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퍼센트의 오카야마 Keyword 2 복숭아 그리고 맥주모모타로를 따라가는 맛 여행장담할 수 있다. 당신이 오카야마를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될 단어는 ‘모모타로’일 것이다. 일본어로 복숭아를 뜻하는 ‘모모’와 흔한 남자 이름인 ‘타로’를 합친 말로, 거대한 복숭아에서 태어난 소년 ‘모모타로’가 강아지, 원숭이, 꿩을 데리고 귀신을 물리치러 간다는 오카야마 전래 동화다. 우리로 치면 이나 같은 이야기인데, 의 내용을 알면 오카야마에서 가장 맛있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오카야마역 앞에
어느 맑은 날100퍼센트의 오카야마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오카야마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나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어느 맑은 날, 달콤한 복숭아 향을 따라 여행한 오카야마는 100퍼센트의 오카야마였다.*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에서 빌려 씀.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고라쿠엔 정원과 오카야마성. 그 둘을 잇는 다리를 건널 때 보이는 풍경오카야마현오사카의 서쪽에 자리한 오카야마현(縣)의 현청소재지는 오카야마시市이다. 이번 여행에선 오카야마시, 남쪽의 해안도시
센다이 공항에 착륙하기 전, 초록으로 뒤덮인 도호쿠 지방을 내려다보며 자연스레 떠올랐던 곳은 대한민국의 동북지방 강원도였다. 첫인상은 들어맞았다. 초록의 땅 도호쿠엔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순박한 사람들이 가득했다. 장난치며 히라이즈미를 거닐던 순박한 아이들 이루어진 극락정토의 꿈 이와테현에 위치한 유서 깊은 불교유적지 히라이즈미(平泉)에서 도호쿠의 첫 여정을 시작했다. 은은한 향냄새가 퍼지는 삼나무 숲 사이 좁은 길로 접어들자 주손지(中尊寺)가 제일 먼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좀처럼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찾기 어려울 것 같은 깊은 산
경계의 예술, 크루즈 여행 바다와 육지의 경계, 바다와 하늘의 경계,현실과 환상의 경계, 고독과 군중의 경계,화려한 즐거움과 처절한 고요함의 경계.‘경계의 예술’이 완성되는 곳, 크루즈 여행이었다. 크루즈는 망망대해 위를 떠다니는 ‘화려한 유인도’다 건물 14층 규모의 코스타 빅토리아호. 승객 2,0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여행은 로망이다. 여행 작가라는 직업을 갖고 살아 온 나에게도 여전히 여행의 로망이 있었다. 바로 크루즈 여행. 크루즈 여행을 꿈꾸기 시작한 건 20대 초반 무렵. 캐나다 밴쿠버에서 지내던 시절이었
여러분은 도쿄의 밤을 본 적이 있는가? 대도시의 야경이라고 하면 모두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도쿄의 밤은 다르다. 보는 장소, 분위기, 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여러 모습을 보여 주는 멋진 야경을 만날 수 있다. 밤의 도쿄를 즐길 줄 아는 자가 진정한 도쿄의 달인! 고급 호텔 라운지가 아니더라도, 힘들게 산에 오르지 않더라도 누구나 간편하게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도쿄의 야경 스팟을 소개한다. 전통과 최첨단의 콜라보레이션! 가미나리몬, 닌교야키 등 전통적인 매력이 넘치는 아사쿠사에 최첨단 건축물과의 콜라보레이션 야경을 감
규슈의 북서쪽 끝에 위치한 나가사키. 971개의 섬을 갖춘 나가사키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한국을 마주하고 있어 과거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17세기 이후로는 천주교 포교의 중심지였다. 덕분에 당시의 이국적인 사적과 건물 등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현 면적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섬마다 제각각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뽐내며 각종 해양스포츠의 즐거움도 크다. 특별한 ‘돌고래’와 함께 해양스포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돌고래 와칭Dolphine Watching’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해양 프로그램이다. 나가사키현
오이타 3대 올레 코스의 매력제주도에는 제주올레, 큐슈에는 큐슈 올레! 오이타현에는 큐슈올레 17코스 중 3개의 코스가 있다. ‘벳푸코스, 고코노에·야마나미코스, 오쿠분고코스’가 그것이다. 오이타현의 주요 명소를 거쳐 가는 코스인데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지역 주민들의 생활상도 접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벳푸코스는 시다카코(호수)에서 아타고진자(신사)를 거쳐 유후다케·츠루미다케로 이어지는 11km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고코노에·야마나미코스는 초원을 지나 타데와라 습원이 있는 조자바루로 가는 12km 코스다. 오쿠분
약 400년 간 전쟁도, 자연재해도 비켜간 가나자와. 덕분에 시내에는 당시의 역사와 전통을 엿볼 수 있는 거리가 많이 남아있고 전통공예와 전통예능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도야마현, 이시카와현, 후쿠이현이 자리한 호쿠리쿠 지구의 경제·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한 가나자와에서 일본의 전통과 현대를 함께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사계절 내내 내뿜는 아름다움 겐로쿠엔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겐로쿠엔은 가나자와시의 중심부 가나자와성 옆에 자리했다. 봄에는 매화와 벚꽃, 초여름에는 진달래와 제비붓꽃, 가을에는 단풍 그리고 겨울이 시작되는 11
9가지 테마로 떠나는 일본여행증기기관열차 타고 시간여행골목맛집 사케 뒤에는 흥겨운 마츠리 여행에 테마를 더하면 나만의 개성 있는 여행이 탄생한다. 취미를 덧칠하고 모험을 좇고 생경함에 도전할수록 여행은 새로워진다. 막막하다면 우선 여기 9개의 테마부터 주목하자.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한국인 여행자들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주력 테마다. ●시간여행렛츠古 시간탐험대 살아보지 못한 과거를 여행한다는 것은 낭만적이다. 시끄러운 도시를 벗어나 조용한 옛 정취를 느끼러 일본으로 시간탐험을 떠나보자. 당신 마음에 서려 있는 아련한 향수를 달
평화롭지만 뻔하진 않다. 꼼꼼하게 예술을 덧입힌 카가와현은 조용히 일본을 거닐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해답이다.blog.naver.com/kagawalove 2016년은 3년에 한 번 열리는 예술제의 해! 천천히 아름답게 섬 여행! 마음 속에 담아가는 예술 나오시마빨간 호박과 노란 호박이 공간의 개념을 바꿨다. 카가와현의 나오시마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바로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작품이다. 나오시마 섬에 공공조각으로 설치돼 나오시마를 예술의 메카로 거듭나게 했다. 마을 곳곳에는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작품들이 숨어있다.
시코쿠 지방의 ‘오헨로 순례길’은 그 의미만큼이나 아름다움도 깊다. 규슈의 17번째 올레 길은 아기자기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고나 할까. 나가노현의 아카사와 자연휴양림 숲길은 편백나무 향 그윽한 치유의 길이다. 그렇게 일본에는, 걷고 싶은 길이 많다. 인생의 길 ‘오헨로 순례길’ 도쿠시마현·고치현·에히메현·카가와현으로 이뤄진 시코쿠 섬에는 1,2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순례길이 있다. ‘오헨로’라고 불리는 88사찰 순례길이다. 무려 1,400km 이르며 일본인들은 일생에 한 번은 꼭 걸어야 할 ‘인생의 길’로 부른다. 시코쿠 지방
알수록 깊고 갈수록 다양하다. 일본이 그렇다.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서 일본여행자로 데뷔했다면 이제는 소도시에 눈을 돌릴 일이다. ‘일본스러움’과 ‘일본다움’의 색채는 오히려 작은 도시에서 더 짙다. 여행매거진 트래비(Travie) 기자들도 그렇게 느꼈다. 트래비의 일본 소도시 테마여행을 선별했다. 의 배경 속으로 애니메이션 를 보며 농구의 세계에 빠졌던 세대에게 가나가와현 가마쿠라는 성지와 같다. 그 배경이 된 도시여서다. 이 고풍스런 작고 예쁜 도시에서 에노덴 기차를 탔다. 1900년에 운행을 시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