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고 어둠이 내리면 무릇 드러나기 싫은 것들은 어둠 속에 가라앉고 떠올라 빛나는 것들은 나름 자기만의 빛을 더욱 발하는 법이다. 치앙마이의 밤 거리와 술 한잔을 나누는 아지트 같은 클럽들은 방문자의 자유본능지수, 그 무한 한계를 가슴 떨리게 확인시켜 준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Night Bazaar정오 무렵부터 치앙마이의 타패(Tha Phae) 거리에서 창끌란(Changklan) 거리에 이르는 지역은 오만가지 물건을 풀어 놓은 야시장(Night Bazaar)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옷가지에서부터 가방류, 아기자기한 목각,
ⓒ트래비태국 치앙마이를 지면에 차려 내놓는 것은 돌아서서 다시 맛보고 싶게 만드는 그 지역의 맛깔스러움 때문이며 혼자보다 굳이 함께 맛보고 싶은 오지랖 넓음 때문이다. 어떤 양념으로 조물조물 간을 해 더 맛나게 올려야겠다는 알찬 계획보다 치앙마이를 본격적으로 여행하기 전에 얼른 맛보시라고 직접 보고 만난 몇 가지 ‘요리’들을 중심으로 담백한 애피타이저 상차림으로 내놓아 본다. 아무쪼록 ‘콕콕’ 찍어 드시고 치앙마이 정찬에 앞서 흠씬 입맛 돋우어 보시길.글·사진 한윤경 기자취재협조 태국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트래비여자라면 다들 럭셔리한 음식점에서 와인 잔을 옆에 두고 맛나는 음식을 먹고 싶고, 예쁜 찻집에 가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디저트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런 것을 외국에서 한국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준 태국여행. 태국여행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이번에 내가 본 태국의 모습은 예전에 기억하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그동안 몰랐던 태국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번 태국여행을 계기로 제대로 후유증을 겪을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계기로 눈이 제대로 높아졌
배를 타고 수상마을에서 수상시장까지 ⓒ트래비 태국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인 수상시장 체험에 나선 정은과 남원. 먼저 배를 타고 수상마을부터 한 바퀴 둘러본다. 강가에 자리한 집들을 가까이서 바라보며 태국인들의 삶에 한 발짝 다가가 본다. 수상택시가 바람과 물살을 가르며 강가를 질주하는 순간, 둘은 저마다의 생각에 젖은 채 침묵을 유지한다. 조용한 수상마을을 지나 시끌벅적한 수상시장에 도착한 정은과 남원. 수상시장 풍경이 마냥 신기할 뿐이다. 작은 배를 일터로 삼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과 시장을 찾은 손님들로 시장은 에너지가 넘친다.
ⓒ트래비태국의 도시 문화, 휴양지, 자연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태국의 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유명 건축물들이다. 태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명소들을 모두 찾아가기엔 시간이 부족하지만 많은 명소들을 보고 싶었던 정은과 남원이 찾아간 곳은 무앙보란. 고대도시란 뜻을 지닌 무앙보란은 태국의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모든 건축물들이 전문가들의 세밀한 손길을 거쳐 실제 건물과 거의 똑같은 상태로 축소 제작됐다. 특히 부지 자체가 태국 지도 모양을 본떠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 인상적
ⓒ트래비카오야이에 도착한 정은과 남원. “태국 하면 도시나 바다만 떠올렸는데, 이렇게 울창하고 큰 산이 다 있었네.” 카오야이는 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공원으로, 희귀한 동식물이 대거 서식하고 있는 지역이다.1박 2일에 걸쳐 ‘조류 관찰(bird watching)’ 프로그램에 참여키로 한 정은과 남원은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한국에서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태국에서 이런 경험을 해 보게 되다니…. 정말 흥분되네.” 조류 전문가들과 안내자들로부터 망원경을 받고 조류 관찰시 주의사항과 방법에
Hot Spot l 방콕의 청담동 텅러 지역 ‘방콕의 청담동’이라는 텅러(Thonglor) 지역은 방콕의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세련되고 독특한 멋을 갖고 있다. 다른 곳들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방콕의 트렌드세터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고급스런 레스토랑과 카페, 웨딩숍들이 모여 있는 것이 특징. J Avenue 일명 ‘J 애비뉴’로 불리는 텅러 15번가. 입구에 자리한 베이커리 카페 ‘오봉팽(au bon pain)’부터 ‘아이베리’와 ‘그레이하운드 카페’까지 다양한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조명들이 하나둘 켜지는
ⓒ트래비 “당분간은 이대로 싱글이고 싶어라!”싱글녀들을 위한 특별한 태국 여행을 즐기고 온 그녀들의 행복한 외침이다. ‘싱글녀’라는 이름으로 태국 땅을 밟은 그녀들은 싱글녀들이 좋아할 만한 모든 것을 즐겼다. 방콕에서의 화려한 시티라이프, 후아힌에서의 여유로운 휴식, 카오야이에서의 평화로운 자연 체험, 그리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스파 및 마사지 체험까지…. 태국의 다양한 매력을 속속들이 체험한 그녀들이 ‘싱글이라 더욱 행복했던’ 태국 여행기를 털어 놓는다.글 김수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곽은정 취재협조
휴식, 그 이상의 의미끄라비의 리조트들 끄라비라는 휴양지의 유명세를 타고 속속 들어서는 리조트들은 각기의 명성과 개성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격이나 품격 면에서 선택의 폭이 넓은 끄라비의 리조트들 가운데 각기 색다른 분위기로 이름 값하는 세 곳을 소개한다. 끄라비의 전설로 자리잡는라야바디 리조트 Rayavadee Premium Resort ⓒ트래비 지역을 통해 리조트가 유명해진 것이 아니라 리조트를 통해 그 지역이 유명해진 곳이 끄라비다. 바로 라야바디 리조트가 그 일등 공신이다. 끄라비를 여행하는 여행객 누구나가 한번
온몸으로 느끼는 안다만해의 정취 끄라비끄라비의 자연은 솔직하다. 검붉고 거칠게 솟은 석회암 절벽은 장엄하며 각별한 부드러움을 지닌 바다는 다정하다. 어느 누구라도 조용히 토해내는 끄라비의 그 고요한 웅변에는 매혹되지 않을 재간이 없다.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취재협조 아일랜드마케팅 02-3276-2332 www.islandmarketing.co.kr 끄라비(Krabi).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820km 거리에 있는 이 소읍은 태국의 휴양지 가운데 한 곳이 아닌 오직 ‘끄라비’만으로서의 독특한 매력을 슬며시 디민다.
라위와린 리조트는 오픈한 지 1년이 조금 지난 초현대식 대형 리조트 단지이다. 당신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필요한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준비해 놓은 곳이 바로 이곳 라위와린이다. 크라비 공항에서 육로로 50분 그리고 보트로 40분을 달리면 ‘코란타 야이’에 위치한 라이와린 리조트에 도착한다. 스피드 보트를 타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맹그로브나무 울창한 섬들을 지나다 보면 리조트로 가는 길은 ‘숨겨진 파라다이스’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기에 충분히 아름다운 여정이다. 리조트에 도착하면 수줍은 미소의 직원이 ‘사와티캅~’이라는 인사와 함께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집 앞마당에는 어머니께서 정성스레 가꿔 놓으신 작은 정원이 있다. 화려하고 세련되진 않지만 소박함 속에 기품이 있고 포근함을 주는 ‘어머니의 정원.’ 서양인 노부부가 주인이어서일까? 이곳 라야나 리조트는 그런 느낌을 가진 곳이다. 크라비공항에서 50분을 달려 도착한 선착장에서 마중 나온 라야나 리조트의 스피드보트를 타고 ‘코란타 야이’를 향해 물살을 가른다. 라야나 리조트는 3km에 이르는 화이트 샌드 비치인 프라 애 해변을 앞에 두고, 웅장한 열대림을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로비에서 내다보이는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