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에서 만난 하이킹 파라다이스 스위스에서 가장 하이라이트인 동시에, 또 지극히 평범한 게 산이다.국토 대부분에 알프스 산자락이 넓게 드리우고 있으니 말이다.수백 개의 봉우리 중 오직 하나의 봉우리만을 경험해도 알 수 있다.한나절 짧은 하이킹만으로도 깊은 감동을 받는 진정한 파라다이스. 쉴트호른 봉우리에서 바라본 풍광 뮈렌에 위치한 전망 좋은 호텔 알펜루●Schilthorn 쉴트호른제임스 본드가 활보한 무대쉴트호른(Schilthorn)은 융프라우(Jungfrau), 아이거(Eiger), 묀히(Monch)를 비롯해 200개가 넘는
스위스 남부에 위치한 청정 마을, 체르마트. 계곡 속에 오롯이 자리한 이 마을이 세상 사람들의 꿈의 여행지로 꼽히는 것은마테호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가히 그럴 만도 하다.마테호른 하나만으로도 체르마트로의 여정은평생을 두고 절대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되었다. 마테호른 등정이 시작되는 지점, 슈바르츠제 파라다이스. 체르마트에서 마테호른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일출이 시작되는 새벽녘, 작은 연못에 비친 마테호른의 모습. 붉게 빛나는 마테호른의 봉우리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알피니스트 마음의 고향Zermatt 체
이토록 낭만적인 중세 도시들 중세시대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스위스의 도시들.마치 동화 속에 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그래서인지 이곳에선 당장이라도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것 같다.여기에 달콤 쌉싸래한 와인 한잔까지 걸치면,세상 가장 로맨틱한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스위스에서 가장 큰 기독교 건축물인 베른 대성당 베른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거리. 고풍스러운 중세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베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장미 정원이다. 아레(Aare)강이 구시가지를 감싸 안듯 흘러간다 거리 끝에 보이는 시계탑, 치트글
Grand Tour of Switzerland출발! 스위스 그랜드 투어 알프스를 머리에 이고 사는 유럽의 작은 나라 스위스.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연과 중세 문화가 깃든 도시들이 이 작은 나라에 알알이 박혀 있다. 마치 보석을 줍는 마음으로 하나 둘 꺼내어 본다. 리마트강 위의 다리에 서면 취리히의 멋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취리히 관광의 출발점이 되는 취리히 중앙역 ●스위스의 관문으로 들어서다Zurich 취리히 “르네상스 쥬릭 타워 호텔! 플리즈~”택시 운전사는 대번에 알아들었다. 성공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취리히(Zuri
●Top of Swissness 진정한 스위스쉬니게 플라테(Schynige Platte) 빌더스빌에서 출발하는 쉬니게 플라테행 열차는 융프라우요흐 열차 못지않게 특별하다. 예스런 톱니바퀴 열차에 오르면 좁고 딱딱한 나무 의자에 몸을 구겨 넣어야 하지만, 천천히 달리는 시간 속에 흐르는 낭만적인 분위기만은 아주 충만하다. 인터라켄을 지나 두 개의 호수와 스위스 마을, 알프스 산악 지대를 함께 바라보고 있으면 지금 바로 여기가 진정한 스위스라는 사실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추천 코스(총 7시간) 빌더스빌(Wilderswil)(50분)
융프라우, 또다시 스위스를 여행할 이유 상투적이지만 ‘아름답다’는 말만큼 잘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하겠다. 아름답다. 산세가, 산에서 바라보는 마을이. 놀랍다. 수천년 동안 빙하 위로 흘러온 유수한 시간들이. 감사하다. 100년 전, 이 험준한 산자락에 열차를 놓을 생각을 한 사람들에게. 해발 3,454m의 빙하 산을 오르는 융프라우요흐 열차. 그린델발트, 휘르스트, 아이거글레처 등등 산악 마을을 차례로 지나며 엽서 같은 풍경을 쉴 새 없이 선사한다 ●Top of Europe 유럽의 지붕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젊은
Jumeirah Frankfurt in Germany 주메이라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뭔가 다른 럭셔리를 ‘묵고, 먹다’. 화려한 크리스탈로 장식된 호텔 로비 테크놀로지를 흡수한 럭셔리솔직히, 럭셔리 호텔은 다 좋다. 입구부터 환한 미소로 맞이하는 도어맨들과 말 한마디도 예쁘게 건네는 프런트데스크 직원들, 구름에 누운 듯 편안한 침구, 고급스런 어메니티와 보송보송한 샤워가운까지 완벽하다. ‘역시 5성급이군’이라는 혼잣말이 절로 나온다.독일 여행의 관문 도시인 프랑크푸르트 시티센터에 자리한 주메이라 프랑크푸르트(Jumeirah
●슬로베니아와 이탈리아 사이Piran 피란 따스한 햇살, 그 햇살에 적당히 데워진 바다는여행의 끝에 다다라 노곤해진 몸과 마음을 감싸 안았다.피란을 마지막 목적지로 아껴 둔 건 이번 여행 중 가장 잘한 일이었다. 슬로베니아 서남쪽 끝에 위치한 해안도시 피란. 수많은 배들과 특유의 바다냄새로 가득했다 언덕에서 내려다본 피란. 나지막한 건물들 속에 우뚝 솟은 성조지 교회가 특히 눈에 띈다 세월의 멋이 깃든 피란의 골목길은 바다 못지않게 놓치지 말아야 할 풍경이다 어느 누구나 맘껏 뛰어들어도 좋을 피란의 바다 누구에게나 수영장인 바다 귀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 성Predjama Castle 프레드야마성 슬로베니아 로빈 후드의 최후포스토이나 동굴을 나와 가이드가 우리를 조금 특별한 곳으로 안내하겠다고 한다.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차로 한참을 달렸건만 도대체 목적지는 보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도대체 어디에 무엇이 있단 말인가, 하는 순간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모퉁이를 도는 순간, 동굴과 한몸처럼 보이는 성 하나가 그림처럼 걸려 있었다. 프레드야마성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굴에 보존된 성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 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실제로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지하 세계Postojna Cave 포스토이나 동굴 상상만으로 모든 게 가능한 지하 공간언더그라운드에 이렇게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다. 지하 세계는 음침하고 탁하다는 게 편견 아닌 편견이었다. 그러나 이 동굴에서만큼은 얘기가 달랐다. 영국의 유명한 조각가 헨리 무어(Henrry Moore)가 ‘가장 경이로운 자연 미술관’이라고 극찬한 곳, 포스토이나 동굴. 수백만년 동안 떨어진 물방울이 모여 산타 할아버지도 되고, 앵무새도 되고, 노아의 방주도 되는 이곳은 상상만으로 모든 게 가능한 공간이다
●동화 속 한 장면Lake Bled 블레드 호수 연인들이 꿈꾸는 웨딩장소‘알프스의 진주’라 불리는 블레드 호수는 보힌 호수와 더불어 알프스 만년설이 녹은 물로 이루어진 빙하호로, 크기는 보힌 호수의 3분의 1 정도 된다. 호수 자체로도 예쁘지만, 호수 중앙에 자리한 블레드섬과 블레드성의 모습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다. 구(舊) 유고슬라비아 지도자였던 티토(Josip Broz Tito, 1892~1980년)*의 여름별장도 이 호수 주변에 지어졌다고 하니, 블레드의 풍경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블레드 호수
●에메랄드 빛 투명한 아름다움Lake Bohinj 보힌 호수 아름다움에 물들다슬로베니아에서 가장 큰 호수, 보힌 호수(Lake Bohinj)를 처음 본 순간, 정말이지 ‘아름답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어떻게 저런 색깔을 가질 수 있을까, 에메랄드 빛깔의 호숫물은 마셔도 될 정도로 투명하고 맑았다. 크기는 또 어찌나 광활한지 한눈에 담기조차 어려웠다. 호수의 둘레가 약 12km라고 하는데 여의도를 한 바퀴 돌아 걸으면 11km 정도라고 하니, 보힌 호수는 여의도만 한 거다. 호수 초입에 위치한 보트 선착장에서 친환경 보트를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