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멀리, 호쿠리쿠 기차여행 기차는 언제나 더 낯설고 매력적인 장소로 우리를 데려다준다.오래 몸을 실을수록, 멀리 갈수록 그렇다. 간사이를 벗어나 북쪽으로 조금 더 멀리 달렸다. 조용하고 그윽한 호쿠리쿠의 풍경을 만났다. 동화 속 풍경을 간직한 일본 중부 시라카와고 마을. 두 손을 모은 듯한 독특한 가옥 모양 때문에 합장마을이라 불린다 호쿠리쿠를 현명하게 여행하는 법간사이 북쪽, 일본 중부에 속하는 후쿠이현, 도야마현, 이시카와현을 통틀어 호쿠리쿠北陸 지역이라 부른다. 이번 여행에서는 JR 다카야마-호쿠리쿠 관광패스를 이용해
긴긴 시간 익숙한 만남이 있는가 하면 짧지만 독특한 만남이 있다. 1년 12달 중 가장 짧은 데다 4년마다 하루가 늘어나기까지 하는 2월은 분명 후자에 가깝다. 다행은, 우리는 이미 시작과 끝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별의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선 그 어떤 만남보다도 촘촘하게 채워 가야 한다는 것도. ●LOCAL FESTIVAL진작에 막을 올린 국내 방방곡곡 축제 雪레는 남이섬 눈사람 축제춘천 남이섬 일대│12.16~2.18 쉿! 겨울비밀축제 2018양평 수미마을│12.23~2.11 밤나무골 산천어 송어축제 2018가평 밤나
Kathmandu Hotel Fairfield by Marriott 가을이라고 해도 한낮의 카트만두는 여전히 뜨거웠다. 헬멧을 쓰자마자 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삽질은 실로 오랜만이다. 이내 드러나는 돌덩이들. 무른 것은 깨부수고 단단한 것은 파서 옮겨야 한다. 어깨가 결리고 손아귀가 저려 왔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카트만두 호텔의 직원들. 며칠 만에 익숙한 사이가 되었다 나 같은 막손이라도 빌려야 하는 일이 바로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다. 카트만두와 인근 도시에는 2015년 지진 이후 새집을 구하지 못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가 밝았다. 해돋이 명소는 물론 얼음, 눈, 빙어, 빛 축제 등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주말 앞뒤로 휴가를 붙여 해외 유명 축제를 갔다 오는 것도 방법.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추위는 날아가고, 새해의 기분 좋은 설렘만 남을 것이다.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FESTIVAL 1월 내내 열리는 축제 해운대라꼬 빛축제 2018부산 해운대구 | 12.1~2.18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별빛축제 2017경기도 가평군 | 12.1~2.28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경기도 가평군 | 12.8~3.25고양 호수꽃빛축제경기도 고양시
추석연휴 기간 한국의 호텔들을 구원한 것은 내국인 시장이다. 이번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기간도 내국인 시장은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주며 호텔산업의 구원자로 떠올랐다. 이미 서울 및 주요도시의 가동률은 90%를 웃돌고 있다. 국내 호텔산업이 내국인 시장에 집중해야 할 명확한 근거가 수치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산업진흥원의 주관으로 서울의 주요 대학의 학생들과 중소기업을 연계하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이 학생들에게 연구 과제를 요청하고 팀을 이룬 학부생들이 연구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약 2개월의 단기 프로젝트다
고운 흙을 빚어 물레 위에 올리고 모양을 잡는다. 단단해지도록, 더 예뻐지도록 수없이 치댄다. 잿물에 담갔다가 1,200도씨를 넘나드는 불구덩이에 집어넣는다. 수차례의 고행을 반복하고 나서야 비로소 영롱한 빛과 유려한 자태의 옹기가 탄생한다. 플라스틱 그릇과 스테인리스 텀블러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도 장인들이 흙에 그들의 숨결을 불어넣는 이유다. 어릴 적 살던 집 안마당에는 검붉은 옹기 여러 기가 늘어서 있었다. 몇 기는 텃밭 한구석에 묻어두기도 했던 것 같다. 된장이나 간장, 젓갈 등의 조미료, 김치가 들어있던 옹기도 있었다. 그
오름 오르는 맛을 알아버렸다. 이참에 오름 완등에 나서볼까…. 객쩍은 결심도 서슴지 않게 만드는 오름의 매력! 오름 초짜의 오름 오른 이야기! 백약이오름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오르면 보이는 오름의 맛제주 오름은 그저 바라만 봐도 좋았다. 봉긋한 것 뾰족한 것 도도록한 것 주저앉은 것 볼록한 것 큰 것 어중간한 것…. 사람들 말과 기록은 조금씩 다르지만 제주도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다. 많기도 하거니와 생김새도 제각각이니 그것들을 지긋이 바라보는 관조의 미에 먼저 끌린 것도 이상하지는 않다. 제주 오름을 오롯이 조
걷고 싶은 광주를 만났다. 토박이도 몰랐던 매력적인 광주 여행.걷고 또 걸어도 볼거리가 새어나오니 이제는 날개를 달고 널리 알려져야 한다. 광주 대표 볼거리 양림동 펭귄마을. 이곳에서는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펭귄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월봉서원이라 쓰인 현판을 보며 기대승의 삶을 돌아보자 산새와 어우러진 서원은 고즈넉한 멋을 갖고 있다 눈부신 황룡강을 따라 가면 월봉서원에 닿는다●월봉서원, 기대승의 인생길 따라가기장성군과 광주 광산구를 잇는 황룡강을 따라 달리다 보면 한적한 길에 접어든다. 더 이상 차로 들어갈 수 없으면 본격적으
●Grapevine 그레이프바인 그레이프바인은 이름에서부터 와인향이 솔솔 난다. 우리나라 직항편이 오가는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이 자리한 곳도 바로 이 그레이프바인이다. 서부영화 세트장 같은 그레이프바인 다운타운에서는 매년 10월이면 와인 테이스팅 축제 ‘그레이프페스트(Grapefest)’가 열려 전 세계 와인애호가들의 발길을 끌어 모은다. 그레이프바인 역사지구는 자동차마저 빈티지하다 1844년 텍사스 공화국의 한 도시로 탄생한 지역의 과거가 건물벽에 그림으로 한가득 채워져 있다 와인과 함께 시간 여행그레이프바인 역사 지구(Gra
유럽식 메리 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 하면 마켓!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 공식이 그대로 적용된다. 11월23일부터 12월28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이 파리 라 데팡스La Defense 광장에서 열린다. 1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공간에 350채가 넘는 오두막이 들어서는데 크리스마스 장식품뿐 아니라 프랑스 향토 음식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마켓 주변의 건물들이 환하게 불을 밝히는 야경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영국 스타일의 크리스마스 축제도 열린다. 그런데 장소는 미국이다. 샌프란시스코 카우 팰리스(Cow Palace) 실내 경기장에서는 11
12월1일부터 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부산'이 개최된다. 하나투어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여행박람회다. 부산 박람회의 '올해의 추천 여행지'에는 필리핀이 선정돼 봐 다양하고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차민경 기자
하나투어가 처음으로 부산에서 개최하는 여행박람회가 12월1일부터 3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세계 여러 지역의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박람회장 한 편에는 여행 상담 예약관이 운영돼 현장에서 예약도 할 수 있다. 박람회 전용 상품도 판매된다. 차민경 기자
하나투어가 처음으로 여행박람회를 개최했다. 12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동안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진행되며, 1일 오전 10시 개막식 행사와 함께 부산박람회 첫 문을 열었다.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이 진행되며, 동시에 여행상품 또한 예약할 수 있다. 차민경 기자
술과 이야기가 담긴 문화 공간을 만나다 우리는 하루에도 쉼 없이 무언가를 마신다.다양한 종류 중에서 나름의 취향을 찾게 되니 단순히 꿀꺽꿀꺽 마시던 시대는 저물어 간다. 이제는 한 잔을 마시더라도 나의 방식대로, 나만의 감성으로 잔을 든다.그런 당신을 위한 문화 공간, 여기 있다. 키스와이어뮤지엄, 고려제강 기념관 옛 공장에서 뜯어 낸 폐자재를 활용한 안내판 F1963 외관 와이어만으로 나선형 데크를 지지하고 있다 ●부산와이어 공장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낡고 버려졌던 공장에 숨을 불어넣었다. 건물의 뼈대는 최대한 살리되, 공간 하나
부산 지하철 1호선은 뚜벅이 여행자에게 선물과 같은 교통수단이다. 온천장역부터 자갈치역 구간을 이용하면 부산의 도심을 대부분 만끽할 수 있다. 동래온천에서 무료 노천 족욕을 즐기고 서면 젊음의 거리와 부산역 상해거리, 중앙동 원도심과 남포동, 자갈치시장 구경까지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요즘 핫한 명소로 통하는 송도해변도 자갈치와 지척이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직접 찾아가 본 부산 도심 속 호텔&게하 10곳을 소개한다. ●원도심의 중심에 선 착한 호텔크라운하버 호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장학 재단인 관종 이종환교육재단이 출자한 호텔로
도심의 빌딩 숲과 드넓은 해변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매력적인 곳. 낮엔 낭만적인 해변 풍경이 아름답고, 밤엔 그 해변과 어우러진 도심 야경이 빛나는 곳. 여기에 동백섬과 달맞이고개, 미포철길, 구남로, 해운대시장 같은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차고 넘친다. 부산 여행의 1번지 해운대는 그 유명세만큼이나 특급 호텔을 비롯해 다양한 숙박 시설이 즐비하다. 선택 장애가 올 것만 같은 그 많은 숙박업소들 중 가성비가 좋은 곳들을 찾아봤다. ●바다가 깃든 잠자리선셋호텔해운대 해변의 일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호텔이다. 겉으로
이제 매일매일 시즈오카에 갈 수 있다. 주6회 취항하던 에어서울이12월24일부터 시즈오카에 매일 운항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안 갈 수 있으랴, 올 겨울엔 시즈오카에 점을 찍자. 시즈오카현은도쿄에서 신칸센으로 1~2시간, 시즈오카현은 이렇게나 가깝다. 규모는 부산과 비견된다. 시즈오카 인구는 375만명으로 부산 인구 350만명보다 약간 더 많다. 예전엔 일본의 대표적 여행지인 오키나와, 오사카 등과 비교해 시즈오카를 모르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점점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의 배우 이시언이 일본 여행으로 시즈오
바야흐로 ‘인증샷’의 시대다.찍어야 사는 세상, 해시태그가 주렁주렁 달린 사진 대신 스탬프를 찍어 보자.지문에 잉크를 묻혀 가며 찍다 보면 기념품이 절로 따라올지니. ●지역별 스탬프투어언젠가부터 여행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당장 스마트폰부터 부여잡게 된다. 지역의 명소를 놓치지 않으려 여러 블로그를 넘나들고, 여행지에 도착해서도 주변 맛집을 찾기 위해 눈과 손이 분주하다. 그러다 보면 정작 여행지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놓아 두기엔 또 불안하다. 행여 꼭 가 봐야 할 명소를 모른 채 여행이 끝나지 않을
‘기압골의 영향으로 주말 동안 중부지방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고…’화창한 하늘이 무색하게 하는 내일의 기상예보가 이른 아침부터 부산한 우리 커플의 귓가로 흘러든다. 11월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와 나는 셀프웨딩촬영을 위해 서해안으로의 여행을 계획했다. 몇 벌의 웨딩드레스와 소품을 준비하며 제발 날씨가 좋기만을 바라 왔는데, 이보다 더 기운 빠지는 소식이 또 있을까. “오빠, 여행 다른 날짜에 가면 안 되겠지?” 여행은 ‘떠나는 순간’이 아닌 ‘준비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문득 스친다. 그렇다면, 이번 여행
In Paris, it’s Showtime!누군가와 함께 파리로 간다면, 공연을 보자. 10월30일부터 11월12일까지 파리 전역에서 개최되는 공연 티켓 1장을 구입하면 1장이 무료로 제공되는 ‘쇼타임 인 파리(Showtime in Paris)’ 이벤트가 열린다. 물랭 루즈(Moulin Rouge), 필하모니 드 파리(Philharmonie de Paris), 리도(Lido), 재즈 클럽 에투왈(Jazz Club Etoile), 크레이지 호스 파리(Crazy Horse Paris) 등 약 20개의 유명 공연장이 포함된다. ‘쇼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