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urpurawan Rock Formation Trekking일로코스 노르테 부르고스(Burgos) 지역에서 유명한 방구이 윈드밀(Bangui Windmills)과 보헤도르 등대(Cape Bojeador lighthouse) 사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스폿이 있다. 카푸르푸라완 록 포메이션(Kapurpurawan Rock Formation) 이 바로 그곳이다. 카푸르푸라완 록 포메이션은 일로코스 말로 ‘하얀 바위’를 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화이트 록 포메이션(White Rock Formation) 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
Paoay Sand Dune Activity유난히 춥고 길었던 겨울, 타들어갈 듯한 뜨거운 더위와 찝찝하게 여겼던 땀방울마저 무척 그리워졌다. 그래서 당장 일로코스로 갔다. 그곳에 가면 뜨거운 사막과 에메랄드빛 바다 모두 만날 수 있다고 했기에. 사막을 질주하며 즐기는 스릴감 만점의 4륜 구동 차량 투어‘필리핀에 사막이?’ 도무지 상상이 가질 않았다. 반신반의하며 파오아이 샌드 듄(Paoay Sand Dune)으로 떠났다. 차를 타고 40분 정도 달렸을까. 도착하자마자 새파랗게 맑은 하늘과 밝은 황갈색 모래알이 시야에 가득 들어찼다
일로코스는 필리핀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 주는 곳이다. 독재자였던 마르코스(Marcos) 전(前) 대통령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그가 살았던 저택과 박물관에는 과거의 흔적이 아직도 짙다. 마르코스의 흔적을 좇다 보면 필리핀의 근현대사가 또렷이 들여다보인다. 마르코스 부부의 젊은 시절은 사진으로만 기억된다 야외 정원에서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다●마르코스의 흔적을 따라가다라왁국제공항에 내려 현지 여행사에서 준비한 밴에 올랐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지라 일로코스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곧바로 마르코스가 떠올랐다. 일로코스는 그의 고향이다.
현금 없이 왔다. 3박 4일 홍콩 여행에 무려 29인치 캐리어를 끌고 왔지만 비록 손바닥만 하더라도 지갑만은 가볍고 싶었다. 여독을 풀어 줄 진한 밀크티 한 잔이 시급하다. 현금 없이 어떻게 계산하려느냐고? 클룩(Klook)으로! Q.클룩이 뭐예요?A.여행지 액티비티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Q. 뭘 살 수 있어요?테마파크도 가고 싶고 해양 스포츠도 즐기고 싶은데 가능한가요?A. 물론이죠! 교통카드부터 테마파크 입장권, 버스 투어 체험권, 음식점 식사권 심지어 커피까지 모두 살 수 있어요. 입장권과 식사권 패키지, 음식점의
울렌 센타루 박물관 Museum Ullen Sentalu고대 마타람 왕조의 다양한 유물을 모아 놓은 박물관이다. 고대 마타람 왕조는 훗날 솔로와 족자카르타로 왕조로 나눠지게 되는데, 특히 유명했던 시대의 왕과 공주들에 대한 초상화와 이야기를 가이드 인솔 하에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등장하는 인물이 워낙 많고 복잡해서 확실하게 이해하기는 좀 힘들다. 그보다는 곡선과 계단, 미로의 형태로 만들어진 미술관의 건축과 자연에 둘러싸인 야외가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정원과 연못, 동굴처럼 만들어진 전시관들을 오가는 사이, 그 분위기만으로도 여
족자카르타에서 주요 일정을 보내고, 여행의 막바지에는 솔로 지역으로 이동했다. 거리는 60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길이 좋지 않아 가는 데 한 시간 반 이상이 걸린다. 수라카르타(Surakarta)라고도 불리는 솔로는 족자카르타와 같은 땅, 같은 왕의 도시였다. 8세기 마타람 왕국의 전통을 잇는 술탄 왕조가 내려오다 1755년 솔로왕의 남동생이 족자카르타로 넘어와 새로운 왕조를 만들면서 두 개의 왕조로 나뉘게 되었다. 전통문화에 대한 애착이 크고 보수적인 솔로왕과 달리, 외교에 능통하고 신문물을 빠르게 받아들인 족자카르타 왕조는
발리로 떠나기 바로 전날 아궁 화산이 폭발했다. 발리 공항은 폐쇄됐고, 이틀 뒤 출장 일정은 족자카르타로 바뀌었다. 일행 중 몇몇은 발리가 아닌 것에 서운해 했지만, 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에 족자카르타가 있었던 나는 ‘드디어’ 하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기대했던 보로부두르 사원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왔던 프람바난 힌두사원 네덜란드가 지배 당시, 불상의 머리를 잘라 팔아 먹거나 가져가서 얼굴 없는 불상이 많이 남게 되었다 부처의 일대기가 그려진 부조에는 원래 안료가 칠해져 있었지만 1,000년 넘게 화산재에 묻혀
‘일본의 부엌’이라고 불리는 오사카. 비행시간도 1시간 30분밖에 되지 않아 아침 일찍 출발해 저녁에 돌아오는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알찬 ‘먹방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레이먼 킴과 정호영 셰프도 1박 2일 일정으로 오사카를 찾았다. 오사카에서 그들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먹고 마셨다. 라멘, 오뎅, 야키니쿠, 규카츠를 먹었고 소주, 생맥주, 사케를 마셨다. 충분히 즐거웠다. “형, 여기 어떨까?” 두 셰프의 오사카 여행은 식당에서 시작해 식당에서 끝났다 내장과 간, 우설로 이루어진 토라보의 호루몬 야키 세트여행이 뭘까. 거창하게 얘기
●NOSE소박한 오사카, 상상은 해봤니사토드토(里づと)오사카 시내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을 달린다. 글리코상이 그려진 대형 간판으로 기억되는 도톤보리강과 그 주변의 화려한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낮은 능선이 끝없이 이어지고 사이사이 논과 밭 그리고 작은 마을이 자리 잡고 있는 곳, ‘노세’다. 오사카의 지붕이라 불리는 노세는 농촌처럼 소박하고 평화로우며 서정적이다.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찾는 곳이라더니 과연 그럴 만하다. 한 일본인이 노세를 두고 ‘오사카의 티베트’라 말했던 걸 떠올리며 마음속으로 외쳤다. 오사카의 강원도, 노세.아
●TAKATSUKI 카페에 빠지는 시간, 단 10초6+e United Cafeユナイテッドカフェ 먹는 걸 즐기고 여행을 사랑하며 디자인을 업으로 삼았던 테라 모토 에리. 그녀는 사람들이 음식에 대해 감동하는 이유로 모양과 맛 두 가지를 꼽는다. 그리고 바란다. 손님들이 식사 전에는 식재료와 플레이팅에 감동하고, 식사 후에는 음식 맛에 감동하기를. 그것도 단 10초 만에.그녀는 2013년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6+e United Cafe를 오픈했다. 여행지에서 음식을 먹으며 느꼈던 감동을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HIRAKATA ●Essential of Japan 레포데미디(Repos de Midi)바쁜 현대인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싶은 사장님은 히라카타를 택했고, 탁월한 선택이 됐다. 150년 된 옛 민가를 개조한 카페 겸 생활 잡화점 레포데미디의 이야기다. 흔한 미닫이 문이지만 삐거덕거리며 둔탁하게 열리는 모양새가 오랜 세월에서나 느낄 수 있는 낭만이 흐른다. 레포데미디는 옛 마을에서 볼 법한 조용하고 느긋한 가게다.이곳은 ‘의, 식, 주’를 기반으로 하는 잡화점이다. 옷, 가방, 그릇, 가구, 주방용품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 있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만들다 쇼쿠팡 사키모토와 & Jam by 사키모토食パン .本이 빵은 딸을 위해 시작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 만들기의 결과물이다. 난바나카의 골목에 있는 쇼쿠팡 사키모토와 & Jam by 사키모토가 주인공이다. 쇼쿠팡 사키모토는 약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향, 맛, 식감까지 고려한 식빵 레시피를 완성했다고. 식빵 종류는 고쿠비(ごくび), 고쿠나마(ごく生) 두 가지다. 고쿠비는 잡내가 없는 북아메리카산 밀가루를 사용해 씹으면 씹을수록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고, 달걀과 우유도 사용하지 않아 밀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