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가도 매력이 넘치는 강릉을 이번에는 어떤 테마로 여행하면 좋을까 생각했다. 강릉의 갤러리, 책방, 쿠킹 스튜디오, 카페 등을 둘러보면 어떨까 싶었다. 문화 충전이 되는 여행이길 바라는 마음으로!●문턱을 낮춘 따뜻한 갤러리뮤지엄 홀리데이 Museum Holiday“커피 한 잔 드릴까요?” 강릉의 올드 타운인 임당동 골목 2층에 자리한 뮤지엄 홀리데이의 문을 열면, 오너이자 미술작가인 두 대표가 방긋 웃으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갤러리’를 지향하여 관람료가 무료이고, 커피나 와인 한잔도 무료로 제공
알고 있었는가? 춘천이 인생 사진, ‘컨셉’ 사진 찍기 얼마나 좋은 도시인지를. B급 감성 뿜뿜한 놀이공원부터 목장, 정원, 간이역까지. 인생 사진, 인스타그래머블 사진 남기고 여행도 즐기기 좋은 춘천 명소를 모아봤다.●빈티지 감성 충만한 ‘육림랜드’춘천에 놀이공원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을 텐데. 춘천에도 있다, 놀이공원이. 그것도 무려 1975년 개장하신 몸이다.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같은 대형 놀이공원이랑 비교할 규모는 아니지만 분명 이곳만의 특별한 감성과 매력이 있다.춘천 현지인들이 꼬꼬마들을 데리고 하루 나들이 삼
볼거리는 쥐어 짜내도먹거리는 술술 나온다.성심당과 칼국수, 두부두루치기는 기본즐겨야 할 먹거리는 여전히 충분하다.●밝은 햇살과 함께 브런치호라이즌여유로운 대전의 주말, 쾌적한 공간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호라이즌이 먼저 떠오른다. 높은 층고와 햇살이 들어오는 통창,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가 발길을 끌어당기고 친절한 서비스와 맛있는 음식이 뒤따른다. 대전의 첫 특급호텔 오노마가 자리한 엑스포타워의 또 다른 명소인 호라이즌은 좋은 카페의 요소를 두루 갖췄다.음식은 샐러드, 샌드위치와 파니니, 와플, 토스트 같은 브런치 메뉴와 까르보나
‘레트로 감성’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 여행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이름도 낯선 경북 군위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지로 인기몰이 중이다. MZ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40대 이상에게는 추억을 선사할 경북 군위로 출발!●여기서는 나도 ‘혜원’, 영화 촬영지영화 는 군위를 감성 여행지로 등극시키는 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영화 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 집, 참 예쁘다’라는 생각을 했을 터. 주인공 혜원(김태리)만큼 그가 머물던 시골집과 시골 풍경은 영화에서 중
그러잖아도 번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의 우리에게 지난 2년여는 코로나19라는 악몽이 더해져 유독 힘들었다. 이런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 힐링! 진정한 심신의 힐링을 찾아 충주로 떠났다.●참된 휴식을 찾는 ‘힐캉스’ 깊은산속 옹달샘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동요 ‘옹달샘’을 퍼뜩 떠올리게 하는 ‘깊은산속 옹달샘(이하 옹달샘)’이라는 이름이 정겹다. 이곳은 충주 노은면 청정한 산자락에 자리한 명상치유센터로, 많은 이에게 익숙한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비롯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꾸었던 12가지 꿈 중 하나
해운대는 그대로다.그저 여행자만 움직일 뿐.여기서 볼 때, 저기서 볼 때다른 아름다움이 우리를 기다린다.서울 못지않은 화려한 도심, 강원도 부럽지 않은 다채로운 자연을 갖고 있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부산이다. 경제 논리로 따지면 논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한국 제2도시로 오랜 역사와 다채로운 문화가 어우러진 이상적인 여행지다. 각각의 지역마다 내세울 게 다양하다. 그럼에도 부산을 어떻게 돌아다니던지 해운대 해수욕장과 해운대구는 빠트릴 수 없는 여행 목적지다. 부산을 국내 여행지 1순위로 꼽는 여행자가 뽑은 해운대구 7경을
부산에는 다양한 향이 있다. 바다, 산 등 자연 속은 물론 도심, 항구 같은 삶에도 묻어난다. 이번 여행에는 커피 향을 더했다.여행에서 카페는 참 중요한 공간이다. 향긋한 커피를 즐기는 본래의 기능뿐만 아니라 여행의 쉼표를 찍어주기 때문이다. 사진 명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여러 장점이 있지만 이번엔 커피 맛에 집중했다. ●부산 커피의 대명사모모스커피2007년 온천장에서 시작한 모모스커피는 이제 부산을 대표하는 카페가 됐다. 커피를 위해 온천장을 찾아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커피를 선보인다. 계속해서 다양한 원두를 선보이는 만큼
추운 겨울이다. 겨울에는 어느 여행지를 가든 계속 빨빨대며 밖에서만 싸돌아다닐 수는 없다. 이럴 때 필요한 곳이 몸 녹이며 쉬어갈 카페. 근데 여행지에서 찾은 카페니 이왕이면 특별하면 좋겠다. 그래서 카페 ‘좀’ 다니는 춘천 사는 언니가 춘천 ‘뷰 맛집’ 카페를 모아봤다. 호수, 산, 도심... 춘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기 좋은 전망 좋은 춘천 카페를 소개한다.●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 뷰, 카페 드 220볼트춘천은 산으로 유명한 도시는 아니지만 산 뷰가 의외로 멋있다. 미처 몰랐다면 카페 드 220볼트에 가보시라. 이곳에서
북한산과 인근 자락에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북한산 3대 사찰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진관사, 흥국사, 삼천사가 그곳이다. ●마음의 정원진관사‘서쪽은 진관사(西津寬)’라고 해 예로부터 서울 근교 4대 명찰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사찰이다. 등에 따르면 고려 제8대 현종 원년인 1010년 창건됐다. 현종이 세자였을 당시 목숨을 구해준 진관대사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함이었다. 진관사는 6.25 전쟁 때 나한전, 칠성각, 독성전의 3동만 남고 모두 소실됐으나 1963년 주지로 부임한 비구니 최진관 스님의 노력으로 점차 모습을 갖추
고산족. 우리 말 그대로 풀이하면 고산에서 살아가는 부족이다. 태국 고산족은 티벳과 중국 남부 등지에서 이주해 태국 고산지대에 터전을 일궜다. 태국어로는 차우카우(ชาวเขา)·차우더이(ชาวดอย), 영어로는 힐트라이브(Hill Tribe)·하이랜드타이(Highland Thais)라고 한다. 모두 ‘산에서 살아가는 부족’이라는 의미가 일맥상통한다. 태국은 오미크론 여파에도 푸켓 샌드박스, 무격리 입국(Test&Go) 등 여행 재개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북부 치앙라이(Chiang Rai)와 치앙마이(Chiang Mai
A의 도시, 강진.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마치 ‘A’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A로부터 초대장이 왔다. 집결지는 A의 머리다. ●강진군 병영면강진의 생가전라병영성지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은 강진의 발상지다. 정확히 말하자면, 병영면의 중심에 있는 ‘전라병영성지’가 그 주인공이다. 전라병영성지는 1417년에 초대 병마절도사 ‘마천목’이 축조하여 1895년 갑오개혁까지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남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53주 6진을 총괄한 육군 총 지휘부였다.강진현(康津縣)이라는 지명은 당시 도강현(道康縣, 병영면의 고려시
눈 소식이다. 전라남도 서해안 지역에 폭설이 온단다. 겨울철 눈이 내릴 무렵에는 파도가 높고 강풍이 불기 마련이다. 여객선 결항은 당연지사. 바다를 건널 수 없으니 꿩 대신 닭이다. 그래, 증도로 가자.●모두 하얗게폭설전야, 증도에 도착 후 예약해 두었던 태평염전 내 천일염힐링캠프에 여장을 풀었다. 캐러밴은 화장실, 취사시설, 침대, TV 등을 갖춘 나름 편리한 숙박시설이다. 캠핑카나 트레일러처럼 움직이지는 않겠지만 기분만큼은 역동적이며 또 아우팅의 베이스캠프로도 그럴듯하다. 내릴 듯 말 듯 잔뜩 흐렸던 하늘은 금세 어두워졌다. 몇
여행이란 무릇 자유로워야 하고 여정은 스스로 만들어 가야 훨씬 더 즐거운 법. 10분이면 누구나 사가현 렌터카 여행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시작부터 난관? 일본 렌터카 예약하기‘사가’는 몇 번의 여행 기억이 행복하게 남아 있는 규슈에서도 가장 사랑하는 현이다. 새로운 여행에 ‘모험’이란 테마를 더할 수 있었던 것도 비교적 친근한 여행지였기 때문이다. 경험자들에게 물었다. “모험이 어렵진 않을까?” 돌아온 대답은 너나없이 “당연하지, 할 수 있어!”였다. 그중에서도 “10분만 지나면 익숙해질 거야!”라는 격려가 가장 큰 힘이 되
‘정말 떠날 수 있을까, 몰디브?’ 출국 전날까지도 실감 나지 않았다. ‘여행’이 현실로 와 닿지 않는 세상. 인천의 밤을 뚫고 비행기가 떠올랐을 때, 생애 첫 해외여행보다 더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수없이 상상했던, 다시 허락된 푸른빛을 찾아 떠났다, 몰디브로. 여전히 아름다운지 인천에서 두바이까지 약 10시간, 두바이에서 다시 몰디브의 수도 말레(Male)까지 약 4시간. 드디어 몰디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코발트빛 바다 곳곳에 초록빛의 둥근 환초들이 수놓아져 있었다. 누군가의 추상화처럼 신비롭게 보였고, 빨리 그 푸른빛
인생의 마지막 불꽃이 타오르는 화장터에서염소는 젖을 먹이고, 소는 짝을 찾는다. 바라나시에서 마주한 죽음의 현장은 삶의 현장이었다. Varanasi바라나시는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 에 있는 도시다. 이곳은 과거 ‘빛의 도시’라는 뜻의 카시(Kashi)라고 불렸다. 인도 북부 갠지스 강 중류에 자리하며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힌두교에서 가장 신성한 도시로 여겨진다. 코로나 이전엔 연간 100만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바라나시를 방문했다고 한다. 바라나시는 여행 그 이상의 감각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감각의 제국끝없는 자극이 밀
상하이로 향하는 비행기.그곳에서 고요의 바다를 유영했다. 일찌감치 게이트를 향한 이유몇 년 전 어느 겨울. 나는 무슨 이유로 중국 상하이를 갈 일이 있었다. 아침부터 운이 좋았다. 공항버스도 금방 왔고 카운터에서 비즈니스석 업그레이드를 해 준 터라 굉장히 신이 나 있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라운지로 잽싸게 달려가 밥을 두 접시나 퍼먹었다. 여전히 20여 분 여유가 있었지만, 오만함으로 무장하고 일찌감치 게이트로 향했다. 남들이 리을(ㄹ)자 모양으로 줄을 설 무렵 ‘상위 클래스 줄’로 입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입장하는
천재여야만 했던 천재살바도르 달리展초현실주의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원화를 마주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살바도르 달리 작품의 최대 소장처인 3대 미술관의 연합기획전으로, 그가 참여한 히치콕 감독의 영화와 디즈니 애니메이션도 상영된다. 달리의 유년시절부터 평생의 배우자이자 뮤즈를 만난 청년 시기, 고국으로 돌아간 노년 시기의 작품을 인생의 흐름대로 감상할 수 있다. 달리의 작품 속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멀티미디어 영상 과 애니메이션 가 특히 압도적이다.DDP 디자인전시관│3월20일까지, 10:0
베트남은 54개 민족으로 이뤄진 다민족, 다문화 국가다. 대부분 비엣족(Viet)으로 전체 인구의 85%에 달하며, 나머지 15%는 53개 소수민족으로 이뤄져 있다. 한 나라에 수십 개의 민족이 모여 살지만 우리가 주로 만나는 베트남 사람들이 비엣족인 이유다. 그렇다면 소수민족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호이안(Hoi An)에 위치한 프레셔스 헤리티지 뮤지엄(Precious Heritage Art Gallery Museum)에서 만난 베트남 소수민족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소개한다.●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베트남은 세로
논산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원석 같은 여행지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은 스폿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여행자들을 혹 하게 만들 논산의 신상 명소 3곳을 소개한다. ●이렇게 긴 다리 건너봤니?탑정호 출렁다리충청남도에서 두 번째로 넓은 호수인 탑정호는 맑은 물과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이름난 논산의 명소이다. 야트막한 산과 들로 둘러싸인 호수는 언제 찾아도 평화롭고 고요하다. 여기에 또 하나의 매력이 더해졌다. 최근 논산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한 탑정호 출렁다리는 주탑 높이가 46.5m, 다리 폭이 4.8m인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브루나이 사람들은 해외여행이 제한적인 어려운 시기를 즐겁게 견뎌 낼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거리 두기가 생활화 되고 실내 모임이 제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탁 트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섰다. 브루나이의 청정 매력을 재조명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코로나 시대 브루나이 사람들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른 산과 바다를 한 군데씩 따라가 보았다. 현지인들에게 소문난 맛집이야말로 진정한 맛집이니까. 현재 브루나이 국경은 팬데믹으로 2년 가까이 닫혀 있다.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엄격한 심사를 통한 입출국만 허락될 뿐, 국내외 여행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