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함 속에 숨어 있는 보물창고신장웨이우얼 (신강유오이, 新疆維吾爾) 자치구모래가 물결치는 사막을 지나면 울창한 침엽수가 가득한 숲이 나오고, 양이 풀을 뜯고 있는 광활한 초원이 등장한다. 비단길을 오가는 상인들이 쉬어 가던 도시에는 도파를 쓴 노인들이 한가롭게 두타르를 연주하며 흰 수염을 휘날리고 있다. 하루 종일 걸어도 중국에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이곳, 바로 신장웨이우얼자치구다. ‘새로 넓혀진 땅’이라는 뜻의 신장. 중국에서 가장 큰 성급 행정지역이다 신장(신장, 新疆)은 광활하다. 신장이라는 이름은 ‘새로 넓혀진 땅’이라
당신이 타이동에 가면 좋겠다화려하지 않은 것들에게도 눈길을 주고, 아름다운 것을 잘 발견해 내는 사람. 그런 당신이라면 타이동을 쉽게 사랑하게 될 테니. 티에화춘鐵花村의 밤은 수천 개의 등불로 가득하다 타이동은 타이베이 송산 공항에서 비행기로 50분, 타이베이 기차역에서 4시간 40분 소요된다. 평일의 경우 당일 예매가 가능하지만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타이동까지 가는 동안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보고 싶다면 항공은 오른쪽 창가에, 기차는 왼쪽 창가에 앉는 것이 좋다. 누가 타이동台東에 가야 할까?당신이면 좋겠다. 낮은 담 꽃
미리 준비하는 가족 여행 ‘가정의 달’이 코앞이다. 사랑도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 TV와 스마트 폰에 뺏긴 우리 가족을 만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역시 여행이다. 5월의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인 당신에게 제안하는 3가지 여행 아이디어. 골프광 부모님께 엄지 척 선물 카오야이Khao Yai 골프를 즐기는 부모님께는 태국 여행 만한 선물이 없다. 느긋한 라운드 후에 개운한 마사지, 입이 즐거운 태국 요리까지 곁들이고 나면 ‘우리 딸, 우리 며느리’ 소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방콕은 이미 다녀오셨다고 해도 걱정 마시라. ‘카오야이’라
●Temple & House 운젠시의 숨은 명소들땅이 정해 준 삶의 방식 마지막 며칠은 온천과 화산을 벗어났다. 삶의 방식이 문화와 종교 속에 녹아 있으니 말이다. 운젠 사람들이 특별한 날마다 발길을 내려놓는 곳들을 찾았다. 점점 크기가 작아지는 여러 개의 도리이를 다 통과하면 순산할 수 있다 이와시마신사에서 순산을 기원하는 젊은 연인. 도리이를 통과하는 의식에 성공했다기원하는 마음, 꽃피는 마음땅이 정해 주는 삶의 방식은 불가항력에 가깝지만, 때로는 순응하고 때로는 극복하려는 사람들의 노력 역시 위대한 힘을 지녔다. 운젠의 사람들
●水운젠온천 & 운젠지옥 신선은 지옥에 산다 운젠의 온천탕들은 지표에서 용출되는 온천수만을 끌어다 사용한다. 지붕은 모두 빨간색이다. 국립공원에 적용되는 규칙이다. 그래서 운젠온천은 화려하지 않지만 평화롭다. 오랫동안 쉬어 가고 싶은 곳이다. 운젠지옥은 서서히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점마다 맑은 온천, 우윳빛 온천, 탄산 온천 등 다양한 온천수가 분출된다 나이트 지옥순례에 참여하면 오직 밤에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을 얻게 된다. 아비규환 지옥의 비명을 들어 보시라온천이라고 쓰고 운젠이라고 읽다운젠온천雲仙溫泉에 도착한 것은 늦은
●山지오파크 탐험자들을 위해 운젠은 살아 있다 ‘풍경’이라는 막연한 이름으로 스쳐 지나갔던 땅의 비밀들은 캐면 캘수록 신기하고 빛나는 보물이다. 전망대에 오르니 신선의 땅이 보였다. 1 운젠 제1전망대의 표지판. 조금만 올라가면 묘켄다케 정상이다 2 흰 연기를 뿜어올리는 운젠산의 포스터일본 1호 국립공원, 세계지질공원의 위엄시마바라 반도는 살아 있고, 움직이기까지 한다. 시마바라 반도는 매년 남쪽으로 천천히 이동 중이다. 그 거리가 북단에서는 2cm, 남단에서는 3cm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 차이로 생긴 균열로 여러 개의 단층이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운젠雲仙의 3가지 선물 운젠에 있는 동안은 땅 위의 것보다 땅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많았다. 200년 주기로 깨어나는 화산, 유황온천부터 탄산수까지 다양한 물을 품고 있는 땅. 건강한 먹거리를 키우는 흙. 그리고 그 땅이 정해 준 삶의 방식까지. 타나바타케전망대에서 본 운젠시의 다랭이 논밭. 다치바나만灣을 향하고 있다 ●食100년 전에 발견한 휴양지운젠이 좋은 이유 뻔한 미사여구가 아니다. 연중 온화한 기후, 산과 바다, 온천과 호수, 풍부한 먹거리 등등의 칭찬일색이 운젠에서는 손에 잡히는 현실이었다
천하절경 황산으로 떠나는 환상 여행안후이성(안휘성, 安徽省) 끝없이 펼쳐진 구름바다 위로 뾰족 올라온 봉우리, 봉우리 사이에 꼿꼿이 솟은 소나무. 케이블카를 탄 지 10분 만에 다른 세상으로 진입했다. 그곳에는 신선들의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이 풍경을 두고 어떤 시인이 시 한 수 읊지 않을 수 있을까. 황산은 자연이 얼마나 위대한지, 자연 앞에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깨닫게 해준다. 솜사탕 같은 구름 위에 세상만사 고민들을 던져놓고 나니, 왜 그리 많은 이들이 황산을 찾는 지 알 것 같다. 후이저우 문화를 잘 볼 수 있는 홍
의 배경 속으로 가마쿠라 추억여행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는 칼의 문화가 시작된 곳이다. 1185년 최초 무인정권이었던 다이라 정권을 제압하고 쇼군將軍이 된 요리토모는 군사거점이었던 가마쿠라에 막부를 설치했다. 이로써 민간 정부인 조정은 교토에, 군사 정부인 막부는 가마쿠라에 있는, 한 나라 두 정부의 무사 정권 시대가 시작된다. 가마쿠라에는 대불大佛이 있다. 이 도시를 대표하는 으뜸 관광물이다. 교토, 나라가 귀족 불교의 고장이라면 가마쿠라는 사무라이 불교 혹은 시민 불교의 고장이다.를 보며 농구의 세계에 빠졌던
교류交流에 대하여조선통신사의 흔적을 기록하다 일본의 역사 왜곡이 사실에 의도를 개입시킨 ‘불순한 장난’이라면, 그 장난을 가능케 하는 원인은 역사에 대한 무지無知에 있다고 생각했다. 무지를 지知로 바꾸는 첫 번째 행동은 기록하는 것이다. 한양에서 에도까지 왕복 4,000km를 오갔던 조선통신사, 그 흔적을 기록하기 위한 여정에 나섰다. 1711년 일본을 방문한 조선통신사의 숙소였던 류호지의 매화 ‘작은 에도’라고 불리는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옛 거리 풍경 나는 잠시 부끄러웠다강우량 많다는 도시답게 닛코日光에 들어서자 눈발이 날렸다.
태국의 표정은 다양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아무리 치열하고 무거운 삶의 시간이 흐르고 있더라고당신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만큼은 미소를 짓는다. 그것은 태국의 마법이자 8인의 블로거가 받아 온 축복이다. ⓒ이명일수코타이 역사공원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이자 시민들이 생계를 위해 장사를 하고 휴식을 즐기는 일상의 공간이다. 역사 유적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사람들이 오랫동안 살아온 삶의 터전이다. ⓒ성혜선에메랄드 불상으로 유명한 왓 프라깨우의 석상. 옥으로 만든 불상인 ‘프라깨우’는 인도에서 스리랑카를 거쳐 태국으로 전해진
신선거·설두산신선이 머문 비경 속을 걷다 중국엔 산이 많다. 히말라야 고원부터 뻗어 내려온 산맥은 대륙의 한복판까지 이어진다. 상하이를 둘러싼 저장(절강, 浙江)성에도 산자락이 펼쳐져 있다. 그 산자락 속, 신선들이 머물렀다던 신선거神仙居와 설두산雪窦山을 두 다리로 걸었다. 신선거 정상에서 만나게 되는 관음산. 관세음보살이 합장을 한 채 기도하는 모습이다. 100m는 족히 넘는 압도적인 모습에 탄성이 절로 터진다●신선거神仙居를 오르다 10분 만에 후회했다신선거의 본래 이름은 영안永安이었다고 한다. 이곳을 찾은 북송의 황제가 절경에
대마도를 애증한 시간 일본 본토보다 한반도에 더 가까운 섬, 조선통신사 외교의 징검다리였던 섬, 일제강점기의 한恨이 서린 섬, 조선 마지막 황녀의 흔적이 남은 섬. 대마도를 여행한 시간은, 대마도를 ‘애증’한 시간이었다. ‘대마도판 하롱베이’라고 불리는 에보시다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소만 풍경 500년 전 백제인이 대마도에 심었다는 은행나무. 일본 최고령 은행나무다 그 섬을 찾는 이유 부산에서 배를 타고 1시간 10분이면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 일본 대마도對馬島에 닿는다. 일본에서는 쓰시마つしま라고 부르지만 우리에겐 대마도
스리랑카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코끼리들이 사는 나라였다. 그러나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코끼리와 인간의 관계는 비극으로 치달았다. 상처 주고 상처 받는, 죽고 죽이는, 그 악업의 고리를 끊을 해결책은 아직도 막막하다. 스리랑카에는 현재 약 6,000마리의 야생코끼리가 살고 있다 스리랑카 인구의 70%가 불교를 믿는다. 스리랑카의 오래된 불교사원들은 지금도 신도들로 붐빈다 스리랑카에서 축제 행렬의 선두는 좋은 천으로 만든 옷을 입은 코끼리의 차지다 실론티와 불교 그리고 코끼리의 나라 90년대 초, ‘실론티’라는 제품이 국내에 처음
톈진(천진, 天津)은 베이징(북경, 北京), 상하이(상해, 上海), 충칭(중경, 重慶)과 함께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다. 해안가 시골에 불과했던 톈진이 지금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베이징의 동부 해안 방어선 군사기지 역할을 하면서부터였다. 이후 1858년 톈진항이 외국에 개항되면서 급속도로 성장, 북방 최대 무역항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역사가 길지 않아 볼거리가 풍부하진 않지만 발달된 중국 산업도시의 면모와 유럽식 건축물들의 이국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청대 거리를 재현한 ‘고문화가’ 톈진의 명물 중 하나인 ‘톈진아이’ 톈진
길고 긴 겨울을 건너고 있다. 아침에 눈을 떠도 이불 밖으로 몸을 빼기가 싫고 문 밖을 나서면 옷깃을 여민 채 종종 걸음을 걷게 된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골퍼들의 몸은 근질거린다. 사람 몸이 참으로 간사해서 여름에는 그토록 피하고 싶던 태양마저 격렬하게 그리워진다. 전지훈련을 핑계로 여행가방을 꾸릴 마땅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면 태국의 카오야이가 제격이다. 카오야이 글·사진=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보난자 골프장의 여유롭고 평화로운 풍경 태국 골프의 새로운 발견 카오야이 방콕은 식상하고 겨울의 치앙마이는
●VS. for Island 나만 알고 싶은 파라다이스 ‘007 제임스 본드섬’으로 이름 높은 팡아만Pang Nga Bay. 하지만 팡아만 구역은 실로 아주 넓은 구역을 아우른다. 그중 꼬야오Koh Yao는 꼬야오노이Koh Yao Noi와 꼬야오야이Koh Yao Yai로 이뤄진 100% 청정구역을 자랑하는 섬이다. 둘 중에 섬 크기는 더 작지만 꼬야오노이가 리조트 시설이며 각종 여행할 것들이 다채로워 자연 속에서 태국 문화와 함께 쉬려는 휴양객들이 많이 찾는다. 아직까지 여행자로 북적이지 않는 이 낙원 같은 섬은 꽁꽁 숨겨 두고 나
●VS. for Street고색창연한 도시의 매력 속으로! 푸껫 여행을 온통 ‘바다’, ‘액티비티’, ‘리조트’로만 채운다면 방콕 못지않게 세련된 쇼핑몰과 수준 높은 다이닝 스폿으로 가득한 푸껫의 즐길거리를 놓치기 쉽다. 또 ‘휴양지’ 여행이라고만 굳게 믿는다면 컬러풀한 문화와 역사를 품은 이 도시의 고혹적인 면모를 외면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유럽 같기도 하고 중국 같기도 한 그 골목의 구석구석에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푸껫의 매력이 숨어 있다. 중국과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은 푸껫 올드 타운의 건물 개성 있는 그래피티와 빈티지 카
●VS. for Activity 개성만점 섬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진정한 파라다이스를 만나기 위해서는 푸껫의 메인 섬으로부터 더 멀리 보트를 타고 나가야 한다. 가장 일반적이고도 인기 있는 코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 의 배경이 되었던 피피섬Phi Phi Island으로 스피드 보트를 타고 나가는 것. 하지만 한 발 더 나아가 럭셔리한 카타마란 보트를 타고 바다가 꽁꽁 숨겨 놓은 섬을 찾아 나서면 진정한 푸껫의 아름다움을 만나게 된다. 카타마란 보트 투어 최고의 명당자리 푸껫 여행의 묘미 중 하나
Secret vs. Best Phuket원하는 것만 골라 즐기는 푸껫 DIY 자유여행 누구나 다 아는 관광지, 누구나 다 가는 여행지라고만 여겼던 푸껫. 하지만 각기 다른 풍경과 개성을 뽐내는 해변, 하나하나 저마다의 이름을 붙여 주고 싶던 섬들, 아기자기한 태국 문화에 유럽과 이슬람, 중국 문화까지 더해진 화려한 자태까지…, 얕봐서 미안하다! 푸껫!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카타마란 보트를 타고 푸껫을 둘러싼 주변 섬을 여행하면 좀 더 색다른 푸껫을 만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이 매일 인천-푸껫 간 직항을 운행한다. 비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