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컵의 핸드드립을 동시에 내리고 있는 포배럴의 바리스타. 산지에서 공급해 온 신선한 원두가 그의 손길을 거쳐 커피로 탄생한다COFFEE CITY SAN FRANCISCO샌프란시스코를 마시다샌프란시스코산 커피는 없다. 커피를 음료로만 취급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나는 분명 샌프란시스코산 커피를 마셨다. 더 착하고, 더 맛좋은 커피를 즐기기 위해 행복한 도전을 펼치는 그곳의 향기가 녹아든 이상, 그 커피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재연되지 않을 맛이었다. 도란도란 수다를 떨며 들려주고 싶은 샌프란시스코 커피 목격담.글·사진
퀘벡시티의 중심가 외벽에는 ‘젬므 퀘벡 파르스크J’aim Que′bec parce que…(나는 퀘벡을 좋아한다. 왜냐하면…)’라는 글귀와 함께 퀘벡시민들이 퀘벡을 좋아하는 이유가 말풍선으로 달려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퀘벡 사랑은 배타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울타리를 낮게 치고서 타지의 여행자를 언제 어디서나 너그러이 반겼다. 유럽인도 캐나다인도 아닌 ‘경계인’으로 살아온 세월이 그들에게 관용을 가르쳤을 터. 퀘벡시티와 사랑에 빠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거리마다 흐르는 음악에 이끌려 무작정 걷다 보면 치열했던 역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BC주관광청 www.hellobc.com밴쿠버는 백년가약을 약속하고 한평생 끝날까지 정답게 살고픈 아가씨다. 살고 싶은 도시라는 뜻이다. 서울의 5분의 1 면적(114km2)에 인구는 불과 59만명 정도로 알맞은 사이즈. 문화와 편의시설을 모둔 갖춘 도시의 기능을 제대로 하면서도 녹지와 휴식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1월 평균 기온 3도, 7월 평균 기온 18도. 비도 많이 오지 않는 ‘뻑하면’ 쾌청한 날씨까지. 불쾌지수 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을 것 같다. 사랑에 빠져 눈멀어 버린 이의 찬양
해협을 끼고 내항에서 다시 내항으로, 빅토리아는 캐나다 서부의 가장 안락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Canada West & East 이 달에 특집에서는 캐나다의 세 여인을 만났다. 꽃처럼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빅토리아Victoria는 서부 해변의 여인이다. 세련되었지만 새침하지 않는 밴쿠버Vancouver는 멋내기를 좋아하는 아가씨다. 상냥한 매력으로 사람을 매혹시키는 퀘벡Que′bec은 프랑스에서 왔다. 당연히 세 여인과 데이트하는 법은 달랐다. 쿵쿵 뛰는 심장을 살짝 눌러주어야 했던 달콤한 기억. 미처 전하고 오지 못한 ‘사
Taste Delicious Hawaii!“다채로운 맛의 바다에 빠져 보아요” 여행지에서 맛있는 집을 찾으려는 노력이 무의미할 때는 보통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 번째는 주변에 맛집이 아예 없는 경우이고, 두 번째는 맛집이 정말 많을 경우이다. 전통음식과 퓨전음식 등 다양한 음식 종류를 갖고 있는 하와이는 다행히 후자 쪽에 속한다. 다만 이 많은 맛집과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여행자의 몫으로 남는다. 글·사진 천소현, 박우철 기자 취재협조 하와이 관광청 www.gohawaii.or.kr 하와
O'ahu Must do Activity 3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배우는 오아후 체험 3선 매일 아침 와이키키 해변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오아후는 여행자들에게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선사한다. 오아후의 체험거리는 단지 오감이 행복하기만해서 여행자들의 인기를 모으는 게 아니다. 체험을 통해 하와이 전체의 문화와 생활상, 자연을 직접 느끼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맨얼굴같이 청연하고 광대한 오아후의 대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쿠알루아목장과 부드러운 선율 속에 하와이 원주민들의 순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우쿨렐레 클래스, 하와이의
Maui 박진경 독자의 빅아일랜드 여행기도로시와 떠나는 마법의 섬, 마우이1900년에 나온 소설 의 주인공 도로시는 어느 날 갑자기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마법의 나라, ‘오즈’에 떨어진다. 그리고 2011년 4월 1일, 트래비 독자여행의 행운을 잡은 한국의 도로시도 마법의 섬, ‘마우이’에 도착했다. 마우이는 오즈만큼 마법 같은 섬이었다. 의 도로시가 그랬듯이 현실의 도로시도 마법의 나라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꿈같은 경험을 했다. ‘혹시, 꿈은 아니었을까?’ 꿈일지라도 마우이라면 행복하다.에디터·사진
할레마우마우(Halema'uma'u Crate)는 분화구 안에 또 하나의 분화구가 있는 숨어 있다.활화산에서는 밤낮없이 연기가 뿜어 나오고 있었다Hawaii Self Driving Tour 신비의 섬, 하와이를 달리다한 여행중독자는 ‘우주의 9번째 행성’ 이야기를 했다. 자신을 ‘도로시’라고 소개한 아가씨는 에 나오는 ‘마법의 나라’를 떠올렸다. 하와이 무료여행의 독자 당첨자가 되어 4박5일 동안 하와이를 함께 여행한 김민수, 박민경 독자가 그들이다. 그들이 가슴 설레며 도착한 신비롭고 환상적인 섬, 하와이에서 4명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리버프론트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김명희 취재협조 델타항공 www.delta.com, 디트로이트관광청 www.visitdetroit.com 르네상스 시티, 다시 태어나는 디트로이트한때 미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빠르게 발전하던 디트로이트는 70년대 석유파동과 해외 소형차들의 등장, 경제위기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로 인해 성장 동력을 많이 상실하게 됐다. 시민들이 교외지역으로 빠져나가자 산업 도시는 버려졌고, 도시는 마치 회복 불가능한 환자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과거의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의 새벽 ⓒ디트로이트관광청 Detroit Renaissance디트로이트, 모터시티의 새로운 탄생연신 어두운 모습으로 디트로이트를 그리던 영화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을 위시한 많은 이들의 혹독한 평가를 탓해야 할까. 우리가 떠올리는 디트로이트는 슬럼가를 방황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쇠퇴해 가는 산업도시의 전형에 지나지 않았다. 2010년, 디트로이트의 느리지만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김명희 취재협조 델타항공 www.delta
1 재스퍼를 출발해 로키의 고봉을 지나온 열차는 수십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차창으로 보여주며 태평양을 향해 질주했다 서부 캐나다를 만끽하는 세가지 여행법캐나다는 목적지의 성격에 따라 어울리는 여행법도 다르다. 로키에서 불쑥불쑥 출몰하는 야생동물을 마주하고,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셀프드라이빙이 적합하다. 거대한 대륙의 풍광을 감상하고 싶다면 비행으로 순간이동할 것이 아니라 866km에 이르는 철로를 차근차근 밟아 가는 기차에 몸을 맡기는 게 좋고, 대도시 밴쿠버에서는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도시 구석구석을 유랑하는 게 좋다. 글·사
첨단의 테마파크 갈까, 무공해 바다 갈까머나먼 별천지 플로리다 광대한 태평양을 건너, 또 한번 광활한 미 대륙을 가로 질러야 닿을 수 있는 플로리다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 미국이지만 듣지도 보지도 못한 미국의 수많은 주(州) 중에서 그나마 익숙한 곳이다. 오렌지주스의 원산지 정도로 우리에게 알려진 그곳은 사실 미국인들과 유럽인들이 열광하는 최고의 휴양지다. 연중 온난한 기후와 함께 서쪽엔 멕시코만, 동쪽엔 대서양을 끼고 있어 멋드러진 해양 휴양지가 넘쳐난다. 여기에 인간의 상상력을 비웃는 인간의 작품 테마파크는 지구가 아닌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