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홍콩을 각기 다른 방법으로 만끽할 수 있는 2곳의 페스티벌.●Hong Kong Cyclothon 엄복동의 마음으로, 홍콩 사이클로톤 홍콩과 자전거. 익숙한 듯 생소하게 느껴지는 조합. 10월22일, 홍콩에서 대규모 자전거 대회가 펼쳐진다. 이름하여 사이클로톤(Cyclothon). 홍콩 사이클로톤은 홍콩관광청이 주최하고 선훙카이(新鴻基, 아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가 후원하는 대규모 자전거 대회이다. ‘대회’라는 것이 꼭 ‘경쟁’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홍콩 사이클로톤은 프로 선수뿐만 아니라 자전거 동호인, 일반인, 여행객
나의 여행은 종종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를 분주하게 오간다. 물음표로 시작한 여행에서 내내 두 감정이 무수히 교차할지라도 끝맺음은 느낌표이길 바라며.▷Flight to Malaysia말레이시아항공은 인천과 쿠알라룸푸르를 오가는 직항편을 매일 1회 운항한다. 약 6시간 30분 소요.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말레이시아 국내 및 아시아 지역,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여행을 이어갈 수 있으며, 페낭행 항공편은 하루 6편 이용 가능하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페낭까지는 약 1시간이 걸린다. ●말레이시아는 처음입니다만 “말레이시아는 처음이에요!”라는
쓰촨성을 여행했다.그곳에서 마주친 모든 장면들.더 가까워진 쓰촨성, 아시아나항공 쓰촨성(四川省, 사천성)은 우리나라 면적의 5배 크기에 9,000만명이 거주하는 중국 남서부의 중심 지역이다. 그중 청두(成都, 성도)는 쓰촨성의 핵심도시이자 옛 촉한(중국 삼국시대 유비가 세운 나라)의 수도다. 쓰촨성은 우리에겐 사천요리로 유명한 미식의 고장이기도 하면서 해발 3,000m가 넘는 고산, 고원 절경이 수두룩한 꿈의 풍경을 지닌 여행지이기도 하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7월 쓰촨성의 성도, ‘청두’로의 운항편 수를 주 5회로 늘렸다. 단 3
낮에는 파란 하늘이 바다에 닿았고, 밤에는 까만 하늘에 불꽃이 번졌다. 다낭 남동쪽 해변의 어느 리조트에서의 2박 3일. ●다낭에서 날아온 소식베트남의 대표적인 여행지 다낭으로부터 새로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남동쪽 해변의 한 리조트가 새 단장을 했다는 반가운 이야기였다. 빌라와 객실의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었고, 키즈 클럽이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해변의 레스토랑이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해 질 녘에 시작될 그랜드 오프닝 행사 때는 근사한 디너와 각종 라이브 공연에 이어 불꽃놀이까지 펼쳐질 거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타이완은 우리나라 면적의 35%에 불과하다. 경상남북도를 합쳐 놓은 크기. 그런데 다양하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데다가 평지, 분지, 구릉이 이어지는 극단적인 지형. 백두산보다 높거나 버금가는 산도 많다. 라이딩, 트레킹, 등산, 서핑이 자유로운 곳. 타이완의 아웃도어를 탐구했다.●산지 호수의 극적인 미학, 일월담 순환 자전거도로‘일월담(日月潭)’은 타이완 난터우현 위츠향, 해발 736m에 위치한 담수호다, 둘레가 무려 35km나 되는 이 호수는 타이완의 8대 관광명소로 꼽힐 정도로 경관이 아름답다. 본디 해와 달을 닮은 2개의
무심코 거울을 들여다봤습니다. 언제 이렇게 변한 건지. 힘들고 바쁠 때는 하루가 참 더딘 것 같다가도, 시간은 결국 쏜살처럼 흘러갑니다. 문득 냉정하게 느껴집니다. 인생의 끝에서조차 돌아보면 빠른 것이 시간일 텐데, 멈추지 않겠죠. 2번의 마감만 더해 내면 2024년입니다. 저는 며칠 전 오스트리아에 다녀왔습니다. 각국에서 모인 여행기자들과 온종일 소란스럽게 논쟁하다 돌아왔습니다. 논쟁의 주제는 ‘종이’였습니다. 종이 잡지의 존폐. 독자님들은 이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스페인 매체에서 온 ‘그녀’의 말이
GoPro역대 최고 성능, 히어로12 블랙여행의 모든 순간을 기록해 줄 또 하나의 카메라가 나왔다. 시리즈 사상 최고의 성능을 뽐내는 고프로 ‘히어로12 블랙’이 그 주인공이다. HDR 동영상, 배터리 수명 등 여러 부분에서 상향돼 전문가나 일반인 모두 효율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HDR 동영상 기능을 통해 눈으로 보는 것 같이 생생하고 역동적인 영상을 담아낼 수 있다.배터리 수명과 촬영 가능 시간도 최대 2배 더 늘어났다. 5.3K60 설정에서는 무려 70분, 5.3K30에서는 1.5시간 이상, 1080p30에서는 2.5시간 이상
여행과 일상,그리고 여행이라는 ‘일’ 사이에서울고 웃는 에디터들의 뒷이야기 K-POP의 온도48도. 9월 초 카타르의 오후 2시 온도다. 33도. 새벽 4시, 카타르의 최저 온도다. 그러니까 지금 여기는 하루종일 둘 중 하나다. 덥거나, 아주 덥거나. 48도 속에 서 있으면 열댓 명이 나를 둘러싸고 성능이 매우 뛰어난 헤어드라이어를 가까이에 대고 가장 뜨거운 바람으로 구석구석 성실하게 말려 주는 느낌이다(제발 멈춰 줘!). 하지만 이보다 더 뜨거운 바람은 K-POP이었다. 사막 사파리 투어 중 드라이버가 라디오(QBS, 97.50M
갈등과 차별을 뛰어넘는 로큰롤 세계뮤지컬 차별과 갈등이 만연하던 1950년대 미국 남부의 멤피스. ‘흑인 음악’으로 여겨진 로큰롤을 세상에 전파한 백인 DJ 휴이와 멤피스 언더그라운드 클럽에서 더 큰 무대로 나아가려는 흑인 여가수 펠리샤의 이야기다. 본조비의 작곡가 데이빗 브라이언의 노래와 빵빵한 라이브 밴드, 뜨거운 리듬으로 꾸며진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충무아트센터 대극장│10월22일까지, 화·수·목요일 19:30, 금요일 14:30/ 19:30, 토요일 14:00/ 19:00, 일요일 14:30(월요일 공연 없음)AI
해발 3,533m, 693개의 연못.눈 덮인 설보정(雪寶鼎)에 새파란 물색.인공적인 풍경이 아닙니다.자연이 만든 작품입니다.‘동양의 판타지’라 불리는 무협지.황룡 오채지는 무협지 속 장면과닮았습니다.그 앞에 선 여행자는 판타지를 여행합니다.글 곽서희 기자 사진 김민수
두 가지 소망을 이루는 여정여행도 하고 싶고 취업도 하고 싶고 먹고살기 힘겨운 세상이다. 인턴 경쟁률조차 박 터진다. 세계여행은 은퇴 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취업도, 여행도 하고 싶었던 저자. 거창한 두 가지 소망을 이루기 위해 어학연수, 중국 코트라 계약직, 여름·겨울 방학 140일 여행, 미국 상공회의소 인턴 등 2년 이상 배낭을 짊어지고 해외로 나갔다. 여행은 하고 싶은데 현실의 끈도 놓고 싶지 않았던, 세속적 낭만파의 지독한 몸부림을 담은 책.현재│푸른향기유라시아 자전거 유람기 이토록 우아한 제로 웨이스트 여행서른셋, 워커
여권 발급량만 봐도 알 수 있다. 바야흐로 해외여행 황금기가 도래했다는 사실을. 한국조폐공사와 한국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여권 발급량은 367만권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배 차이다. 여권 발급 신청이 몰리며 통상 4~5일 걸리던 여권 발급 소요 기간도 8~9일로 늘어났다. 뿐만 아니다.해외 카드 사용 금액도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은 약 6조 1,378억 3,06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늘었다. 상반기 전체 사용 금액도 코로나 이전인 20
●삼일천하 갑신정변의 현장, 우정총국 터사람들로 분주한 도심 속 절, 조계사. 종각역 네거리와 안국동 네거리 사이 차들로 분주한 우정국로 도로. 그 분주함 속에 도심 속 절보다 한갓진 곳이 있으니, 수백 년 묵은 회화나무 고목이 마당을 지키고 있는 우정총국 터가 그곳이다. 절을 오가는 사람들의 눈은 절만 바라보고 길을 지나는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바쁘다. 회화나무 고목 옆 의자에 앉은 노인 몇 명의 눈길은 허공을 향한 것인지 회화나무 고목을 보는 것인지... 핸드폰에 연결 된 이어폰을 귀에 꽂고 공중에 뜬 눈길은 하염없다. 찻소리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대구가 문화와 예술로 물든다. 10월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다양한 가을 축제가 대구 곳곳에서 펼쳐진다.‘2023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는 대구의 축제 통합브랜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봄과 가을 연 2회 개최되며, 오는 10월6일부터 10일간 ‘빛나는 대구, 예술의 향연’이라는 슬로건 아래 7개의 축제가 열린다.가을 축제의 서막을 여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0월6일부터 11월1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축제 개최 20주년을 기념해 개막작인 ‘살로메’와 ‘엘렉트라’,
조선시대 임금들이 자연을 감상하며 시를 짓던 창덕궁 후원. 올 가을엔 보다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평상시 제한됐던 창덕궁 후원 관람을 한시적으로 자유 관람으로 바꿨다.기존에는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정해진 시간에 해설사와 동행해 둘러볼 수 있었다면, 11월30일까지는 해설사 인솔 없이도 후원을 관람할 수 있다. 10월부터는 회당 입장 인원도 100명에서 150명으로 늘어날 전망.예매는 관람 희망일 6일 전 오전 10시부터 창덕궁 웹사이트 후원 예약란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부쩍 선선해진 날씨,
낭만 미술관알베르티나 The Albertina단순히 ‘국립미술관’으로 뭉뚱그려 버리기엔 알베르티나의 존재감이 너무 크다. 비엔나 구시가지, 호프부르크 왕궁 곁. 미켈란젤로 같은 르네상스 작가부터 미국 현대 작가까지 무려 100만점에 이르는 작품이 알베르티나 미술관을 메우고 있다. 전시보단 야경에, 관람보단 사랑에 무게 추를 둔다면 늦은 가을밤에 방문해 볼 것. 미술관의 테라스는 영화 속 두 남녀가 속절없이 깊어만 가는 낭만을 속삭이던 그곳이다.전망 좋은 정원에서벨베데레 궁전 Belvedere Museum비엔나에 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뽑은 미국의 유명 거리 TOP 20. 그 영예의 1위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의 ‘오션 드라이브’다.시카고 NBC 방송국 보도에 따르면, 이곳은 인스타그램에 105만 6,081차례 해시태그가 붙어 1위를 차지했다. 서퍼들이 헤엄치는 너른 해변, 시원하게 뚫린 도로, 키 큰 야자수들…. 오션 드라이브가 넘버 원 인기 거리로 꼽혔다는 사실이 크게 놀랍지 않은 이유다.뒤이어 2위와 3위엔 각각 마이애미의 노스웨스트 2번가(96만1,020차례)와 뉴올리언스의 역사지구 ‘프렌치 스퀘어’를 가로지르는 버번 스트릿(
국토의 서남단 끝 섬 가거도. 목포에서 직선거리 136km, 뱃길로는 무려 약 230km나 떨어진, 그야말로 멀고 먼 섬이다. 그런 가거도를 4년 만에 다시 찾은 이유가 있다.●거쳐 가는 섬마다 추억이 주렁주렁쾌속선의 단점 중 하나는 운항 중 갑판으로의 출입이 통제된다는 점이다. 객실 창 너머 쏜살같이 달리는 바다 풍경만이 유일한 벗이다. 그러다 배가 중간 기착지에 기항할 때는 하선객들 틈에 끼어 잠시 밖으로 나갈 수 있다. 그 짧은 시간에 수많은 기억이 소환된다. 다물도는 목포항에서 가거도항까지 가는 길의 첫 번째 기항지다. 바다
여행이지(교원투어)가 MZ세대를 겨냥한 대만 일주 상품 ‘대만 환도 여행 8일’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7박8일 동안 MZ세대로만 구성된 여행객들이 대만을 일주하는 테마 상품이다. 여행이지는 “대만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전거 등을 통해 대만 섬을 한 바퀴 도는 환도(環島) 여행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상품(노팁·노쇼핑·노옵션)은 타이베이와 가오슝을 중심으로 여행하는 기존 일정과 다르게 대만의 여러 도시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오슝을 시작으로 타이동, 화롄, 타이
아침저녁으로 부쩍 선선해진 날씨. 그러나 한낮엔 여전히 햇살이 뜨겁다. 과연 올해 단풍은 언제가 피크일까. 기상청이 답했다. 한국의 경우 9일간 일평균기온이 20도 미만일 때 가을에 해당된다. 기상청 날씨 전망에 따르면, 9월의 평균 온도는 20.5도로 가을의 선선한 날씨를 느끼는 것은 10월에 들어서야 가능할 거라고. 평년보다 높은 9월 기온에 기상정보 제공업체 웨더아이는 올해 첫 단풍과 절정 시기가 평년보다 미뤄질 것으로 예측했다.웨더아이는 10월1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에서는 10월19~20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