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일상, 그리고 여행이라는 ‘일’ 사이에서 울고 웃는 에디터들의 뒷이야기사랑의 시작사랑이 당황스러운 이유는 언제나 예고 없이 등장해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기 때문이다. 요즘 일상이 흔들리고 있다. 평생 동물이라곤 오로지 펭귄 하나만 좋아하며 살아왔는데, 새로운 ‘최애’가 생겼다. 이번 호 뉴사우스웨일스주 기사를 읽은 독자님이라면 짐작하셨을지도. 바로 코알라다. 코알라 다큐멘터리, 본 적 있으신지? 아직이라면 넷플릭스 를 추천한다. 호주 마그네틱섬에 살며 다친 아기 코알라들을 구조하는 소녀 이지의 얘기인데,
가까운 일본 여행지 후쿠오카를 즐겨 찾는 사람이라면, 버스나 열차로 30~40분 만에 갈 수 있는 다자이후에도 들러보면 어떨까? 기차역에서 신사까지 이어지는 오래된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대도시 후쿠오카와는 다른 고전적인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학문의 신을 기리는 곳다자이후텐만구‘텐만구’는 ‘학문의 신’을 기리는 신사에 붙는 명칭이다. 일본 전국에 약 1만 2천 곳이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다자이후 텐만구다. 3월에 피는 매화를 비롯해 철마다 각종 꽃이 피고, 연잎이 떠 있는 너른 연못이 고아한 풍경을 이룬다
홍콩 호텔은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해 상당히 비싼 편에 속한다. 특히, 센트럴역과 홍콩역 주변으로 포진한 5성급 호텔들은 가장 저렴한 평일에도 1박 5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다행히 대안은 있다. 센트럴과 셩완에서 조금 벗어나 있지만, 글로벌 브랜드, 쾌적한 시설과 환경, 적당한 가격 등을 고려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바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홍콩(Courtyard by Marriott Hong Kong)’이다. 사이잉푼(Sai Ying Pun) 지역에 있는 코트야드 홍콩은 워터 스트리트역(
가성비 높은 홍콩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항공사는 홍콩항공이 좋겠다. 요즘 항공권 가격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홍콩 왕복 기준 30만원대로 가능하다.홍콩항공은 2006년 홍콩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출범한 항공사로, 중국 주요 도시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고 있다. 홍콩항공은 하이난항공을 모회사로 두고 있으며, 2023년 현재 3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타이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중심의 단거리 노선을 직항
홍콩의 예술은 보는 것이 아니다.일상에서 누리며 감각하는 것이다.●M+ Museum삶과 밀접한 문화, 엠플러스 뮤지엄 서구룡 문화지구(WKCD)의 꽃은 엠플러스 뮤지엄(M+ Museum)이다. ‘아시아 최초의 동시대 시각 문화 박물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1년 11월 개관했다. 현대미술부터 근대미술, 시네마, 건축, 디자인까지 광범위한 예술을 다룬다.전시공간만 무려 33곳, 영화관과 리서치 센터, 레스토랑, 카페 등 문화에 관련한 모든 공간이 들어서 있다. 전시 기획뿐만 아니라 디지털, 에디토리얼 콘텐츠 팀까지 약 250여
섬은 바다라는 압도적인 자연에 둘러싸여 있으므로 그 경계가 분명하다. 다리를 통해 육로로 연결된 섬도 있지만, 대부분은 배를 이용해야 그 경계 안으로 접근할 수 있다. 섬이 육지와 다른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 또한 그런 이유에서다. 여행이 자연과 문화, 사람을 경험하는 일이라면 섬은 여행지로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섬이란 무엇일까?국어사전에서 ‘섬’이란 주위가 수역으로 완전히 둘러싸인 육지 일부로 정의되어 있다. 또한,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협약에 따르면 바닷물로 둘러싸여 있고 밀물일 때에도 수면 위에 있으며 자연적으로
전주에서는 하루 3끼로는 부족하다. 왜냐? 먹어야 할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한상 차림 한정식부터 별미 주전부리까지 끊임없이 먹어댄 먹방 여행기. ●와우, 뭐부터 먹어야 하지?양반가전주에서 식도락을 제대로 즐기려면 역시 한정식이 답이다. 전주 한정식이 유명한 건 예부터 전국에서 물자들이 모여드는 집산지였던 만큼 식재료가 풍부해 일찌감치 음식 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이다. 온갖 산해진미들이 한 상에 담겨 나오니 이곳저곳 발품을 팔며 맛집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여러 한정식 집 가운데서도 송가인과 임창정 부부도 다녀갔다는 양반가는 오래
수평과 바다 향기가 그리울 때면 문득 해변을 찾게 된다. 특히 봄날이면 더욱 그렇다. 동해와 남해는 다녀왔다. 서해, 그렇지 우린 삼면이 바다라지. 어딜 갈까. 훈풍 불어오는 언덕에 꽃 피는 바닷가, 충남 태안군을 떠올렸다. ●수평선을 찾아가는 거리도 그렇고 태안을 갈 때면 언제나 편안한 마음이다. 태안(泰安)은 클 태, 편안할 안을 쓴다. 이름만 들어도 왠지 마음이 놓인다.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안락하다는 국태민안(國泰民安)에서 나왔다. 세곡선과 무역선이 지나던 뱃길(조운로)이 있고, 이곳 물살이 빠르고 험해 지나는 배의 무사안
정갈하게 쌓은 옛 담을 품은 마을 남사예담촌. ‘예를 담아 드린다’는 깊은 속뜻을 지닌 선비의 고장으로 떠나보자. ●햇살 따스한 날의 고택 산책남사예담촌한옥마을 하면 수백 년을 이어온 기품 있는 고택들을 떠올리게 된다. 경북에 안동 하회마을이 있다면 경남에는 남사예담촌이 손꼽힌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로 선정된 남사예담촌은 지리산에서 흘러온 남사천(사수천)이 마을을 감싸 안은 명당에 위치해 있다. 예로부터 주변 지형을 공자가 태어났던 니구산과 사수에 비유할 만큼 학식 높은 선비들이 많이 배출되었던 고장이다. 특이하게도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해남에서 맛이 개화했다. 제철을 맞은 신선한 해산물과 비옥한 땅에서 자란 특산품으로 식탁이 가득하다. 해남이 자랑하는 8미를 맛보기 위해 남쪽으로 떠났다. 해남의 '멋'●공룡은 멸종하지 않았다해남 공룡박물관해남 공룡박물관은 천연기념물 394호 해남 우항리 공룡, 익룡, 새 발자국 화석이 한곳에서 발견된 유일한 곳이다. 규모도 국내에서 가장 크다. 400여 점의 공룡 관련 화석과 희귀전시물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높이 21m의 ‘조바리아’ 용각류 화석이 관객을 맞아 준다. 4D 입체 영상관, 어
여행지에서 날이 저물고, 밤이 찾아오는 시간은 특별히 설레는 순간 중 하나가 아닐까? 낮과는 다른 그 여행지만의 밤거리와 술 한 잔은 여행자의 마음을 더 들뜨게 한다. 요즘 한창 인기 있는 여행지인 후쿠오카의 술집들을 모아 봤다. ●하루키 소설에 나올 것 같은 곳하이볼 바 나카스 1923 애주가라면 일본 여행에서 하이볼 바를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않을까? ‘하이볼 바 나카스 1923’은 말 그대로 나카스에서 1923년에 문 연 하이볼 바다. 벽돌로 된 외부와 나무로 꾸며진 내부에서부터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 나올 듯한 멋스러운 분
목포 여행이 처음이라면 평화광장 인근에 숙소를 잡아 보자. 춤추는 바다 분수와 갓바위가 코앞인 데다 음식점과 카페들이 많아 풍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급 바다 전망을 갖춘 호텔부터 독특한 풀빌라와 가성비 갑인 비즈니스 호텔까지 취향 따라 고르는 숙소 리스트. ●바다 전망 끝판왕! 샹그리아비치 관광호텔 평화광장과 맞닿은 곳에 위치하며 객실에서 바다가 바라보이는 근사한 전망을 자랑한다. 연식이 있어 보이는 외관과 달리 내부는 말끔하게 단장되어 차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흐른다. 객실은 더블과 스탠다드, 디럭스, 트리플, 스위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