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배낭여행객의 ‘필수품’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는 유레일 패스. 무려 17개국에 걸쳐, 정해진 기간 내에 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고, 저렴하기까지 한 이 편리한 기차 패스의 사용자는 아직까지는 ‘배낭여행을 하는 대학생’에 집중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 내의 유레일 패스에 대한 인식 및 사용에 대한 저변 확대를 위해 본사에서 ‘액션’에 나섰다. 유레일 본사는 지난 9월부터 홍보, PR 전문 대행사인 맥스컴과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유레일 홍보활동에 돌입했다. 이번에 유레일과 인연을 맺게 된 맥스컴 강문숙
ⓒ트래비 ‘버자이너 모놀로그’,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보지의 독백’이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아 보인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그녀의 입에서 금기시된 이 단어가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온다. 무대 위에 홀로 선 그녀는 마치 토크쇼 진행자처럼 부드럽게 이야기를 이어가다가도 때로 70대 할머니가 되어 ‘여성의 몸에 대한 왜곡된 오해’를 토로한다. 그런가 하면 어린 아이의 목소리로 ‘여성의 몸에 가해지는 폭력’에 울부짖다가 그 자신이 여성의 성기 그 자체가 되어 ‘여성의 몸과 성(性)’에 대한 잘못된 사회 인식과 편견들을 통렬히 비판하기도
어릴 적, 택시기사가 꿈이었던 아이가 있었다. 무작정 길 떠나기를 좋아했던 아이는 택시기사를 하면 어디로든 마음대로 다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어머니와 함께 열차를 타고 서울 누님 집을 방문하던 그 때를 자신의 첫 여행이라 손꼽는 아이는 시간이 흘러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지금도 그 설레임을 잊지 못한다. 어릴 때부터 꿈꿔 오면 동경을 차근차근 현실로 다져온 테마캠프 류동규 대표. 그에게 ‘여행’은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아련한 향수이며, ‘인생’의 또 다른 표현이다. 류동규 대표가 기억하는 어릴 적 추억 중에 ‘여행’과 관
ⓒ트래비. 가을 산 빛이 감도는 충북 보은 속리산 인근 산방. 시집 으로 잘 알려진 시인, 부드러우면서도 곧으며, 아름다운 서정과 굽힐 줄 모르는 지사적 면모를 가진 시인 도종환을 만났다. 아픈 몸 때문에 그렇게 애정을 쏟던 교단을 떠나 거처를 옮긴 그. 이곳에서 자연이 주는 소생과 치유의 힘 덕분에 예전보다 더 건강해졌다고 했다. 시인의 얼굴은 가을 햇살을 닮아 있었다. 시인은 충북 청주 무심천 서쪽 운천동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는 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지긋지긋한 가난 때문에 국어교육과로 진학할 수밖에 없었단다. 이
ⓒ트래비 어느 깊은 산골 마을에 한 소년이 살았습니다. 자연 외 별다른 놀거리 찾기 힘든 산골에 살던 소년을 아버지가 어느 날은 장에 데리고 갔지요. 신이 나서 아버지를 따라 장에 나선 소년은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 아버지를 잃어버렸습니다. 아버지를 찾아 헤매다 동네 아저씨들을 만난 소년은 아저씨들과 함께 차를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지요. 차를 타고 어둑한 산길을 지나던 중 갑자기 차가 멈춰 섰어요. 무슨 일인가 앞을 내다보니 큰 호랑이 한 마리가 떡 하니 차를 가로 막고 있는 겁니다. 호랑이는 꿈쩍도 않고 차 앞을 가로 막고 있었고
ⓒ트래비-창의적인 자세와 정확하고 숙련된 기술 동시에 추구 깔끔한 검정 수트에, 검은 나비넥타이를 맨 직원이 커피를 따르고 있다. 아는가? 음료를 서비스하는 일도 호텔리어에게는 ‘마스터(Mater)'가 있다. 20년 경력을 가진 마스터의 모든 동작 하나하나는 자신감이 넘친다.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손님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나, 지극히 자연스러운 품격을 유지한다.밀레니엄힐튼호텔 에릭 스완슨 총지배인에게 ‘밀레니엄 힐튼만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스완슨 총지배인은 “아마 모든 호텔들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이상은 일맥상통할 것”이라
ⓒ트래비 니콜라스 케글레비치(Nicolas Keglevich) 어시스트카드 인터내셔널 회장은 사업상 해외 출장을 갈 때나 개인적으로 여행을 떠날 때 항상 비서를 데리고 다닌다. ‘큰 회사의 회장이니 당연하겠지’란 생각이 들겠지만 그의 비서는 남다르다. 통역부터 교통 정보, 의료 문제, 법률 문제까지 모두 해결해 주는 만능 해결사인 이 비서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어시스트카드’이다.어시스트카드는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되어 있지 않지만,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지 오래다. 어시스트카드 인터내셔널은 1972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문
얼굴만 보아서는 나이를 전혀 가늠하기 어려운데 관광청 홍보 마케팅 경력이 벌써 15년은 넘었단다. 사회생활 시작한 지는 그보다 햇수를 더한다. 서호주관광청 한국대표사무소 프로맥 파트너쉽의 김연경 이사는 “관광이 뭔지도 모르고 시작해 지금까지 왔다”며 “여행업의 위상도 올라가고 여행이 일상이 되는 요즘 트렌드를 보면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김이사를 얘기할 때 호주를 빼놓을 수 없다. 15년이 넘는 관광 마케팅 경력 동안 9할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호주다. 호주정부관광청의 한국 마케팅 일을 13~4년간 해오고 잠시 휴직기를 갖고
ⓒ트래비 성성한 백발과 까맣고 짙은 눈썹, 부처처럼 커다란 귀와 언제나 후덕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인자한 눈매에서 깊은 연륜을 읽을 수 있다. ‘강호(江湖)를 평정한 무림고수(武林高手)’의 내공(內攻)이 흠뻑 느껴지는 이 사람은 마카오 관광청 한국사무소 유환규 대표다. 그는 한국관광공사에 27년 동안 재직한 뒤 1991년부터 마카오관광청의, 그리고 이어 1993년 홍콩관광청의 러브콜까지, 여행업에 몸 담은 지가 벌써 40년이 훌쩍 넘은 여행계의 원로이다. 그의 초창기 부임 당시만 해도 23만명이었던 관광객 수는 2006년 70만명으
ⓒ트래비 유진을 보면 ‘캔디’같은 이미지가 떠올려진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쾌활’, ‘활달’ 모드를 잃지 않는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유진과 무척 잘 어울린다는 느낌 탓일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유진의 모습은 어떨까? 6박7일간 필리핀 여행을 함께 동행하며 기자가 내린 결론은 ‘프로페셔널한 그녀’,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다. 유진, 그녀에게 딱 어울리는 수식어가 아닐까. 필리핀 관광홍보 대사, 유진지난 6월 유진은 필리핀 관광홍보대사로 임명됐다. 관광홍보대사로 임명된 뒤 첫 공식적인 활동으로 필리핀을 방
ⓒ트래비‘영화감독’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유명한 영화를 제작해 걸출한 감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어 쉽사리 친해질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상대일 것이라는 첫인상. 곽재용 감독의 인터뷰 스케줄이 잡힌 이후 줄곧 느껴왔던 기분이다. 하지만 막상 그와의 첫 대면에서 그의 얼굴을 마주한 느낌은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온 듯한, 정말 편안하고 친근한 ‘친구’ 같은 이미지였다. 아마도 그가 홍콩이라는 곳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는 것도 바로 이 기분이
ⓒ트래비 에어프랑스 마케팅 담당 유수진 차장이 불어를 하는 모습을 보면 참 예쁘다. 불어를 할 줄 모르는 관계로 불어 실력을 뭐라 하기는 외람되지만 불어로 지점장과 대화하는 유수진 차장의 모습을 보면 뒤늦게라도 불어를 배우고 싶어진다. 아마도 톡톡 튀는 그의 목소리와 영어보다도 더 혀를 굴려야 할 것 같은 불어 발음이 잘 어우러지기 때문이라고 혼자 짐작해 버리고 만다. 거기에 어렸을 때부터 불어를 배웠거나 불어권에서 살았을 것이라고 또 혼자 짐작했는데 알고 보니 내 짐작은 대부분 틀렸다. 적어도 불문학을 전공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