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낭만을 확인하러 기차에 몸을 실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수상가옥, 고즈넉한 거리에 마음을 뺏겼다. 이네에서 또 다른 교토를 봤다.●교토에서 당일치기 기차여행첫 교토 여행은 대개 오사카와 묶어서 오는 경우가 많다. 3박4일 일정으로 오사카 2박에 교토 1박, 혹은 교토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도 한다. 하지만 교토는 한 번 다녀오면 다시 찾게끔 하는 매력이 있는 여행지다. 일본 특유의 감성을 머금고 있기 때문. 1~2번 더 이 지역을 여행하면 청수사(기요미즈데라), 금각사, 철학의 길, 난젠지, 카모가와강, 기온 등 주요 여행지는
화려한 스카이라인 없이도 아름다운 교토. 절제된 모습에서 피어난 단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일상 속 공간에서도 마찬가지. 청수사(기요미즈데라)와 금각사 등 랜드마크가 없어도 지역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나카교구에서 찾은 교토의 보통날이다.●교토 감성이 밴 일상히노쿠치초&다이몬지초여행이 언제나 화려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랜드마크 없는 여행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교토의 중심 나카교구를 거닐며 교토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나카교구(Nakagyo Ward, 中京区)는 형성된 지 90년이 넘은 지역으로 교토의 중앙에 자리하고
고층 빌딩,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이 빚어내는 도쿄의 일상. 차갑게 느껴질 법한 도쿄에 화사함이 더해질 때가 있다. 바로 벚꽃으로 채워지는 봄이다. 3말4초 도쿄는 꽃향기가 넘실댄다.●일본식 정원의 진수고이시카와 고라쿠엔고이시카와 고라쿠엔 정원은 에도시대(1603~1867년)에 가꿔진 곳으로, 중국 명나라 학자의 도움을 받아 1669년 완성됐다. 350년이 넘는 역사의 이 공원은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정원 곳곳에 일본과 중국의 유명한 풍경들이 재현돼 있는데, 소루산, 연못, 돌과 나무 등이 이를 나타내고 있다.
오사카의 재미는 다채롭다. 우메다, 난바 등 랜드마크 밀집 지역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공간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니까. 빌딩 숲 사이의 작은 공원, 일상적인 풍경의 상점가 등 오사카 여행이 기다려지는 또 다른 이유다.●고요하게 차분하게오사카 여행을 떠올리면 화려하고, 활기찬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우메다의 바삐 움직이는 일상, 난바와 도톤보리의 화려한 밤 등 대표 지역의 모습 덕분이다. 물론 이게 끝이 아니다. 한 발짝만 움직이면 오사카의 차분하고, 평화로운 모습이 기다리고 있다. 비슷한 듯 다른 여러 사찰과 도심 곳곳에 있는 공원
교토라는 이름의 유일한 낭만.그리고 반얀트리라는 이름의 한 쌍의 낭만. ●교토의 마음교토(京都),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수도. 도쿄 이전에 교토가 있었다. 교토는 무려 1,075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다. 1869년, 교토에서 도쿄로 수도가 전도됐다. ‘전도’라는 단어에 주목해야 한다. 소수의 교토 사람, 명확히는 애향심이 과한 몇몇 교토인들은 아직까지 일본의 진짜 수도가 교토라고 주장한다. 도쿄는 명목상 수도라는 것이다. 교토에서는 도쿄로 ‘상경’했다고 표현하면 혼난다는 농담도 있다. 이 모든 것의 불씨가 바로 ‘전도’라는 표현이다
여행에서 어디를 가도 괜찮다지만, 명소는 명소인 이유가 있다.도쿄에 갈 계획이라면 이 세 곳은 기억해두길.●새로운 랜드마크시부야 스카이도쿄 여행을 떠올리면 도쿄타워, 스카이트리, 레인보우 브릿지, 긴자,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등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랜드마크 ‘시부야 스카이(SHIBUYA SKY)’를 기억해둬야 할 것 같다. 시부야 스카이는 시부야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복합문화시설인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SHIBUYA SCRAMBLE SQUARE, 약 229m 지상 47층 건물)의 정상에 자리한 전망대다.시부
익숙한 듯 낯선 그 설렘 속으로.다시 만난 후쿠오카에서의 하루.●하카타만에 두둥실 떠 있는 섬노코노시마 Nokonoshima Island코로나 이후 2년여 만의 일본이었다. 집처럼 드나들던 후쿠오카는 익숙한 듯 낯설었다. 오랜만의 여행이었던 만큼 조금 다른 각도에서 이 도시를 바라보고 싶었다. 먼저 배를 타고 하카타만으로 나가서 후쿠오카를 바라보기로 했다. 시내 북서쪽의 메이노하마(姪浜) 선착장에서 페리에 올라탔다. 파도를 가르며 10분쯤 달려 도착한 곳은 둘레 12km의 작은 섬 ‘노코노시마(能古島)’다. 항구 바로 앞 정류장에서
일본 규슈의 7개의 현, 그리고 7가지 매력에 대하여.코로나 이후 완벽히 새로워진 규슈 여행을 소개한다.●미야자키현 Miyazaki멋과 맛다카치오 협곡‘다카치오 협곡’은 규슈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으로 손꼽힌다. 과거 아소산의 화산활동으로 인해 분출된 용암이 급속히 냉각되며 형성된 주상절리 협곡이다. 미야자키현을 여행한다면 꼭 들러 봐야 할 명소. ‘다카치호초’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이 지방에서는 대나무를 ‘캇포(Kappo)’라고 부르는데 오래전 이 지역에서는 대나무를 물통으로 사용했고, 물을 부을 때 대나무 물통에서 ‘캇포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단 2시간이면 날것 그대로의 대자연에 닿는다. 일본 열도 중앙에 자리한 도야마현은 해발 3,000m에 달하는 웅장한 산과 협곡이 일품이다. 눈이 내리면 알프스 못지않게 거대하고도 눈부신 설국이 펼쳐지는 곳. 노천 온천부터 구로베 협곡, 다테야마의 화구호까지 설국 여행의 코스가 탄탄하게 준비돼 있다. 올겨울 도야마현의 고요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정화해보는 건 어떨까.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법 우나즈키 온천 마을 1923년에 문을 연 우나즈키 온천은 현지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유서 깊은 온천이다. 피
기후현은 시공간을 초월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무대가 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거대하고 웅장한 일본의 북알프스 일대, 아기자기한 다카야마 거리와 공방, 맑은 온천. 그야말로 자연과 낭만과 그리움이 공존하는 곳이다. 일본 소도시 기후현에서 소확행으로 여행하는 법을 소개한다. ●일본의 북알프스 장관을 한눈에신호타카 로프웨이 2층식 곤돌라인 신호타카 로프웨이를 타면 25분 만에 해발 2,156m의 니시호타카구치역까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데려다준다. 옥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일본의 북알프스를 36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교토 어디를 걷더라도 옛것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사쿄구를 추천하는 건, 지금의 교토를 있게 한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교토를 다시 일어서게 한 비와호수로, 헤이안 신궁 등이 대표적이다. 그저 아쉬운 건 교토에서 두 번째로 넓은 행정구라 한 번의 여행으로 다 볼 수 없다는 점. 시간이 한정된 여행자를 위해 사쿄구 핵심 코스를 정리했다.●필요한 건 두 다리뿐여행은 카모가와강에서 시작한다. 약 31km 길이의 강은 교토 중심부를 가로지르며, 특히 나카교구에서 기온과 야사카 신사, 헤이안신궁 등으로 이동할 때 강을 건넌다. 얕고
일본 여행이 열렸다. 훌쩍 떠나 짧게 다녀오는 일정이 많은 일본 여행은 효율적인 이동 수단 선택이 필수다. 다행히 일본은 거미줄처럼 촘촘한 철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교통체증 걱정 없고 안전한 열차 여행과 오사카와 나라의 핵심 여행지를 소개한다. ●빠르고 편리한 간사이 열차 여행 열차 이용 준비 '긴테쓰 레일패스'긴테쓰 레일패스는 긴테쓰 철도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교통 패스다. 관광 목적으로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구입할 수 있다. 외국인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으니 오사카, 나라, 교통 등 간사이 여행에 특화돼 있다.긴테쓰
일본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열렸다.2022 새롭게 변신한 사가현의 모든 것사가현의 새로운 얼굴인천에서 1시간 20분, 사가현은 이토록 가깝다. 사가현은 일본 규슈에 있는 7개의 현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작다. 작아서 포근하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 질 좋은 먹거리, 뜨거운 온천은 물론이고 맘 놓고 걷기 좋은 올레길도 있다. 사가현은 지친 마음에 필요한 명약 같은 여행지다. 소박함 속에 피어난 매력이 돋보이는 곳, 2022년 새롭게 단장한 사가현의 곳곳을 들여다봤다.●EAT사가규 & 이마리규의 변신스테이크 하우스 라이언 ライおンSteak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새로운 홋카이도. 코로나 기간에 리뉴얼한 오리지널 핫플과 2022 신상 핫플을 모았다. 이대로 여행계획만 짜면 인증숏, 힐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나만 알기 아쉬운 도야코 洞爺湖 홋카이도가 숨겨 놓은 보석 나카지마섬캐나다 밴프 국립공원을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나카지마섬에 발을 내딛는 순간 이곳이 캐나다인지, 일본인지 착각에 들리라. 맑고 투명한 청색의 호수와 초록빛 섬, 사람이 많지 않아 차분한 분위기. 거기에 모든 걸 근사하게 만들어 주는 마법의 가루 햇살이 더해지니 절로 힐링을 누린다. 눈으로 담고 발
16세기 중반의 모습을 간직한 오사카 돈다바야시.고즈넉한 분위기의 마을, 도심과 확연히 다른 건축물.이 모든 것을 가꿔 가는 주민들의 삶을 마주한다.●오사카의 역사 속으로오사카는 접근성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국인들의 큰 관심을 받는 여행지다. 오사카성과 우메다 공중정원 등 랜드마크와 다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등 지역색이 짙은 먹거리로 2박 3일은 거뜬히 바쁜 일정으로 여행할 수 있는 곳. 게다가 오사카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서 여행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1시간 내로 교토, 고베, 나라 등 굵직한 근교 도시로 당일 여행이
고토(五島)를 여행했다. 그곳에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찾았다. ●특별한 매력 고토 열도 고토 열도는 제주도에서 동남쪽으로 180km 떨어진 일본 규슈 최서단의 6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고토 열도에는 북동쪽에서부터 나카도리섬, 와카마쓰섬, 나루섬, 히사카섬, 후쿠에섬까지 총 5개의 큰 섬을 중심으로 약 140개의 작은 섬들이 늘어서 있다. 백사장과 해식 절벽, 화산 경관 등 풍부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거의 전역이 ‘일본 서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후쿠오카에서 비행기로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
여행이란 무릇 자유로워야 하고 여정은 스스로 만들어 가야 훨씬 더 즐거운 법. 10분이면 누구나 사가현 렌터카 여행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시작부터 난관? 일본 렌터카 예약하기‘사가’는 몇 번의 여행 기억이 행복하게 남아 있는 규슈에서도 가장 사랑하는 현이다. 새로운 여행에 ‘모험’이란 테마를 더할 수 있었던 것도 비교적 친근한 여행지였기 때문이다. 경험자들에게 물었다. “모험이 어렵진 않을까?” 돌아온 대답은 너나없이 “당연하지, 할 수 있어!”였다. 그중에서도 “10분만 지나면 익숙해질 거야!”라는 격려가 가장 큰 힘이 되
쏟아지는 눈, 묻혀 가는 밤. 노천탕에 웅크려 버틴 한겨울. 김 서린 안경. 뿌옇게 번졌던, 뜨거웠던 기억에 대하여.일본 전역에는 수천 개의 온천이 분포한다. 종류도 다양하다. 화산지대이기 때문이다. 온천의 종류는 온천수에 함유된 화학성분의 정도에 따라 구분한다. 유황, 산성, 이산화탄소, 함철, 염화물 같은.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온천수는 유황온천, 염화물온천, 단순온천이다. 유황온천은 냄새가 지독하고, 단순온천은 이름처럼 단순하다. 염화물온천은 보습에 좋다. 보디로션을 펴 바른 것처럼 감촉이 미끈거린다. 일본의 특색 있는
일상에서 벗어나 누리는 특별한 경험. 고토(五島)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고토 열도의 매력고토 열도는 제주도에서 동남쪽으로 180km 떨어진 일본 규슈 최서단의 6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후쿠오카에서 비행기로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고토 열도에는 북동쪽에서부터 나카도리섬, 와카마쓰섬, 나루섬, 히사카섬, 후쿠에섬의 5개의 큰 섬을 중심으로 약 140개의 작은 섬들이 늘어서 있다. 백사장과 해식 절벽, 화산 경관 등 풍부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거의 전역이 ‘일본 서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고토 열도는 국내 예
고치현은 자연이 풍부한 곳으로 유명하다. 일본 열도를 이루는 네 개의 주요 섬 가운데 가장 작은 섬인 시코쿠에는 4개의 현이 있는데, 고치현은 이 중 면적이 가장 넓고 인구 밀도는 가장 적어서 쾌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있다. 산과 강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체험과 해산물, 특히 가다랑어가 유명하고, 술을 즐기는 현으로도 알려져 있다. 고치현의 매력을 담았다.●일본 전국 1위의 수질을 자랑하는니요도강고치현은 물이 맑아 차로도 유명하다. 그냥 맑은 게 아니라 기적의 청류라고 불릴 정도로 전국 1위의 수질을 자랑하는 니요도강이 있다. 고치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