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the Hills또 다른 시공간을 넘나들다 ‘버스를 타고 언덕을 벗어나라.’ 이번엔 야외 미션이다. 배경은 하나가 아니다. 인력거가 사람을 실어 나르는 중국 옛 거리에 떨어졌다가도, 귀여운 곰 가족이 여기저기 재롱을 부리는 곰돌이 왕국에 닿을지어니. 홍콩의 란콰이퐁 거리를 거쳐 또다시 돌아온 밤이면 빛나는 분수 쇼가 눈앞에 펼쳐진다. 언덕 밖에는 또 다른 시간과 공간이 존재했다. 손 안의 황금은 비행기, 타임머신, 우주선이 되었다. 영화 속에나 나올 법한 중국의 옛 거리, 무비타운 시원하기도, 몽환적이기도 한 센트레빌의 분수
●Mission 2+ Play + Learn벼리는 혹시 골프 새싹? 미션힐스는 가족 여행객들을 겨냥해 ‘차이니즈 랭귀지 캠프(Chinese Language Camp)’와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Junior Golf Academy)’를 운영하고 있다. 차이니즈 랭귀지 캠프는 3일간 각각 1시간씩 원어민 선생님이 동요, 시장놀이, 서예 등 액티비티를 가미해 ‘노는 것처럼’ 가르친다.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 역시 하루에 1시간씩. 세계 최대 규모(약 350야드)를 자랑하는 골프 연습장, 드라이빙 레인지(Driving Range)에서 프로
On the Hills매 순간 ‘미션 클리어’의 현장 땅따먹기처럼, 다른 색의 돌들이 판 위에 던져졌다. 작정하고 정한 게 아니지만 자연스레 영역이 나뉘었다. 아빠는 골프나 포켓볼, 엄마는 레스토랑과 마사지, 아이는 키즈클럽과수영장. 물론 푹신한 침대와 레스토랑, 수영장과 스파 칸에는 모두가 함께 모였다. 점령과 공존이 이어졌다. 따로 또 같이, 잘 먹고 잘 놀고 잘 쉬자는 미션은 매 순간 ‘클리어’를 기록했다. 라바 라군 수영장에서 첨벙첨벙, 벼리네 가족 ●Mission 1 Rest쉼 없이 쉬어도 좋아 그랜드, 패밀리, 프리미어,
Golden Days in Hainan 하이난에서 누린 황금 마법의 시간금으로 할 수 있는 일이야 얼마나 많겠냐마는이 언덕 위에서라면 더하다.뚝딱 밥상이 되고 파도가 되어 철썩이더니심지어 과거로 되돌아 가는 타임머신이 되는 것이다.마법에 가까웠다. 객실에서 본 리조트 전경. 저 멀리 지평선까지 이어지는 우리의 미션 무대 ●하이난 ‘미션 성공’ 원정대미션기간│2017년 8월24~28일미션장소│미션힐스 하이커우 벼리네와 라임이네. 엄마, 아빠, 아이, 3인으로 구성된 두 가족이 ‘미션 성공’ 원정대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미션은 무조건
얼마나 왔을까.아무것도 없을 것만 같았던 곳에 네모반듯한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이틀간 묵어 갈 호텔이다. 더 랄루 칭다오의 전경 더 랄루 칭다오의 해상장원(海上庄園)은 프라이빗 빌라로 운영된다 ●The Lalu Qingdao 칭다오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 창밖의 풍경이 도심 속을 스치던 것도 잠시, 터널을 한참 지나는가 싶더니 이제는 해변을 따라 달린다. 얼마나 왔을까. 아무것도 없을 것만 같았던 곳에 네모반듯한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틀간 묵어 갈 호텔이다. 벨보이가 짐을 받아 들고는 앞서 걷는다. 마치 이곳을 찾은 손님들을
츠수이(赤水)충칭에서 츠수이까지는 약 220km, 차로 서너 시간쯤 걸리는 거리다. 구이저우성(貴州省)의 츠수이시(赤水市)는 츠수이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로, 이 일대의 자연유산을 둘러보기에 적합한 베이스캠프다. 츠수이강에는 붉은 물이 흐른다. ‘단샤(丹霞) 지형’이 그 이유다. 단샤 지형이란, 오랜 세월에 걸쳐 이 일대에 넓고 깊게 퇴적된 붉은색 사암이 침식과 풍화 등의 작용을 거치며 협곡과 봉우리를 형성한 것을 말한다. 비가 내리면 깊은 협곡을 따라 물이 흐르고, 그 물줄기는 땅을 비옥하게 만든다. 적수대폭포 앞에서 할 수 있
우룽(武隆)충칭 남동부에 자리한 우룽은 꽤 볼거리가 많은 관광 도시다. 땅속으로 깊게 파인 용수협지봉과 200m 이상의 거대한 높이의 다리가 무려 세 개나 있는 천생삼교의 풍광은 이게 과연 현실일까 의심케 할 정도로 빼어나다. 지난 2007년 유네스코는 우룽의 카르스트 지형을 중심으로 한 현(縣) 전체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고, 중국 내에서도 이 일대를 포함하는 천갱지봉(天坑地縫) 국가지질공원을 3대 국립공원 중 하나로 꼽았다. 길고도 깊은 용수협지봉의 협곡 사이로 빛이 은은하게 부서진다 천생삼교 중 제3교인 흑룡교(黑龙桥) 영화
충칭(重慶)은 중국 서부 지역의 유일한 직할시다. 인구만 해도 3,000만명을 넘어서고, 땅의 크기도 우리나라 영토의 80% 이상에 달하니 그야말로 하나의 나라라고 해도 무방할 수준이다. 과거 중화민국의 임시 수도이자 내륙 개항장이었던 충칭은 전쟁 중 많은 공장이 이주해 오며 중공업 도시로 탈바꿈하는 등 근현대사의 격변을 수차례나 겪으며 성장해 왔다. 1997년 직할시로 승격되며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충칭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삼협박물관. 장강에서 배를 끌어올렸던 옛 사람들의 모습 ●충칭 여행의 시작점장강(
상하이의 타워라면 ‘동방명주’만 떠오르는 당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어 가는 상하이의 4대 타워를 소개한다. ▶세계 2위에 달하는 중국 최고(最高) 타워상하이타워632m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뻗은 상하이타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타워이기도 하다. ▶눈을 뗄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상하이 세계금융센터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병따개’ 모양의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건물 상단에 위치한 사다리꼴 모양은 풍압을 줄이기 위한 건축학적 설계다. 본래 원형 모양으로 설계되었지만 완성 후의 모습이 마치 일장기가 연상된다고 반대해 지금의
중국 장강 삼협 크루즈 여행③삼협 & 삼협댐 ●세 명의 영웅 같은 세 개의 협곡구당협·무협·서릉협 백제성에서 시작된 기대감은 세 개의 협곡에 들어설 때 최고조에 이른다. 삼협은 저 많은 이들이 기꺼이 크루즈에 올라 수백 킬로미터를 여행하는 이유가 된다. 백제성의 끝자락, 기문에서 바라보는 구당협(瞿唐峽)의 위용은 아찔하다. 가히 중국을 대표할 법한 위용이다. 그 웅장함은 중국 인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위안의 뒷면에도 새겨져 있다. 배 위에서 바라보는 세 협곡의 위용은 아찔하다 삼협을 통과하는 구간 도중에는 소삼협과 소소삼협을
중국 장강 삼협 크루즈 여행②펑두 귀성 & 백제성 ●저승을 다녀오다 새벽 5시50분. 모닝콜이 울렸다. 배 위에서 보내는 밤은 꽤나 쾌적하다. 발코니로 나가 보니 어둠 속에서도 물안개가 자욱했다. 이 지역은 1년 365일 중에 햇살을 볼 수 있는 날이 80일에 불과하다. 그만큼 볕이 귀한 동네다. 크루즈의 일정은 대체로 오전 관광과 오후 관광으로 나뉜다. 어둠을 뒤로 밀어내며 달려온 배가 기항지에 머리를 대면 육지 관광을 시작한다. 귀성은 저승세계다. 중국인들이 살아생전 꼭 한 번 가 보고 싶어 하는 곳인데, 이곳에 한 번 들르면
중국 장강 삼협 크루즈 여행①강 위에 몸을 맡기고 중국인에게 삼협(三峽)은 자부심이다. 예로부터 중국을 대표하는 절경이었고, 수많은 이야기들을 빚어 냈다. 삼협은 구당협(瞿唐峽), 무협(巫峽), 서릉협(西陵峽)의 세 개의 협곡을 말한다. 고궁이라 불리는 베이징의 자금성이 찬란했던 시대의 빛바랜 유산이라면, 삼협은 수억의 시간을 온몸으로 흘려보내며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중화의 원천이다. 양자강은 그 협곡들을 가로질러 더 넓은 땅으로 나아가 풍족한 대륙의 역사를 키워 낸 젖줄이 됐다. 1만2,000톤의 크루즈를 타고 바라보는 구당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