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커피 한 잔이 절실해지는 계절, 겨울.서울 숙대입구역 근처,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카페 3곳을 소개한다.●산미있는 커피 맛집골드버튼커피골드버튼커피에서는 ‘골드버튼커피’만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카페 내부에 로스터리 룸을 갖추고 있어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매장에서 사용하기 때문이다.내부 인테리어는 언뜻 서울 문래동 혹은 성수동이 떠오르기도 한다. 오래된 공장을 개조한 것 같은 모습이다. 오브제도 전부 공장에서 쓰는 자재를 재사용했다. 쇠파이프를 연결해 테이블을 만들었고, 천장에는 배수관이 그대로 훤히 노출되어 있다. 실험실
군침 도는 미식 여행.경남의 숨은 보석, 서부권역의 맛을 찾아 떠나자.●경상남도 서부권역의 맛경상남도 동부, 남부는 낙동강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지역이다. 반면 경상남도의 서부권역은 대부분 울창한 산야의 내륙지방이다. 사과의 고장 ‘거창’을 시작점으로 ‘함양, 산청, 합천, 의령’을 돌아 ‘진주’까지 찍고 섬진강을 품은 ‘하동’까지 구석구석 여행했다. 오밀조밀 마주한 도시마다 다채로운 풍미가 펼쳐져 여러 선물 더미를 차례로 열어보는 듯한 기분을 만끽했다.바다가 없으면 어떠랴. 태양이 내리쬐고, 재해가 적은 지역답게 계절별로 생산되
가을과 겨울, 평창으로 여행을 가야 할 이유가 많아지는 계절이다. 백두대간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단풍, 이르다 싶은 시기에 내리기 시작하는 눈, 겨우내 심장을 뛰게 만들어주는 스키장까지. 마침 이 시기의 평창에는 먹거리도 다양해진다. 메밀은 기본이요, 송어와 각종 산채 요리까지 가득한 평창의 맛집을 찾아 식도락 기행을 떠나보자. ●강원수산횟집 / 송어매년 겨울이면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는 송어회가 인기를 끈다. 겨울마다 펼쳐지는 송어축제가 한몫한 것 같기도 하다. 차디찬 물에서 강인하게 살아남은(비록 양식이지만) 송어의 쫄깃한 살은 씹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 영향 때문일까.부산에서는 돼지고기 음식을 즐겨야 할 것만 같다.굽고, 삶고, 튀기고, 어떤 방식으로 조리해도 괜찮다.이번엔 해운대 해리단길에서 돼지로 3끼를 채웠다. 가성비와 접근성은 물론 맛도 좋은 돼지고기. 조리법도 다양하다. 굽고, 삶고, 튀기고, 볶고 어떤 방식을 적용해도 맛있는 요리가 가능하다. 부산에서는 돼지국밥의 영향 때문일까. 유독 더 맛있는 돼지고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 같다. 이번엔 옛 해운대 기차역 뒤편의 해리단길로 향해 돼지만으로 3끼를 즐겼고, 입가심으로는 검은 음료를 마셨다.●후루룩
제주를 대표하는 음식이라면? 당연히 고기 국수가 빠질 수 없다. 하지만 제주의 면 요리가 고기 국수만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 제주의 맛이 담긴 매력적인 면 요리를 만나보자. ●메밀의 고소함을 면으로 즐기다메밀밭에 가시리보통 메밀 하면 강원도를 떠올리지만, 사실 국내 메밀 최대 생산지는 제주도다. 그래서일까. 봄, 가을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메밀꽃을 만날 수 있다. 팝콘이 터지듯 피어있는 메밀꽃은 많은 이들의 추억에 담긴다. 하지만 추억으로 꽃만 남길 수는 없는 법. 국내 최대 생산지의 메밀 맛은 어떨까? 그 답
우리나라에서 지역 특색이 가장 뚜렷한 여행지, 제주도. 섬 특유의 문화와 자연은 제주의 음식에 잘 녹아 있다.맛 좀 안다는 미식가들을 위한 제주 식당을 소개한다. ●한 그릇의 미학 대춘해장국 제주도의 아침 식사를 책임지는 건 역시 제주식 해장국이다. 유명한 식당도 워낙 많고, 제주시 곳곳에 있어 찾기도 어렵지 않다.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소머리와 양지 등을 사용한 깊은 고기 육수에 콩나물과 우거지 등으로 식감과 시원한 맛을 더한다. 얼큰함은 양념장이 책임진다. 30년 전통의 대춘해장국도 빠지지 않는 해장국 맛집이다.해장국과 내
으스대는 말이다. 괜히 폼 난다. “홍콩 가서 만두나 먹고 올까? 야, 우동 먹으려면 오사카를 가야지!” 하는 이야기들과 비슷하면서도 뭔가 더 대단해 보인다. ●프라하의 봄맥주, 내가 태어나서 가장 많이 마신 액체다. 물은 그만큼 많은 양을 마시지는 않고 하루 세끼 꼬박 국물을 들이켰대도 하루 저녁 마시는 맥주량에 댈 정도는 절대 아니다.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데 그중 맥주는 꼬박 0.5~1gal(갤런) 정도는 챙겨 마시는 듯하다. 1갤런 해 봤자 3.8L니 500cc 생맥주 8잔이고 0.5갤런이라면 4잔이다. 20대에는 맥주를 그
인도네시아 여행은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환상적인 자연, 지역별 전통문화, 현대화된 도심 등 어떤 테마도 가능하다. 또 인도네시아의 문화를 확실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식도 특별하다. 대부분 인도네시아인의 주식은 쌀인데, 나시고렝, 나시꾸닝 등 관련 음식도 다채롭다. 게다가 미고렝, 사떼 등 국수와 고기구이 등 누구나 좋아할 맛도 다양하다. 인도네시아 여행에서 지역 전통음식으로 여행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인도네시아 여행을 다시 시작할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0월10일 기준 외국인의 인도네시아 입국은 금지
든든한 메인디시로만 생각했더니달달하고 부드럽게 미각을 자극했다. 건강하고 맛있는 아세안 10개국 쌀 디저트를 모았다. ●브루나이코코넛 떡 푸딩 쿠왜 쿠소이 Kuih Kusui쿠왜 쿠소이는 브루나이의 전통 디저트다.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 때문에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디저트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라고. 쌀가루로 만들어진 달달한 쿠왜 쿠소이는 야시장이나 노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코코넛 플레이크가 소복이 올라간 모양은 마치 함박눈이 내린 듯 포근하다. ▶ingredient팜슈가 130g, 백설탕 60g, 물 100
독특함, 간단함, 좋은 맛. 브루나이 음식문화를 대변하는 세 가지 키워드다. 브루나이 음식은 보르네오섬 고유의 재료를 사용해 영양이 풍부하다. 게다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지만 한 번 맛보면 자꾸 손이 가는 매력적인 요리가 많다. 그중에서도 삼발 타하이(Sambal Tahai)는 브루나이 사람들의 일상적인 음식이다. 브루나이 대부분의 가정에서 삼발 타하이를 자주 먹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답은 190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제 상황이 좋지 않던 브루나이 사람들은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도 잘 상하지 않는 재료인 말린
달랏(Da Lat)은 베트남 사람들도 사랑하는 여행지다. 최적의 온도와 습도, 보랏빛 꽃들과 투명한 공기, 더위를 씻어주는 청량한 빗줄기, 고풍스러운 유럽식 건축물들과 여유로운 사람들…. 그리고 베트남 최고의 커피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줄곧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지만, 한편으로는 여행 재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푸꾸옥(Phu Quoc)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여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아직 세부 방침은
네모난 화면 밖으로 나서니 산과 꽃과 정원이 있더라.‘좋아요’ 보고 갔다가 진짜 좋아져 버린, SNS 속 강화도 카페들을 모았다. ●마니산을 담은 창멍때림#마니산_뷰가_다했다 #통유리카페 #노키즈존_노펫존 통유리와 마니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시원하게 뚫린 창으로 들어오는 마니산의 산맥이 창창하다. 선택장애가 있다면 멍때림에선 고생 좀 할지도. 호젓한 테라스 자리, 도서관 자리, 오붓한 야외 단체석까지. 1층부터 3층까지 골라 앉을 수 있는 자리만 해도 셀 수 없다. 이리저리 배회하다 뻥 뚫린 테라스의 구석진 자리에 내려앉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