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LET SHOPPING이탈리아까지 가서 정녕 쇼핑만 하고 온 것이냐는 물음에 잠시 머쓱해진다. 그래도 왠지 모르게 자꾸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평소 엄두도 내지 못했던 구두를 반값에 샀으니. 이탈리아는 365일 세일 중이다. 아웃렛 쇼핑 명소 맥아더글렌유럽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이 있으니 바로 맥아더글렌이다. 프라다, 불가리, 구찌 등 럭셔리 브랜드와 하이 스트리트 패션브랜드를 1년 내내 최대 70% 할인 판매하고 있어 쇼퍼들의 천국일 테니. 맥아더글렌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인 마리메꼬로 제작된 핀에어를 타고 헬싱키로 날아갔다. 북유럽의 날씨라고는 믿을 수 없는 화창한 날씨 속에서 마리메꼬의 우니꼬 플라워 라인 50주년을 축하하는 날들을 보내고 왔다. 마리메꼬 본사에 전시된 우니꼬 패턴의 원단과 쿠션들 핀에어 비즈니스석에 제공되는 마리메꼬 샴페인 글라스와 우니꼬 패턴을 이용해 제작한 냅킨 뉴욕, 홍콩 그리고…2005년도에 뉴욕에 처음 갔을 때 어느 거리에선가 신나게 쇼핑을 하다 한 가방집에 들어갔다. 여러 브랜드를 한꺼번에 파는 편집숍이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 터키블루색 바탕에 갈색
체코에서는 내내 취해 있었다. 낮부터 맥주에 취하고 밤까지 풍경에 취했다. 거기다가 온천에서의 하루는 묵은 긴장까지 풀어 줬다.술에 취하고 도시에 취해 아직 깨지 않은 이야기다. 프라하 뒷골목에는 아담한 갤러리를 발견하는 기쁨이 있다●Praha 프라하 또다시 프라하의 봄프라하에 도착했다. 바람은 아직 쌀쌀했지만 부활절을 맞은 거리에는 꽃송이가 만발했다. 봄이었다. 계절을 바꿔 입은 이 도시에서 ‘프라하의 봄’을 떠올리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일행에게 프라하를 안내하는 가이드 ‘미스 오’는 영화 을 소개하며 운을 띄운
낭만의 도시, 체코 프라하. 유난히 신혼여행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이 로맨틱한 도시의 어느 지붕 아래, 체코 현지인의 집에 머물며 유서 깊은 유럽 도시의 주인공이 되어 보자. 에디터 트래비 자료 제공 및 예약 웨이투스테이 www.waytostay.co.kr ● 산책을 위한 집레텐스케 헤이츠Letenske Heights 아파트프라하 레텐스케 지역은 상쾌한 공기 속에서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즐기기에 정말 좋다. 뿌연 안개가 낀 블타바 강변 너머 보이는 그림 같은 도시의 전경을 바라보며 걷기만 해도 충분히 힐링이 된다. 원목 기둥이 숲
알록달록한 사탕과 젤리를 판매하는 레 봉봉 데 슈아리에르Les Bongbong Des Cheualiers 요새 안에는 중세시대를 재현해 놓은 듯한 분위기의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즐비하다 콩탈성으로 들어가면 중세시대에 건축된 성을 둘러싼 주거단지, 거리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겉과 속이 다른 반전매력, 카르카손Carcassonne타임머신을 타고 중세시대로 넘나들었다. 거대한 요새 속에서 그 매력에 취해 하마터면 돌아오는 시간을 놓칠 뻔했다. 요새 도시로의 초대 날씨 탓인지 스산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곧 전쟁이라도 일어날 것만 같다.
낭만의 도시 파리부터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까지 기차로 여행했다. 차창 밖으로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과 별들이 쏟아진 듯한 반짝이는 바다를 지났다. 그러나 이보다 더 좋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엄마’와 함께였기 때문이다. 파리 시내 곳곳에 있는 회전목마.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아래에서도 조용하게 움직이고 있다도전자유여행 39탄박경숙(54세), 천지인(27세) 모녀 프랑스 남부로 기차여행을 떠나게 된 도전자유여행 39탄 행운의 주인공은 박경숙, 천지인 모녀. 두 사람은 멀리서 봐도 한눈에 모녀지간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쏙 빼닮았다.
잉글랜드의 북서부를 여행했다.만나기 전 설레었고,만나서는 빠져들었고,지금 그 도시들의 기억을열병처럼 더듬고 있으니,이건 사랑이 분명하다. 옥스퍼드 거리는 오랜 전통으로 다져진 기품이 흐른다 London 런던섬광과 같던 런던의 밤북반구의 겨울 해는 오후 3시를 넘긴 런던을 벌써 어둠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버스는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 옆을 천천히 지나간다. 엘리자베스 2세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엘리자베스 타워Elizabeth Tower로 개명한 빅벤Big Ben의 당당한 위용, 푸른빛을 뿜고 돌아가는 런던아
LONDON 30 CULTURE┃FOOD & BEVERAGE┃SHOPPING┃HOTEL CULTURE Surpentine GalleryThe White BuildingVictoria and Albert MuseumSaatchi GalleryTate ModernWallace CollectionWapping ProjectWhite Cube FOOD & BEVERAGETom’s KitchenTextureBerkeley LondonThe ParadiseThe WolseleyAlbionTramshedBooking OfficeSt John B
Station 3Copenhagen & OdenseDenmark 동화처럼 오덴세, 걸어서 코펜하겐 까무륵 잠들었다가 이상한 기운에 눈을 뜬다. 코펜하겐에 도착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기차는 창고 같은 밀폐된 공간에 들어와 있다. 승객들은 짐도 챙기지 않은 채 우르르 내린다. 영문도 모른 채 무리를 따라 올라가 문을 여니 사방으로 드넓은 바다다. 뒤통수를 맞은 듯 어안이 벙벙하다. 기차를 통째로 삼킨 배가 유유히 바다를 항해한다. 육지에 닿자 기차는 스르르 배의 배 속에서 빠져나와 다시 대지를 달린다. 세상에 이럴 수도 있구나, 흥분과
Station 2BerlinGermany 경계 뒤, 장벽 너머 베를린 시티 나이트 라인CNL 야간열차가 암스테르담 중앙역을 출발하자 어둠이 내린다. 기차는 우주를 유영하듯 적막의 밤을 가르며 전진한다. 침대는 좁지만 아늑하고 흔들려도 규칙적이어서 리드미컬하다. 언제 국경을 넘어 독일로 진입했는지는 꿈처럼 희미하다. 새벽 여명 속에서 승무원이 아침 도시락과 커피 향을 건네며 베를린 도착 임박을 알린다. 그렇게 낮과 밤, 어제와 오늘, 나라와 나라의 경계를 넘어 베를린에 닿는다. 기다란 야외 미술관으로 재탄생한 베를린 장벽. 이스트 사
단언컨대 융프라우 지역은 스위스 알프스의 으뜸 볼거리다.융프라우요흐만 찍고 돌아오기에는 남기고 와야 할볼거리와 이야기가 너무나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융프라우 패스로 좀더 긴 융프라우 여정을 꾸려 본다.융프라우의 속살을 조금이나마 엿보면 또 다른 융프라우를 꿈꾸게 된다. 유럽의 정상Jungfraujoch 융프라우요흐추천일정❶ 인터라켄 오스트Interlaken Ost▶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벵엔Wenggen▶클라이네샤이텍KleineScheidegg▶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아이거와 묀히를 거느리고 4,158m 높이
이번에는 핀란드 남부 지역의 음식과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다. 핀란드 음식에 관한 총평부터 내놓자면 그들의 음식은 그들의 자연이나 디자인처럼 겉치레보다는 속치레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었다.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웅숭깊었다. 오후 4시가 가까워서야 헬싱키Helsinki를 출발했다. 해는 여전히 중천에 걸려 있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핀란드의 여름은 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를 압도한다. 특히 북부 지역은 자정을 넘긴 후에도 얼마 동안은 주위가 희미하게 밝은 박명의 상태가 계속된다. 바로 백야인 것이다. 그리고 새벽 3시가 되기도 전 하
어떻게 공업단지가 세계의 관심을 끄는 ‘문화예술 스폿’으로 바뀔 수 있단 말인가? 철을 생산하고, 석탄을 캐고 가공하는 코크스 공장의 굉음이 끊이지 않았을 철광도시, 탄광도시가 어떻게 ‘유럽의 문화 수도’가 되었단 말인가? 몽환적인 빅 에어 패키지의 내부 prologue전세계 38개국 기자가 참가하는 독일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두 가지 투어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두 가지 모두 테마는 독일 유네스코 유산인데 첫 번째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면, 두 번째는 유네스코 ‘산업’유산이다. 우리
한 번은 떨림이다. 두 번은 특별함이다. 첫 사랑 같던 프라하를 10년 만에 다시 찾았다. 속 깊은 프라하 이야기에 아름답다는 감탄사 이상의 깊은 울림을 내뱉는다. 프라하 구시가 광장. 다양한 길거리 예술가들이 관광객의 웃음을 더한다Einmal ist keinmal한 번뿐인 것은 없는 것과 같다“토마시는 독일 속담을 되뇌었다.Einmal ist keinmal 한 번은 중요치 않다.한 번뿐인 것은 전혀 없었던 것과 같다.한 번만 산다는 것은 전혀 살지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중에서한 번 사는 인생, 그래서
좋은 호텔은 좋은 여정을 만든다. 아테네와 펠로폰네소스반도의 이오니아해, 에게해에 자리한 좋은 호텔 세 군데를 소개한다. 코린토스와 살로니코스를 굽어보는 도시국가 아크로코린트●Athens 아테네올림픽을 기억하는 신의 도시 ▶hotel고대 도시의 품격을 품다 호텔 그랜드 브르타뉴Hotel Grande Bretagne공항에서 아테네 시내로 접어드는 길은 혼잡하다. 얼키설키 얽힌 도로 위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노라면 신들의 도시 아테네에 대한 막연한 로망은 흐려지고 만다. 로망 이전에 아테네는, 전 세계에서도 매연으로 이름 높은 그리스 제
그곳에 산이 있었기에 오르다가 놀고 먹고 쉬었다. 닮은 듯 다른 산들의 풍경을 만끽하면서 치즈도 만들어 보고, 3,100m 산꼭대기에 자리한 호텔에서 하룻밤 묵어 보기도 했다. 알프스가 줄 수 있는 모든 선물을 받아 누린 시간이었다. 체르마트 마을 산책 중 야생화가 만발한 잔디 위에 앉아 마테호른 봉우리를 감상했다 도전자유여행 38탄유기웅(29세·건설사 근무) 오직 여행을 위해 2주 연속 휴가를 쓸 수 있는 직장을 구했으며, 남미의 파타고니아부터 북극권의 아이슬란드까지 여행하며 사진을 찍을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여행 중증 환자(?
대자연 속 일상을 누리는 시간응답하라,노르웨이 2013 산이 깊다는 역사학자 유홍준의 표현은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었다. 노르웨이의 피오르는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산세가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바닷물과 거의 직각을 이루며 굽이굽이 이어졌다. 그리고 잊을 만하면 나타나는 산속 작은 마을에는 사찰 대신 작은 교회가 어김없이 서 있었다. 신의 작품 앞에서 신음만 번지는 인간은 몸과 마음으로 자연의 위로를 받아들였다. FIORD 피오르몸과 마음이 깨어나다두어 해 연속 어렵게 만든 휴가를 서운하게 마쳤다. 무슨 영문인지 세계적인
Pilgrimage 길 위를 걷는 자에게 서두름은 독이 될 뿐이다. 순례자임을 표시하는 가리비 하나 달고마음을 의지할 지팡이 하나 짚고 걸음을 내딛는다. 느릿하게 울리는 프랑스 순례마을 보행기步行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엠블럼인 노란 조가비를 따라 걷는 순례길 순례가 범람하는 시대에 길을 나서다분명한 건 ‘철학’도 유행을 탄다는 점이다. 많이 생산하고 빨리 소비하는 게 절대적 선으로 여겨졌던 세상에 반기를 드는 가치들이 출현하고 있다. 버리고 줄이고 좁히고 늦추겠노라고 선언한 사람들은 웰빙을 부르짖고 로하스, 다운시프트 같은
아말피 코스트에서 바라본 포지타노의 풍경은 현실과 비현실 그 사이 어디쯤 분명한 경계가 있다고 믿게 한다유럽에서 보낸 보름의 낮과 밤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는지 배낭 멘 여행길에선 낯모르는 이와 “안녕” 하고 입만 벙긋하는 인사만으로도 말꼬리가 길어진다. 어디서 왔는지 이름이 뭔지 아주 사소한 호감부터 “너 지금 행복하니?” 선문답 같은 대화에 이르기까지. 나는 꿈꾸듯 거닐며 수많은 이방인들과 옷깃 스치는 인연을 맺었다. 이를테면 옷깃스침 동행이랄까. 유럽 땅에서 보낸 보름의 낮과 밤, 나는 마냥 행복했다가 돌연 쓸쓸해지고 그지없이
이탈리아 북부 이야기 Italy, eataly, italo 중세와 근세에 비잔틴 양식, 르네상스의 양식, 바로크의 양식이 있었다면, 현대에는 ‘이탈리아 양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 같다. 이탈리안처럼 먹고, 이탈리안처럼 입고, 이탈리안처럼 노는 것. 이 유행은 좀처럼 시들해지지도 않는다. 작은 베니스를 연상시키는 도시, 페라라의 고풍스러운 골목 명품 쇼핑 1번지 맥아더글렌 McArthurGlen유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맥아더글렌 그룹은 1995년부터 유럽 9개국에 21개 디자이너 아웃렛을 운영 중이다. 이탈리아에는 나폴리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