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숨은 낙원 푸꾸옥에서 진득한 여유를 찾았다. 산뜻한 해산물로 배를 채우고 해 질 녘에 맞춰 수영을 즐기고는 아늑한 침대에서 사부작거리다 파도 소리에 까무룩 잠드는 평화로운 날들. ▷Crowne Plaza Phu Quoc Starbay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스타베이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한적한 자연경관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며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휴양을 선사한다. 여행객 취향을 고려해 객실 및 부대시설이 다채롭게 구성돼 있어 머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STAY뜻밖의 완벽한 휴양 비엣젯항공을
여행용 드론의 정점FPV DJI 아바타바야흐로 취미의 시대다. 한때 ‘여행’은 그 자체로 취미라고 부를 수 있었지만, 이젠 아니다. 여행을 가서 호캉스를 즐기거나, 다이빙을 즐기거나, 서핑을 즐기거나. 여행이란 카테고리에 묶인 다양한 취미들은 점점 더 세분화되고 명확해져 간다. 최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취미는 역시 ‘기록’이다. 핸드폰으로, 카메라로 더 나아가 드론으로 여행의 순간을 기억한다.최근 DJI에서 새로운 드론을 출시했다. 무려 1인칭 시점 비행을 경험할 수 있는 FPV(First Person View) 드론이다. 기
c59. y20. 파란(碧)색 계열이며 천청색(淺靑色)이라고도 한다. CMYK 색상 코드(인쇄와 사진에서의 색 재현에 사용되는 체계)는 5AC6D0. 환상적 트로피컬 블루. 하지만 난 이 색을 봐도 전혀 들뜨지 않는다. 그저 청크린(변기세정액)이나 캔디바(빙과류) 같은 색이라 여기고 있다. 이 색으로 가득한 천국에서 주야장천 일만 하다 돌아왔기 때문이다. 아니요언제였나. 십여 년이 흘렀을까. H선배와 함께 몰디브에 취재 여행을 갔을 때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인 허니무너의 버킷리스트에 꼭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몰디브다. 원래 이름
이름만 봐서는 섬이라는 착각을 불러올지도 모른다. 오해도 잠시, 마나도(Manado)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 끝에 위치한 자그마한 도시다. 맑고 깨끗한 자연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는 다이버들의 성지이기도 하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제한적으로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리 입국을 허용하고 있지만, 입국 후 격리는 여전히 필수다. 다만 코로나 상황을 주시하며 입국 후 격리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꾸준히 포착되고 있다는 점은 여행자들에
‘정말 떠날 수 있을까, 몰디브?’ 출국 전날까지도 실감 나지 않았다. ‘여행’이 현실로 와 닿지 않는 세상. 인천의 밤을 뚫고 비행기가 떠올랐을 때, 생애 첫 해외여행보다 더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수없이 상상했던, 다시 허락된 푸른빛을 찾아 떠났다, 몰디브로. 여전히 아름다운지 인천에서 두바이까지 약 10시간, 두바이에서 다시 몰디브의 수도 말레(Male)까지 약 4시간. 드디어 몰디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코발트빛 바다 곳곳에 초록빛의 둥근 환초들이 수놓아져 있었다. 누군가의 추상화처럼 신비롭게 보였고, 빨리 그 푸른빛
‘인도네시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아무래도 발리가 아닐까.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9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발리를 개방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발리로 가는 직항편이 없는데다 입국 후 3일간 리조트에 머물러야 하는 등 제한이 많아 실질적인 여행이 어려웠다. 이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격리기간이 10일로 연장(12월28일 기준)되며 인도네시아 여행은 또 한 번 숨을 고르며 다음을 기약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분간은 인도네시아에 대해 차분하게 공부해보면 어떨까. 자바족, 순다족 등 300여 종족이 함께 어울려 살며 다양한 문화를
괌은 여전했다. 매시간 색을 바꾸는 바다도, 커다란 잎을 흔들며 반기는 야자수도, 사람들의 선한 얼굴도. 달라진 게 있다면,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따스한 환대와 반짝이는 햇살, 무지개가 기다리는 괌에 다녀왔다. ●여우의 신포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여행이 멈췄지만, 소소한 재미를 찾는 일상도 나쁘지 않다 싶었다. 광활한 괌의 바다를 보고 나서 깨달았다. 내 생각이 ‘여우의 신포도’였다는 사실을.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에 가는 여행이 그다지 그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공항으로 향하는 설렘부터 입국심사대에 선 긴
나이가 들면서 겁이 늘었다.30년 전 해병대를 나왔지만, 귀신이고 뭐고 겁부터 난다.뭔가 꺼려지는 일은 그동안 충분히 해봤다. 그러니 제발 그만해, 나 너무 무서워. ●애벌레 먹방이 잘 어울리는 사람번지점프, 로프에 몸을 묶은 채 고층 빌딩 바깥을 걷는 스카이 워킹, 겁이 난다. 강원도 인제군 번지점프에서는 후한 강원도 인심(?) 덕에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 한 번 값에 무려 2번이나 태워 주는 것도 모자라, 끈도 다소 넉넉히(?) 풀어 줬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한참 떨어졌다.과거 해외로 여행 취재를 다닐 때의 일이다. 보통
아바타로 돌아본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제페토가 낯선 걸 보니 늙은 건가. 그보다 트렌드에 뒤쳐져 있었다는 표현이 맞겠다. 요즘 Z세대들은 연애도, 친목도, 모험도, 다 ‘제페토’에서 한단다. 제페토는 쉽게 말해, 3D 아바타를 만들어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고, AR 콘텐츠와 게임 등 다양한 가상현실 경험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제페토엔 수많은 ‘맵’들이 있는데, 그중 최근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에서 제작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배경의 맵은 호주 여행을 그리워하는 이들이라면 특히 눈여겨
태평양 전세 내 보죠해외여행, 멈춘 줄 알았더니 웬걸. 천천히 나아가는 중이다. 7월 말부터 시작된 한-사이판 트래블 버블이 순항 중이라는 소식. 매주 꾸준히 한국인 여행객들이 사이판으로 입국 중이고, 9월까지 북마리아나 제도 여행상품을 예약한 인원도 8월 중순 기준, 세 자릿수 이상이라니 오랜 희망이 현실이 되고 있는 모양이다. 사이판 여행 커뮤니티 ‘사사모’에서 최근 뜨고 있는 키워드는 ‘태평양 전세 내기’, ‘천억짜리 호텔 전세 내기’. 그만큼 아직 여행객이 많지 않은 사이판 현지 환경이 쾌적하다는 뜻이겠다. 이온음료를 풀어
DCIM* 폴더를 열었더니 내 지난 여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생각해 보면 그리 얼마 안 됐는데, 벌써 해외여행에 대한 추억이 아련하다. *DCIM은 ‘Digital Camera IMages’의 약자로 촬영한 이미지가 파일로 저장되는 메모리 카드의 기본 폴더명이다. ●냉동 사진 해동하기 며칠 전. 망각 속으로 숨어 버린 내 지난 여행이 문득 궁금해졌다. 선풍기 앞에 누워 수박을 먹다 갑자기 팽개치고, 모든 디지털 디바이스들을 가져왔다. ‘이 또한 지나가려니~’ 하고 애써 가라앉혔던 조바심은 6월을 시점으로 요동치고 있던 참이었다. 빠
힘내세요! 의료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최전방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을 위해 따뜻한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80여 개국, 520여 개가 넘는 다양한 호텔 멤버로 이뤄진 스몰 럭셔리 오브 더월드(SLH)는 전 세계의 의료진과 봉사자 500명에게 총 1,000박의 무료 호텔 숙박을 제공하는 SLH포히어로즈(#SLHforHeroes) 캠페인을 진행한다. 6월30일까지 SLH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한글로도 설문지가 제공되어 K-방역의 주역이었던 한국의 의료진들도 배려했다. 한편, 명품 만년필을 생산하는 몽블
●Beach Road스리랑카 비치 로드 빛나는 땅, 빛나는 바다 Galle갈 - Hikkaduwa히카두아 - Bentota벤토타 - Beruwala베루왈라●찬란한 지금 이 순간 성곽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시간의 흐름이 달라졌다. 3km에 이르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갈(갈레) 포트(Galle Port)다. 오래된 도시에 오면 항상 그렇듯 차는 무용지물이 됐다. 성벽을 따라 휘휘 돌며 건성으로 이건 뭐, 저건 뭐를 외치던 가이드는 곧 주차를 하고 자유시간을 선언했다. 다행이었다. 흔히 ‘갈레’라고 표기하고, 현지인들은 거의 ‘골
바쁜 일상에 우리는 종종 잊고 산다. 이 세상은 늘 균형을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다는 사실을. 비행기에 탈 때도 예외가 아니다. ●이퀼라이징이 뭔가요?세계 최고의 스쿠버 다이빙 명소라는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보초). 이곳에서 다이빙 체험을 해 본다는 흥분도 잠시, 그녀는 밑으로 내려갈수록 귀가 아파 연이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하강에 실패했고, 결국 ‘피눈물’을 흘리며 다이빙을 포기해야 했다. ‘눈물’에 ‘피’까지 추가된 건, 다이빙 불발도 속이 쓰린데 환불마저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녀는 귀가 그토록 아팠던 이유
●우린 언제쯤 다시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 새내기 에디터였을 무렵. 채지형 작가와의 대수롭지 않은 대화를 기억한다. 세심하고 다정했다. 출판사니 잡지사니, 그동안 수많은 에디터들을 접했을 그녀임에도 뭘 잘 모르는 에디터의 (어쩌면 어이없었을) 한마디도 허투루 흘리는 법이 없었다. “제가 잘 몰라서요, 작가님”이라는 무책임한 사과를 할 때면 “괜찮아요, 맘 쓰지 마셔요, 기자님”이라는 답변이 채지형 작가에게는 늘 돌아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그렇게 한결같이, 명랑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그려진다.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채지형
남반부와 북반부에 걸쳐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발리, 라자 암팟(Raja Ampat), 코모도섬과 같이 세계 다이빙 포인트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그중에서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 하나 있으니, 마라투아섬(Maratua Island)다. ●상상에서 경험으로 변하는 바다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에 위치한 마라투아섬의 장점은 인간의 손길이 덜 닿았다는 점, 반대로 단점은 그만큼 가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인천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국제선을 타고 자카르타에서 발릭파판으로 가는 국내선을 환승한 뒤, 발릭파판에서 브라우(Berau)로 가는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엔터테인먼트로 채워진 라스베이거스. 이 도시에서 딱 하나만 선택하라고 주문한다면, 주저 없이 MGM그랜드로 발걸음을 옮길 것이다. 바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공연 를 보기 위해서다. ●공연예술의 그랜드 캐니언을 만나다카 상상력을 여지없이 깨트려 주는 무대와 웅장한 음악, 전율 돋는 장면과 믿기지 않는 아크로바틱 연기까지, 크고 작은 공연이 라스베이거스의 꽃이라면, 는 그중 가장 크고 화려한 꽃이다. 는 왕세자 쌍둥이의 모험 넘치는 여정에 대한 이야
새롭게 밝은 2020년을 맞이해 20명의 20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여행이란?●이승언 (의류업)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휴식.Q. 만약 1년 동안 공짜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퇴사를 결심할 수 있을까?A. 설마. 뒤가 없는 휴식은 바라지 않는다. 일이 있을 때 휴식도 할 수 있는 것이다.Q. 일과 여행 중 평생 단 하나만 해야 한다면?A. 일은 필요(Need)고, 여행은 바람(Want)이다. 필요한 것을 선택하겠다. 질문 좀 빨리 끝내 달라. 부장님이 찾는다.Q. 부장님과 여행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강렬한 무위의 열망이 커질 때, 비행기 표를 끊었다. 기차도, 공장도, 심지어 서점도 없는 나라, 현실에 길들지 않은 라오스를 향해.●여행의 시작과 끝비엔티안 VIENTIANE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수도 비엔티안은 라오스의 허리를 담당한다. 공항에서 내려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까지,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일정 시간을 보내야 하는 비엔티안은 라오스를 알아가기 좋은 곳이다.11월 보름, 대규모의 축제가 열리는 곳이자 지폐에 사용될 정도로 라오스에서 신성하게 여겨지는 탓 루앙(That Luang
쉴 궁리를 하는 것조차 귀찮고, 짐을 싸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지던 때.발리의 스위트룸을 질렀다.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럭셔리 호텔 그룹, 켐핀스키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발리에 오픈한 5성급 리조트. 딜럭스부터 스위트까지 전체 객실의 60%가 전용 플런지 풀(Plunge Pool)을 구비하고 있다. 지난 2월 가오픈 이후 웨딩홀, 아쿠아리움 레스토랑 등 시설을 보강했고 현재 짓고 있는 독채형 빌라 완공과 함께 내년 초 그랜드 오픈을 목표하고 있다. 주소: Jalan Raya Nusa Dua Sela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