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밥장과 두 기자가 함께 싱가포르를 여행했습니다. 싱가포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물 뿜는 사자상과 빽빽한 마천루 정도로 밑그림을 그린 상태로요. 그런데 여행을 하다 보니, 그건 정말 밑그림에 불과했습니다. 힌두 사원과 중국식 홍등, 이슬람 모스크까지.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싱가포르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색이 다채로웠습니다. 지난 여행을 그리며(miss) 싱가포르를 그립니다(draw). 글과 사진과 그림, 각자의 방식대로요. 유키 하우스 오브 브레이즈드 덕(Yu Kee House of Braised
●5280 버거 바 (5280 Burger Bar) 덴버 파빌리온에 위치한 햄버거 가게다. 3년 연속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추천한 레스토랑으로, 덴버의 다양한 수제 맥주를 함께 맛볼 수 있다. 주소: 500 16th St #160, Denver전화: +1 303 825 1020홈페이지: www.5280burgerbar.com ●덴버 센트럴 마켓 (Denver Central Market)유명 셰프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초록색 타일로 된 화덕이 매력적인 피자집 베로를 비롯해 11가지 종류 음식을 내는 레스토랑이 한 지붕 아래
●교안목장(치아우안무창, 喬安牧場)금문주조공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서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음식점. 정갈하고 깔끔하다. 쇠고기 요리를 비롯하여 고량주와 어울릴 만한 단품 요리가 많다.주소: 892 金門縣 金寧鄉伯玉路二段297오픈: 11:00~14:30, 17:00~21:00 ●도소월(뚜시아우유웨, 度小月)1895년 창업 이래 100년이 훌쩍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 담자면이라는 국수요리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바닷가재 롤, 땅콩 족발 장조림, 사바히 뱃살 구이 등 단품 요리로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주소: 台南市中西區
부쩍 더워진 날씨도, 이동거리도 개의치 않았다.숨 쉬는 항아리 안에서 우리 술이 보글보글 익어 가고 있었다. ●진천만화 속 배경을 찾아 덕산양조장딸_ 만화 에 나온 그곳을 실제로 오게 되다니! 신기해요, 아빠.아빠_ 진천이 볼 거리 놀 거리 많은 동네인 건 알았다만, 이제 마실 거리도 추가해야겠구나. 한 잔, 두 잔 연거푸 마시게 되네. 덕산양조장은 1930년 지어졌다. 백두산에서 자생하는 삼나무와 전나무를 사용해 지붕을 만들었고, 양조장 앞에는 벌레를 쫓는 데 특효가 있는 측백나무와 향나무를 심었다. 서쪽을 향하고 있는 양
우리 전통주의 향과 맛을 따랐다.취기가 올라오면 빨개지는 두 볼까지 빼닮은 아빠와 함께. 용인추억을 떠먹는 술샘아빠_차례주로 나온 ‘그리움’은 이름이 좋구나. 다음에 할아버지 성묘 갈 때 들고 가자. 딸_전 붉은 탁주에 심쿵했어요. 홍매화색으로 붉은 게, SNS에 올리면 딱일 것 같아요. 명절마다 ‘차 막힐 때 지나가는 동네’로만 각인되어 있던 용인에 아빠와 다시 왔다. 할아버지 댁으로 이어지곤 했던 17번 국도의 초입이 바로 영동고속도로 양지 IC 근처이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술샘’을 찾았다. 2012년에 설립하고 2015년에
초록 품은 담양을 거닐며,내 마음도 싱그럽게 물들었다.따사로운 햇살은 돌담을 비췄고,담양호는 수줍게 찰랑였다.그리고 나는 담양 하늘을 날았다.●쫄깃한 면발담양국수관방제림을 따라 줄지은 국숫집은 오래전 죽물시장을 찾은 상인이나 죽세공들이 자주 찾던 곳이다. 350여 년 된 나무 밑 평상에 앉아 관방천과 죽녹원을 보며 먹으면 더욱 맛있다. 메뉴는 멸치국수와 비빔국수가 메인. 면발이 다소 굵은 중면으로 쫄깃쫄깃하고 감칠맛이 난다. 대나무 잎과 오가피, 헛개나무를 넣고 삶은 약계란도 별미다.옛날진미국수주소: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3길
그렇다. 여행자들에게 알려질 만큼 알려진 곳들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처음이라 먹어 봤고, 다음번에 또 먹고 싶은 것들만 남긴다. ●부에나 비스타(the Buena Vista)의 아이리시 커피(Irish Coffee)커피에 위스키를 타 먹는 아이리시 커피로 너무도 유명한 곳이라기에 찾아갔다. 이쪽저쪽 테이블을 둘러봐도 역시 위스키 잔에 풍성한 거품이 올라간 아이리시 커피가 대세다. 맛이 진하다. 처음엔 그냥 진하구나 싶다가, 잔을 비울수록 정말로 진하구나 싶다. 씁쓸하고 달달하게 올라오는 커피 맛, 목청 데시벨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시
작년 한 해 부지런히 전국의 브루어리를다녔던 그녀가 돌아왔다.지하철 1호선을 타고서 ‘번외편’으로.쉽고 가볍게 올라탄 여정일지라도그 농도는 짙고 거품은 여전히 풍성하다. ●가산디지털단지역스트레스를 쏘아 올려라!더 쎄를라잇 브루잉 컴퍼니(THE SATELLITE BREWING COMPANY)1만1,000여 개의 기업이 자리하고 하루 평균 1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오고가는 가산디지털단지역. 그곳에 더 쎄를라잇 브루잉 컴퍼니가 있다. 위성(SATELLITE)이라는 이름에는 최고의 맥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서 나아가 우주로까지 진출하겠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다는 광둥요리와 대항해시대의 모험정신이 그대로 묻어나는 포르투갈 요리가 만나서 탄생한 매캐니즈 요리. 오로지 마카오에서만 맛볼 수 있다. 식탁에 남은 포르투갈의 향 동서양이 만나는 마카오 식탁의 역사는 15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명나라 군대를 도와 준 대가로 마카오 거주권을 얻게 된 포르투갈 사람들은 고향의 음식을 마카오로 가져오려 했지만 오랜 항해 기간 때문에 썩지 않고 남는 것은 향신료뿐이었다. 어쩔 수 없이 마카오산으로 대체된 식재료들의 낯선 식감을 이 익숙한 향신료와 양념들로 중화시킨 것이 이후 4
고층 빌딩 숲 사이를 헤쳐,후미진 골목 곳곳을 돌아 결국 찾아냈습니다.홍콩의 맛을. ●여기 딤섬이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눈으로 먼저 먹는다얌차(Yum Cha)돼지, 강아지 등의 깜찍한 모양의 딤섬은 아이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가족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곳. 천장에 달린 커다란 새장은 애완용 새와 함께 식사를 즐겼던 옛 홍콩을 연상시킨다. 얌차에서 단연 인기를 독차지하는 메뉴는 크림으로 속을 가득 채운 커스터드 번이다. 가성비 갑, 맛도 갑케이터킹 딤섬(Caterking Dim Sum)외관을 보니 동네
#과연 밥이 그리울까 #빵집 투어 #제빵왕 유먹방대학교 학과 동기 4명이 팀을 이뤘다. 여러 도시를 방문하는 일정이라 내일로 티켓이 효율적이었는데, 김천구미역에서는 내일로 티켓 1장 구매시 1장을 더 지급하는 행사가 있어서 2장 가격으로 4명의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다. 대구 사람들의 빵집 투어 시작! ▼2박 3일 빵집 투어(4인 기준)총 30만100원 DAY 1 내일로 티켓 4인 130,000원성심당 6,800원 이성당 14,600원 맘스빵제과 8,200원 PNB 9,000원궁전제과 7,800원 베비에르 7,100원 또아식빵 5,
제주 낭만에 취하는 데 술 한 잔이 빠질 수 없겠다.여행에 이리도 흠뻑 취할 수 있는 건, 쓰린 속을 달래 줄 든든한 음식이 있기 때문이다. 몸국 옛날 제주에서는 잔칫날이면 돼지고기를 삶아 손님에게 대접했다고 한다. 돼지 2~3마리쯤을 잡아 큰 솥에 넣고 푹 삶아 낸 고기는 손님상에 나가고, 남은 육수와 피, 내장 등을 넣고 보릿가루나 밀가루, 순대, 그리고 몸(모자반)*을 추가해 끓여 냈던 것이 바로 몸국이다. 몸국의 기본은 예나 지금이나 돼지 육수다. 요즘은 돼지 머리고기만 넣고 옛날보다 간편하게 국물을 낸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일년 내내 후덥지근한 날씨에 우기에는 열대성 스콜이 자주 내리는 도시. 그래서 늘 맥주가 당기는 싱가포르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칠리크랩이것을 먹지 않았다면 싱가포르에 다녀왔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달짝지근한 소스에 밥 혹은 빵을 곁들여도,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어도 좋다. 크랩을 다 먹은 뒤에 볶음밥은 필수! 칠리소스에 밥을 쓱쓱 비벼 먹으면 아주 별미다. 칠리크랩을 전문으로 하는 여러 레스토랑 중에서도 점보 시푸드(Jumbo Seafood)가 특히나 유명하고도 보편적인 브
고즈넉한 전원에 자리한 료칸의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톡톡한 이부자리가 깔린 방으로 돌아와 먹는 가이세키 만찬. 일본 여행에서만 누릴 수 있는 신선놀음이다. 신선의 놀이에 결코 빠질 수 없는 일본주 이야기를 담았다. ▶일본주의 탄생 조건쌀 & 코스 일본주와 관련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지금으로부터 1,300년 전에 쓰인 역사책 에 남아 있다. ‘신에게 바치기 위해 올린 양식에 곰팡이가 생겼다.’ 아주 오래 전부터 발효를 통해 술을 빚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일본주란 구체적으로 어떤 술을 말하는 걸까
소문난 맛집, 골목골목 길거리 음식, 야시장까지. 타이완은 주전부리의 천국이다. 타이베이에 여행을 갈 때면 꼭 한 번씩 먹고 오는 간식거리들을 모았다. 미처 몰랐던 당신이라면 꼭 먹어 보길, 익히 아는 당신이라면 또 먹어 보길. ●신선한 망고가 풍덩스무시 하우스 망고빙수타이완 하면 망고빙수가 아니겠는가. 망고빙수 전문점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스무시하우스(思慕昔)의 망고빙수는 가히 ‘타이완 최고’라고 불릴 만큼 명성이 두텁다. 우선 얼음이 압권이다. 대패로 간 듯한 잔잔한 얼음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신선한 망고는 또 어떻고?
해초만 먹고 자라는 바다 고동을 일컫는 제주 방언, 보말. 보말칼국수는 말 그대로 바다 고동을 넣고 만든 칼국수다. 하지만 보말칼국수는 어느 음식점을 가든 비슷한 재료로 비슷한 조리법에 따라 비슷한 맛을 내는 음식이 아니다. 집집마다 주재료가 다르고 그에 따라 육수의 맛이 달라진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칼국수에 죽볶음으로 완벽한 마무리해월정성산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바다를 바로 앞에 둔 허름한 식당 하나가 보인다. TV 프로그램 에 등장해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해월정이다. 당연히 대기는 필수. 가게 앞에
젓가락으로 고기 한 점 건져 올리면 따라오는 건더기만 한 움큼이다. 여기에 고추기름 베이스의 얼큰한 국물 한 입까지 떠먹으면 뱃속이 든든해지면서 왜 우리 선조들이 육개장으로 몸을 보했는지 알 수 있다. 육개장은 한국의 전통 탕반 중 채소와 육류의 밸런스가 잘 맞으면서 얼큰하고, 파에서 우러나는 은근한 단맛이 매력적인 음식이다. 냉면의 계절이라고? 천만에. 여름은 이열치열 육개장의 계절이다.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월간식당 www.foodbank.co.kr * 1985년 창간한 은 한국 외식산업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외식산
저가 커피시장에만 1,000원 메뉴가 있는 게 아니다. 한식, 양식, 주점 등 업종 상관없이 최근에는 파격적인 ‘1,000원 메뉴’로 차별화를 꾀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 그렇다고 ‘저가’에만 포커스를 맞춘 천편일률적인 메뉴도 아니다. 은근 슬쩍 지갑을 열게 하는 이색메뉴가 있는 그곳. 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월간식당 www.foodbank.co.kr * 1985년 창간한 은 한국 외식산업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외식산업 종합정보지입니다. ●을지로 3가 만선호프가 매일 만석인 비결?노가리 안주 1,000원 임팩트 강했다!을
삶은 돼지고기를 그냥 먹을 때보다 새우젓이나 맛있게 잘 익은 김치를 올려 먹을 때 고소한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이 배가되는 것처럼, 음식은 재료와 또 다른 재료 또는 소스가 만나 긍정의 시너지를 일으킨다. 삼합은 말 그대로 세 가지 재료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월간식당 www.foodbank.co.kr* 1985년 창간한 은 한국 외식산업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외식산업 종합정보지입니다. 지역마다 이색 삼합의 매력 발산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선보였던 삼합 레시피가 붐이 일었
스페인 파에야와 함께 서양식으로는 몇 안 되는 쌀 요리 ‘리소토’. 리소토가 한식을 만났다.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월간식당 www.foodbank.co.kr * 1985년 창간한 은 한국 외식산업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외식산업 종합정보지입니다.꼬들꼬들한 밥알, 고소한 치즈 궁합 탁월 리소토는 이탈리아어로 ‘쌀’을 뜻하는 ‘리소riso’와 ‘적다’는 의미의 접미사 ‘토tto’가 결합된 말로 쌀과 육수, 각종 재료들을 넣고 짧은 시간 안에 볶아 차려내는 쌀 요리다.얼핏 보면 한국의 죽과 비슷하다. 리소토는 올리브유에 생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