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전주를 떠올리자면 입맛을 다신다. 예스럽고 고즈넉한 멋의 가장 한국적 도시지만, 멋에 맛이 앞서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보니 그렇다. ‘나만 그런가?’ 하겠지만 결국 가장 직접적인 자극은 시청각보다는 미각이다. 한국의 맛이라면, 역시 전주를 제일로 꼽는 것이 상식에 가깝다. ●곡선 처방10여 년 전, 전라선 KTX가 개통됐다. 그쯤부터 수도권에서 전주로 여행을 하기가 쉬워졌다. 전주 교동, 풍남동 한옥마을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전국에 한옥들이 모여 있는 곳은 많지만, 규모도 크고 무엇보다 전주라는 전통 도시의 매력 덕분에
뱅앤올룹슨하이엔드 포터블 스피커, 베오사운드 A5뱅앤올룹슨이 신제품 ‘베오사운드 A5’를 출시했다. 베오사운드 A5는 포터블(Portable, 이동식) 오디오와 홈 오디오가 교차하는 경계에 위치한 포지션이다. 오크 손잡이를 이용해 스피커를 방에서 방으로 쉽게 이동시키며 바닥, 선반, 테이블 위 등 어디든 놓을 수 있다. 아울러 IP65 방수·방진 등급과 12시간 넘는 재생시간, 스피커 톱 패널에 통합된 무선 휴대폰 충전기를 갖추고 있어 포터블 스피커로의 기능도 완벽하게 수행한다. 내추럴 알루미늄(노르딕 위브), 블랙 앤트러사이트(다
여섯 왕비의 비하인드 스토리 더 뮤지컬역사상 가장 할 말 많고 사연 많은, 500년 전 튜더 왕가의 여섯 왕비들. 헨리 8세와 가장 긴 결혼 생활을 유지한 아라곤부터 사망 후 유일하게 왕비의 장례식이 치러졌던 시모어까지, 그들의 역사적 스토리를 재기발랄하게 재해석했다. 10곡의 넘버로 꾸며진 콘서트 같은 무대가 매력 포인트. 악마가 말하는 인간의 삶연극 악마 웜우드의 임무는 자신이 맡은 인간을 신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웜우드의 삼촌이자 선배인 스크루테이프들은 웜우드를 통해 인간이 신에게서 구원 받을 수
불금에 세워 보는 여행 계획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 매주 금요일, 주말을 기대하게 만드는 여행 뉴스레터 ‘주말랭이’. 그동안 주말랭이 구독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국내 핫플레이스들을 한 권의 책에 엄선해 담았다.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을 때, 리프레시가 간절할 때 등등 기분별, 취향별 추천 여행지가 쏟아진다. 이제 불금에 해 볼 고민은 오직 하나. 이번 주말엔 어디로 떠나 볼까. 예습 없는 여행의 즐거움일단 떠나라촘촘한 스케줄도, 철저한 준비도 없었다. 첫 번째 목적지만 정한 채 항공권부터 끊었다. 그렇게 60세 인생 처음
이거 정말 저만 불편해요?정말 아무렇지도 않나요?다혈질 에디터가 선정한 6월의 특이점 2가지. ●Problem 1항공권 취소 수수료결제를 끝낸 고객님은 고객놈이십니다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들어올 땐 고객님, 나가려니 고객놈. 지난 3월 50대 여성 A씨는 8월 여름휴가를 위해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인천-파리 항공권을 구매했다. 그로부터 몇 시간 후, 일정 변경을 위해 항공권을 취소 후 재구매하려 했지만 여행사 측에서 제시한 취소 수수료가 무려 29만원. 보통 출발 91일 전 항공권은 무료 취소가 가능하다.
엔데믹 시대가 열렸다. 해외여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자유로워졌다. 그렇다면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어떨까? 과연 지금 가도 괜찮을까? 러시아 가는 길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다. 전쟁이 발생한 이후 1년 넘게 한-러시아 하늘길은 텅 빈 상태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양국 간 항공 운항은 가능하다. 다만 운항에 대한 결정권은 항공사 측에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도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건에 대해 손실 보상을 해주는 항공 보험에 가입하는데 전쟁 이후 러시
코로나 뒤에 찍힌 마침표백 투 노멀. 전 세계가 기다렸던 순간이다. 5월부로 세계 각국의 출입국 규제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사실상 코로나 이전만큼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가능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5월 기준 코로나19 관련 입국 조치가 해제된 국가·지역은 총 113곳. 여기에 일본,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뉴질랜드 및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포함됐다. 그러니까, 웬만한 지역은 거의 다 코로나 이전처럼 여행할 수 있단 얘기. 한편, 여전히 코로나19 관련 입국 금지 조치 중인 곳은 15곳이다. 근데 그 15곳도 나우루, 솔로몬제도, 이
푸꾸옥의 모든 것은 거짓말 같았다. 공간을 넘어서는 풍경 앞에서, 시간을 초월하는 이야기 속에서. 속고 속으며 자유로워진다.●아주 큰 거짓말의 시작푸꾸옥(Phu Quoc)이 사연 많은 섬이라는 사실은 구글맵만 열어도 알 수 있다. 베트남의 서남쪽 해안에 위치한 푸꾸옥은 지리적으로 캄보디아에 훨씬 가깝지만, 베트남 최대 크기의 섬이다(589k㎡로, 서울 면적보다 좀 작다). 길었던 영토 갈등을 쉽게 추측할 수 있다. 베트남-캄보디아 전쟁(1977~1991년)의 시발점이 된 것도 1975년 캄보디아의 푸꾸옥 침공이었다. 그런 만큼 베트
땅끝마을로 유명한 해남은 의외로 넓다. 전체 면적이 1,031.4㎢로 전남에서 가장 큰 군이다. 고로 여행 범위도 꽤 넓다는 뜻이다. 여행 중간중간 쉬어갈 카페가 더 소중해지는 이유기도 하다. 해남 여행에서 만난 제법 인상적인 카페 겸 휴식처 다섯 곳을 소개한다. ●해남 대표 드립커피 전문점플랫온커피해남에서 에스프레소를 활용한 음료는 쉽게 만날 수 있지만, 드립커피는 만나기가 쉽지 않다. 플랫온커피가 그 갈증을 말끔히 해소한다. 아파트 옆 상가에 자리한 플랫온커피는 규모는 작지만 속은 꽉 차 있다. 원두와 장비에 진심인 바리스타가
서울의 관문, 용산역과 서울역. 두 기차역과 가장 가까운 호텔 2개가 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과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 비슷한 듯 다른 호텔 두 곳을 찾았다.●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기차(KTX 등)와 지하철(1&4호선), 공항철도를 모두 아우르는 서울역과 연결(물론 5~10분 정도 걸어야 하지만)된 호텔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해외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서울로 온 모든 이들이 가장 먼저 밟게 되는 서울 땅이다. 지하철역을 통해 올 수 있어 궂은날도 불편함 없이
요즈음 여행에서, 카페와 맛집은 단순한 식음 공간이 아니다. 먹고 마시는 행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여행의 이유가 된다. 2% 부족한 여행의 풍미를 완벽하게 채워주는 비법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카페나 맛집을 만나 더욱 깊어지는 여행의 맛도 있다. 칠곡에서 여행지를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 가볼 만한 카페와 맛집을 소개한다.●왜관철교 옆 더브릿지칠곡의 중심지인 왜관읍. 경부선 왜관역이 있어 누군가에게는 칠곡보다는 왜관이라는 지명이 익숙하다. 왜관은 우리나라의 굴곡진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품어낸 곳으로, 그 대표적인 현장 중 하나가 왜관철
강원도 하면 감자, 옥수수, 두부 같은 청정한 먹거리가 떠오른다. 특별할 것 없지만 언제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친근한 음식들이다. 친숙한 만큼 늘 익숙한 형태로 즐겨왔던 강원도 로컬푸드가 최근 들어 트렌디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맥주, 아이스크림, 푸딩으로 재탄생한 강원도 이색 로컬푸드. 그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탐미하는 여행!●감자 맥주 감자아일랜드 몇 년 전부터 수제 맥주 붐이 일고 있다. 마트, 편의점에만 가도 각양각색의 수제 맥주를 만날 수 있는 세상. 그런데 감자를 활용한 수제 맥주라니. 이건 좀 특별하다. 강원대학교에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혜화역에 내렸다. 오랜만에 찾은 대학로. 오늘은 연극 관람이 목적이 아니다. 대학로 골목을 따라 먹고 걷고, 또 걷고 먹기 위해 떠났다. 공연장과 음식점, 카페 등이 불규칙하게 늘어선 대학로 골목에는 감성 섞인 공기가 흐른다. 정해진 동선은 없다. 기분 내키는 대로 흘러 다닌, 봄날의 대학로 탐방!●빵 굽는 냄새에 홀려 도착해보니온혜화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마로니에공원 뒤쪽 골목을 배회한다. 공연 시간이 임박했는지 어느 소극장 앞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간다. 오늘 여행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공연장
홍콩 여행에서 빠트릴 수 없는 게 미식이다. 딤섬과 콘지, 완탕면 등 합리적인 가격과 준수한 맛을 자랑하는 음식은 물론 럭셔리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근사한 한 끼도 있다.특히, 홍콩에서는 칸토니즈(광둥식) 레스토랑을 한 번쯤 가야 한다. 어떤 음식이 칸토니즈인지 궁금하다면 미쉐린 가이드의 힘을 빌리는 것도 추천한다. 몇 단어로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채소와 과일, 육류 등 여러 재료를 활용해 다채로운 맛을 선사하는 건 분명하다. 코스 요리를 봐도 닭과 돼지고기, 크랩 등 우리가 쉽게 만나는 재료를 광둥식 바비큐로 조리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딤섬은 홍콩에 있다. 주관적인 맛의 영역을 강한 확신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유는, 딤섬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가 홍콩으로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홍콩의 딤섬은 대체될 수 없다. 대한민국의 김치처럼 말이다.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은 딤섬과 같은 존재다.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홍콩’의 것은 대체할 수 없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오리지널리티가 홍콩으로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은 최초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이다. 1963년, ‘더 만다린(The Mandarin
리조트 월드 센토사에 들어선 순간더 이상 여행을 계획할 필요가 없어진다.싱가포르의 모든 것이, 여기 있기 때문이다.●Resorts World Sentosa리조트 월드 센토사에 대하여센토사는 싱가포르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정확히는 '인공섬'이다. 동서 길이 4km, 남북 길이 1.6km, 여의도 2배 면적에 달한다. 작다면 작은 이곳에, 결코 작다 할 수 없는 완벽한 공간이 들어서 있다. 휴양을 위한 모든 것을 단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리조트 월드 센토사(RWS)'가 주인공이다. 이곳에서는 호텔, 레스토랑은 물론 유니버셜
여행에서 ‘숙박’을 고민할 때,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도심에서 머물 것인가, 근방에서 머물 것인가. 목적지가 홍콩이라면 더욱 큰 고민거리다. 홍콩은 위치에 따라 숙박비가 천차만별이다. 편의성과 지갑 사정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아마도 타협점은 노스포인트(North Point) 지역이 될 것이다.홍콩 노스포인트 지역은 하버를 끼고 있다. ‘하버뷰’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노스포인트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춘영 스트리트 마켓(Chun Yeung Street Market)’이다. 아주 평범한 재래시장인데, 그 사이로 트램이 다닌다
도쿄역에서 30분이면 갈 수 있는 항구도시 요코하마. 바다와 도심이 조화를 이룬 여행지다. 여행의 기점으로 삼기 좋은 호텔 두 곳을 추천한다. 한 곳은 클래식, 한 곳은 신상이다.●도시의 중심에서요코하마 베이 쉐라톤 호텔&타워하네다공항에서 25분이면 닿는 요코하마역에 자리한 호텔, 바로 ‘요코하마 베이 쉐라톤 호텔&타워(Yokohama Bay Sheraton Hotel & Towers)’다. 요코하마역 지하쇼핑가를 따라 3~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버스는 물론 지하철 미나토미라이선, 게이큐선, 블루라인선
목포(木浦). ‘목’자가 들어가서 그런지 호남에서 가장 목이 좋은 도시다. 바다에선 서해와 남해가 만나고 신안 등 수많은 섬의 모항을 품었다. 육상에서도 마찬가지. ‘비 내리는 호남선’의 종착역이며 남해안을 가로로 긋는 경전선의 시발역이다. 자동차 도로도 좋다. 국토를 종횡으로 나누는 국도 1~2호선이 모두 목포에서 출발한다. ●목포가 먹포 되다목포의 역사는 짧다. 원래 신라 때 무안군에 속했다. 조선 태종 때 목포진이 생겼고, 대한제국 말 일제의 개항 강요에 따라 결국 외국 자본으로 계획도시 목포항(목포부)이 생겨난다. 1897년
▶ThailandThe Standard Huahin더 스탠더드 후아힌방콕에서 바다를 보고 싶다면 선택지는 보통 2가지, 파타야 vs 후아힌. 파타야는 환락의 바다고 후아힌은 고요의 바다다. 쉼을 찾는다면 후아힌이 정답이다. 휴양지는 리조트 선택이 여행의 반이다. ‘더 스탠더드 후아힌’을 추천한다.그중 감각적인 디자인의 수영장과 나무 위로 솟은 비치 빌라들로 구성된 ‘빌리지 빌라(Village Villas)’ 타입이 좋다. 빌리지 빌라에는 반려동물도 함께 숙박 가능하며 전용 어메니티와 펫 아이스크림도 마련된다.빌리지 빌라 예약시 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