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a Trang해안도시는 특유의 활력이 있다. 차창 밖 풍경에서 묘한 생동감이 느껴진다. 나트랑은 베트남 남동쪽의 항구도시다. 호찌민에서 북동 방향으로 400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지 관광청 측은 다낭이 최근 한국인들에게 각광 받는 휴양지라면 나트랑은 이제부터 주목해야 할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아직은 한국인들에게 낯선 곳이겠지만 매력이 충만하다는 얘기이리라. 창밖으로 펼쳐지는 바다를 따라 파란 눈의 사람들이 꽤 눈에 띄었다. 나트랑 아미아나 빌리지의 프라이빗 비치는 수려한 풍광으로 유명하다 나트랑 총섬은 수려한 풍경을
Dalat하노이에서 달랏까지는 다시 비행기로 이동해야 했다. 달랏으로 이동하는 동안 차곡차곡 쌓아 둔 정보들은 제법 솔깃했다.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 그래서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곳. 그 이유는 서늘한 이곳의 기후 때문이다. 해발 1,500m 고지에 세워진 도시는 연중 평균 기온이 18℃를 넘나든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럼비엔 고원의 축복받은 땅. 그래서 달랏에 붙은 별칭이 ‘봄의 도시’다. 케이블카를 타고 달랏의 고지대로 오르면 베트남의 파리라 불리는 달랏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이곳을 처음 개발한 장본인은 알렉산
새벽 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발을 디뎠다. 입국 수속을 막 끝내고 길가에 우두커니 서서 음악을 틀었다. 헤드폰에서 콜드플레이의 ‘Fix you’가 흘러나왔다. 일주일간 바람처럼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호찌민으로 흘러가는 내내 그 멜로디가 머릿속을 따라다녔다. 베트남은 ‘Fix you’가 어울리는 곳이었다. 하노이 문묘에 남은 유교의 흔적 도로를 메운 오토바이와 인력거의 행렬 하노이 시장의 내부는 어둑해도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다 시장 입구는 물건을 기다리는 오토바이들로 매우 혼잡하다 Ha Noi사람냄새 진득한 천년 고도 하노이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하는 해변마다 세계적인 브랜드의 체인 호텔이 속속 문을 열고 도시적인 매력이 빛나는 다낭은 가족여행이나 허니문으로 손색이 없다.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좀 더 호젓한 여행을 즐기려면 호이안에서의 숙박도 만족도가 높다. 미케 비치와 맞닿은 인피니티 풀까지 로맨틱함에 정점을 찍는다 로맨틱한 침대 세팅과 풀빌라는 커플 여행이나 허니문에 안성맞춤이다 ‘플로팅 로맨스’라는 이름의 룸서비스 메뉴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퓨전 마이아 다낭(Fusion Maia Da Nang)치열한 다낭의 특급 리조트 각축전에서 다양하고 세심한
남과 북으로 긴 지형을 가진 베트남은 지역마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가졌다. 그래서 해산물이 풍부하고 과일 맛도 좋다. 특히 무역항으로 이름을 떨쳤던 다낭과 호이안은 여러 문화의 영향을 받아 이 지역만의 별미까지 맛볼 수 있다. 베트남에서는 맛있다면 자신 있게 말하자! “응온(Ngon)(맛있어요)!!!” 생각보다 세련된 모습으로 급격하게 변신하고 있는 베트남. 그 선봉에는 다낭이 한 축을 장식한다. 다낭의 호화스러운 리조트, 풀빌라, 트렌디한 카페와 레스토랑은 ‘이곳이 정말 베트남인가!’하는 생각을 거듭하게 만든다. 사진은 다낭에서
호이안 연가(戀歌) 호이안처럼 다양한 소리로 기억되는 곳이 또 있었나. 소리에 집중하려면 이 작은 마을과 적어도 하룻밤 이상은 보내야 한다. 아침 투본(Thu Bon) 강가의 평화로운 새소리, 점심이면 수많은 관광객과 시클로가 이루는 떠들썩한 하모니, 주홍빛 노을이 내려앉은 뒤 사공의 노 젓는 소리까지. 어느새 이 모든 소리가 호이안이 우리에게 건네는 러브송으로 들린다. 투본강이 유유히 흐르는 평화로운 마을 호이안, 낮과 밤의 풍경이 서로 달라 하루 이상을 머물러야 이곳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호이안 시장에서 ‘생생한 삶의
선명한 파랑과 파스텔 노랑, 두 도시의 색(色)다낭과 호이안은 색(色)으로 기억된다. 내가 만약 화가라면 다낭은 수채화로, 호이안은 파스텔화로 그릴 것이다. 날씨가 여행의 성패를 온전히 좌우하는 다낭에 비해 비가 오고 흐려도 그 자체로 낭만적인 호이안이 차로 40분 거리니 이토록 완벽한 여행지의 앙상블이 또 있을까. 파스텔 노랑이 지배하는 세계문화유산 호이안. 다른 파스텔 색과 초록 잎사귀, 음영이 만드는 색감이 빈티지한 감성을 자극한다 ●천지개벽, 다낭하늘도 바다도 쨍하게 파란 다낭. 뭉게구름과 모던한 리조트 건물, 선베드의 하얀
Through the Film Camera필름카메라로 본 베트남여행지에서의 시간은 일상과 다르게 흘러가기 마련이지요. 그렇지만 베트남에서는 시간의 속도가 훨씬 더 제각각인 것 같아요. 골목에서는 느리게, 차도에서는 빠르게, 물 위에서는 느리게, 시장에서는 빠르게. 그 장면들을 담기 위해 한참을 앉아 기다리기도, 걸으면서 재빨리 셔터를 누르기도 했어요. 초점이 어긋난 것도, 노출이 밝거나 어두운 것도 뭐 어때요, 모든 게 베트남과 발걸음을 맞추려던 따뜻한 시선인 걸요. 베트남만의 시간이 배인 제 서툰 기록들, 한 번 보실래요?카메라
Deep Colors of Vietnam베트남을 담은 컬러들어떤 여행지들은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다. 산토리니의 흰색과 파란색, 베이징의 붉은색, 하와이의 핑크색처럼. 색깔에 그 매력을 담아낼 수 있는 여행지들이 있다. 하이퐁과 하롱베이를 여행하며 발견한 베트남의 색깔들. 그 색깔들을 통해 본 베트남의 매력. ●암청색 Midnight Blue베트남의 밤은 화려하다. 수많은 스쿠터들의 헤드라이트와 거리 곳곳의 네온사인들이 밤의 빛을 밝힌다. 하롱베이의 달빛 아래 반짝이는 크루즈들의 불빛과 그에 반사된 물빛은 특히 더 아름답다.phot
하롱 Ha Long City드디어 맛있는 커피집을 찾았는데 베트남 원정대 여행의 마지막 아침은 하롱베이를 품은 도시, 하롱에서 맞이했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긴 다리, 카우 바이 차이(Cau Bai Chay)(Bay Chay Bridge)가 보이지 않을 만큼 날이 흐렸다. 결국 부슬부슬 비가 오기 시작했고 눅눅한 아침이었다. 발길 따라 걷다 보니 시멘트벽으로 둘러싸인 공터가 나왔다. 투박하고 지저분한 잿빛 공터 안쪽으로 파라솔이 모여 있다. 시장이다. 저녁 무렵, 하롱의 어느 뒷골목 이슬비에 촉촉하게 젖은 하롱의 아침 이른
●하롱베이 Ha Long Bay젊은 우리도 즐거운 크루즈 여행크루즈 여행은 왠지 어른들의 전유물인 것 같았지만, 우리 원정대의 크루즈 여행에는 또 다른 발랄한 즐거움이 넘쳤다. 하롱베이를 떠다니는 크루즈에서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아주 알찬 1박 2일 여행을 즐겼다. 짙은 안개 속에서도 멋진 하롱베이의 풍경 ●그 여자의 하롱베이 크루즈하롱베이를 럭셔리하게 즐기는 법, 오코 크루즈 글 이승하 하롱베이 크루즈 여행을 앞두고 먼저 떠오른 건 영화 이었다. 뱃머리에서 꼬리까지 뛰어가면 숨이 찰 정도로 넓고, 늦은 밤까지 시끄러운
●Markets in Hai Phong & Ha Long시장에서 길 잃은 아이가 되다 시장은 진정한 이방인이 될 수 있는 공간이다. 그곳에는 관광객을 위해 다듬어진 익숙한 것들이 없다. 우리는 난생처음 보는 풍경에 눈길을 빼앗긴다. 혼자서 왔든, 여럿이 왔든 시장에서는 길을 잃어버린다. 아주 잠깐 고개를 돌려 낯선 것들에 눈길을 주는 사이, 일행과 간격이 벌어진다. 그 벌어진 틈 사이를 오토바이와 사람들이 메운다. 마주치는 현지인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우리를 빤히 바라본다. 둥둥 떠 가는 일행의 머리를 종종 쫓는다. 마치 엄마와
●하이퐁 (Hai Phong)첫 걸음에 설렘이, 두 발짝에 행복이마음을 빼앗겼다. 하이퐁, 이름도 몰랐던 곳에 떨어진 지 두 시간 만에. 점심 식사와 시티 투어 사이 짧은 짬이 생겼다. 하버가 보고 싶었다. 베트남 북부 제1의 항구도시라니 무언가 힘찬 기운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지도를 펼쳐 보니 멀지 않아 보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하버는 보지 못했다. 골목골목 숨어 있는 달콤한 유혹에 끌려 샛길로 빠져 버린 것이다. 글 박애진 이른 아침 하이퐁 골목길에서 만난 바게트 파는 아주머니. 따뜻한 미소를 지어 주셨다 하이퐁 도심
Angsana Lang Co 햇살 가득 바다를 보며 한껏 여유를 부리다가도, 신나는 액티비티에 맘껏 들떴다. 하루는 느리게, 또 하루는 빠르게 흘러갔다. 단 며칠간의 휴식, 앙사나 랑코엔 그 이상의 낙이 있었다. 앙사나 랑코의 스카이 풀 비치 베트남 다낭이 한창 뜨겁다. 겨울 시즌에 접어들며 한국에서 출발하는 다낭행 비행기가 무려 하루에 여섯 편이나 운항하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한동안 베트남 하면 하노이와 하롱베이가 가장 먼저 떠오르곤 했지만, 요즘은 다낭이 더 앞서는 것 같다. ‘베트남의 하와이’라 불리며 대표적인 휴양지
●Bar in Hanoi나를 취하게 하는 곳들 호안 끼엠 지구에는 비싼 신시가지의 임대료에 밀려 온 사람들이 곳곳에 터를 잡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의 최전방에 있는 이들이야 주로 젊은 예술가나 사업가. 덕분에 감각적인 카페, 음식점, 편집숍 등이 구시가지에 늘어나고 있단다. 그중에서도 야심한 밤까지 나긋하게 불을 밝힌 술집을 우리가 어찌 지나칠 수 있으랴. 모토-산 우버 누들(Moto-San Uber Noodle) 아마 ‘요만 하다’고 표현하기에 적절할 것이다. 1층 전면을 바bar로 만들고 테이블 몇 개를 거리에 따박따박 맞대 놓
●Halong Bay하롱베이 너울같이 밀려왔다하롱베이, 무던히도 많이 들었던 이름이었다.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석회암 봉우리들이 바다에 무수히 솟아 절경을 이룬다는 곳. 그 풍경이 용이 내려온 것 같다 하여 하롱(하룡, 下龍)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중국의 구이린이 바다에 옮겨진 곳이라는 등등의 수식어도 마찬가지였다. 가끔 그런 곳이 있다. 가보지 않았으나 마치 이미 무수히 다녀왔던 듯 지루한 여행지 말이다. 석회암 봉우리가 굽이치듯 펼쳐져 있는 하롱베이의 풍경 하롱베이는 크루즈를 타야만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사실 하롱베이
●Ninh Binh닌빈 꽃이 피어나면 소원을 빌자꽃 향기가 흐뭇하게 퍼졌다. 보드랍고 포근한 향이다. 누가 이 산에 꽃나무를 이렇게 많이 심었단 말인가. 봄이면 흐엉 틱(Huong Tich) 산에 자몽꽃(Grapefruit blossom)이 지천으로 피어난단다. 흐엉 틱 산의 절과 사원을 퍼퓸 파고다(Perfume Pagoda)라고 부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분명 봄이 아닌데도, 알 수 없는 어딘가에서 향기는 퍼져 왔다. 그대로 홀리고 말았다. 다소 부담스러운 언덕길과 비에 젖어 미끄러운 계단도 아무렇지 않았다. 자몽꽃 향이 자욱했
비밀의 정원 잠시 하노이에 산책을 다녀왔다. 가랑비가 내려 축축했고, 오래된 나무 문을 밀고 들어갈 때마다 2단, 3단으로 빼곡히 앉은 불상들이 내려다봤다.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가 곧 그칠 것은 알았지만 해가 비출지는 모르기 때문이다. 오래 기도했으니 해가 비출 것이다. 하노이가 약속한 일이다. 미아 파고다에서는 부처의 눈길을 피할 곳이 없다●Duong Lam등럼 역사는 삶이 채워져 만들어지는 것담을 맞댄 집들이 골목을 이룬다. 얼핏 봐도 만만치 않은 시간이 쌓인 집들이다. 아니나 다를까 등럼 고대 마을(Duong Dam
●무지개 매력을 품은 휴양지 다낭Da Nang 베트남 대표 럭셔리 휴양지, 다낭. 그러나 해안에서 조금만 눈을 돌리면 더 다채로운 매력의 여행지들이 얼굴을 내민다. 옛 항구 도시와 산 정상의 테마파크, 신비로운 대리석 산까지. 베트남 중부에 자리한 다낭. 아름다운 바다와 해변을 품은 휴양도시다. 하지만 다낭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식료품과 의류, 신발 가게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한 마켓. 현지인과 여행자들의 즐거운 쇼핑 공간이다 베트남의 한강을 산책하다깨끗하고 깔끔한 다낭 시내는 강변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설렘보다 편안함 내 생애 첫 베트남 이제껏 베트남에 큰 관심이 없었다. 수도가 하노이인지 호치민인지 헷갈릴 만큼. 왜 그랬을까? 일생에 한 번뿐일 거라 생각했던 이번 베트남 여행. 그러나 벌써 두 번째를 기약 중이다.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와 논을 쓴 여인이 고색창연한 멋이 흐르는 회랑을 걷고 있다 알록달록한 등불들이 빛나는 호이안의 밤 자전거에 물건을 잔뜩 싣고 여행자 사이를 누비는 베트남 여인베트남은 생각보다 가까이에기내식 한 번 먹고 수다 좀 떨다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났더니 어느새 베트남 하늘이다. 인천을 떠난 것이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