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20시간이 넘도록 날아 왔는데, 모리셔스만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면 주저 없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을 연계 여행지로 추천한다. 아프리카 대륙으로 가는 첫 관문이자 남아프리카의 로맨틱 여행지로 꼽히는 케이프타운이라면 까다로운 여행자들의 입맛을 맞추고도 남기 때문이다. 색다른 허니문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모리셔스-케이프타운 연계 일정은 그야말로 찰떡궁합 코스다. 케이프타운은 어느 유럽 도시를 옮겨 놓은 것 같다. 도시 어디를 가나 유럽 분위기가 물씬 배어난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프리카 속 유럽, 케이프타운
ⓒ트래비1. 드레스 코드가 있는 저녁 식사 시간2. 로비라운지에서 마지막 여정을 즐기고 있다3. 창밖으로 멀리 보이는 물소떼들4. 블루 트레인 소개 책자와 탑승 티켓 프레토리아에 도착하다얼마나 푹 잤는지, 아침 잠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눈이 저절로 떠졌다. 깜깜한 객실 안, 커텐을 쳐 놓은 창문 틈으로 밝은 햇빛이 스며든다. 블라인드를 걷어 내자 눈부신 빛과 함께 아프리카를 내달리는 광활한 초원이 품 안으로 확 안겨든다. 어느덧 1박 2일간에 걸친 긴 여정도 마무리 시간에 접어 든다. 객차 맨 앞 칸 로비 라운지에는 여행이 끝나 감을
ⓒ트래비 수많은 여행자들이 ‘생에 꼭 한번은 가보리라’ 벼르는,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여행지로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하고 싶어하는 곳 ‘아프리카.’ 그곳 검은 대륙은 여행자들을 끌어 당기는 묘한 매력을 품고 있다. 그러고 보면 기자는 참으로 행운아가 아닐 수 없다. 아프리카 땅을 밟은 첫걸음에 ‘아프리카 여행의 진수’로 꼽히는 세계적인 호화 열차 블루 트레인(Blue Train)에 오를 수 있었으니 말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프레토리아까지, 미지의 세계를 내달리는 환상 특급처럼 블루 트레인에서 지낸 1박 2일은 지금 다시
글·사진 이태영아프리카 최남단에서 대륙의 한복판으로 뛰어든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아프리카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었다. 모든 일정이 영어로 진행되는 바람에 처음에는 적잖이 당황도 했지만 손짓, 발짓을 섞어가며 부대꼈던 것은 귀중한 경험이 됐다. ⓒ트래비눈물날 뻔했던 감동의 생일파티우연히도 스와콥문트에 도착한 날 생일을 맞았다. 그날 저녁, 우리가 묵었던 듄스 백패커스 롯지(Dunes Backpackers Lodge)에서만 벌어지는 블랙백 파티(Black bag party). 검은 비닐봉지로 디자인한 갖가지 옷을 입고 벌이는 색다른
ⓒ트래비1 20일동안 여행을 함께했던 트럭과 가이드와 전세계의 친구들 2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것은 20일동안 편안한 잠자리를 마련해줄 텐트 치기와, 다시 해체하는 방법 3 각 캠프사이트마다 캠프파이어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일행들이 모두 모여 밥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4 트럭을 타고 도로를 달리다보면 온갖 초식동물들의 ‘진짜’ 살아있는 모습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무리지어 달려가던 임팔라 떼의 모습 ⓒ트래비1 각 캠프에는 한낮의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수영장도 마련돼 있다 2 우리가 묵었던 모든 캠프장들은 아프리카
ⓒ트래비 현지에서 이동할 만한 교통 시설 기반이 취약한 아프리카, 너른 초원 위를 달리고 게임 드라이브를 즐기며 거친 벌판을 뚫고 나아가 아프리카의 자연을 즐기기에 ‘트럭’만한 수단이 또 있을까 게다가 신기하고 오묘한 아프리카의 자연, 수천 개의 부족이 만들어 내는 문화적 다양성을 자세히 설명해 줄 숙련된 가이드가 있어 트럭 여행은 더욱 즐거울 수밖에 없다. 트럭을 타고 달리며 만나는 아프리카의 대자연 맛보기. *아래 각 포인트는 트럭킹 여행 상품 중 ‘6일’ 일정을 선택했을 경우 들르게 되는 곳입니다. 따라서 본 기사에서는 일정상
지난 90호 트래비와 함께했던 ‘케이프타운 여행’은 흥미로우셨나요? 자, 이제부터 들려 드리는 이야기는 아프리카를 가장 다이나믹하게, 가장 생생하게 즐기는 ‘방법’일지 모르겠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을 태운 전용 ‘트럭’은 아프리카로, 아프리카 속으로 질주합니다. 때로는 사막에서 거친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또 때로는 물구덩이에 거칠게 흙탕물을 튀기면서요. 막힘 없이 뻥 뚫린 도로를 ‘쌩쌩’ 소리를 내며 달리는 트럭 소리에 깜짝 놀란 동물 떼가 힘껏 속도를 내며 달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이 거침없는 트럭을
★ 케이프타운을 여행하는 구체적인 방법! 3박4일, 거의 3일을 꼬박 케이프타운을 둘러보는 데 온전히 시간을 보냈다. “돌아가고 싶지 않아~”라며 투정을 부릴 정도로 이 도시와 자연과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에 푹 정이 들어 버렸다.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트래비 독자에게 공개하는 태영이의 여행 노하우! ★ 태영에게 주어진 케이프타운 일정(3박4일) 1일 케이프타운 도착, 가이드 미팅 후 숙소 이동 및 자유시간 2일 전일 케이프타운 관광(테이블 마운틴, 희망봉, 케이프 포인트, 물개 섬, 펭귄 서식지 등)3일 전일 케이프타운 자유 관광
검은 대륙이 만들어낸 ‘신의 물방울’ Winery Tour in Cape Town ⓒ트래비(맨 위에서부터) 브라질에서 왔다는 미쉘과 그녀의 친구들. 태영이가 선택한 와인은 과일향기가 강한 샤도네이. 이렇게 따사로운 볕을 받으며 자라는 진하고 귀한 와인의 맛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고백하건대, 술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는다던 신학도 태영이에게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을 여행함에 있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여행 코스로 와이너리를 ‘강력 추천’ 내지 ‘강제 추천’한 것은 바로 와인 마시기에서 ‘마니아’ 수준인 기자 본인이었다. 하지만 포도 재
시내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 여행자가 콜택시를 불러 타고다니거나 대낮이라면 도보로 여행하기 좋다. 하지만 실제 케이프타운은 우리나라처럼 버스나 지하철이 발달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케이프타운의 외곽 지역을 여행하려면 여행사의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태영이가 여행한 자유여행 상품은 케이프타운 외곽 1일 관광 일정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한국인 전문 가이드가 직접 차량을 운전해 희망봉과 케이프 포인트를 비롯한 진짜 대자연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트래비1. 케이프
“Be Nice or Go Home!”배낭여행자의 Bed & Breakfast ⓒ트래비1. 숙소의 외관2. 태영이 묵었던 도미토리룸3. 케이프타운 백패커스 호스텔의 휴게실 다른 여행지와 마찬가지로 케이프타운 역시 특급호텔부터 배낭여행자들이 값싸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백패커스 호스텔까지 수도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많은 여행자들이 머물다 가기 때문에 유용한 여행정보를 얻기 쉽다. 로비에 칠판 등으로 여행정보 안내판을 마련해 두고 여행시 주의사항이나 일주일의 행사 일정 및 투어 프로그램 등을 공지하기도 하니 눈여겨보는
" 여러분은 ‘아프리카’하면 머릿속에 어떤 그림이 그려지나요? ‘파랗다’라는 설명만으로는 어쩐지 너무 밋밋한 것 같아 자신의 표현력의 한계를 한탄하게 만드는 예쁜 하늘을 ‘후경’으로, ‘전경’의 드넓은 평원에는 커다란 기린과 코끼리 떼, 임팔라 무리와 얼룩말 같은 커다란 눈망울을 꿈뻑이며 풀을 뜯는 초식동물이 있습니다. 아, 물론 사자나 호랑이 같은 맹수도 어느 커다란 나무 뒤에 숨어 순진한 먹잇감들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겠죠. 한편으로, 누군가에게 아프리카는 김혜자씨 같은 의인들이 눈물을 글썽이며 돌봐 주고 자선봉사를 해줘야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