 수 있을 듯. 때로는 매캐한 유황 냄새가, 때로는 미끌거리는 수질이 반기는 규슈의 온천은 한번만 체험해도 몸이 먼저 알아차리는 특수효과(?)로 방문객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산카이칸 미나마타에서도 바다를 조망하는 천혜의 위치에 자리잡은 산카이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