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과 차별을 뛰어넘는 로큰롤 세계뮤지컬 차별과 갈등이 만연하던 1950년대 미국 남부의 멤피스. ‘흑인 음악’으로 여겨진 로큰롤을 세상에 전파한 백인 DJ 휴이와 멤피스 언더그라운드 클럽에서 더 큰 무대로 나아가려는 흑인 여가수 펠리샤의 이야기다. 본조비의 작곡가 데이빗 브라이언의 노래와 빵빵한 라이브 밴드, 뜨거운 리듬으로 꾸며진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충무아트센터 대극장│10월22일까지, 화·수·목요일 19:30, 금요일 14:30/ 19:30, 토요일 14:00/ 19:00, 일요일 14:30(월요일 공연 없음)AI
해발 3,533m, 693개의 연못.눈 덮인 설보정(雪寶鼎)에 새파란 물색.인공적인 풍경이 아닙니다.자연이 만든 작품입니다.‘동양의 판타지’라 불리는 무협지.황룡 오채지는 무협지 속 장면과닮았습니다.그 앞에 선 여행자는 판타지를 여행합니다.글 곽서희 기자 사진 김민수
두 가지 소망을 이루는 여정여행도 하고 싶고 취업도 하고 싶고 먹고살기 힘겨운 세상이다. 인턴 경쟁률조차 박 터진다. 세계여행은 은퇴 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취업도, 여행도 하고 싶었던 저자. 거창한 두 가지 소망을 이루기 위해 어학연수, 중국 코트라 계약직, 여름·겨울 방학 140일 여행, 미국 상공회의소 인턴 등 2년 이상 배낭을 짊어지고 해외로 나갔다. 여행은 하고 싶은데 현실의 끈도 놓고 싶지 않았던, 세속적 낭만파의 지독한 몸부림을 담은 책.현재│푸른향기유라시아 자전거 유람기 이토록 우아한 제로 웨이스트 여행서른셋, 워커
여권 발급량만 봐도 알 수 있다. 바야흐로 해외여행 황금기가 도래했다는 사실을. 한국조폐공사와 한국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여권 발급량은 367만권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배 차이다. 여권 발급 신청이 몰리며 통상 4~5일 걸리던 여권 발급 소요 기간도 8~9일로 늘어났다. 뿐만 아니다.해외 카드 사용 금액도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은 약 6조 1,378억 3,06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늘었다. 상반기 전체 사용 금액도 코로나 이전인 20
●삼일천하 갑신정변의 현장, 우정총국 터사람들로 분주한 도심 속 절, 조계사. 종각역 네거리와 안국동 네거리 사이 차들로 분주한 우정국로 도로. 그 분주함 속에 도심 속 절보다 한갓진 곳이 있으니, 수백 년 묵은 회화나무 고목이 마당을 지키고 있는 우정총국 터가 그곳이다. 절을 오가는 사람들의 눈은 절만 바라보고 길을 지나는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바쁘다. 회화나무 고목 옆 의자에 앉은 노인 몇 명의 눈길은 허공을 향한 것인지 회화나무 고목을 보는 것인지... 핸드폰에 연결 된 이어폰을 귀에 꽂고 공중에 뜬 눈길은 하염없다. 찻소리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대구가 문화와 예술로 물든다. 10월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다양한 가을 축제가 대구 곳곳에서 펼쳐진다.‘2023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는 대구의 축제 통합브랜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봄과 가을 연 2회 개최되며, 오는 10월6일부터 10일간 ‘빛나는 대구, 예술의 향연’이라는 슬로건 아래 7개의 축제가 열린다.가을 축제의 서막을 여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0월6일부터 11월1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축제 개최 20주년을 기념해 개막작인 ‘살로메’와 ‘엘렉트라’,
조선시대 임금들이 자연을 감상하며 시를 짓던 창덕궁 후원. 올 가을엔 보다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평상시 제한됐던 창덕궁 후원 관람을 한시적으로 자유 관람으로 바꿨다.기존에는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정해진 시간에 해설사와 동행해 둘러볼 수 있었다면, 11월30일까지는 해설사 인솔 없이도 후원을 관람할 수 있다. 10월부터는 회당 입장 인원도 100명에서 150명으로 늘어날 전망.예매는 관람 희망일 6일 전 오전 10시부터 창덕궁 웹사이트 후원 예약란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부쩍 선선해진 날씨,
낭만 미술관알베르티나 The Albertina단순히 ‘국립미술관’으로 뭉뚱그려 버리기엔 알베르티나의 존재감이 너무 크다. 비엔나 구시가지, 호프부르크 왕궁 곁. 미켈란젤로 같은 르네상스 작가부터 미국 현대 작가까지 무려 100만점에 이르는 작품이 알베르티나 미술관을 메우고 있다. 전시보단 야경에, 관람보단 사랑에 무게 추를 둔다면 늦은 가을밤에 방문해 볼 것. 미술관의 테라스는 영화 속 두 남녀가 속절없이 깊어만 가는 낭만을 속삭이던 그곳이다.전망 좋은 정원에서벨베데레 궁전 Belvedere Museum비엔나에 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뽑은 미국의 유명 거리 TOP 20. 그 영예의 1위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의 ‘오션 드라이브’다.시카고 NBC 방송국 보도에 따르면, 이곳은 인스타그램에 105만 6,081차례 해시태그가 붙어 1위를 차지했다. 서퍼들이 헤엄치는 너른 해변, 시원하게 뚫린 도로, 키 큰 야자수들…. 오션 드라이브가 넘버 원 인기 거리로 꼽혔다는 사실이 크게 놀랍지 않은 이유다.뒤이어 2위와 3위엔 각각 마이애미의 노스웨스트 2번가(96만1,020차례)와 뉴올리언스의 역사지구 ‘프렌치 스퀘어’를 가로지르는 버번 스트릿(
국토의 서남단 끝 섬 가거도. 목포에서 직선거리 136km, 뱃길로는 무려 약 230km나 떨어진, 그야말로 멀고 먼 섬이다. 그런 가거도를 4년 만에 다시 찾은 이유가 있다.●거쳐 가는 섬마다 추억이 주렁주렁쾌속선의 단점 중 하나는 운항 중 갑판으로의 출입이 통제된다는 점이다. 객실 창 너머 쏜살같이 달리는 바다 풍경만이 유일한 벗이다. 그러다 배가 중간 기착지에 기항할 때는 하선객들 틈에 끼어 잠시 밖으로 나갈 수 있다. 그 짧은 시간에 수많은 기억이 소환된다. 다물도는 목포항에서 가거도항까지 가는 길의 첫 번째 기항지다. 바다
여행이지(교원투어)가 MZ세대를 겨냥한 대만 일주 상품 ‘대만 환도 여행 8일’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7박8일 동안 MZ세대로만 구성된 여행객들이 대만을 일주하는 테마 상품이다. 여행이지는 “대만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전거 등을 통해 대만 섬을 한 바퀴 도는 환도(環島) 여행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상품(노팁·노쇼핑·노옵션)은 타이베이와 가오슝을 중심으로 여행하는 기존 일정과 다르게 대만의 여러 도시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오슝을 시작으로 타이동, 화롄, 타이
아침저녁으로 부쩍 선선해진 날씨. 그러나 한낮엔 여전히 햇살이 뜨겁다. 과연 올해 단풍은 언제가 피크일까. 기상청이 답했다. 한국의 경우 9일간 일평균기온이 20도 미만일 때 가을에 해당된다. 기상청 날씨 전망에 따르면, 9월의 평균 온도는 20.5도로 가을의 선선한 날씨를 느끼는 것은 10월에 들어서야 가능할 거라고. 평년보다 높은 9월 기온에 기상정보 제공업체 웨더아이는 올해 첫 단풍과 절정 시기가 평년보다 미뤄질 것으로 예측했다.웨더아이는 10월1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에서는 10월19~20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넷
여태껏 직접 보지 못한 이가 있을지라도.우리에게 메밀밭이란, 봉평의 그 밭이다.정기적 나들이의 목적메밀꽃 필 무렵. 가산(可山, 이효석 작가)의 글이 달빛처럼 흐뭇하게 스쳐 지나간, 굵은 소금을 흩뿌린 듯 새하얀 그 밭이 지금 만개 후 구수한 메밀 이삭을 맺고 있다. 매년 가을 나는 ‘그 메밀밭’을 찾아 왔다. 이번에도 갔다. 바야흐로 가을의 한복판에서 내게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메밀밭 방문이다. 정확히는 메밀꽃밭이다.몇 년 전 달이 가득 차올랐을 때 맞춰 평창 봉평을 갔다. 예고대로 달은 휘영청 밝았지만 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
겨울왕국이 홍콩에 내려앉았다. 11월20일, 홍콩 디즈니랜드에 애니메이션 테마파크가 개장한다.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엘사가 ‘렛잇고’를 외치며 얼음 궁전을 세웠던 북쪽 산, 왕실 가족이 사는 아렌델 성, 안나와 한스 왕자가 춤을 추며 노래한 시계탑 등 영화 속 장소들을 그대로 현실화했다고. 게다가 ‘아렌델’ 도시에서는 여름에도 눈 내리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거라는 후문이다.‘겨울왕국 에버 애프터’와 ‘떠돌이 오큰의 슬라이딩 썰매’ 등의 어트랙션을 즐긴 뒤, 북유럽 역사와 문화에 뿌리를 둔 아렌델 요리까지 맛본다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일본여행 인기는 굳건하다. 일본 노선 항공권 예약은 지속적인 호조세고, 국내 여행사들도 일본 상품 모객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인기와 더불어 숙박비도 오르고 있다는 것.특히 도쿄 도심 고급 호텔 숙박비의 상승률이 심상찮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미국 호텔 전문 조사업체 STR에 따르면, 도쿄 고급 호텔의 올해 상반기 평균 객실 단가는 약 41만6,000원.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무려 33%나 상승했다. 이는 뉴욕 16%, 런던 30%를 웃도는 수치다. 심지어 일본 내에서는
신상은 ‘지금’이라 그 의미를 가진다. 세계의 럭셔리 리조트, 신상 4곳을 모았다. ●VieTnamGran Melia Nha Trang스페인산, 그란 멜리아 나트랑 2023년 7월, ‘그란 멜리아’가 베트남 나트랑에 상륙했다. ‘그란 멜리아’는 스페인 출신의 ‘멜리아 호텔 인터내셔널(Melia Hotels International)’ 계열 중 최상위 브랜드다. 그란 멜리아 나트랑은 베가시티(Vega City)에 자리한다. 베가시티는 현재 나트랑에서 가장 주목받는 통합 리조트 단지다. 베트남 최초의 해안 산호초 공원을 비롯해 댄스 오
노재팬으로 한풀 꺾였던 오사카의 인기가 예전의 위상을 되찾았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한국인들의 러시가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추석 연휴 출발 기준) 중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9월28일~10월1일 인천-오사카 노선 항공권은 구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오사카 여행의 장점으로는 접근성, 가성비, 다양한 콘텐츠(미식, 쇼핑, 엔터테인먼트), 어렵지 않은 자유여행 등을 꼽을 수 있다. 해외여행을 이제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적합한 여행지인 셈이다. 트래비가 첫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현지인 추천’만큼 믿음직한 단어가 또 있을까. 제주도에 본사를 둔 제주패스가 제주도민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투표해 뽑았다. 제주 가을 명소 베스트 3. 핑크뮬리, 억새, 단풍 3개의 테마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곳들이다. 믿고 가도 좋다. 노을빛 핑크뮬리 그리고 새별오름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을 가는 이들 중 ‘카페 새빌’을 그냥 지나치는 이는 거의 없다. 오름 옆 오래된 리조트를 개조해 빈티지함을 극대화한 카페다. 이곳의 핑크뮬리는 건너편 은빛 억새 물결의 새별오름과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한다. 새별오름 위로 떨어지는 태양과 주황빛으
가을은 노을을 위한 계절이다. 서울관광재단이 가을에 방문하기 좋은 서울의 노을 명소 5곳을 소개했다.도심 속 노을 명소로 꼽힌 곳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롯데월드타워, 2곳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정원에서는 경복궁부터 광화문까지 서울의 산과 도심, 고궁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과 함께 노을을 즐길 수 있다.롯데월드타워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는 한강과 서울의 풍경, 노을 진 하늘을 한눈에 볼 수 있다.자연 속 노을 명소로는 세빛섬, 노들섬, 아차산이 꼽혔다. 세 곳 모두 해 질 무렵에 방문해 완전히 어둑해질
오버투어리즘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관광지 대열에 베니스가 빠지면 서럽다. 인구 5만명도 안 되는 베니스에 지난 한 해 몰려든 관광객 수는 무려 320만명. 생활 물가가 치솟고 소음 문제도 심각해지자 시 당국이 칼을 빼들었다.내년 1월16일부터 시범적으로 당일치기 여행객에게 최대 10유로(한화 약 1만4,300원)의 입장료를 받기로 결정한 것. 대신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에만 징수할 계획이며,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한 관광객에게는 입장료를 깎아줄 방침이라고.브루냐로 시장은 “박물관을 예약 방문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해해 달라”며 “도