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오르는 맛을 알아버렸다. 이참에 오름 완등에 나서볼까…. 객쩍은 결심도 서슴지 않게 만드는 오름의 매력! 오름 초짜의 오름 오른 이야기! 백약이오름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오르면 보이는 오름의 맛제주 오름은 그저 바라만 봐도 좋았다. 봉긋한 것 뾰족한 것 도도록한 것 주저앉은 것 볼록한 것 큰 것 어중간한 것…. 사람들 말과 기록은 조금씩 다르지만 제주도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다. 많기도 하거니와 생김새도 제각각이니 그것들을 지긋이 바라보는 관조의 미에 먼저 끌린 것도 이상하지는 않다. 제주 오름을 오롯이 조
걷고 싶은 광주를 만났다. 토박이도 몰랐던 매력적인 광주 여행.걷고 또 걸어도 볼거리가 새어나오니 이제는 날개를 달고 널리 알려져야 한다. 광주 대표 볼거리 양림동 펭귄마을. 이곳에서는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펭귄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월봉서원이라 쓰인 현판을 보며 기대승의 삶을 돌아보자 산새와 어우러진 서원은 고즈넉한 멋을 갖고 있다 눈부신 황룡강을 따라 가면 월봉서원에 닿는다●월봉서원, 기대승의 인생길 따라가기장성군과 광주 광산구를 잇는 황룡강을 따라 달리다 보면 한적한 길에 접어든다. 더 이상 차로 들어갈 수 없으면 본격적으
배우 원빈과 이나영이 결혼한 곳, 와를 촬영한 곳 등 요즈음 정선은 세간의 관심 한 가운데에 있다. 아리랑으로 대표됐던 정선이 여러 타이틀을 얻게 된 것엔 그 이유가 있음이 분명하다. 고개를 넘어넘어 가는 동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고요한 풍경, 그리고 당신을 쉴 틈 없이 즐겁게 할 액티비티까지 정선에 다 있다. 낙엽송이 물든 정선의 가을날 아우라지 마을의 조용한 아침. 물길에 가로막힌 남녀를 이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오작교가 보인다 청량리에서 정선 사이를 운행하는 정선 아리랑열차 ●천천히 음미하는 풍경,
남자들의 대구 여행법은 야생 버라이어티다. 곱창이 질긴가 닭똥집이 질긴가 겨뤄 보고, 멍키스패너 모양의 마들렌을 먹으며 장인들의 손때 묻은 공구들을 실컷 구경할 수도 있다. 앞산전망대 오르기, 수성못 한 바퀴는 기본체력으로! 여심을 겨누듯 탕탕, 사격으로 마치는 터프한 여행이다. 대구 앞산전망대의 밤 ●1박 2일 男子의 대구 여행Day 1 대구사격장→동인동 찜갈비 골목→근대골목1코스(향촌문화관, 북성로공구골목)→수성못→서문시장 야시장Day 2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앞산카페거리→앞산전망대→안지랑곱창골목 앞산에 내려진 심장주의보! 야간
쉽지도 결코 빠르지도 않다. 도중에 혹하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여자로 대구를 거니는 데 가장 필요한 준비물이라면그저 넉넉한 시간이다. 흐르는 매 순간 반짝반짝 윤이 난다. 한 계단, 한 계단 정성껏 오르게 되는 청라언덕 ●1박 2일 女子의 대구 여행Day 1 은반지 만들기 체험→청라언덕→서문시장→로맨스빠빠→이월드 별빛축제Day 2 김광석 다시그리기길→토끼정→대구미술관→팔공산 청라언덕으로 오르는 길은 90개나 되는 계단이다. 계단이라면 피하고 보는 게 요즘 습관인데, 이 길은 오히려 ‘대구의 걷고 싶은 길’로 꼽힌다. 올라가는 길도
코끝이 시린 계절. 맥주는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할 수도 있겠다.그래서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강원도라면 가능할 것 같았다. ●속초설악산도 맥후경 크래프트루트 CRAFTROOT산자락 바라보며 맥주 한 잔.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크래프트루트는 100년 된 한옥을 수제맥주 펍으로 개조한 서울 익선동의 ‘크래프트루’가 올해 7월7일에 속초에 차린 양조장이다. 크래프트루에 ‘T’ 한 자를 더해 크래프트루트가 되었다고. T는 노력Try, 기술력(Technology), 최상의 맛(Tasty)을 의미한다. 서울의 크래프트루처럼 속초의
●한국 크래프트 맥주의 시작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에 가까이 다가가자 동판에 새겨진 글귀가 눈에 띈다. 우리나라 최초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Korea Craft Brewery) 앞에 선 것이다.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탭룸N.E.E.D 건축사 사무소의 김성우 소장이 설계한 양조장은 첫인상부터 남달랐다. 높은 캐노피를 지나 육중한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늦추고 마음을 단정히 한다. 마치 모험이라도 떠나온 듯이 마음이 설레기 시작한다. 문이 닫히면 하나의 커다란 공간
●세계의 술이 한자리에굿데이 뮤지엄 지금으로부터 약 750여 년 전, 동아시아를 정복한 원나라는 일본 열도를 침공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대규모 군대를 한반도 남부에 결집하고 원정을 준비했다. 이때 군사들과 말에게 먹일 식수가 부족해지자, 우물을 파기에 이른다. 이들이 파낸 우물 중에서도 유독 맛이 좋은 곳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이 우물을 ‘몽고정’이라 불렀다. 마을 사람들은 원나라군이 물러간 후에도 이 우물을 이용하여 밥을 짓고, 간장을 담갔으며, 술을 빚었다. 지금의 마산이다. 세계 각지의 술을 한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다 마산
술과 이야기가 담긴 문화 공간을 만나다 우리는 하루에도 쉼 없이 무언가를 마신다.다양한 종류 중에서 나름의 취향을 찾게 되니 단순히 꿀꺽꿀꺽 마시던 시대는 저물어 간다. 이제는 한 잔을 마시더라도 나의 방식대로, 나만의 감성으로 잔을 든다.그런 당신을 위한 문화 공간, 여기 있다. 키스와이어뮤지엄, 고려제강 기념관 옛 공장에서 뜯어 낸 폐자재를 활용한 안내판 F1963 외관 와이어만으로 나선형 데크를 지지하고 있다 ●부산와이어 공장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낡고 버려졌던 공장에 숨을 불어넣었다. 건물의 뼈대는 최대한 살리되, 공간 하나
부산 지하철 1호선은 뚜벅이 여행자에게 선물과 같은 교통수단이다. 온천장역부터 자갈치역 구간을 이용하면 부산의 도심을 대부분 만끽할 수 있다. 동래온천에서 무료 노천 족욕을 즐기고 서면 젊음의 거리와 부산역 상해거리, 중앙동 원도심과 남포동, 자갈치시장 구경까지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요즘 핫한 명소로 통하는 송도해변도 자갈치와 지척이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직접 찾아가 본 부산 도심 속 호텔&게하 10곳을 소개한다. ●원도심의 중심에 선 착한 호텔크라운하버 호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장학 재단인 관종 이종환교육재단이 출자한 호텔로
도심의 빌딩 숲과 드넓은 해변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매력적인 곳. 낮엔 낭만적인 해변 풍경이 아름답고, 밤엔 그 해변과 어우러진 도심 야경이 빛나는 곳. 여기에 동백섬과 달맞이고개, 미포철길, 구남로, 해운대시장 같은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차고 넘친다. 부산 여행의 1번지 해운대는 그 유명세만큼이나 특급 호텔을 비롯해 다양한 숙박 시설이 즐비하다. 선택 장애가 올 것만 같은 그 많은 숙박업소들 중 가성비가 좋은 곳들을 찾아봤다. ●바다가 깃든 잠자리선셋호텔해운대 해변의 일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호텔이다. 겉으로
연말을 맞는 우리의 자세. 적극적이어도 혹은 소극적이어도 좋다. 겨울철 활동파는 스키와 스노보드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추위를 뚫고 새해맞이 일출을 보러 간다. 신비한 설경을 눈에 담기 위해 겨울 산에 오르기도 한다. 겨울에 꼼짝하기 싫은 자라면,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거나 지글지글한 한옥 온돌방에 몸을 지진다.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고 따뜻한 곳에서 푹 쉬기도 한다. 겨울날의 활동파와 은둔형, 모두를 보듬어 줄 곳, 강원도다. 속초에서 양양, 홍천을 따라, 당신이 원하는 겨울여행과 숙소를 찾아가 보자. ●깨달음의 방 힐리언
평창동계올림픽 확정으로 온 국민이 기뻐하던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당장 올겨울 올림픽이현실로 다가온다. 동계올림픽의 무대가 될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에서 맞이하는 올겨울은 뜨겁고도 열정적일 것이다. 세계가 주목할 동계올림픽의 무대, 나라고 놓칠쏘냐. 꼭 올림픽 기간이 아니어도 좋다. 그냥 이 겨울의 어느 때 평창이나 강릉, 정선을 찾으면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2018년 겨울에 꼭 방문해야 할 평창, 강릉, 정선! 올림픽 로드에서 만난 꽤 괜찮은 숙소들을 소개한다. ●아이들을 위한 정성 가득한 채비숲속의요정이름과 어울
여행은 낯선 공간에 나를 놓는 일이다. 온돌방에 고운 한지로 정성스럽게 도배한 한옥. 익숙한 것 같지만, 낯설다. 대청마루에 앉아 친구들과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기와 사이 난 네모난 창 너머로 두둥실 떠오르는 달을 보며, 고즈넉한 여유를 만끽하다 보면 왜 한옥에서 묵어봐야 하는지 알게 된다. 종로구를 중심으로 한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잠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그중 한국관광공사가 품질을 인증한 한옥 숙소 14곳을 소개한다. ●드라마 ‘별 그대’ 도민준의 방이 있는 담소정고풍스러운
난생처음 서울에 놀러 온 내 친구 윌리엄. 여행 무식자인 나에게 숙소를 추천해달란다. 하지만 해외여행은 가봤어도 서울 여행은 해본 적 없으니, 실상은 나 역시 윌리엄과 다를 바 없는 초짜였다. 그래서 이참에 꼼꼼히 찾아봤다. 전망 좋은 호텔방부터 장기 투숙을 위한 레지던스, 가성비 좋은 게스트하우스, 한국의 정을 듬뿍 나누는 홈스테이까지. 이름하여 ‘외국인 친구를 위한 가지각색 숙소 열전’. 이제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서 와, 윌리엄. 서울은 처음이지? ●한국 친구의 정을 담뿍 느끼는 달콤 게스트하우스 충무로달콤 게스트
하늘도 산도 곱게 색을 차려 입은 때.각기 다른 색색의 전라도 브루어리들을 탐방했다. ●고창우리 보리의 맛파머스 맥주 ‘국산’ 보리로 만든 맥주라니? 맥주를 잘 아는 이라면 좀처럼 믿기 힘든 일일 것이다. 주로 맥주 양조에 쓰이는 ‘두줄보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 그래서 의미가 있다. 2013년 6월 전북 고창에 설립된 파머스 맥주(구 GDC 브루어리)는 국내에서 생산한 보리를 맥주의 기본 맥아로 사용한다. 김제와 고창에서 공수해 온 국산 보리로 ‘우리 맥주’를 만든다고. 파머스 맥주에서 즐길 수 있는 맥주는 총
바야흐로 ‘인증샷’의 시대다.찍어야 사는 세상, 해시태그가 주렁주렁 달린 사진 대신 스탬프를 찍어 보자.지문에 잉크를 묻혀 가며 찍다 보면 기념품이 절로 따라올지니. ●지역별 스탬프투어언젠가부터 여행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당장 스마트폰부터 부여잡게 된다. 지역의 명소를 놓치지 않으려 여러 블로그를 넘나들고, 여행지에 도착해서도 주변 맛집을 찾기 위해 눈과 손이 분주하다. 그러다 보면 정작 여행지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놓아 두기엔 또 불안하다. 행여 꼭 가 봐야 할 명소를 모른 채 여행이 끝나지 않을
●서산 瑞山서산 동부시장 배를 든든히 채우고 본격적인 시장투어! 서산 동부시장을 고른 이유는 충남 서북부의 최대시장이자, 어시장이 잘 형성되었다는 정보 때문이었어요. 가 보니 역시 입구부터 어시장이 있고 들어가는 내내 조개, 꽃게, 낙지 그리고 제철인 새우까지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에다가 옷가게, 분식집, 채소가게 등 없는 것이 없는 큰 시장이었죠. 우럭젓국 | 서산 동부시장에서 즐긴 서산 별미인 우럭젓국은 서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지역음식이래요. 우럭을 반건조시켜 새우젓과 함께 맑은 탕을 끓여서 만든 것인데 시원하고 깊은 맛이 일품
●아산 牙山 친숙한 길 ‘읍내동’오전 8시25분, 온양온천역에서 외암민속마을로 향하는 101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 창을 통과하는 가을볕에 곡식의 고개뿐 아니라 사람들도 고개를 떨궜다. 그렇게 15분쯤 지났을까, 버스는 읍내동에 있는 한 친숙한 길목에 들어섰고 나는 창밖을 응시하며 깊은 사색에 잠긴다. ‘읍내동’은 할머니가 살아생전 거주했던 동네였기에 애정을 넘어 애환이 서린 장소였다. 복잡 미묘한 감정이 몰려왔다. 하지만 버스도 정류장을 떠나듯, 먹먹해진 마음도 곧 지나리라 믿고 현실에 주어진 여행길에 집중했다. 우여곡절 끝
●공주 公州처음으로 올랐던 공산성돌로 쌓아 놓은 산성과 높게 자란 나무와 하늘이 근사한 곳이었다. 오르는 길이 그리 가파르지는 않지만 한 보 옆이 바로 낭떠러지라 주의해서 올라야 했다. 마침 앞서 가는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무섭다고 벌벌 떠는 친구를 둘러싸고 응원해 가면서 오르고 있어서 나도 그 에너지를 받아 함께 올랐다.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산성으로 웅진성으로 불리다가 고려시대부터 공산성으로 불리게 되었다. 웅진으로 천도해 공주를 수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산성으로 중심 산성이었다. 현재 사진에 보이는 곳은 공산성의 관문 역할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